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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석(一石)
작품등록일 :
2019.04.0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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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6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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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0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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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프롤로그-인간들에게 경고가 필요한 시기

DUMMY

프롤로그-인간들에게 경고가 필요한 시기


‘으음?’


아르니아 세계의 최후의 조정자이자 모든 드래곤들의 로드인 프리우제우는 본능적으로 뭔가가 잘못되었음을 알았다.


“뭐지?”


절래 절래!!


“뭐지? 지금 이 느낌!”


인간들이 종종 말하곤 한다는 소위 ‘등골이 서늘하다!’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체험하는 것 같았다.


“아···안돼. 이건·····”


단순하던 느낌이 뭔가 구체화되면서 조금씩 알 것 같았다. 그리고 그것은 자신이 원하던 그림과는 완전히 다름을 알 수 있었다.


“이건 아니야. 이럴 리가 없어. 절대로 이럴 리가·····”


부정하고만 싶었다.

정확히 말하면 단순히 부정하고 싶은 정도가 아니라 결단코 이렇지 않았어야만 했다는 생각이다.


‘이럴 수는 없어.’


절래절래!


‘이건 이렇게 돼서도 안 되지만, 아예 될 수가 없는 일이야. 그런데 왜·····’


조물주가 세상을 만들고 세상을 움직이는 질서와 균형을 잡아가는 과정에서 탄생한 것이 바로 마나이다. 아직 자연법칙이 제대로 다듬어지지 않았고, 그 덜 다듬어진 자연법칙으로 인해서 생기는 문제들을 조정하는 방편이 마나였다.

그런 마나의 활용에 있어 정점에 서있는 존재, 신으로부터 부여받은 무한에 가까운 능력과 조정자로서의 의무를 지닌 존재, 그들이 바로 드래곤들이었다. 그리고 그런 드래곤들의 수장이 바로 자신인 드래곤들의 로드 프리우제우이다.


프리우제우는 자신이 가진 드래곤 로드의 권능으로 인하여 지금 벌어지는 사태 이후 이어질 흐름에 대해 저절로 알 수 있었다.

해성과의 충돌은 있지만, 그리고 그로인해 커다란 재난이 닥칠 것이지만, 딱 거기까지이다.

아르니아 세계의 문명에 어느 정도의 위협은 될지언정 멸망을 걱정할 정도로까지 심각하지는 않았다.

이러한 전반의 상황을 인지했기에 조정자로서 적극적인 문제해결에 나서지 않고 관망한 것이었다.



『『

“후훗!! 인간들에게 경고가 필요한 시기이긴 하지.”


해성을 소멸시키거나 진로를 변경시키는 적극적 방어가 아닌 충돌 이후 벌어지는 지진, 화산폭발, 먼지폭풍, 등등의 후폭풍을 적당히 차단하는 소극적 방어를 선택한 이유이다.


“적당한 때에 아주 적당한 것이 와줬어.”


씨익!


어느새 아르니아 세계의 지배세력으로 자리 잡은 망각의 동물인 인간들에게는 조정자가 가진 힘을, 그리고 신의 대리자인 드래곤들의 위대함을, 직접 두 눈앞에 보여줘야 한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아주 가끔씩이나마 그래야할 필요성이 있다는 생각이다. 그런 한때의 수고로움이 인간들을 함부로 경거망동하지 않고 겸손하게 만듦을 경험적으로 알기 때문이다.


“인간들로선 극복할 수 없는 재앙이 되겠지만····· 후후훗!”


적절한 시기에 맞춰 나서는 호흡만 조율하면 됐다. 아니 그러면 될 것으로 생각했다.

인간들의 깨달음이 빠르면 닥쳐올 재앙에서 그만큼 빨리 벗어날 것이고, 만일 그렇지 못하다면 그들이 당할 고통은 그만큼 커지게 될 것이었다.


‘어디 한 번 건방을 떨어 보거라. 미천한 것들. 아마도 혹독한 시련이 어떤 것인지 절절하게 경험하게 될 것이다.’


드래곤 로드의 입가에 보일 듯 말 듯 한 미소가 걸리고 있었다. 로드의 권능으로 앞으로 인간들이 겪어야할 시련이 마치 그려지듯 눈앞에 펼쳐진 탓이다.

』』



“젠장!”


달라진 것은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아르니아 세계의 흐름을 결정하는 것이기에, 이 일은 로드의 권능, 즉 조정자로서의 권능에 속하는 사안이다.

당연히 틀리는 것은 물론이요, 조금의 오차조차 생길 수가 없다.


약간의 주관이나 감정조차 섞일 수가 없었고, 계산이나 이성적 판단 또한 필요치 않다.

드래곤 로드의 권능이 발현된 인지(認知)라는 것은 그냥 저절로 알게 되는 것이기에 오차라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믿기지 않는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이상하게 흐르고 있음이 감지되었고, 불안하게도 그 이유조차 알 수 없어 기분까지 묘해지고 있었다.


