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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석(一石)
작품등록일 :
2019.04.01 10:49
최근연재일 :
2019.07.26 06:05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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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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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1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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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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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제 15 장 꿈을 위해 한걸음을 내딛다. 3

DUMMY

제이슨 바틀레트도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감 혹은 조직력 등을 거론할 수도 있겠지만, 보다 포괄적으로 말해서 팀 캐미스트리를 꼽는 것이 좀 더 확실하다.



-그걸 잘 할 수 있는 분이 바틀레트 감독님이십니다.-

-흐으음!!-

-축구 지도자에 큰 관심이 없으신 것을 잘 압니다.-

-관심이 없지는 않습니다. 다만 제 길이 아니라 판단했을 뿐입니다. 잠깐 해봤지만 스트레스도 너무 심했고, 제 능력으로는 절대 좋은 결과를 내보이기 힘들 것 같았습니다.-


생각보다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

감독도 아니고 그저 일개 코치였을 뿐인데도, 그것도 1부나 2부 리그도 아닌 3부 4부 리그였는데도 스트레스가 예상외로 컸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선수들을 컨트롤하는 것도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는 것에서 기인했는데, 반면에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이라는 기대치가 있었기에 제이슨 바틀레트가 져야하는 압박감은 각오했던 것보다 훨씬 커서 문제가 되었다.


-감독님은 선수들 관리만 잘 해주시면 됩니다.-

-그 관리가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기에 접은 겁니다.-

-찰턴에서는 다를 겁니다.-

-다를 것이 있을까요?-

-분명히 다를 겁니다. 달라도 많이 다를 겁니다. 감독님은 찰턴의 레전드이니까요.-

-흐으음!!-


조금은 솔깃해지는 것 같았다.


-찰턴에서는 가만히만 있어도 분위기가 잡힐 겁니다.-

-흐으음!!-

-굳이 큰소리를 내지 않아도 선수들이 알아서 따라올 겁니다. 팀의 레전드란 그런 것이니까요.-


찰턴 어슬레틱의 홈구장인 더 벨리에 위치한 찰턴의 기념관에는 제이슨 바틀레트(Jason Bartlett)의 은퇴식 때의 사진이 크게 걸려있다.


이는 바틀레트가 찰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생각보다 큼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의 흔적이 찰턴의 곳곳에 남아 있어 선수들이 알게 모르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마디로 말해 제이슨 바틀레트가 찰턴의 레전드로서의 위력이 충분함을 넘어 넘침을 뜻한다 할 수 있다.


-팀의 캐미만 잡힌다면 나머지는 코치진이 확실하게 도와줄 겁니다.-

-코치진이요?-

-전술코치에게 작전과 분석을 맡기고, 선수들 관리와 훈련은 크리스 파웰을 플레잉코치로 승격시켜 보다 힘을 실어줘서 감독님을 보조하도록 할 것입니다.-

-그 때문에 크리스를 잡은 것입니까?-


크리스 파웰(Christopher George Robin Powell)은 찰턴 어슬레틱 F.C의 영욕을 함께한 진짜 레전드이다.

찰턴에서 전성기를 보냈고 잉글랜드의 국가대표에까지 올랐던 진정한 찰턴의 레전드라 할 수 있다.


원래 크리스 파웰(Christopher George Robin Powell)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찰턴을 떠나 4부리그의 레스터시티로 가는 것으로 거의 확정된 상태였다.

나이가 나이여서 당장 은퇴한다 해도 늦은 나이였지만, 선수생활을 좀 더 할 생각으로 하부리그로 이적하는 거였다.

그런데 이설이 찰턴을 인수 협상하는 과정에서 크리스 파웰을 붙잡아 주저앉혔다.


-감독님은 전체적으로 아버지같이, 혹은 나이 차이나는 큰 형님 같이, 어린 선수들을 보듬어만 주시면 됩니다.-

-오래는 못합니다. 정말 제 체질에 맞지 않는 일이라서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오래는 못합니다.-


아마도 정말 학을 떼었나보다.

축구인으로서 구단 측에서 이렇게 간절하게 원한다면, 그리고 해보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좀 더 장기적으로 플랜을 짜고 바라볼 터였다. 그것도 자신이 응원하는 로컬팀이라면 두 말할 나위없다. 그런데도 오래는 못한다고 미리 못부터 박는 것을 보면 정말로 자신의 길이 아니라고 확실한 결심이 섰던 것 같다.


-오래 붙잡지 않을 겁니다. 1년. 단 1년이면 충분합니다.-

-그 정도라면 굳이 제가 아니어도 되는 일 아닙니까?-


의문이었다.


-우리가 분석한 찰턴은 절대 나쁜 구성이 아닙니다. 리그 1으로 밀릴 전력이 아닌거지요. 절대.-

-흐음!!-

-오히려 프리미어리그를 바라봐야할 전력이었습니다. 그런데 밀렸지요.-

-......-


바틀레트는 별다른 긍정의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부정도 하지 않았다. 그것이 사실임을 알기 때문이다.


