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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석(一石)
작품등록일 :
2019.04.01 10:49
최근연재일 :
2019.07.26 06:05
연재수 :
99 회
조회수 :
81,182
추천수 :
1,182
글자수 :
491,248

작성
19.06.04 06:05
조회
630
추천
8
글자
11쪽

제 12 장 일상으로 돌아오다.-할머니의 심부름 미션. 2

DUMMY

이런 때는 곧이곧대로 대답해주면 상당히 피곤해진다.

그냥 보일 듯 말 듯 지어지는 미소를 기본 바탕으로 적당하고 적절하게 상황을 넘기는 것이 최선이었다.




『『

“일단 할머니께서 말씀하실 때 고갯짓을 하시잖아.”

“그런가?”

“그런가가 아니라 진짜로 그래.”

“그래? 그럼 그건 그랬다고 치고. 그 다음은? 그 다음은 어떻게 되는 것인데?”

“그랬다고 치고가 아니라 진짜로 그래. 그리고 어쨌든 일단 방향이 그쪽이라는 거야. 가끔은 전혀 엉뚱한 방향을 향하기도 하시지만 대체적으로 맞아 들어간다고 보면 돼.”

“으후으!! 그게...그렇구나.”


처음에는 고모에게 이런 식으로 최대한 설명을 했었다.


“‘큰 거시기 말고 바로 그 옆에 있는 작은 거시기’라고 하셨잖아. 그 얘기는 큰 것과 작은 것들이 나란하게 붙어 있는 곳이란 얘기지.”

“엥?”

“그럼 그런 것이 있는 곳 중에 할머니가 시킬 곳은 두 번 생각해보지 않아도 뻔하지.”

“......?”


어떻게 저런 해석이 가능할까하는 표정이다.


‘우와아!! 쟤가 천재였구나. 내가 여태 몰랐네.’


이설의 고모는 이런 말을 표정으로 함께하고 있었다.


“지금처럼 마당에 나와 있을 때에는 경우의 수가 많아져서 난이도가 조금 올라가기는 해.”

“이런 심부름에도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거냐?”

“후후훗!!”

“그리고 마당이 더 힘든 거야? 난 여태 그것도 몰랐네.”


씨익!!


“어쨌든 그랬다 치고. 응?”

“난이도가 조금 올라가도 크게 어렵지는 않아. 할머니 말 속에 다 있는 거니까.”


여름에 불을 땔 일이 있을 경우에는 바깥부엌이나 실내주방이 아니라 마당의 평상에서 하는 경우가 많다. 당연히 지금도 마당 한편의 평상에서 모든 요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참고로 이설네 시골집은 구들장 위에 보일러 배관을 한 형태여서 난방도 장작 등을 때서 할수도 있고, 보일러를 가동하여 난방할 수도 있는 이중의 형태이다. 그 때문에 실내 주방만이 아니라 장작을 때는 아궁이가 있는 건물 외부의 주방도 존재하고 있었다.


“‘거시기 떠들고, 거시기 밑에 있는 거시기’는 어렵지 않은 것이고.”

“엥? 그게 어렵지 않아?”

“거시기 봉다리도 어렵지 않잖아.”

“그게 왜 안 어렵냐? 어렵지. 그것도 무지하게 어렵지.”

“봉다린데 거시기를 붙이셨다는 말씀은 특별한 봉다리라는 뜻이잖아. 당연히 일반적인 검은 봉다리가 아닌 것을 찾으면 되지.”

“허얼!!”


‘허얼!!’이었다.

이건 뭐 숨은그림찾기도 아니고 수수깨끼도 아니었다. 거의 탐정 수준의 해석과 추리가 동반돼야 가능한 일이었다. 적어도 이설의 고모 이강희에게는 그랬다.


“대략의 위치와 봉다리의 특성, 그리고 현 상황에서 필요할 것을 대충 조합해보면 전체적인 윤곽이 나오는 거지.”

“몰라. 몰라. 몰라. 그니까 설이 넌 해석이......”

』』




만일 설이가 고모에게 설명을 시도했을 때에 일어날 일들이다. 설명은 한없이 길어질 것이며, 그래도 결론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 분명하다.

당연히 그냥 미소로 넘기는 편이 그 어떤 설명보다 현명하다해야 할 일이다.


“너만 못 알아듣는다니까? 너 말곤 다 알아 들어 이것아.”

“아냐 아냐. 이건 우연이야. 분명 우연일거야.”

“하아아!! 나 참 어이가 없어서. 말귀를 못알아먹는 지를 탓할 것을 어따가 너메 탓을 허는 건지.”