“으허업! 붕괴하고 있다.”


느낄 수 있었다.


“이건 단순히 중앙 대륙만 붕괴하는 것이 아니야.”


심각함이 잔뜩 깔려있던 드래곤 로드의 얼굴이 이제는 일그러지고 있었다.


“아...아르니아 세계 전체가 붕괴하고 있어.”


이해는 되지 않지만 해성의 충돌로 인해 중앙 대륙이 위치하고 있는 아르니아 행성의 붕괴가 감지되고 있었다.

해성충돌의 여파는 거기서 끝이 아니다.

차원계의 중심인 아르니아 행성이 붕괴함으로써 차원 자체의 붕괴로까지 그 여파가 이어짐이 아주 강렬하게 느껴졌다.


‘제길!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가 있는 거야?’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방법을 찾아야해. 방법을.”


당연한 말이지만 무슨 수를 써서라도 어떻게든 작금의 이 사태의 진행을 멈춰야만 한다.

그것이 조정자로서의 존재이유요, 드래곤 로드가 가지는 의무이기도 하다.


“그런데·····”


방법이 보이지 않았다.


“방법이 없다. 으흐으! 방법이 없어.”


애석하게도 너무 늦어버렸다.


절래절래!


고개가 저절로 저어졌다.


“제길!”


해성이 충돌하기 전이라면 드래곤 로드에게 부여된 능력으로 그 해결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문제는 차원붕괴의 원인이 된 해성충돌은 이미 일어나버렸다는 점이다.


“제길. 제길. 제에길!”


신이라고 해도 모자라지 않을 전능에 가까운 능력을 가진 드래곤 로드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미 발생한 일까지 관여할 수 있는 능력은 주어지지 않았다.

지금까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탄식을 하며 악을 써보지만, 로드로서도 별 뾰족한 수단이 보이지 않아 답답할 뿐이었다.


“이...있다. 있어.”


방금 전까지만 해도 방법이 없었다.

아마도 이 아르니아 세계를 창조한 조물주라면 방법이 있을 것이기에 드래곤 로드 본인으로서는 아는 방법이 없었다는 것이 정확하겠지만, 어쨌든 좀 전까지만 해도 뾰족한 수가 없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한 순간에 지금 벌어지고 있는 사태의 해결방법이 없지 않음을 떠올릴 수가 있었다.


“로드의 권능!”


순간적으로 드래곤 로드 프리우제우의 머리를 스친 방법이다.


“그래, 로드의 권능으로 해결책을 만들 수 있다. 그럴 수 있어.”


원래부터 해결방안을 알고 있지는 않았었는데, 최후의 순간이 다가오자 조물주께서 부여한 드래곤 로드의 마지막 권능이 존재함을 깨달을 수 있었다.

이는 평시에는 알 수도, 알아서도 안 되는 권능이었고, 오직 세상의 마지막 순간에야 자각하게 되는 드래곤 로드가 가지는 조정자로서의 마지막 권능이라 할 수 있었다.


“올 모스트 리플레이!!”


로드가 자신의 생명유지를 위한 기본적인 마나를 제외한 모든 마나와 아르니아 행성에서 순간적으로 모을 수 있는 모든 마나를 합하여 차원 전체의 시간을 되돌리는 거였다.


‘으음?’


이제 해결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일반적이라면 해결이 되어야 마땅했다.


‘왜?’


일반적이라면 해결되어야 마땅했는데 여전히 미해결이다.


“다른 차원?”


이제야 이렇게 된 이유를 파악할 수 있었고, 여전히 미해결인 이유도 알 수 있었다.


“다른 차원의 이상이 아르니아 세계에까지 미쳤다고? 어떻게 그럴 수·····”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른 차원의 이상이 아르니아 세계에 영향을 미쳤다.

평상시라면 그런 영향은 마나 이상 현상 혹은 마나파동 정도로 끝났을 일이 때마침 일어난 해성충돌의 파괴력에 영향을 끼쳐버렸다.


“어떻게 이게 가능할 수가 있지?”


사실 다른 차원의 이상 현상이 차원을 뛰어넘어 영향을 미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아르니아 세계와 그 차원이 완전히 남남이 아닌 아르니아의 장점만을 모아 만든 파생차원이었기에 차원간섭현상이 일어난 거였다.


그 파생차원은 조물주가 아르니아를 창조했지만 약간의 부족함을 느낀 데서 기인했다.

조물주는 아르니아가 여러 곳에서 지속적인 신의 손길이 필요함을 느꼈고, 그 해결책으로 마나에 이어 조정자인 드래곤까지 만들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신의 손길이 필요한 부분은 많이 줄어들었을 뿐이지 완전히 없어지진 않고 여전히 존재했다.


“여긴 상당히 아름다워. 그래서 내 마음에도 아주 흡족해. 하지만 이건 결국 실패작이야.”


