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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21세기 용궁의 후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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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수
작품등록일 :
2019.04.01 10:26
최근연재일 :
2019.09.09 18:0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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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6,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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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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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복수는 나의 것 3.

DUMMY

4.


“너 진짜지?”

“아 진짜! 천 번 채울래? 내가 몇 번을 말했어! 진짜 이번에 배운 거라고!”

“조 형, 인제 그만 좀 해요! 형이 설마 우리한테 거짓말을 하겠어요? 그리고 형 말이 사실인 게, 그동안 옆에 계속 붙어있던 나도 형이 새(鳥)로 변하는 모습은 본 적이 없다니까요.”


한동안 일행들과 회포를 푼 창룡은 인스퍼 대왕의 거점을 공격할 계획을 세웠다.

아니, 거창하게 계획이라고 할거까지도 없었다.

그냥 유명한 K리그 감독의 전술처럼 ‘닥공’ 을 하기로 했으니까.

간다, 다 때려잡는다, 끝.

이 황당할 만큼 간단하고 자신감 넘치는 계획은 모두 2차 각성을 완료하고 온몸에 기운이 남아도는 창룡이 강력하게 주장한 것이다.

사실 창룡은 자신이 2차 각성을 마친 것을 모두에게 자세하게 설명하지는 않았다.

그 이유는 같은 용족인 조나, 쭉 옆에 붙어있던 사오정 정도만이 용족이 이루는 각성의 경지를 이해하고 있을 뿐, 나머지 사람들은 그에 대한 지식이 전무(全無)하기 때문이다.

단지, 본인이 콜미에 갇혀있는 동안 어떤 깨달음을 얻어서 전보다 훨씬 능력이 강해졌고 또, 그 강해진 능력의 힘으로 콜미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는 정도로만 얘기했을 뿐이다.

창룡의 설명을 들은 일행은 사실 조금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개인의 프라이버시에 관한 문제이다 보니 더는 묻지 않고 그냥 수긍했다.

다만 사오정과 조, 둘만이 마지막으로 핑딩산에서 봤을 때와 미세하게 달라진 창룡의 기세(氣勢)를 보고 혹시 하는 생각을 했을 뿐이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사오정이나 조는 곧 그 문제에서 벗어났다.

먼저 사오정은 이런저런 걸 다 떠나서, 이제는 진짜 가족으로 생각하는 창룡이 아무 일 없이 무사히 돌아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너무 기뻐서 다른 생각을 할 여유가 없었다.

자신을 보고 달려와 얼싸안고 눈물을 철철 흘리며 기뻐하는 사오정의 반응에 창룡이 당황했을 정도로.

그리고 조는 창룡이 까마귀로 변신하고 날아왔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이카로스 형제의 천공 섬, 크레타를 떠날 때 새로 변신을 하지 못한다는 창룡의 말이 자신을 부려먹기 위한 거짓말이었다고 생각하고 따지느라 달라진 창룡의 기세에 대한 의문은 뒤로 접어둔 상태였다.


“야, 조! 샤 말대로 인제 그만 좀 해라. 거사(巨事)를 앞두고 계속 뭐 하는 짓이야? 안 그래도 콜미에 갇혀있느라 고생한 초이를 그런 사소한 문제로 계속 괴롭혀야겠냐?”

“사소한 문제라고? 내가 저것들을 태우고 난다고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라이키 니가 알아? 모르면 말을 하지 마!”

“하하하! 조. 자네가 고생한 건 우리 형제가 다 알고 있네. 그러니까 이제 그만하고 얼른 그것들이나 해치우러 가자고. 아까 초이도 말했지만, 혹시 그놈들이 도망가거나 원군을 불렀을지도 모르니 서둘러야 하지 않겠나.”

“끄응······, 알았어! 알았다고!”


사오정, 라이키에 이어 이카로스까지 나서서 자신을 만류하자 조도 더는 창룡을 몰아세우지 못하고 불퉁한 목소리로 답을 했다.


“근데 초이, 진짜 조용히 침입하지 않고 대놓고 그놈들을 불러낼 건가?”

