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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21세기 용궁의 후계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제인수
작품등록일 :
2019.04.01 10:26
최근연재일 :
2019.09.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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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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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0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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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제34화. <복수는 나의 것 1.>

DUMMY

제34화. <복수는 나의 것.>


1.


“······. 그래서 내가 이렇게 하루에 30분이라도 실체(實體)를 가질 수 있게 된 거야. 무슨 말인지 알겠어?”

“알긴 알겠는데 그래도 아직 실감이 안 나. 니가 진짜 사람처럼 이렇게 모습을 갖추다니······.”

“그게 다 이 몸이 뛰어나서 그런 거야. 물론, 일반적인 용족과 달리 특이하게 두 가지 특성을 가진 너도 쫴~끔 도움이 되기는 했지만 말이야. 뚱땡이 조 같은 평범(?)한 용족의 여의주라면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그런 일이지.”


맨발의 여의주는 지금 창룡의 앞에서 짝다리를 짚은 채 열변을 토하고 있었다.


“내가 두 가지 용족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그게 가능한 일이야? 궁주님에게 듣기로는 다섯 갈래로 나누어져 있는 용족들은 보통 한 가지씩의 특성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들었는데······?”

“그러니까 내가 대단하다는 거 아니겠어?”

“그게 왜 그렇게 연결이 되냐? 내가 두 가지 특성을 가진 거랑 니가 대단한 거랑 무슨 상관인데?”

“아 씨! 내가 그렇다면 그런 줄 알지 왜 자꾸 태클이야! 자꾸 쓸데없는(?) 데 관심 가지지 말고 나랑 한 약속이나 지켜!”

“약속?”

“전에 나랑 약속한 거 잊어버리진 않았겠지?”

“약속? 무슨 약속? 내가 너한테 약속한 게 뭐 있었나······?”


빡!


“아그그그! 너 무슨 짓이야! 아까는 오라버니 코를 때리더니 이젠 정강이를 걷어차냐!”

“이 거짓말쟁이 같으니라고! 무슨 약속인지 기억도 못 하다니! 그럼 순진한(?) 애한테 사기를 친 거였어?”

“야! 왜 선량한 사람을 갑자기 범죄자로 몰고 그래? 내가 2차 각성을 하고 나서 머릿속이 정리가 안 돼서 그런 거야. 근데 약속이 뭐였더라······, 생각이 날듯 말 듯······,”


여의주의 맨발 내려찍기로 정강이뼈를 강타당한 창룡은 찌릿찌릿한 아픔을 참고 자신에게 약속을 지키라며 들이대는 여의주의 눈치를 보며 슬쩍 말꼬리를 늘어트렸다.

말을 들어보면 자신이 뭔가 약속을 하기는 한 모양인데 그게 무슨 약속이었는지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자, 2차 각성을 핑계 삼아 변명을 하면서 눈치신공을 펼치고 있었다.


“생각이 나기는 이 사기꾼아! 얼굴 보니까 전혀 알 수 없다는 표정인데. 내 말 틀려? 우우······, 날 얼마나 하찮게 생각했으면······.”

“그, 그게······, 미안해! 진짜 잘못했어! 다신 안 그럴 테니까 이번만 용서해줘! 진짜야!”

“진짜지? 만약에 이렇게 약속해놓고 또 잊어버리고 그러면 그땐 정말 그냥 안 넘어간다!”

“알았다니까! 그러니까 얼른 말해봐, 내가 너한테 무슨 약속을 했는지.”

“니가 동해 용궁에서 후계 계승의식을 할 때 나한테 그랬잖아! 내가 너나 사오정처럼 실체를 가지고 있으면 이쁜 옷도 사주고 또 맛있는 것도 사준다고!”

“아!”


여의주의 설명을 들은 창룡은 그제야 자신이 일전에 동해 용궁에서 여의주에게 날렸던 공수표(?)가 생각이 났다.


“사줄게, 사줄게! 뭐가 먹고 싶은데? 옷은······, 내가 보기엔 지금 그 옷도 괜찮은 거 같은데······.”

“이건 술법으로 만든 거라서 내가 착용감이 없단 말이야! 게다가 실체를 구현하느라 기운이 달려서 속옷은 만들지도 않았고.”

“허거걱!”


