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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쿠앤
작품등록일 :
2019.04.01 10:45
최근연재일 :
2019.07.3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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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6,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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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0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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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24화. 포로 (1)

DUMMY

그녀의 말에 온 몸의 힘이 풀려나가서 제자리에 서있기도 힘들었다.

그녀의 말대로 우리는 피니슬의 적국이다.

그리고 우리는 일반 민간인이 아닌 납치를 했던, 특수한 임무를 받은 조직이다. 그렇다면 이 자리에서 죽임을 당하는 것도 마땅할 것이다.

그렇지만, 다행이다. 어찌 되었든 베쳇은 아직 죽지 않았으니까.


[아가야~? 설마 아직 네놈 친구가 죽지 않아서 다행이라 생각하는 것이냐~? 네놈의 생각은 얼굴에 전부 다 읽힌단다. 그러한 표정은 감추었어야지~ 너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지잖니~?]


그녀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베쳇의 영혼은 그녀의 손에 빨려 들어갔고, 베쳇의 몸은 말라비틀어져 그 자리에서 죽어버리고 말았다.


“어째서... 어째서!!! 왜!!! 내가 필요한 거였잖아!!!”

[네놈이 필요하다? 웃기지도 않는구나. 네놈은 1회용으로 쓰다 버릴 부품에 불과하다. 어찌되었든 에푸아닌의 민간인을 제외한 놈들을 살려둘 생각은 없었으니 말이다. 비테! 이놈의 기억을 읽어내도록 하라!]


7명의 신들이라는 자들이 나를 둘러쌓은 가운데, 분홍색 마력줄기가 내 머릿속을 헤집어 놓기 시작했다.

그리 길지 않는 시간이었지만, 엄청난 고통이 찾아왔다.

머리가 터질 것 같은 그러한 고통.

고통을 느끼지 못한 때는 내가 기절을 한 것인지, 기억이 없었고, 다시 눈을 뜨고 정신이 돌아왔을 때는 다시 고통이 찾아왔다.


“으아아아아악!!!”

[찾았군. 조만간 그 놈의 얼굴을 볼 수 있겠어. 그럼 이 아이는-]

[어허~! 그 먹잇감은 제 것이었습니다~ 다들 그만두시지요. 이 녀셕의 행동이 영~ 마땅치 않았었으니, 제가 직접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들 들어 가보시지요.]


아우라스라는 놈을 제외한 악마들과 6명의 신들은 그와 짧은 인사를 나눈 뒤에 다시 생성된 포탈로 사라졌고, 그는 내 앞에 섰다.


[네놈이 내 나리에게 행한 그 언행은 용서받을 수 없는 언행이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계시오? 캬~ 하긴 알면 지금 이런 표정을 짓지 못하겠지. 아쉽게도, 당신은 죽는 것이 좋을 것이외다. 내가 죽인다고 나서지 않았으면 어떻게 죽었을지 끔찍하오. 프리스님은 불에 영원히 태웠을 것이고, 타이미님은 수 만가지 방법으로 죽이고 시간은 되돌리고 계셨을 것이고, 레데스님은 죽여서 악마로 사용하셨을 것이고, 포레이님은 마나를 계속 태워 고통을 느끼게 하셨을 것이고, 워라스님은 당신을 물고문을 하든, 영원히 녹지 않은 얼음으로 가둬버렸을지도 모를 일이오. 라이트님께서는... 글쎄 어떤 단죄를 내리셨을지 끔찍하오. 당신을 계속 치유하면서 공격 하셨을 테지.]


서로 다른 방법으로 나를 죽일 생각이었는데, 그 어느 하나 편하게 가는 방법이 없어보였다.


[다만 나는 자네의 살을 아주아주 조금씩 깎아서 죽일 생각이오. 그것이 가장 좋아 보이지 않소이까?]


살을 깎다니 그게 무슨-


휙! 휙!


“아악!”

혼자 무슨 말인지 유추해보기도 전에 바람소리와 함께 내 몸에 무언가가 닿았다는 느낌이 있은 후에는 살점이 떨어져 나가면서 쓰라린 고통이 찾아왔다.