“네, 그럴 생각이에요. 타이치도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인스퍼 대왕이란 놈의 지하거점으로 가려면 호수 중앙에 있는 돌산의 바위에 있는 결계를 통과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문제가 되는 게 그 결계가 아무나 통과할 수 없게 만들어져 있어요. 그러니 괜히 결계 통과하려고 머리 굴릴 바에야 차라리 그놈들을 밖으로 불러내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서 그래요.”

“나도 통텐 호수의 결계에 대한 이야기는 들어서 알고 있네. 자네 말처럼 인스퍼의 수하들이나 그들이 허락한 자만 출입할 수 있다는 사실도 말이야.”

“초이, 만약 그놈들이 우리가 불러내도 세(勢)가 불리한 걸 느끼고 밖으로 나오지 않고 안에서 개긴다면 어떡할 건가?”


이카로스의 질문에 창룡은 잠시 차가운 미소를 짓다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때는 그 돌산이 그놈들의 공동무덤이 될 거에요······.”


‘야, 너 애(?)가 진짜 달라졌다? 전에는 진짜 나쁜 요괴나 마족을 제외하곤 웬만해선 목숨은 거두지 않으려고 하더니 이제는 알짤 없이 얘기하네.’

‘내가 야롱산으로 갈 때 말했잖아, 이제부터는 마음 독하게 먹고 인간들에게 피해를 주는 놈들은 사정 봐주지 않겠다고. 너도 봤잖아, 그 인스퍼 대왕이란 놈이 인간 아이들을 잡아다 어떻게 하는지. 그놈이나 혼 형제 같은 놈들은 그냥 놔두면 인간에게 피해만 끼칠 놈들이야. 그러니까 이참에 싹 다 정리하는 게 맞는 거 같아.’

‘흠, 그건 니 말이 맞는 것 같다. 그놈이나 덩어리 형제들은 선을 넘었어,’

‘앞으로도 그놈들처럼 인간에게 해악을 끼치는 놈들은 누구를 막론하고 그냥 놔두지 않을 생각이야.’


창룡이 여의주와 대화를 나누는 사이, 일행은 어느새 통텐 호수의 근처까지 다가가서 발걸음을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고 있었다.

라이키의 명령으로 호수 근처에서 주위를 살피던 써니 텐이 그런 창룡 일행을 발견하고 소리 없이 모여들었다.


“써니 원, 별다른 움직임은 없었지?”

“그렇습니다, 여기서 더 가까이 다가가면 놈들이 눈치를 챌 거 같아서 거리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잘했어, 이봐 초이. 이제 어떡할 거야? 바로 시작할 거지?”


천성적으로 싸움을 즐기는 라이키가 몸이 근질근질한 듯 손가락을 두둑 꺾으며 창룡에게 물었다.


“그래야지. 자, 다들 가자고요!”


타타타타탓!


라이키의 물음에 가볍게 답한 창룡이 1백여m 떨어진 통텐 호수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이런! 저 녀석, 잠시 안 본 사이에 무지 터프해졌는걸. 얘들아, 따라와! 초이, 같이 가!”


파파팟! 파팟!


“뭐야? 진짜 이렇게 막 가는 거야? 초이 저거 아무래도 수상한데······? 진짜 2차 각성이라도 했나? 여의주는 물어도 대답도 없고. 젠장, 나도 모르겠다! 샤, 우리도 가자!”

“저도 주님한테 물어봤지만 무슨 일인지 대답을 안 하시더라고요. 엇! 얼른 가요, 조 형. 형! 같이 가요!”


거침없이 달려가는 창룡의 뒤를 라이키와 써니 텐이 냅다 따르자, 황당한 얼굴로 지켜보던 조도 사오정과 함께 달리기 시작했다.


“크! 내 살다 이렇게 아무 계획 없이 시작하는 싸움은 또 처음이네. 우리도 가자고!”

“그러세. 시카리오, 가자!”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타이치와 이카로스 형제도 창룡의 뒤를 따라 몸을 날렸다.


5.


1백여m를 순식간에 달려온 창룡의 눈에 주위의 날씨와는 상관없이 여전히 굵은 빗줄기가 쏟아져 내리고 있는 통텐 호수의 전경이 들어왔다.