창룡은 여의주의 말에 두 눈이 동그래졌다.


“너, 너 그럼 지금 그, 뭐시냐, 노, 노브라, 노팬티라는 소리야?”

“뭘 그렇게 놀래? 요즘 탈코르셋이 유행인 거 몰라?”

“아, 아니 그래도 여자애가 입을 건 입어야지······,”

“됐고! 나, 먹고 싶은 게 있는데 그건 여기서 안 되겠지?”

“뭐, 뭐가 먹고 싶은데?”


창룡은 자신의 얼굴 가까이에 작은 얼굴을 들이대고는 호수 같은 두 눈을 반짝거리며 입맛을 다시는 여의주를 보며 또다시 말을 더듬었다.


“너 이상하다? 왜 그렇게 말을 더듬어? 평소에는 안 그랬잖아, 어디 안 좋아? 2차 각성 후유증인가······?”

“아냐! 아냐! 나 멀쩡해! 그냥, 그게, 좀 당황스러워서 그런 거야.”

“당황스러울 게 뭐가 있어? 가만, 오호라······! 인제 보니 너 지금 내 얼굴 보고 그러는 거지? 이게 어디서 이쁜 건 알아가지고.”

“시끄러! 너 진짜 자꾸 버릇없이 굴면 혼날 줄 알아! 이제 사람(?)이 됐으면 그에 맞게 말투와 몸가짐을 조심하게 해야지, 예전처럼 천방지축으로 날뛰면 안 돼!”

“쳇! 착각하지마, 난 아직 사람이 된 게 아니야. 그냥 잠시 실체만 가질 수 있는 거지. 뭐, 나중에 멍청한 니가 기적적으로(?) 3차 각성을 이뤄서 완전한 용족이 된다면 또 모르지만 말이야.”

“정말? 정말 내가 3차 각성을 이루면 의주 니가 완전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거야?”

“확실하진 않아. 그게 가능한 이유는 나도 뭐라고 설명할 순 없지만, 지금 상태로 봤을 때 그럴 가능성은 충분히 있어. 지금껏 기나긴 용족의 역사에 그런 일은 없었겠지만······.”

“으음······, 크크큿!”


여의주의 말을 들은 창룡은 뭔가를 생각하는 듯 한참을 고개를 수그리고 있더니 갑자기 입 밖으로 이상한 웃음을 흘렸다.


“얼레? 뭐야? 너 방금 무슨 생각을 했길래 그렇게 수상하게 웃는 거야?”

“뭐, 뭐래? 누가 수상하게 웃었다는 거야······,”

“거짓말할 생각 하지 말고 똑바로 얘기 안 해? 내가 너 얼굴 보면 다 알아, 좋게 말할 때 빨리 불어!”

“불긴 뭘 불어? 알았어, 알았어. ‘후’ 자, 됐지? 불었지?”


잠시 여의주가 완전한 사람이 되었을 때의 일을 생각하다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온 창룡은, 왠지 어색한 기분에 철 지난 개그를 선보이다 닳고 닳은 민완(敏腕) 형사처럼 자신을 추궁하는 여의주의 시선을 피해 스르르 고개를 돌렸다.


“이게 어디서 삼류개그를 하고 있어! 어쭈? 내 시선까지 피하고, 진짜 수상해······? 야! 빨랑 말 안 해?”

“진짜 별생각 안 했는데······. 알았어, 알았어. 말할게! 사실은, 그냥, 나중에 내가 3차 각성을 무사히 마치고 조금 전에 얘기한 대로 의주 니가 완전한 사람이 돼서 같이 살면 참 재미있겠다고 생각했어. 다른 건 없어, 정말이야!”

“······.”


창룡의 대답을 들은 여의주는 웬일인지 잠시 말이 없었다.


“······.”

“······.”


왠지 어색한 분위기가 둘 사이에 감돌던 그 순간, 드레스 끝자락을 손가락으로 비비 꼬던 여의주의 모습이 갑자기 흐려지기 시작했다.


스르르르르.


“엇! 이게 왜? 의주야, 의주야!”


자신의 눈앞에서 실체를 보였던 여의주가 마치 누군가가 지우개로 지우는 것처럼 모습이 흐릿해지자, 놀란 창룡이 다급하게 여의주를 불러댔다.


