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용궁의 후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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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수
작품등록일 :
2019.04.0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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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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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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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지하계에 빠져들다 4.

DUMMY

“사람 많네! 이 깊은 바닷속에 웬 사람이 저렇게 많아? 아니지, 명안술! 발동!”


두 무리로 나누어진 양쪽의 인원은 각각 약 2, 30명 정도. 외형도 그렇고, 복장도 각양각색인 사람들을 보고 놀라던 창룡이 명안술을 발동하자, 대치 중인 사람들의 진정한 정체가 창룡의 눈에 드러났다.


“헐! 이게 뭐야? 이쪽은 노량진도 아니고, 완전히 수산물 도매시장이네! 어디 보자······, 쟤는 고등어, 쟤는 새우, 쟤는 게, 헐! 내가 좋아하는 참치! 비싸서 참치통조림으로 만족했던 나날이 생각나는구나!

어랏! 이 와중에 사람이 한 명 있네? 왠지 포스가 느껴지는 분인데······?”


명안술을 발동했음에도 각종 해산물(?) 중에서 유일하게 사람의 외형으로 보이는 40대의 여인을 발견한 창룡의 말에, 옆에 있던 별 노인이 창룡의 궁금증을 풀어주었다.


“그분이 바로 일본 류구의 궁주님이신 미즈하메 님이십니다. 조화를 중시하는 백룡 일족을 이끌고 계시죠.”

“저 아줌마? 아니 저 여자분이 일본 용궁의 궁주님이라고요? 어쩐지 뭔가 있어 보인다 했어요. 음, 나이는 우리 최 여사랑 비슷해 보이는데 얼굴이나 몸매는 훨씬 젊어 보이시네요. 관리 잘하셨나 보다.”


생긋!


마치 창룡의 말을 듣기라도 한 듯, 하늘하늘한 백의를 휘날리며 오른쪽의 무리를 이끌고 있던 40대 여인, 일본 류구의 궁주 미즈하메가 창룡을 향해 고개를 돌리며 아름다운 미소를 보냈다.


‘너 미쳤어? 류구의 궁주님한테 아줌마라니, 게다가 뭐 어째? 얼굴이나 몸매 관리를 잘해서 젊어 보인다니! 죽으려면 너 혼자 죽어라! 괜히 엄한 우리까지 끄댕이 잡지 말고, 알겠냐?’

‘얘는 왜 이렇게 난리야? 아니, 이쁘고 젊어 보인다고 칭찬을 했는데 저 아줌마가, 아니 저 궁주님이 우리를 왜 죽여? 하여튼 호들갑은.’


창룡에게 뭔가 한마디 더 쏘아붙이려던 여의주는, 먼저 켄시로가 미즈하메가 있는 곳으로 움직이고, 그 뒤를 별 노인과 창룡, 사오정이 따라가자 입을 닫고 조용히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미즈하메 님. 그간 평안하셨는지요?”

“오랜만이에요, 별 노. 이게 얼마 만에 보는 거죠? 몇 해 전, 청룡 님의 마지막 생신연회에서 보고 처음이니, 꽤 오랜 시간이 지났군요.”

“그렇습니다. 다시 봬서 반가우나 상황이 썩 좋지 않아서 유감입니다.”

“청룡 님은 아직 차도가 없나요? 요즘 통 왕래가 없다 보니 제가 귀궁의 사정에 많이 어둡군요.”

“염려에 감사드립니다. 궁주님은 아직······.”


말끝을 흐리는 별 노의 어투에서 청룡의 건강이 아직 좋지 않음을 짐작한 미즈하메의 눈에 아련한 기색이 떠올랐다.


‘헐! 이거 왠지 분위기가 묘한데······? 저 아줌마, 혹시 우리 궁주님한테 흑심을 품고 있는 거 아냐?’

‘소설 쓰지 말고 빨리 인사나 똑바로 해! 어버버 거리지 말고,’

‘알았어! 걱정하지마.’


여의주의 재촉에 창룡은 한 걸음 앞으로 나서며, 잠시 허공을 응시하며 회상에 잠겨있는 미즈하메에게 공손히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니, 미, 뭐지? 니주가리? 아냐, 미주가린가?”

“큼, 큼! 미. 즈. 하. 메. 입니다. 소궁주.”

“아! 맞다. 미즈하메 궁주님. 저는 이번에 동해 용궁의 소궁주가 된 최창룡이라고 합니다. 궁주님을 대신해서 이 자리에 오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많이 가르쳐 주세요.”


공손히 인사를 하는 창룡을 본 미즈하메의 눈에 이채가 떠올랐다.


“동해 용궁의 소궁주라고요?”