[어떻소? 별로 아프지 않지 않습니까~?]


부채로 무슨 하는 짓을 하는 진 모르겠지만, 부채를 휘두를 때마다 내 몸에 붙어있는 살점이 조금씩 계속해서 떨어져 나가고 있었다.


“왜... 왜... 이런...”


[이 몸은 말이오, 나리의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존재란 말이지. 만약 자네를 그냥 두었다간 내 나리의 가슴속에 아주~ 사소하고 작은 상처가 생길 것인데, 나리에게 그러한 사소한 상처를 남기는 것은 내가 죽어도 할 짓이 못되오. 그러니, 이런 식으로 죽어줘야~ 내 나리께서는 가슴속에 다른 사람에게 죄책감을 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외다. 그러니~ 조금씩, 조금씩 죽어 가시게나. 물론 나의 나리께선 자네가 어떻게 죽는지 알지 못하실 것이지만 말이오.]


휙! 휙!


내 살점이 조금씩 떨어져나가면서 내 온 몸은 점점 피로 물들었다.


이대로 죽을 수 없어 그 놈에게 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공격을 했지만, 그 녀석은 내 모든 공격을 피했고, 피한 뒤에는 나의 더 많은 살점들이 떨어져 나갔다.


[앞으로는 그 입을 조심하시게나. 그런 의미로다가 그 입술부터 떼는 것이 좋을 것 같소.]


휙!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이제 그만하라고!!!!!”


**

-에푸아닌 마칼로 시레인


쿠에소실 지역에서 정체모를 녀석들에게 손발이 뚫린 채로 붙잡혀 있다가 헤포토에 있는 감옥에 있었다.

우리를 포로 잡아온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매우 급하게 움직이는 것 같았다.

그런 와중에 그들의 능력을 조금 엿볼 수 있었는데, 부채를 들고 있는 자의 이름은 아우라스라 불렸는데, 그가 사용하는 기술 중에 이동속도가 굉장히 빨라지는 것을 가지고 있었는지, 메타키 지역에서 헤포토로 가는데 그리 오리 걸리지 않았었다.

생각보다 빠르게 헤포토에 도착하자 그들은 나와 다린사님을 헤포토에 있는 감옥에 가두고 자기들끼리 어디론가 이동했고, 그렇게 3일의 시간이 흘렀다.


3일이 지나고 나서 우리에게 찾아온 사람은 피니슬 사람이 아닌 헤포토의 이세계인 풀긴 이라는 사람이었다.

단발머리에 안경을 착용하고 있는 그는 우리를 감옥에서 우리를 풀어주면서 처음 보게 되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마칼로 시레인님, 그리고 체르티에 다린사님. 아차! 제 소개가 늦었습니다. 저는 헤포토의 용사이자, 피니슬과 외교쪽을 담당하고 있는 풀긴 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피니슬로 인솔하게 되었습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는 정중하게 우리에게 인사를 했다.

우리는 분명 포로로 잡혀 있는 상황일 텐데, 이자의 이러한 행동은 이해가가지 않는 상황이다.


“이제 피니슬로 가보실까요?”

“피니슬 말입니까?”

“예. 여러분은 지금 피니슬의 포로로 잡혀계시고, 저는 포로로 잡혀 오신 여러분을 피니슬로 인솔하는 역할입니다.”

“저희가 포로인 것은 맞습니까?”

“그럼요~!”


다린사님은 이 사람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다보니, 계속 의문을 가지며 질문을 하셨다. 다소 귀찮을 수도 있었지만, 풀긴이라는 이 사람은 모든 질문을 성실하게 답해주었다.


“··· 아무튼! 피니슬에 조금 문제가 있었는데, 뭐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는지 이제 인솔해달라는 국왕님의 명이 있으셨습니다.”


국왕이라니. 그 단어를 들으니 이제야 실감이 난다. 절대 피해야만 하는 피니슬 국가로 가게 된다니... 아인들이 살고 있는 국가는 정말 싫었는데...


“국왕...”


혼자서 내 뱉은 말에 풀긴이라는 자는 반응을 했다.


“예. 국왕님께서 그리 명하셨습니다.”