‘뭘 놀래? 내가 얘기했잖아, 하루에 30분 정도만 실체를 가질 수 있다고.’

“벌써 30분이 지난 거야? 이상하다······? 한 10분 정도밖에 안 지난 거 같은데······.”

‘10분은 무슨······. 니가 절세미녀(?) 얼굴을 보더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었구나. 하여튼 예쁜 여자만 보면 넋이 빠져서는, 쯧!’

“이게 또 오라버니를 놀리고 있······, 엇! 누가 이쪽으로 오는 것 같은데? 그것도 두 명이나.”


부스럭! 부스럭!


창룡의 귀에 누군가가 멀리서 수풀을 헤치며 다가오는 소리가 똑똑히 들리고 있었다.


“보자······, 이 기운은 아무래도 트리위키나 타이치 같은 호인족의 기운 같은데······.”

‘맞아, 호인족이야.’

“그치? 얼레? 근데 이상하네, 내가 원래 이렇게 감각이 좋았었나······?”

‘하여튼 멍청하기는······. 야! 넌 지금 2차 각성을 끝냈잖아! 당연히 1차 각성만 했을 때 하고는 모든 게 틀리지 똑같겠냐? 이 멍충아!’

“아! 어쩐지 얼마 전하고 감각이 완전히 틀리더라니, 그걸 깜빡 잊고 있었네.”

‘납득이 안가네, 납득이 안가. 아니, 어떻게 2차 각성까지 했는데 지능 수준은 예전하고 똑같은 거야? 무슨 저주 같은 거에 걸렸나?’

“시끄러! 저주는 무슨 얼어 죽을 저주야! 내가 무슨 소설에 나오는 사악한 흑마법사냐? 아직 적응이 안 돼서 그런 거지, 조금만 지나면 나아질 테니까 헛소리 좀 하지 마.”

‘내가 보기엔 시간이 지난다고 나아질 대가리가 아닌 거 같은데······.’

“너 진짜 말 이쁘게 안 할래? 여자애가 창피한 줄 알아야지 말이야. 나중에 우리 최 여사가 니가 이렇게 버릇없이 말하는 걸 들으면 기절할지도 몰라. 그러니까 조심해, 알겠어?”

‘니네 엄마가 왜 내가 말하는 걸 들어? 엄마가 나하고 대화를 나눌 일도 없는데.’

“그, 그게 나중에 니가 완전한 사람이 되면 아무래도 가정이 필요할 거고, 그럼 우리 집에서 엄마랑 같이 사는 게 좋을 것이고······, 야!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야, 아무래도 저 호인족들이 날 찾는 것 같으니까 우리가 가까이 가보자!”


쉬쉬쉬쉬쉭!


여의주의 질문에 평소의 성격과는 달리 버벅거리던 창룡은 급하게 말을 얼버무린 후, 뭐가 그리 급한지 여의주의 대답도 듣지 않고 기척이 있는 곳을 향해 빠르게 몸을 날렸다.


2.


쉬이익! 파팟!


‘우와! 의주야, 내 몸이 이상해! 일부러 감각을 끌어올리지 않았는데도 주위상황이 입체적으로 머릿속에 느껴지고, 신체 능력도 좋아진 것 같아. 지금 달리는 속도 봐봐, 무지하게 빨라진 거 너도 느껴?’

‘당연한 거 아냐? 2차 각성을 했는데 전과 몸 상태가 차이가 안 나면 그게 더 이상한 거지. 물론 멍청한 니 머리통은 별개지만.’

‘머리 얘기 좀 그만해! 음, 어쨌든 이 정도라면 전보다 한 2배는 좋아진 거 같은데······.’

‘점점 더 나아질 거야, 내 생각에는 전과 비교해서 한 3배까지는 좋아질 거 같아.’

‘3배씩이나! 그럼 나 완전 슈퍼 히어로가 되는 거네! 음하하하하하!’

‘머리 나쁘고 힘만 센 초록 괴물 ‘헐키’ 가 되는 거지.’

‘초 좀 치지 마! 아무려면 이 오라버니가 그렇게 되겠니? 몸이 좋아졌으니 머리도 점점 좋아질 거야, 분명해!’

‘그래, 그렇게 긍정적으로 살아라.’