“청룡 님께서 이번에 후계자로 맞이하셨다고 합니다. 궁주님.”


설명이 필요하다는 얼굴로 미즈하메가 켄시로를 쳐다보자, 켄시로가 얼른 나서서 설명을 했다.


“호오! 청룡 님께서 아주 훌륭한 후계를 맞이하셨군요. 기도가 헌앙한 게 무척 보기가 좋군요. 잘 부탁해요, 창룡 소궁주.”

“아, 네······.”

“인사는 이 정도로 하고 일단 당면한 문제부터 해결해야 할 것 같습니다. 미즈하메 님.”


창룡의 입에서 또 무슨 소리가 나올지 몰라 서둘러 입을 막는 별 노인이었다.


‘씨, 물어볼 게 더 있는데 할아버지 때문에 못 물어보잖아.’

‘네가 또 이상한 말을 지껄일까 봐 그러시는 거잖아. 이 멍충아! 니주가리가 뭐냐? 니주가리가.’

‘일본말이라서 잠시 헛갈렸다고, 너도 알다시피 내가 외국어에 좀 취약하잖아.’

‘궁주님 앞에서는 어학에 관심이 많다고 나불대더니, 쯧쯧!’

‘관심이 많은 거랑 잘하는 거랑은 틀리다고요.’

‘조용히 하고 저쪽 놈들이나 잘 살펴봐. 싸움이 벌어지면 처음부터 괜히 센 놈한테 가서 처맞지 말고, 적당한 놈 하나 골라서 붙잡고 있어. 알았어?’

‘쳇! 또 무시하냐? 나도 바닷속에서 저런 놈들한테까지 맞고 싶은 생각은 없으니까 걱정하지마.’


여의주의 말에 창룡은 불퉁거렸지만, 자신의 안위를 걱정하는 여의주의 마음을 느꼈기에 마음은 따뜻해졌다.

창룡이 여의주와 심오(?)한 대화를 나누는 사이, 별 노인과 미즈하메는 앞으로 닥칠 전투에 대해서 의논을 나눴다.


“별 노가 보기에는 저놈들 전력이 어떤 것 같아요?”

“글쎄요······? 제 얕은 식견으로 볼 때, 일단은 슈텐도지를 빼고는 그리 강해 보이는 자는 없는 것 같습니다만······, 혹시 제가 파악하지 못한 부분이 있을까요?”

“아녜요, 별 노가 판단한 게 맞아요. 알다시피 최상급 오니에 속하는 슈텐도지 외에는 대부분 상급 오니들이에요. 그렇게 전투력이 강하지는 않죠.

하지만, 문제는 슈텐도지가 본 궁주의 신기인 야타노카가미를 가지고 있다는 거예요. 별 노도 알고 있겠지만, 야타노카가미는 수호의 힘을 지니고 있죠.

그리고 그 힘은 신기를 소유한 자의 의지에 따라 대물(對物)에 부여될 수도 있고, 또 대인(對人)에 부여될 수도 있어요.”

“그 말씀은······!”

“그래요. 만약 슈텐도지가 야타노카가미의 힘을 자신의 무리에 부여한다면, 저들의 전투력은 크게 위험하지 않겠지만, 대신 방어력이 보통 때보다 훨씬 월등해질 거예요.”

“으음, 상대하기가 쉽지 않겠군요. 더군다나 저놈은 분명히 그때처럼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저 결계를 통과해 지하계로 도주하려고 할 터인데······.”

“맞아요. 그때야 결계의 힘이 워낙 강력해서 성공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전처럼 결계가 조금 흔들리고 있어서 어떻게 될지 확신을 할 수가 없군요.

청룡 님이 본신의 기운을 희생시키면서까지 지켜낸 곳인데 또다시 저렇게 흔들리다니······. 상제님은 무슨 생각으로 저렇게 결계를 방치하시는 건지 모르겠군요. 휴!”


미즈하메는 결계를 걱정하는 것인지, 아니면 청룡의 안위를 걱정하는 것인지 모를 깊은 한숨을 토해냈다.


“궁주님 저놈들이 움직입니다!”


잠시 상념에 빠져있던 미즈하메에게 켄시로의 외침이 날아들었다.


5.


크아아앗!

키에엑!


요란스러운 괴성을 지르며 2, 30명의 오니들이 미즈하메의 진영으로 공격해 들어왔다.

아직 명안술이 발동되어 있는 창룡의 눈에는 그야말로 호러 무비의 한 장면처럼 보였다.

맨 앞에서 달려오는, 아마 저놈이 슈텐도진가 도찌니개찌닌가 하는 놈이겠지 라고 창룡은 생각했다, 키가 거의 6m에 달하고 얼굴이 붉은 슈텐도지는, 눈이 무려 15개나 달려있었고 머리에는 3개의 뿔이 달려있었다.

