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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석(一石)
작품등록일 :
2019.04.01 10:49
최근연재일 :
2019.07.26 06:05
연재수 :
9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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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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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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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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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1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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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제 15 장 꿈을 위해 한걸음을 내딛다. 2

DUMMY

“허어어~”

“EPL은 좌석의 등급에 따른 티켓의 가격차이가 아주 크다는 것, 잘 아시지요?”

“그야 잘 알지요.”



축구는 경기장이 워낙 큰 탓에 좌석에 따라 경기가 벌어지는 그라운드를 보는 시야가 완전히 다르다. 그 때문에 시야의 좋고 나쁨에 따른 입장권의 가격차이가 천차만별이다.


첼시는 그 차이가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 약간의 함정이기는 하지만, 이설이 말한 맨유의 최고등급과 첼시의 최하등급 티켓의 가격차이가 별로 없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제 내가 왜 그렇게 런던을 고집했는지 아시겠지요?”


끄덕끄덕!!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이런 경우라면 런던 소재의 구단을 고집하는 것도 무리한 일이 아니다. 절대로.


“게다가 찰턴은 2000년대 초반에 프리미어리그에 계속해서 잔류했었어요.”

“잔류만이잖아요. 그야말로 단순히 잔류요.”

“후후훗!!”

“게다가 지금은 연속으로 강등당해서 3부 리그인 리그 1에 있고요.”

“하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괜찮았었다는 것이 중요해요. 이게 또 생각보다 중요한 거거든요.”


김종진 사장으로선 이설 회장이 말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정확히 무슨 의미인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얼핏 알아들을 것도 같았지만, 잠깐 스쳐간 본인의 생각이 정확한지에 대해서는 자신할 수가 없었다.


“그 말씀은......”

“한동안 EPL을 유지했던 가락이 있는지라 아직은 충성스러운 팬덤이 고스란히 살아있다는 뜻입니다.”

“팬덤이라......”

찰턴 어슬래틱의 강점은 이 팬덤이었다. 리그 1에 속해 있음에도 홈경기 평균 관중수가 2만을 훨씬 상회하여 2만보다는 3만 쪽에 가깝게 입장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이제 막 리그 1으로 떨어진 상태인지라 리그 1에서의 기록은 없지만 회귀를 거듭했던 이설만은 알 수가 있다. 2부와 3부를 왔다가다하는 초라한 성적에도 관중수만은 확실했던 찰턴 어슬래틱이었던 것이다.


어쨌든 3부 리그에서 이런 정도의 관중수라면 찰턴 어슬래틱이 가진 팬덤은 아주 강력하다고 할 수 있었다. 아무리 작게 봐도 허투루 볼 성질의 것이 아님만은 분명하다하겠다.


“만일 찰턴을 프리미어리그로 다시 끌어올리기라도 한다면...... 후후훗!!”

“그야말로 난리가 나겠네요.”

“프리미어에 올리고 성적까지 낸다면요?”

“그럼 뭐......”


그야말로 상상불가의 상황이 된다.

아마도 홈구장의 확장이나 이전을 생각해봐야 될 상황에 처할지도 모르겠다.


찰턴 애슬레틱 FC의 홈구장 ‘더 밸리(The Valley)’는 2만8000석을 약간 상회하는 정도의 그렇게 크지 않은 구장이기 때문에 눈에 보지 않아도 훤하다.

2만8000석을 상회하는 구장이라면 결코 작은 구장은 아니지만 EPL을 주름잡는 강팀의 구장으로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좋네요. 좋아요.”

“그런데 그게 쉬울까요? 작년에 2부 리그에서도 비글비글했고, 올해 소속된 3부 리그에서의 전망도 썩 좋지 않은데요.”

“후후훗!!”

“그렇게 웃을 일이 아니에요. 돈으로 좋은 선수를 가져다 놓는다고 해도 분위기라는 것이 있잖습니까?”

“후후훗!!”


이설은 다시 한 번 웃음을 지을 뿐이다.


솔직히 말해서 돈지랄이 될 수도 있다.

자금을 쏟아붓고도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한다면 그건 말 그대로 돈지랄이고, 찰턴의 상황을 보면 그럴 가능성도 다분하다. 김종진 사장이 우려하는 바도 그런 점일 것이고 말이다.