“남 탓이 아니야. 이건. 절대로 남 탓일 수가 없어.”

“넘 탓일 수가 없긴 뭐가 없어? 뭐로 보나 너메 탓인 거지.”

“흐아아~ 내가 저 미션을 알아듣지 못해서 얼마나 고생했는데. 아니 고생을 넘어 갖은 핍박과 설움을 당했는데. 그런데 겨우 20년 밖에 안 된 미숙아가 그게 가능하다니......”


억울하다는 표정이다. 그리고 기가 차다는 표정이다.


“이건 분명 우연이야. 아암!! 우연이지.”


절래 절래!!


도저히 믿기지가 않는듯했다.


“엄마. 엄마. 한 번 더 시켜봐. 뭐 시킬 것 없어? 시켜봐. 응?”

“고모!! 또 시켜 봐도 똑같아요.”

“응?”

“설이는 알아들어요.”

“정말?”


보다 못해 할머니의 곁에서 보조를 하고 있던 설이의 엄마가 끼어들었다.


“물론 저는 불가능하고요. 호호!!”

“그치. 그치. 설이 쟤가 이상한거지? 불가능하지 그치?”


짜악!!


“아얏!!”


짝!!


“아파아!! 엄마!!”


할머니의 등짝 스매싱이 연속으로 이어졌다.


“아프라고 때린 거야 이것아.”

“왜에~ 진짜 아프다고.”


짜악!!


“아얏!! 으으 아파랏!!”


괜히 항의하는 기색을 보였다가 고모는 한 번 더 등짝 스매싱을 경험했다.


“오래간만에 본 것인게로 내가 엔간하면 참으려고 혔는디, 시방 요것이 천지사방 분간을 못허네.”“왜에?”

“왜는 뭐가 왜야? 지 이상헌줄은 모르고, 지 조카를 이상헌 놈으로 맹글어?”

“내가 언제?”

“시방 그랬잖여. 이것아.”

“사실이 그렇잖아. 아이큐 200짜리도 풀지 못할 문제를 푸는 사람이 평범한 것은 아니니까. 아니야?”


곧 죽어도 틀린 것은 틀린 것이라고 말하는 성격의 고모였다.

할머니의 등짝 스메싱 두세 번에 얌전해질 고모가 절대 아니었다.


“쩌어기 정지에 가가꼬, 거시기 열어보면 거시기 있으니까 가꼬와라. 언능.”

“예. 할머니.”

“큰 거시기에 들은 거시기 말고 작은 거시기에 들은 지금 쓰던 거시기로 가꼬와.”

“예. 할머니.”


타다닥!!


해석 불가능이다.

이 정도의 외계어라면 아마도 고모 이강희뿐만이 아니라 이 세상 그 누가 돼도 해석이 불가능할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이번에도 이설은 별다른 군소리 한마디 없이 곧장 대답하곤 바로 달려간다.


“할머니 여기요.”

“그리여.”

“넣어요?”

“그만 할 때까지 엿따가 넣어봐. 쬐금씩, 아주 쬐금씩.”


할머니가 원한 것은 들기름이었다.

도토리묵이 고소하라고 항상 들기름을 빼놓지 않는 것이 이설 할머니의 도토리묵 만들기와 관련한 철칙이었다.


가까운 곳에 있던 방앗간들이 모두 없어져서 이제는 정읍 시내까지 나가 들기름을 직접 짜서 가져오시는데, 그래서 더욱 고소하고 향기도 강하다. 물론 도토리묵의 맛도 확실하게 차이가 나고 윤기까지 반들반들하게 난다.


쪼로로록~


텃밭에 심어서 키운 들깨로 직접 짠 들기름의 향내가 아주 진하게 퍼진다.


“저걸 진짜로 알아듣네.”

“그렇다니까요.”

“신기하네.”

“호호홋!!”

“정말로 신기해.”


고모와 설이 엄마는, 특히 설이의 고모는 다른 것들은 이미 관심 밖이었다.


“설이 엄마는 정말로 알아듣지 못하는 거지?”

“호호홋!!”

“아니. 난 혹시나 나만 알아듣지 못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야.”

“걱정하지 마세요. 저만이 아니라 단오도 못 알아듣고, 아버님도 알아듣지 못하시는 것 같으니까요. 호호홋!!”

“아빠도?”


조금은 의외인가보다.


“그래도 아빠는 어느 정도는 알아들으실걸?”

“그래요? 전 한 번도 본적이 없어서......”


이설의 할아버지는 상당히 엄하시고 가부장적이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상당히 개방적이신데, 무엇보다도 그 시대의 시골에서는 상당히 보기 드물었던 애처가이시기도 하다.