이미 해는 완전히 떨어져서 사위는 어둠에 잠겨버렸지만, 때마침 떠오른 달님이 뿌리는 빛에 의해서 사물을 분간할 정도는 되었다.


“나와랏! 여의봉! 늘어나라! 장! 하아압!”


차창! 차라랑!


호수 가까이에 다다른 창룡의 몸이 빗줄기를 뚫고 허공으로 높이 날아올랐다.


“청룡 비기! 맹룡과강(猛龍過江)!”


철썩!


창룡의 주문에 의해 10여m 길이로 늘어난 여의봉이 세차게 떨어져 내리며 호수 면을 강타하자, 요란한 소리와 함께 놀랄만한 일이 일어났다.


쿠콰콰콰콰콰!


강력한 충격파(衝擊波)가 호수 전체로 퍼져 나가며 거대한 쓰나미가 넓은 호수를 뒤덮어 갔다.


“헐! 뭐야 이거? 초이 저 녀석, 어디서 화약이라도 구해와서 터트린 거 아냐? 어떻게 이 넓은 호수가 이렇게 뒤집히는 거야?”

“이, 이게 무슨······!”

“우와! 끝내준다! 저분, 전에 라이키 님하고 싸울 때보다 몇 배는 강해진 거 같은데요! 라이키 님, 인제는 까불면 그냥 ‘훅’ 가겠는데요.”


빡!


“악! 왜 때려요!”

“뭐 이 자식아! 써니 세븐, 너 나랑 개인 면담 좀 할래? 이게 말을 해도 기분 나쁘게 까불면 훅 가다니 그게 일족의 로드한테 할 소리냐!”

“내가 뭐 틀린 말 했나······, 젠장······.”


막 창룡의 뒤를 따라 호숫가에 도착한 라이키와 써니 텐의 입이 떡 벌어졌다.

그 와중에 라이칸 일족 중에서 가장 바른말을 잘하기로 소문난 써니 세븐이 라이키의 염장을 지르다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고는 입을 삐죽거렸다.


“조 형······!”

“나한테 묻지마, 나도 이해가 안 가니까······.”

“히야! 무시무시하군. 형, 초이가 무슨 깨달음을 얻었길래 저렇게 세졌지? 저 정도면 인제는 발록이 진체로 와도 해볼 만하겠는데······?”

“그러게, 초이의 성장은 정말 놀랍구나! 우리와 헤어진 지 얼마나 지났다고 벌써 저렇게 강해지다니······.”

“우리 호인족의 13 전사가 한꺼번에 덤벼도 상대가 안 될 것 같구먼. 역시 위대한 드래곤의 후예는 뭔가 달라도 달라.”

“뭐라고? 타이치 자네 지금 뭐라고 했나? 초이가 드래곤의 후예라고?”


호숫가에 주르르 서서 창룡의 만행(?)을 지켜본 이들 중 타이치가 말하는 소리를 들은 이카로스가 깜짝 놀라 되물었다.


“엥? 자네 몰랐나? 초이가 미들랜드에서 언더월드로 넘어와서 처음 접한 이들이 자네 형제라고 해서 난 당연히 아는 줄 알았지.”

“아냐, 우린 모르고 있었어. 초이의 정체에 관해서 한 번 얘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다른 얘기를 하다 얼레 불레 넘어가 버려서 그 이후로는 묻지 않았네.”

“궁금하지 않았나? 자네라면 몰라도 시카리오는 성격상 모르고 그냥 넘어가기 힘들었을 텐데······.”

“이 형은 아직도 나를 옛날의 철부지 꼬마로 생각하네. 타이치 형, 나도 많이 바뀌었다고요!”


자신을 향해 의미심장한 미소를 보내는 타이치를 향해 시카리오가 인상을 쓰며 불퉁거렸다.


“하하하! 그래, 그래. 미안해, 내가 말실수를 했다.”

“시카리오 말이 맞아. 타이치, 쟤도 이제는 어엿한 조인족 전사야. 비록 이제는 나를 포함해서 둘밖에 남지 않았지만 말이야······.”

“이봐, 너무 그렇게 비관적으로 생각하지 말게. 언더월드 어딘가에 분명히 살아남은 또 다른 조인족이 있을 거야. 자네들은 몰랐겠지만 트리위키가 우리 13 전사에게 언더월드의 정보를 구해오는 것 외에 달리 시킨 일이 있네. 바로 자네들 조인족의 생존자를 찾는 일이지.”