“회장님이 혹시 아시는지 모르겠는데요.”

“뭘요?”

“팀 캐미스티리라는 것에 대해서요.”

“캐미스트리요?”


김종진 사장은 아주 진지했다.

갑작스러운 팀 캐미스트리의 언급이 뜬금없을 수도 있었는데 어투나 표정이 아주 진지했다.


“좋은 전력을 가지고도 팀을 아작내는 것이 팀 캐미스트리란 것입니다.”

“물론 그렇지요.”

“어떤 이들은 성적이 팀 캐미스트리를 만든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그 반대로 팀 캐미스트리가 성적을 만들기도 한다는 것을 생각하셔야합니다.”

“그것도 맞는 말입니다.”


보통은 좋은 성적이 좋은 팀 분위기를 만든다.

성적이 좋으면 모든 선수들부터 시작해서 구단 직원들까지 기분이 좋을 수밖에 없고, 팀은 저절로 좋은 분위기를 형성할 수밖에 없다. 그 때문에 좋은 팀 분위기는 좋은 성적이 만들어낸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좋은 스쿼드와 빵빵한 구단의 지원, 거기에 더해 명문이라는 전통과 자부심까지 가진 상태에서 팀 캐미스트리가 무너지면서 엉망으로 망해버리는 구단도 있다.


대표적으로 MLB의 한 명문 구단을 들 수 있는데, 전력도 좋았고 성적도 항상 포스트시즌을 바라볼 정도로 좋았다. 하지만 팀 내부에 파벌이 강력하게 형성되면서 망가지기 시작했다.

슈퍼스타가 중심이 되었기에 감독도 어쩌지 못할 정도의 강한 파벌이었는데, 왕따에 동료비난에 잡음이 넘쳐났다. 구단이 내부적으로 쉬쉬하며 단속을 했는데도 설핏설핏 내비쳐지는 모습들이 상당히 시끄러웠었으니 내부적으로는 훨씬 더했을 것이다.

결국 그 팀은 강한 팀 전력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하위권을 전전해야만 했다.


어느 종목을 막론하고 스포츠에서 팀 분위기는 이견의 여지없이 매우 중요한 것이고, 연속된 강등으로 인하여 1부 리그에서 3부 리그까지 떨어진 지금 찰턴 어슬래틱 F.C의 분위기는 보지 않아도 엉망일 것이 분명하다.


“지금 찰턴은 성적으로 인해서 완전히 망가진 팀 캐미입니다. 원인이 성적이라는 것이지요.”“그야 그렇지요.”

“성적만 올라오면 팀 캐미도 자연스럽게 살아날 겁니다.”

“흐으음!!”

“사실 연속된 강등으로 팀 전력만큼은 나쁘지 않거든요.”


아이러니라면 아이러니라 할 수 있다.

연속된 강등으로 팀의 전력이 리그 1에서는 최강급이 되어버렸다.

강등과 함께 팀 전력도 날아가는 것이 일반적이고 찰턴 어슬래틱 F.C도 그 전철을 밟았다.


문제는 적절한 시기에 갈 곳을 찾지 못해 팀에 남을 수밖에 없었던 자원들도 많다는 점이다. 물론 이런저런 이유로 스스로 남은 전력들도 적지 않음은 두 말할 필요 없다. 그런 여러 이유 덕분에 찰턴 어슬래틱 F.C가 보유한 전력은 리그 1에서만큼은 최강 중의 최강이라 할 수 있었다.


“감독이 카리스마를 발휘하여 팀의 분위기만 그럭저럭 추슬러준다면 성적은 나쁘지 않을 겁니다.”

“제 말은 그게 쉽지 않을 거란 뜻입니다. 연속된 강등으로 무너진 팀 분위기를 누가 잡을 수 있겠습니까?

“후후훗!!”

“설마......”


씨익!!


이설의 미소가 의미심장하다.


“회장님은 따로 생각해놓은 감독이 있는 겁니까?”


피식!!


“그게 누굽니까? 왠만한 감독으로는 쉽지 않을 텐데요. 대체 그게 누굽니까?”