“어떤 처분을 내릴 것 같으십니까?”


나의 이런 질문의 그는 나를 빤히 쳐다보며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이해를 못하겠다는 듯이 지긋이 쳐다봤다.


“저희는 포로가 아닙니까. 그렇다면 결국 피니슬에 가면 죽는 것입니까?”


좀 더 직접적으로 내 생각을 전달하자 그제야 그는 반응을 했는데, 그 반응은 내 예상과는 달랐다.


“예에~~? 죽어요? 누가요? 여러분들이요? 그럴 리가요.”


풀긴 이라는 사람이 답답했는지, 다린사님께서 직접 나서서 말씀하셨다.


“저희를 포로로 잡았다는 것은 에푸아닌과 거래를 하고자 잡은 것이 아니겠습니까? 만약에 그런 가치도 없어지면 우리를 그냥 죽이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저희의 가문들은 현재 에푸아닌에서 그리 힘을 쓰고 있지 못합니다. 그 말은, 에푸아닌은 우리 둘을 가지고 어떠한 거래도 응하지 않을 거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니 쓸모가 없으니 죽이지 않겠냐 묻는 것입니다.”

“아~ 제 생각에는 죽이시지 않으실 것 같던데요?”

“어째서 입니까?”

“그야 여러분을 이곳에 데려 오신분이 국왕님 이시니까요. 다소 위협적으로 보이기 위해서 팔과 다리에 나뭇가지를 살짝 걸쳐놓으시긴 하셨지만, 죽이실 생각이셨다면 이미 죽으셨을 텐데요?”


풀긴 이 자의 말을 들은 나와 다린사님은 잠시 깊은 생각에 빠졌다.

왜 우리를? 어째서 피니슬 국왕이 직접 움직인 것일까. 그리고 우리를 잡아 온 목적이 무엇일까. 여러 가지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풀긴님이 그렇게 생각하시는 이유가 뭡니까?”

“음... 제 생각에는 일단 두 분 모두 포로이시지만, 사실 외부에 보이기를 포로인거지 대우는 그렇지 않으며, 어떤 포로가 인솔자한테 이런 질문을 할 수 있을까요? 그것만 봐도 대답이 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에 대한 피니슬의 감정이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피니슬에 가시면 조금 조심하셔야 할 겁니다. 거기도 나름 규율이라는 것이 있으니, 생활하시려면 적응 기간도 필요-”

“잠깐! 그게 무슨 소립니까? 저희가 피니슬에서 생활하다니요?”


그의 말을 잘라 묻는 질문에 그는 살짝 당황한 듯 어버버 거렸지만, 다시 정리가 되었는지 다시 핑계 아닌 핑계를 대고 있었다.


“그, 그게! 포로로써 지내실 때 말입니다. 그곳은 인간보단 아인들이 많은 나라가 아닙니까. 뭐... 조만간 아인들이 엄~~~청 많이 온다는 이야기도 슬쩍 듣긴 했는데, 그건 나중일이니 넘어가도록 하죠.”


그는 우리가 모르는, 알 수 없는, 뭔가를 숨기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우리를 헤포토 밖으로 꺼낼 때는 얼굴에 포대로 감싸고, 손과 발을 묶어 이동시켰고, 헤포토 성에서 나오자 그 모든 것을 풀어주고 마차에 태웠는데, 꽤나 고급 마차를 구비해두었다.


“이건~ 피니슬에서 대여 해주신 것이니, 타시면 되겠습니다.”


풀긴이 문을 열면서 손짓으로 안내를 하였고, 그의 말에 따라 마차에 올라타자 그도 같이 올라타고는 문을 탔다.

이곳에 있는 사람은 나와 다린사님 그리고 풀긴 단 세 사람이었다. 그럼 마차를 다룰 그 어떤 사람도 보이지 않았는데, 풀긴이 같이 마차에 올라와서 물었다.


“누가 이 마차를 모는 것입니까? 기사가 없는 것 같던데요.”

“아! 신기하시겠지만, 저 말들은 이전에 지능이 높은 영혼들이 깃들어 있는 악마들입니다. 본인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알아서 저희를 옮겨줄 것입니다.”