-부족한 것은 팀 캐미입니다.-

-그걸 저에게 맡기겠다는 겁니까?-


왜 자신에게 찾아온 것인지 알 것 같았다.

형님 같은 리더십, 동료 같은 리더십을 원한 거였다.

강력한 장악력에 의한 카리스마나 전술적 능력, 혹은 그 여타의 축구와 직접 관련된 능력이 아니라 화합하고 뭉치게 하는 팀으로써의 끈끈함을 만드는 능력을 원한 거였다.


-감독님께서 중심만 잡아주시면 됩니다. 그러면 팀 캐미는 저절로 살아나리라는 판단입니다. 그럼 성적은 저절로 나오는 거고요. 적어도 팀 전력만은 나쁘지 않으니까요.-

-흐으음!!-

-감독에는 지장이니, 덕장이니, 맹장이니 하는 말들이 있는데, 바틀레트 감독님께 원하는 것은 덕장에 가까운 그림이지요.-

-덕장이라......-


솔직히 축구인으로 평생을 살았다.

지도자로서의 욕심도 있어서 라이선스까지 취득했었으니 감독 욕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물론 잠깐 경험하고 선수 때와는 전혀 다른, 뭐라 표현하기 힘든 그 스트레스 때문에 내 길이 아니라고 생각은 했지만 솔깃한 것도 사실이다.


-길게 붙잡지는 않겠습니다. 1년에서 2년만 해주십시오. 그거면 충분합니다. 그거면요.-

-1년이라......-

-물론 더 하시겠다는 결심만 서신다면 얼마든지 더 맡기겠습니다. 그렇게 해주시면 좋겠다는 것이 우리들의 결정이니까요. 다만 내키지 않더라도 특별한 일이 없다면 1년만 맡아주십시오. 바틀레트 감독님께서 축구를 시작했던 이 찰턴을 위해서요.-

-흐으음!!-

-1년, 아니 6개월이면 팀 캐미는 잡힐 겁니다. 그러면 그 이후는 감독님의 결정에 맡기겠습니다. 그 이후에는 구단사장이나 부사장을 맡을 수 있도록 조처하겠습니다.-


솔깃할 수밖에 없는 제안이다.

제이슨 바틀레트(Jason Bartlett)의 성격상 사장은 좀 어울리지 않아서 부사장을 추천할 생각이다. 본인도 골치 아픈 사장보다는 보다 자유로운 부사장을 선택한다.


-좀 전에도 잠시 말씀드렸지만 코치진은 유능한 인물로, 그리고 감독님에게 최대한 협조할만한 인물로 구성해드리겠습니다. 물론 감독님께서 직접 나서서 코치진을 구성하시겠다면 그것도 괜찮습니다.-


찰턴 어슬래틱 F.C의 레전드라는 이유 말고도 제이슨 바틀레트를 선택한 이유가 또 있다.

바로 이설이 차기 감독으로 생각하는 김정영을 자연스럽게 꽂아 넣기가 아주 용이하다는 점이다.


지도자들은 보통 누구누구 사단이라고 해서 같이 움직이는 보좌진 혹은 코치진들이 있다. 그런데 제이슨 바틀레트(Jason Bartlett) 감독은 그런 보좌진이 없어서 휘하에 구성될 코치진에 앞으로 차기 감독이 될 김정영의 사람이 될만한 인물들로 채울 수 있다는 점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또 하나의 장점이다.


‘트레이너 하나쯤은 한국인으로 더 해놓아야지.’


부항을 도입할 생각이다. 물론 한국인 트레이너를 이용해서 도입하려한다.

리우올림픽에서 미국의 수영스타가 부항자국을 온몸의 여기저기에 잔뜩 그리고 나와 화제가 되었었다. 그리고 그 덕분에 미국과 유럽의 스포츠계에서 활성화가 되기 시작하는 것이 바로 부황이다. 이설은 그것을 좀 더 빨리 도입할 생각이다.


사람에 따라 그 효과가 조금씩 달라지기는 하지만, 훈련이나 경기 이후의 회복을 돕는 데에는 직방인 것이 바로 부황이다. 그걸 잘 알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생각인데, 한국인 트레이너가 자리를 잡는 데는 안성맞춤이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한 가지요.”

“예?”

“바틀레트 감독님께서 감독직을 수락하시든 아니든, 감독님의 가족들 건강검진을 구단 지정의 협력 병원에서 받도록 하십시오. 이건 구단 레전드에 대한 배려입니다.”

“그래도 됩니까?”

“당연히 그래도 됩니다.”


제이슨 바틀레트(Jason Bartlett)를 감독으로 선택한 또 다른 이유이다.