대표적인 예로, 설이 할머니께서 젊었을 때부터 일을 너무 많이 했던 관계로 허리와 무릎을 비롯 관절이란 관절이 모두 나빠졌다.

농사일이라는 것이 다 그런 것이지만 설이의 할머니는 그 정도가 조금 더 심했는데, 할아버지께서 전격적으로 이사를 결정하셨다.


-이러다 네 할머니 잡겠다 싶었지.-


이사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서 하신 말씀이다.

시골에 살면 어쩔 수 없이 일을 할 수밖에 없으시단다.

몸이 아무리 망가져도 일거리를 눈앞에 두고 자신의 손을 움직이지 않을 농부는 없다는 것이 할아버지의 말씀이시다.


-그 덕분에 돈을 좀 많이 벌게 되었지.-


이사의 결정이 돈을 버는 계기가 되었는데, 아이러니라면 아이러니라 아니할 수 없었다.


-그때가 86년 말이었는데, 그때부터 88올림픽 때까지는 자고나면 집값이 올랐었거든.-


서울로 올라가도 살 방도는 마련해둬야만 한다.

군 제대하고 경찰 생활을 잠깐 하신 것을 제외하곤 벼농사만 지으셨기에 딱히 이렇다 할 생활의 방편이 없다는 것이 문제였다.


고등공민학교를 겨우 겨우 졸업하고 군대에 갈 때까지 장사를 비롯해서 해보지 않은 일이 없으시기는 하지만, 세월이 흐를 만큼 흐른 뒤인지라 그때의 경험이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보나마나 뻔하다.

그래서 할아버지께서 찾아낸 그 살 방도란 것이 집세를 받아 생활하시겠다는 나름의 계획이셨다.


**고등공민학교는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자나 나이가 중학교 취학에 적합하지 않은 자들을 위해 중학교 교육 과정을 실시하는 예전에 있었던 학교이다.**


아직 젊은데 놀고먹을 수는 없었음으로 할아버지 본인께서는 경비 일이라도 하시면서 소일거리 겸, 부업 겸, 생활하시겠다는 세부계획까지 있으셨다.


계획은 좋았음에도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 할머니께서 서울생활에 적응을 못하셨다는 점이다. 거기에 더해 협심증 진단까지 받아 어쩔 수 없이 다시 되돌아오기로 결정한다.


-마음이 편해야 하는 병인데, 시끄럽고 정붙일 사람 하나 없는 서울보단 났지 싶었지.-


돌아올 결심을 한 이유이다.

예상치 못한 것은 되돌아올 것을 결심한 88년 초까지 부동산 가격이 두 배를 넘겨 세배 가까이 올랐단다.


-우리가 살 집 말고도 남은 돈은 경매를 하는 지인을 통해 아주 낡은 여관 건물을 시세보다 조금 싸게 샀었거든. 이게 운이 좋았지.-


서울 외곽에 있는 대지의 평수만 넓은 아주 허름한 여관이었다.

이사를 나온 시골 땅의 정리가 마무리 되지 않았었는데, 그게 마무리 되어 돈이 마련되면 건물을 올릴 생각이셨단다.


생활이야 각 층별로 두 가구씩 월세를 주도록 설계가 된, 지금 살고 있는 미니3층 다가구 주택의 집 하나만으로도 충분했다. 하지만 생활의 방편으로 건물 월세를 생각했던 것이기에 세의 규모가 크면 좋겠다는 생각은 당연하다면 지극히 당연하다.


지인의 추천 때문에 좋은 매물을 알게 되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마련한 계획이었다.

건물을 지을 자금이 충분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하기로 마음먹고 일단 질러버렸었단다.


-상계동 쪽이었는데, 그쪽이 마침 개발......-


운을 타고났다고 해도 틀리지 않았다.

재개발을 예상하고 산 것이 아니었는데, 대박이 난 꼴이었다.