한마디로, 마음먹고 만든 세상만물의 창조가 완전하지 못했다는 판단이다.


“하날 더 만들어봐?”


자신의 손길은 물론이요 대리인의 손길조차도 필요치 않는 완벽한 자연법칙 하에 조율되는 세계.

아르니아를 만들고 보니 그런 세계를 보다 명확하게 그릴 수 있었다. 그래서 아르니아에서 뺄 것은 빼고, 더할 것은 더해서 만든 것이 바로 지구의 차원이었고, 아르니아의 파생차원이었다.


새로운 차원을 만든 이후 실패작인 아르니아 세계는 지워야했다. 하지만 아르니아는 아르니아대로 마음에 들었기에 그냥 두기로 결정했다.


‘조정자에게 자율과 권한을 좀 더 주지 뭐. 난 어떻게 되든 신경을 쓰지 않는 것으로 하고 말이야.’


한마디로 아르니아 세계의 미래를 조정자에게 맡겨버린 거였다.

그런 결정의 결과가 지금의 이 빌어먹을 상황이었고, 금번 사태가 여전히 미해결인 이유였다. 파생차원과 연결이 된 이상 이쪽만 해결이라고 해서 모든 문제의 해결이 아닌 것이다.


“올 모스트 리플레이”


두 번째 ‘올 모스트 리플레이’가 펼쳐졌다.

이번 것은 아르니아 세계에 펼쳐진 로드의 권능이 아니었다. 이번 일에 영향을 미친 다른 차원을 향하여 펼친 거였다.


‘해결 될 때까지 무한반복이면 좋겠지만, 아마도 그럴 수는·····’


‘올 모스트 리플레이’는 더 이상 펼칠 수 없는, 정확히는 펼치면 안 되는 권능이었다. 하지만 로드는 자신에게 남은 최소한의 마나와 다른 동족들의 마나까지 끌어와 억지로 펼친 것이었다.


아마 다른 드래곤들은 이번 일이 해결될 때까지 아무런 이유도 모르고 갑작스러운 동면에 들게 될 것이다. 로드로서 다른 드래곤들에게 징계를 내릴 때에 쓰는 마나의 회수였는데, 편법으로 시행하여 모든 드래곤들의 마나를 모은 거였다.

그걸 기반으로 이번 일에 영향을 미친 다른 차원을 향하여 한 번 더 ‘올 모스트 리플레이’를 펼친 거였다.

그렇게까지 해서 펼쳤지만 완전하지 못했다. 원래라면 해결될 때까지 무한 반복이 이루어져야만 했는데, 그렇지가 못한 것이다.


‘후우우~ 열 번은 될까?’


무한까지는 안됐지만 아마도 그쯤은 되리라는 생각이다.


“너! 바로 너로 결정했다.”


로드의 시선이 한 존재에게로 모였다.


‘모든 걸 너의 가능성에 건다.’


인간들 중에서도 이번 사태를 사전에 깨닫고, 어떻게든 막기 위해 달려온 몇몇이 있었다. 정말 얼마 되지 않은 적은 무리였는데, 그 중 하나가 이번 사태를 해결할 인물로 선택되었다.


인간으로선, 아니 드래곤 그것도 드래곤 로드가 아니고선, 그 어떤 존재들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그렇게 어렵기 때문에 인간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약하디 약하면서도 욕심만 많은 인간이라는 존재, 그들의 유일한 장점이라 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에 금번 사태의 해결을 맡길 수밖에 없었다.

모든 드래곤들이 잠들어버리는 상황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판단이다.


‘우리 아르니아 세계에서는 내가 선택할 수 있다지만, 저쪽의 다른 세계는·····’


마지막 마나까지 싹싹 끌어다 쓴 이상 조정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음은 당연한 일이다. 할 수 없이 사태의 해결을 대신해줄 이를 선택했지만 문제는 다른 차원이다.

아르니아는 직접 보고 성인식에서 해츨링에게 주는 로드의 축복을 비롯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축복을 내려줬지만, 또 다른 세계는 딱히 지정조차 하지 못하고 그냥 축복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가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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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14 일석(一石)
    작성일
    19.04.03 08:46
    No. 1

    아침 6시 5분입니다.
    글을 올리는 시간을 공지하지 않았네요. 공지로 올리려다 무플방지차원에서 적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키위좋아
    작성일
    19.05.28 16:09
    No. 2

    이글의 가장큰 문제는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어디부터 회상인지 구분이 애매모호하다는거임...구분도 명확해야하고 회상장면투입도 좀 규칙적이게 넣어야 함....그리고 챕터간 연결도 너무 엉성해서 띄엄띄엄 떨어진 느낌 설명이 부족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베르튜아스
    작성일
    19.06.04 07:07
    No. 3

    해성이라고 쓰신거 맞나요? 혜성말씀하신건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하무린
    작성일
    19.06.07 09:02
    No. 4

    잘보고 가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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