원래는 5개인데 청룡이 2개를 부숴 버려서 3개만 남은 것이었다.

특이하게 슈텐도지는 호리병 모양의 조롱박 같은 것을 휘두르고 있었는데, 슈텐히사고란 이름의 신기 급 기물로, 아마 그 속에는 술이 담겨 있을 것 같았다.

다른 한 손에는 은은한 빛이 서려 있는 자그마한 손거울을 들고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미즈하메의 신기인 야타노카가미였다.

야타노카가미는 은은한 빛을 뿌리고 있었는데, 아마 슈텐도지가 신기에 서려 있는 수호의 힘을 개방한 것 같았다.


“하아압!”


달려오는 슈텐도지를 잠시 지켜보던 미즈하메는 매서운 기합과 함께 앞으로 달려나갔다.

그런 미즈하메의 손에는 어느새 빼 들었는지, 날카로운 빛을 뿌리는 하얀 검날의 일본도가 들려있었다.


켓!


슈웅!


“합!”


까가강!


“소궁주님, 제 곁에서 멀리 떨어지시면 안 됩니다. 어렵겠지만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아시겠습니까? 오정이는 소궁주님의 곁을 지켜라, 알겠지?”

“넵! 걱정하지 마세요.”

“알겠어요! 어르신.”


어느새 다가와서 공격을 해대는 오니들을 맞아서 쌍절곤을 휘두르는 별 노인이 창룡을 걱정하는 말을 하자, 창룡과 사오정은 씩씩한 말투로 별 노인의 걱정을 조금 들어주었다.


“끼욧!”


붕붕붕!


챙!


“형! 조심!”


사오정은 자신의 꼬리로 만든 장창을 멋지게 돌리며 가까이에서 창룡을 향해 떨어지는 한 자루 박도(朴刀)를 튕겨냈다.


‘이 멍충아! 정신 안 차릴래? 이게 무슨 컴퓨터 게임인지 알아? 까딱 잘못하면 뒈진다고!’

“아, 알았어! 잠깐 딴 생각하느라······, 뭐, 뒈진다고? 안 되지! 아직 백린이랑 데이트도 못 해봤는데! 이것들 다 죽었어!

청룡 비기(祕技)! 백팔연환타(百八連環打)!”


창룡은 자신의 머릿속에 각인된 청룡 일족의 무기술 가운데에서, 난전에 특화된 한가지 봉술을 기억하고 그것을 발동시켰다.


“헛차!”


휭휭휭!


따악!

켁!


따다닥!

켁! 큭! 케엑!


개중 만만해 보이는(?) 창룡을 공격하려고 박도를 휘두르다 사오정의 창에 막혀 한 걸음 뒤로 물러난 오니 하나가, 2m 정도의 키에 머리 양쪽에 뿔 2개. 특이하게 박도를 쥔 손가락이 세 개였다, 백린과의 데이트를 갈망하는 창룡이 휘두르는 여의봉에 머리에 한대, 연달아 몸통에 세 대를 얻어맞고는 말 그대로 곤죽이 되어버렸다.


‘헐! 이 잔인한 놈! 애(?)를 아주 떡을 만들어 버리네. 적당히 해라, 적당히.’


생각 외로 잔인(?)한 창룡의 수법에 놀란 여의주가, 처음과는 달리 오히려 창룡을 진정시키려 했다.

으깨진 머리통에서 푸른 피를 내뿜으며 떡이 된 오니를 보고 창룡도 속으로 놀랐다. 자신이 행한 봉술의 위력이 이 정도일지는 창룡 자신도 생각하지 못했다. 물론, 거기에는 이유가 있었다.

바로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청룡 일족의 뛰어난 비기, 그리고 무엇보다 창룡의 손에 들린 여의봉 자체의 위력이 이런 결과를 도출한 것이다.

여의금고봉, 줄여서 여의봉은 미즈하메의 야타노카가미처럼 신기는 아니지만, 그 자체로 신기 이상의 위력을 뽐냈다.

상제의 경량화 술법에 의해서 사용하는 사람은 편안하게 들고 휘두르지만, 막상 그것에 당하는 상대방은 무시무시한 무게의 쇠몽둥이에 맞는 결과가 되는 것이다.


“내 잘못이 아니야! 내가 원해서 그런 게 아니라고!”


부웅! 붕!

쩍!


투캉!

크엑!


얼굴로는 눈물이라도 흘릴 듯이 미안한 표정을 짓고 있는 창룡이지만, 그가 휘두르는 여의봉에 맞으면 오니든, 오니가 들고 있던 무기든 박살이 나버리자, 금세 창룡의 주위에는 적들이 아무도 오지 않아 창룡과 사오정은 개점휴업상태가 돼버렸다.