차기 감독으로 생각하는 김정영이 감독으로 올라서려면 제이슨 바틀레트가 아무런 잡음 없이 자연스럽게 물러나야만 한다.

그런 수순을 밟기에 아주 좋은 이유가 있는데, 바틀레트 감독의 부인인 사라 바틀레트(Sarah Bartlett)가 앓게 될 췌장암 투병이다.


지금 당장이라도 건강검진을 하면 나타나게 된다. 물론 일반 검진이 아니라 정밀검진을 해야만 확인할 수 있지만 어쨌든 그렇다.


-췌장에 작은 물혹이 있습니다. 아직은 너무 작아서 악성인지 아닌지 여부의 판단이 이르지만 악성의 가능성이 큽니다. 설령 악성이 아니어도 이 물혹이 커진다면 제거수술을 해야만 합니다.-


건강검진 이후 제이슨 바틀레트 감독의 부인에 대한 이상소견이었다.


-3개월 이후에 다시 정밀검진을 해서 물혹이 커진다면 수술에 들어갈 겁니다.-


췌장의 물혹 제거 수술은 암이 아니어도 상당히 큰 수술이 된다.

췌장암의 제거 수술이나 악성이 아닌 단순 물혹의 제거 수술이나 별반 차이가 없는 부위가 바로 췌장수술이다.


암이라면 완치율이 가장 떨어지는 것 중의 하나가 췌장암이기에 제거 수술 이후의 치료도 있어야함으로 완전히 큰 상황이 되지만 어쨌든 그렇다.

덧붙이자면 다른 부위의 물혹은 양성이 악성이 되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췌장은 악성으로 변환이 되는 경우가 흔하다. 그렇기에 췌장의 물혹은 조심해야만 한다.


‘3개월이면 충분하지.’


췌장암으로 확실하게 밝혀지는 3개월 후에는 제이슨 바틀레트 감독이 물러날 것이다. 암에 걸린 애내의 병간호를 위해서란 이유로 일선에서 자연스럽게 물러난다.


그 3개월이면 김정영이 선수들을 추스르는데 충분하다.

더불어 김정영이 자신의 능력을 보이는데도 충분했다. 물론 능력을 보이는 데는 이설의 적극적인 도움이 있어야겠지만 어쨌든 그렇다.


‘그리고 다시 3개월이면 라이선스를 취득할 것이고, 그때 감독대행에서 정식 감독으로 취임하면 돼.’


일단 임시 딱지를 달고 지낼 것이다. 라이선스를 취득할 때까지 말이다.

김정영은 아시아축협인 AFC의 1급 자격증이 있는데, 그 자격증을 EPL에서는 한 단계 낮춰서 인정한다. 그 때문에 김정영이 감독을 하려면 EPL 1급 자격증을 취득해둬야만 한다.


한국의 축구인이라면 당연한 것이겠지만 김정영도 한국에서 프로 지도자 생활을 꿈꿨다.

문제는 가진 것이 없다는 것이었다. 돈도 없고, 출신도 허름하여 빽도 없고, 이렇다 할 선수 경력도 없다.

이러한 처해진 상황이 상황인지라 김정영은 한국에서 프로 지도자 생활을 꿈꾸려면 UEFA라이선스가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 그래서 EPL라이선스를 취득하려하고 준비하고 있는 상태였다. 이설로서는 안성맞춤이라 할 수 있었다.

』』




“이상으로 코치진의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가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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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제 16 장 인터뷰-세상을 향해 당당해지다. 7 19.07.02 478 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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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제 15 장 꿈을 위해 한걸음을 내딛다. 5 19.06.21 489 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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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제 13 장 일상으로 돌아오다. 그 두 번째. 6 19.06.14 532 7 11쪽
68 제 13 장 일상으로 돌아오다. 그 두 번째. 5 19.06.13 538 4 11쪽
67 제 13 장 일상으로 돌아오다. 그 두 번째. 4 19.06.12 535 5 11쪽
66 제 13 장 일상으로 돌아오다. 그 두 번째. 3 19.06.11 535 4 11쪽
65 제 13 장 일상으로 돌아오다. 그 두 번째. 2 +1 19.06.10 552 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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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제 12 장 일상으로 돌아오다.-할머니의 심부름 미션. 19.06.03 648 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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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제 10 장 베이징 올림픽!! 신문 1면을 장악하다. 19.05.20 740 12 11쪽
49 제 9 장 방아쇠, 심지에 불이 붙다. 5 19.05.17 730 10 11쪽
48 제 9 장 방아쇠, 심지에 불이 붙다. 4 19.05.16 746 9 11쪽
47 제 9 장 방아쇠, 심지에 불이 붙다. 3 19.05.15 751 13 11쪽
46 제 9 장 방아쇠, 심지에 불이 붙다. 2 19.05.14 743 1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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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제 9 장 금메달 미디어데이-나의조국 대한민국은·····. 19.05.09 815 1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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