“악...마라...”

“악마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을 다들 가지고 계시겠죠? 저 또한 악마를 좋아하지 않고, 죽이는 것에 희열을 느끼곤 있습니다만, 이곳에 나오는 악마와는 다르게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악마와는 확연하게 다른 존재들입니다.”

“예. 누가 자신의 치부를 치부라 하겠습니까.”

“아... 피니슬에서 지내시다 보면 악마에 대한 생각이 바뀌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의 말에 동의 할 수 없었다 악마에 대한 기억. 좋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악마일 것이다.

악마에 대한 생각을 함과 동시에 풀긴의 말을 곱씹어보았다.

피니슬은 악마를 다룰 줄 아는 곳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렇지 않고서야 말로 사용이 가능하다니. 아니다. 애초에 그런 모형을 하고 있는 악마는 존재하지 않는다.

악마라 하면 더럽게 침을 흘리거나, 온 몸을 꿰맨 자국들이 넘치는 놈들. 그리고 온갖 징그러운 벌레들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내가 알고 있는 악마의 모습니다.


내가 아는 악마들은 그 어떤 동물의 형상을 하고 있지 않았는데, 어째서 피니슬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악마들이 있는 것인지, 도대체 피니슬은 어떤 곳인지, 나의 호기심을 계속 자극했다.

물론 그보다 정말 알고 싶은 건 나의 친구 피니슬 페레일과 그의 동생 피니슬 포티나가 정말 살아있는지 확인하는 것.

소문으로는 살아있다고 했지만,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다.

그리고 정말 살아있다면 이곳 국왕과는 어떤 관계인지도.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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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74 crow4740
    작성일
    19.07.05 15:39
    No. 1

    인간이 악마를 소환한 사실은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내요?
    전투를 할려면 정보력이 있어야 하는데 정보 능력이 떨어지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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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149화. 이제프큐리오의 정체. +1 19.07.30 448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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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147화. 악마의 하수인들 (3) +1 19.07.28 426 10 12쪽
147 146화. 악마의 하수인들 (2) +1 19.07.27 416 8 14쪽
146 145화. 악마의 하수인들 (1) +1 19.07.26 431 9 16쪽
145 144화. 신들의 전쟁 (2) +1 19.07.25 426 8 12쪽
144 143화. 신들의 전쟁 (1) +1 19.07.24 428 7 12쪽
143 142화. 예언자 +1 19.07.23 451 8 11쪽
142 141화. 이제프큐리오의 결론 +1 19.07.22 459 9 11쪽
141 140화. 약점 +1 19.07.21 452 8 12쪽
140 139화. 이제프큐리오 +2 19.07.20 457 10 12쪽
139 138화. 엘프와의 전쟁 (6) +2 19.07.19 447 9 11쪽
138 137화. 엘프와의 전쟁 (5) +1 19.07.18 425 9 12쪽
137 136화. 의문의 향 +1 19.07.17 442 9 12쪽
136 135화. 받아들이지 못하는 자 +2 19.07.16 459 7 12쪽
135 134화. 엘프와의 전쟁 (4) +1 19.07.15 428 8 12쪽
134 133화. 엘프와의 전쟁 (3) +1 19.07.14 446 9 12쪽
133 132화. 엘프와의 전쟁 (2) +1 19.07.13 464 8 16쪽
132 131화. 엘프와의 전쟁 (1) +2 19.07.12 482 10 12쪽
131 130화. 어려운 퀘스트? +1 19.07.11 440 8 15쪽
130 129화. 엘프의 움직임 +1 19.07.10 492 8 13쪽
129 128화. 재회 +1 19.07.09 493 11 14쪽
128 127화. 국왕 알현 +1 19.07.08 465 11 15쪽
127 126화. 포로 (3) +1 19.07.07 485 7 11쪽
126 125화. 포로 (2) 19.07.06 495 10 13쪽
» 124화. 포로 (1) +1 19.07.05 519 10 12쪽
124 123화. 휴피릴에 방문하는 피니슬 (4) +1 19.07.04 518 10 13쪽
123 122화. 휴피릴에 방문하는 피니슬 (3) +1 19.07.03 504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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