-할머니 때문에 다시 내려와야 했는데, 아무래도 시골은 안 될 것 같으니까 전주에 자리를 잡았지.-


이설의 할아버지께서 젊었을 때 잠시 경찰 생활을 했는데, 그 당시 전주에서 생활하셨었단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가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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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제 18 장 모건 스탠리와 아랍왕자들 6 19.07.17 403 7 11쪽
91 제 18 장 모건 스탠리와 아랍왕자들 5 19.07.16 418 7 11쪽
90 제 18 장 모건 스탠리와 아랍왕자들 4 19.07.15 421 8 11쪽
89 제 18 장 모건 스탠리와 아랍왕자들 3 19.07.12 413 7 11쪽
88 제 18 장 모건 스탠리와 아랍왕자들 2 19.07.11 435 8 11쪽
87 제 18 장 모건 스탠리와 아랍왕자들 19.07.10 438 7 11쪽
86 제 17 장 거인, 쓰러지다. 리먼브라더스 파산 5 19.07.09 451 7 11쪽
85 제 17 장 거인, 쓰러지다. 리먼브라더스 파산 4 19.07.08 445 8 11쪽
84 제 17 장 거인, 쓰러지다. 리먼브라더스 파산 3 19.07.05 448 9 11쪽
83 제 17 장 거인, 쓰러지다. 리먼브라더스 파산 2 19.07.04 442 7 11쪽
82 제 17 장 거인, 쓰러지다. 리먼브라더스 파산 19.07.03 459 6 11쪽
81 제 16 장 인터뷰-세상을 향해 당당해지다. 7 19.07.02 478 7 11쪽
80 제 16 장 인터뷰-세상을 향해 당당해지다. 6 19.07.01 490 6 11쪽
79 제 16 장 인터뷰-세상을 향해 당당해지다. 5 19.06.28 478 8 11쪽
78 제 16 장 인터뷰-세상을 향해 당당해지다. 4 +1 19.06.27 491 7 11쪽
77 제 16 장 인터뷰-세상을 향해 당당해지다. 3 19.06.26 481 7 11쪽
76 제 16 장 인터뷰-세상을 향해 당당해지다. 2 19.06.25 485 6 11쪽
75 제 16 장 인터뷰-세상을 향해 당당해지다. 19.06.24 486 7 11쪽
74 제 15 장 꿈을 위해 한걸음을 내딛다. 5 19.06.21 489 5 10쪽
73 제 15 장 꿈을 위해 한걸음을 내딛다. 4 19.06.20 498 6 11쪽
72 제 15 장 꿈을 위해 한걸음을 내딛다. 3 19.06.19 494 7 11쪽
71 제 15 장 꿈을 위해 한걸음을 내딛다. 2 19.06.18 506 6 11쪽
70 제 15 장 꿈을 위해 한걸음을 내딛다. 19.06.17 539 5 11쪽
69 제 13 장 일상으로 돌아오다. 그 두 번째. 6 19.06.14 532 7 11쪽
68 제 13 장 일상으로 돌아오다. 그 두 번째. 5 19.06.13 538 4 11쪽
67 제 13 장 일상으로 돌아오다. 그 두 번째. 4 19.06.12 535 5 11쪽
66 제 13 장 일상으로 돌아오다. 그 두 번째. 3 19.06.11 535 4 11쪽
65 제 13 장 일상으로 돌아오다. 그 두 번째. 2 +1 19.06.10 552 7 11쪽
64 제 13 장 일상으로 돌아오다. 그 두 번째. 19.06.07 586 8 11쪽
63 제 12 장 일상으로 돌아오다.-할머니의 심부름 미션. 4 19.06.06 584 5 11쪽
62 제 12 장 일상으로 돌아오다.-할머니의 심부름 미션. 3 19.06.05 584 8 11쪽
» 제 12 장 일상으로 돌아오다.-할머니의 심부름 미션. 2 19.06.04 631 8 11쪽
60 제 12 장 일상으로 돌아오다.-할머니의 심부름 미션. 19.06.03 647 9 11쪽
59 제 11 장 베이징 올림픽!! 1면을 장악하다. 그 두 번째. 4 19.05.31 664 11 11쪽
58 제 11 장 베이징 올림픽!! 1면을 장악하다. 그 두 번째. 3 19.05.30 668 1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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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제 11 장 베이징 올림픽!! 1면을 장악하다. 그 두 번째. 19.05.28 669 12 11쪽
55 제 10 장 베이징 올림픽!! 신문 1면을 장악하다. 6 19.05.27 670 9 11쪽
54 제 10 장 베이징 올림픽!! 신문 1면을 장악하다. 5 19.05.24 681 1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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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제 10 장 베이징 올림픽!! 신문 1면을 장악하다. 2 19.05.21 708 15 11쪽
50 제 10 장 베이징 올림픽!! 신문 1면을 장악하다. 19.05.20 740 12 11쪽
49 제 9 장 방아쇠, 심지에 불이 붙다. 5 19.05.17 730 10 11쪽
48 제 9 장 방아쇠, 심지에 불이 붙다. 4 19.05.16 746 9 11쪽
47 제 9 장 방아쇠, 심지에 불이 붙다. 3 19.05.15 751 1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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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제 9 장 금메달 미디어데이-나의조국 대한민국은·····. 2 19.05.10 801 1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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