“뭐야 이거? 애들(?)이 왜 이렇게 약해빠진 거야? 너무 시시하잖아!”


몇 명의 오니를 손쉽게 물리친 창룡은 처음의 혼란한 마음과 걱정은 어느새 우주로 날려 보내버린 뒤, 아직 전투가 이어지고 있는 장내를 둘러보았다.


“아다다다다다다!”


“켄시로는 잘하고 있고.”


붕붕붕!

켁!


“별 할아버지도 걱정 없고.”


슈텐도지가 신기 야타노카가미의 수호의 힘을 발동시켜 제 무리를 보호하려 했으나, 애초에 여기저기서 끌어모은 어중이떠중이 오니들이 되다 보니 류구의 정예세력에 비해 그 힘이 너무 모자랐다.

게다가 이쪽에는 신선 급의 별 노인과 최상급 수괴를 바라보는 사오정, 그리고 신생 워리어, 창룡이 있었기에 더욱 상대가 되지 않았다.


촤악!

“크악! 내 뿔이 또······!”


파장에 이른 장내에서 유일하게 격전을 치르던 미즈하메와 슈텐도지.

하지만, 예리한 소음과 함께 날카로운 미즈하메의 도신이 슈텐도지의 남아있는 3개 중 1개의 뿔을 잘라버리자, 치열했던 둘의 싸움도 곧 끝날 것 같았다.


“무릎을 꿇어라, 슈텐도지. 더 이상 반항한다면 이번엔 네 놈의 목을 날려버릴 것이다.”

“크크크! 미즈하메, 이 하얀 지렁이가 감히 누구한테 큰소리냐! 내가 이대로 너에게 무릎을 꿇을 것 같으냐? 어림없다! 퉤! 에잇!”


뿔이 잘린 머리에서 푸른 피를 흘리던 슈텐도지는 항복을 권유하는 미즈하메에게 피가 섞인 침을 뱉고는 그대로 몸을 돌려 물살을 갈랐다.


“저, 저놈이! 미즈하메 님 저놈이 결계로!”

“슈텐도지, 네 이놈!”


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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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계에 빠져들다 4. +2 19.05.06 323 10 13쪽
31 지하계에 빠져들다 3. +5 19.05.04 337 10 12쪽
30 지하계에 빠져들다 2. +4 19.05.03 335 14 14쪽
29 제12화. <지하계에 빠져들다 1.> +4 19.05.02 358 11 12쪽
28 후계 계승의식 3. +2 19.05.01 374 12 14쪽
27 후계 계승의식 2. +2 19.04.30 380 12 11쪽
26 제11화. <후계 계승의식 1.> 19.04.29 386 10 14쪽
25 수련 3. 19.04.27 399 12 12쪽
24 수련 2. 19.04.26 413 12 12쪽
23 제10화. <수련 1.> +2 19.04.25 454 14 12쪽
22 나는 동해 용궁의 궁주. 청룡이다 2. +2 19.04.24 478 15 13쪽
21 제9화. <나는 동해 용궁의 궁주. 청룡이다 1.> +2 19.04.23 467 14 11쪽
20 용궁을 향하여 2. +2 19.04.22 473 12 13쪽
19 제8화. <용궁을 향하여 1.> +3 19.04.20 474 15 10쪽
18 세상엔 나쁜 놈들이 참 많다 3. 19.04.19 477 14 14쪽
17 세상엔 나쁜 놈들이 참 많다 2. 19.04.18 481 14 12쪽
16 제7화. <세상엔 나쁜 놈들이 참 많다 1.> 19.04.17 488 16 12쪽
15 별 노인 3. 19.04.16 509 13 13쪽
14 별 노인 2. +2 19.04.15 544 15 12쪽
13 제6화. <별 노인 1.> 19.04.13 536 17 12쪽
12 찾았다 3. +2 19.04.12 544 16 12쪽
11 찾았다 2. 19.04.11 575 16 14쪽
10 제5화. <찾았다 1.> +2 19.04.10 620 15 14쪽
9 변화 3. 19.04.09 683 17 13쪽
8 변화 2. +2 19.04.08 685 18 12쪽
7 제4화. <변화 1.> +2 19.04.06 707 17 11쪽
6 1차 각성 2. +2 19.04.05 783 16 12쪽
5 제3화. <1차 각성 1.> +2 19.04.04 805 21 13쪽
4 내 이름은 최창룡 2. +8 19.04.03 842 20 11쪽
3 제2화. <내 이름은 최창룡 1.> +7 19.04.02 988 2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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