“트리위키가!”


조인족이 처한 현실을 잠시 떠올리고 우울한 표정을 짓는 이카로스에게 타이치는 트리위키가 오래전부터 자신들 13 전사에게 부탁한 일을 일러주었다.

어릴 적 친구인 트리위키의 마음 씀씀이를 알게 된 이카로스는 울컥 감정이 치솟아 눈시울이 붉어졌지만, 주위 사람들을 의식해 입을 꽉 다물고 내색을 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어? 저것 좀 봐! 저게 다 뭐야?”


둥실!

불쑥!

두둥실!


창룡이 일으킨 거대한 충격파가 지나간 다음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는 통텐 호수의 어두운 수면 위로 십여 개의 물체가 떠오르자 시카리오가 손가락으로 떠오른 물체들을 가리키며 소리쳤다.


“음······, 인스퍼가 호수 일대를 감시하기 위해 깔아놓은 것들이 초이가 일으킨 기운에 의해서 다들 골로 가버렸구먼.”

“아까 자네에게 듣고도 설마 했지만 저걸 보니 초이가 정말 위대한 드래곤의 후예라는 걸 믿을 수 있겠구먼.”

“쳇! 초이 녀석, 나중에 혼내 줘야지. 형제인 우리에게 그런 사실도 말해 주지 않고 말이야······.”


타이치와 이카로스의 말에 이어 시카리오가 다시 한번 입을 내밀며 투덜거렸다.


“인스퍼! 골드 혼! 실버 혼! 쥐새끼처럼 숨어있지 말고 어서 밖으로 나와라!”


거센 빗줄기를 뚫고 창룡의 청룡후(靑龍吼)가 통텐 호수를 뒤덮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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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복수는 나의 것 4. +12 19.09.09 105 5 12쪽
» 복수는 나의 것 3. +5 19.08.12 107 5 12쪽
88 복수는 나의 것 2. +7 19.08.07 107 6 11쪽
87 제34화. <복수는 나의 것 1.> +6 19.08.05 108 4 12쪽
86 2차 각성 4. +6 19.07.26 109 4 12쪽
85 2차 각성 3. +4 19.07.24 110 4 12쪽
84 2차 각성 2. +6 19.07.22 111 3 12쪽
83 제33화. <2차 각성 1.> +4 19.07.19 112 5 12쪽
82 인스퍼 대왕 2. +4 19.07.17 113 4 12쪽
81 제32화. <인스퍼 대왕 1.> +7 19.07.15 114 4 12쪽
80 구미호 코쏘여 2. +4 19.07.12 115 5 12쪽
79 제31화. <구미호 코쏘여 1.> +4 19.07.10 116 4 12쪽
78 창룡의 위기 2. +7 19.07.08 117 6 12쪽
77 제30화. <창룡의 위기 1.> +5 19.07.05 118 5 12쪽
76 콜미의 함정 3. +6 19.07.04 119 4 12쪽
75 콜미의 함정 2. +8 19.07.03 120 5 12쪽
74 제29화. <콜미의 함정 1.> +9 19.07.02 121 6 12쪽
73 혼 형제 4. +7 19.07.01 122 5 12쪽
72 혼 형제 3. +8 19.06.28 123 5 12쪽
71 혼 형제 2. +6 19.06.27 124 6 12쪽
70 제28화. <혼 형제 1.> +4 19.06.26 125 6 12쪽
69 다크 트라이앵글 2. +5 19.06.25 127 5 12쪽
68 제27화. <다크 트라이앵글 1.> +4 19.06.24 127 4 12쪽
67 정보 상인 트리위키 2. +6 19.06.21 128 5 12쪽
66 제26화. <정보 상인 트리위키 1.> +4 19.06.20 129 5 12쪽
65 반 헬싱의 딸이 스토커였어? 2. +7 19.06.19 135 6 12쪽
64 제25화. <반 헬싱의 딸이 스토커였어? 1.> +4 19.06.18 136 6 12쪽
63 중립지대로 출발! 3. +2 19.06.17 138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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