“후후훗!!”


대답대신 흘러나온 이설의 웃음에서 김종진은 이설이 생각해놓은 감독이 있음을 확신할 수 있었다. 그것도 분위기를 확실하게 잡아줄 감독이 있음을.


“제대로 된 감독이 와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겠지요? 그래야 팀 캐미를 잡을 수 있을테니까요.”

“그런데 그런 감독이 3부 리그까지 올까요?”

“있지요. 딱 하나.”

“?????”


김종진 사장의 얼굴에 의문이 그려졌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럴만한 사람이 떠오르지 않는 탓이다. 하지만 이설 회장이 있다고 하니 아마도 있으리란 생각이기는 하지만 의문은 어쩔 수가 없었다.



* * * * *


찰턴 애슬레틱 F.C(Charlton Athletic F.C)에는 레전드라 불릴 정도의 인물이 거의 없다.

찰턴 애슬레틱으로선 구단 역사를 통 털어 최대의 전성기라 말할만한 시기가 2000년대 초반이었기에, 레전드가 있다면 아직도 현역에서 뛰는 이들 중에서나 찾을 수가 있었으니 어쩔 수가 없는 상황이다.


“제이슨 바틀레트 감독님을 소개합니다.”


짝짝짜자작 짝짝짜~


“여기 있는 분들이라면 제이슨 바틀레트 감독님을 잘 아실 겁니다. 아마도 안면이 있는 분들도 많을 것이구요. 그래서 그 이상의 소개는 생략하겠습니다.”


제이슨 바틀레트(Jason Bartlett)는 그나마 찰턴의 레전드라 불리울만한 인물들 중의 하나이다. 그렇기 때문에 구단 방문도 여러 차례 이루어졌었음으로 선수들과의 안면이 아주 없지는 않았다.


감독으로 선임된 제이슨 바틀레트는 찰턴 어슬래틱 F.C에서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찰턴에서 기량을 꽃피워 1부 리그인 프리미어리그로 올라갔고, 마침내는 잉글랜드 국가대표에까지 올랐다. 그 때문에 별다른 인물이 없는 찰턴 어슬래틱 F.C에서는 손에 꼽히는 자랑중의 하나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제이슨 바틀레트(Jason Bartlett)가 찰턴의 토박이여서 찰턴 어슬래틱 F.C의 골수팬이라는 점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은퇴도 프리미어리그가 아니라 하위리그에 있던 찰턴으로 돌아와 찰턴에서 했을 정도로 애착이 컸다.

그런 저런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제이슨 바틀레트는 찰턴 어슬래틱 F.C에서 선수생활 기간은 길지 않았어도 찰턴의 자랑이며 어슬래틱 F.C의 레전드로서 온전히 추앙받고 있다.


“더불어 코치진은 제이슨 바틀레트 감독님께서 소개해주실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제이슨 바틀레트입니다.”


짝짝짜짝짜~


“전 하나만 강조하겠습니다. 우리는 팀이다.”


제이슨 바틀레트(Jason Bartlett) 감독은 잠깐의 코치 경력이 있다뿐이지 이렇다 할 지도자 경력이 없다.

선수생활 막바지에 코치 라이선스를 취득했지만, 그리고 은퇴 이후 3부 리그에서 잠깐의 코치생활을 했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적성에 맞지 않았던 탓에 축구는 사랑하지만 축구 지도자는 자신의 길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과감하게 접었다. 그런 그에게 고향팀 찰턴에서 찾아왔었다.





『『

-도와주십시오.-

-후우우!! 왜 접니까?-

-내부적으로 의견을 조율한 결과 찰턴의 레전드여야만 한다는 판단입니다.-

-흐으음!!-


이설 측의 제안에 제이슨 바틀레트(Jason Bartlett)는 극구 고사했다.

이미 축구 지도자와 관련해서는 마음을 정리한지 오래이기에 고사하는 것이 당연하다.


-전 지도자 경력이 없습니다.-

-알고 있습니다.-

-전술적 철학이나 임기응변 능력도 좋은 편이 아닙니다.-

-서운하실지도 모르겠는데, 내부적인 평가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선수시절 보여준 모습은 희생과 헌신의 모습이기에 그런 축구를 하실 것으로 판단하지만, 임기응변 능력은 좋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판단은 이미 내려진 상태입니다.-


확실하게 오픈하고 스카웃을 하려는 상태였다.