탓!


여의주와 진지하게(?) 미래를 얘기하던 창룡의 신형이 우거진 수풀을 헤치고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헛! 누구냐?”

“조심해, 도치니!”


트리위키의 부탁으로 야롱산에서 철수하지 않고 수색을 하고 있던 도치니와 게치니는 갑자기 자신들의 앞으로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가 기척을 느낄 새도 없이 모습을 드러내자, 경각심을 잔뜩 일으킨 채로 전면을 노려보며 경호성(警護聲)을 발(發)했다.


“아, 아. 그렇게 긴장하실 거 없어요. 저는 초이라고 하는데 혹시 호인족분들 아니에요?”

“초이? 당신이 트리위키가 말한 위대한 블루 드래곤의 후예인 초이라는 말이오?”

“네, 위대한 블루 드래곤의 유일한 후예인 ‘절세미남(?) 초이’ 가 바로 접니다. 얼굴 딱 보면 아실 텐데······.”

“딱 봐도 절세미남이 아닌 거는 알겠소만······.”

“거짓말이야, 도치니! 트리위키의 말에 의하면 현재 초이는 실버 혼의 신기, 콜미에 갇혀있다고 했어. 그런데 어떻게 저자가 초이일 수가 있겠어!”

“맞아, 깜빡했군! 이놈! 너는 누구길래 처음 보는 우리의 정체를 알고 있는 데다, 호인족의 친구인 초이를 사칭까지 하는 게냐!”

“사칭이라뇨, 제가 전데 뭐하러 제가 저라고 거짓말을 하겠어요. 그쪽이 저라면 그쪽이 그쪽인데 그쪽이라고 거짓말을 하겠어요?”

“······?”

“······?”


선문답(禪問答) 같은 창룡의 말에 도치니와 게치니는 갑자기 머리가 어지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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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21세기 용궁의 후계자 간략 세계관. +6 19.05.14 388 0 -
90 복수는 나의 것 4. +12 19.09.09 106 5 12쪽
89 복수는 나의 것 3. +5 19.08.12 107 5 12쪽
88 복수는 나의 것 2. +7 19.08.07 108 6 11쪽
» 제34화. <복수는 나의 것 1.> +6 19.08.05 110 4 12쪽
86 2차 각성 4. +6 19.07.26 110 4 12쪽
85 2차 각성 3. +4 19.07.24 111 4 12쪽
84 2차 각성 2. +6 19.07.22 112 3 12쪽
83 제33화. <2차 각성 1.> +4 19.07.19 113 5 12쪽
82 인스퍼 대왕 2. +4 19.07.17 114 4 12쪽
81 제32화. <인스퍼 대왕 1.> +7 19.07.15 115 4 12쪽
80 구미호 코쏘여 2. +4 19.07.12 116 5 12쪽
79 제31화. <구미호 코쏘여 1.> +4 19.07.10 117 4 12쪽
78 창룡의 위기 2. +7 19.07.08 118 6 12쪽
77 제30화. <창룡의 위기 1.> +5 19.07.05 119 5 12쪽
76 콜미의 함정 3. +6 19.07.04 120 4 12쪽
75 콜미의 함정 2. +8 19.07.03 121 5 12쪽
74 제29화. <콜미의 함정 1.> +9 19.07.02 122 6 12쪽
73 혼 형제 4. +7 19.07.01 123 5 12쪽
72 혼 형제 3. +8 19.06.28 124 5 12쪽
71 혼 형제 2. +6 19.06.27 126 6 12쪽
70 제28화. <혼 형제 1.> +4 19.06.26 127 6 12쪽
69 다크 트라이앵글 2. +5 19.06.25 128 5 12쪽
68 제27화. <다크 트라이앵글 1.> +4 19.06.24 129 4 12쪽
67 정보 상인 트리위키 2. +6 19.06.21 130 5 12쪽
66 제26화. <정보 상인 트리위키 1.> +4 19.06.20 131 5 12쪽
65 반 헬싱의 딸이 스토커였어? 2. +7 19.06.19 135 6 12쪽
64 제25화. <반 헬싱의 딸이 스토커였어? 1.> +4 19.06.18 137 6 12쪽
63 중립지대로 출발! 3. +2 19.06.17 138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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