-그런데 왜......-

-지금 찰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그야......-

-우리 내부적으로 내린 결론은 팀 케미입니다.-


끄덕끄덕!!


제이슨 바틀레트도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감 혹은 조직력 등을 거론할 수도 있겠지만, 보다 포괄적으로 말해서 팀 캐미스트리를 꼽는 것이 좀 더 확실하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가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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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제 18 장 모건 스탠리와 아랍왕자들 3 19.07.12 414 7 11쪽
88 제 18 장 모건 스탠리와 아랍왕자들 2 19.07.11 436 8 11쪽
87 제 18 장 모건 스탠리와 아랍왕자들 19.07.10 439 7 11쪽
86 제 17 장 거인, 쓰러지다. 리먼브라더스 파산 5 19.07.09 453 7 11쪽
85 제 17 장 거인, 쓰러지다. 리먼브라더스 파산 4 19.07.08 447 8 11쪽
84 제 17 장 거인, 쓰러지다. 리먼브라더스 파산 3 19.07.05 449 9 11쪽
83 제 17 장 거인, 쓰러지다. 리먼브라더스 파산 2 19.07.04 444 7 11쪽
82 제 17 장 거인, 쓰러지다. 리먼브라더스 파산 19.07.03 461 6 11쪽
81 제 16 장 인터뷰-세상을 향해 당당해지다. 7 19.07.02 480 7 11쪽
80 제 16 장 인터뷰-세상을 향해 당당해지다. 6 19.07.01 491 6 11쪽
79 제 16 장 인터뷰-세상을 향해 당당해지다. 5 19.06.28 478 8 11쪽
78 제 16 장 인터뷰-세상을 향해 당당해지다. 4 +1 19.06.27 491 7 11쪽
77 제 16 장 인터뷰-세상을 향해 당당해지다. 3 19.06.26 481 7 11쪽
76 제 16 장 인터뷰-세상을 향해 당당해지다. 2 19.06.25 486 6 11쪽
75 제 16 장 인터뷰-세상을 향해 당당해지다. 19.06.24 488 7 11쪽
74 제 15 장 꿈을 위해 한걸음을 내딛다. 5 19.06.21 489 5 10쪽
73 제 15 장 꿈을 위해 한걸음을 내딛다. 4 19.06.20 498 6 11쪽
72 제 15 장 꿈을 위해 한걸음을 내딛다. 3 19.06.19 495 7 11쪽
» 제 15 장 꿈을 위해 한걸음을 내딛다. 2 19.06.18 507 6 11쪽
70 제 15 장 꿈을 위해 한걸음을 내딛다. 19.06.17 539 5 11쪽
69 제 13 장 일상으로 돌아오다. 그 두 번째. 6 19.06.14 533 7 11쪽
68 제 13 장 일상으로 돌아오다. 그 두 번째. 5 19.06.13 540 4 11쪽
67 제 13 장 일상으로 돌아오다. 그 두 번째. 4 19.06.12 536 5 11쪽
66 제 13 장 일상으로 돌아오다. 그 두 번째. 3 19.06.11 536 4 11쪽
65 제 13 장 일상으로 돌아오다. 그 두 번째. 2 +1 19.06.10 553 7 11쪽
64 제 13 장 일상으로 돌아오다. 그 두 번째. 19.06.07 587 8 11쪽
63 제 12 장 일상으로 돌아오다.-할머니의 심부름 미션. 4 19.06.06 585 5 11쪽
62 제 12 장 일상으로 돌아오다.-할머니의 심부름 미션. 3 19.06.05 585 8 11쪽
61 제 12 장 일상으로 돌아오다.-할머니의 심부름 미션. 2 19.06.04 631 8 11쪽
60 제 12 장 일상으로 돌아오다.-할머니의 심부름 미션. 19.06.03 648 9 11쪽
59 제 11 장 베이징 올림픽!! 1면을 장악하다. 그 두 번째. 4 19.05.31 665 1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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