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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오매불망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뚱때
작품등록일 :
2019.04.01 10:50
최근연재일 :
2019.08.0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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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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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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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16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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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45. 내기의 대가

첫 작품인 만큼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재밌게 봐주시고 아낌없는 조언 부탁드립니다.




DUMMY

오매불망

뚱때

45. 내기의 대가


“흐음···”


맥을 짚는 당상문 옆에서 천혈천이 초조하게 기다렸다.


“어떻소?? 아버님의 상태가 어떻소??”


감고 있던 눈을 서서히 뜬 당상문이 고개를 저었다.


쾅!


천혈천이 그런 당상문의 어깨를 강하게 잡았다.


“제대로 본 게 맞소!? 다시!! 다시 보시오!!”


“그만!!”


누워있던 천혈극이 소리쳤다.


“그만하거라.”


“하지만!!”


자리에서 일어난 당상문이 대침 두 개를 가져와 천혈극의 단전에 꽂으며 말했다.


“중독됐던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멀쩡합니다. 오히려 전성기라고 해도 모자람이 없을 정도군요.”


그의 말에 천혈천의 표정이 풀어졌다.


“하지만 더 이상 마인이라 부를 수 없게 됐군요. 그대는 내기도 마기도 사용하지 않는 광인이 됐소.”


“역시 그런 것인가?? 그대의 힘으로도 어쩔 수 없소?”


“무리입니다. 그들의 신묘한 능력은 정말 혀를 내두를 정도군요. 지금은 전성기 못지않은 힘을 되찾았지만, 그 힘이 독으로 돌아오는 시기는 알 수 없습니다. 1년이 될지, 3년이 될지, 5년이 될지···”


단전에 꽂혀 있던 침을 뽑으며 일어난 천혈극이 말했다.


“그 정도면 충분하군. 서둘러 가지도록 하지.”


“아버지! 조금 더 쉬셔야···”


“소교주! 지금은 전시 상황이오!! 나는 강호맹에 들어간 천마고 그대도 강호맹에 들어간 소교주요! 이제부터 언행에 주의하시오.”


“예··· 교주님.”


펄럭!


옷걸이에 걸려있던 장포를 걸친 천혈극이 구자편에게 말했다.


“한 시진 안으로 준비를 끝마치거라.”


“존명!!”


구자편이 나가고 몸을 돌리려던 천혈극의 시선이 희에게 고정이 됐다.


"네놈을 내가 도와주마."


“예??”


“그놈의 의지를 네가 이은 것이고 나는 그놈에게 내기에 진 패배자니 네놈을 돕겠다.”


밖으로 나가는 천혈극의 뒷모습은 그동안 봤던 그 어떤 사람보다 거대했다.


···


“그래서 누구입니까?? 그 배신자가??”


꿀꺽-


차갑게 식은 차를 한 모금 마신 황장서가 빈 찻잔을 바라보며 입을 굳게 다물었다.


“공자!!”


“너무 재촉하지 마십시오.”


“이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아시지 않습니까? 대체 누구입니까? 아니, 일단 황각충 말고 또 다른 배신자가 있다니··· 믿을 수 있는 정보입니까??”


“개방에서 나를 찾아왔소.”


“개방!?”


깊은 한숨을 내쉰 황장서가 말을 이었다.


“방주가 직접 찾아왔었소. 그리고 내게 보여주었소. 황금장에 모든 걸.”


용무는 잠시 개방걸의 얼굴을 떠올리고 생각하다 고개를 저었다.


‘왜 내게 모든 걸 말하지 않았지?? 설마 나를 믿지 못하는 건가? 아니! 그럴 리 없다.’


“그래서 방주가 무어라 했습니까??”


“믿을 수 있겠느냐고 물었습니다.”


“공자님을 안 믿으면 누구를 믿겠습니까.”


“방주도 똑같이 말을 하더군요. 그래서 들었습니다. 황금장의 배후를. 누가 감히 우리 황금장의 이름을 막 사용하는지!!”


파삭!!


어찌나 잔을 세게 쥐었는지 찻잔이 깨지고 그걸 잡고 있던 황장서의 손에서 핏물이 뚝뚝 떨어졌다.


“황설현. 내 어머니. 아니! 어머니라는 그 여자가 바로 배신자입니다!”


“···”


“얼마나 많은 자가 넘어갔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 여자뿐만 아니라 다른 황금장에 높은 자들이 넘어갔을지 알 방법이 없습니다.”


“아니요. 한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그게 무슨..??”


“황각충을 잡아야 합니다. 최대한 빠르게 잡고 황금장으로 돌아가지요.”


“하지만 당가주가 자리를 비워서 당가에게 도움을 받을 수 없습니다.”


“편지를 남기고 지금 출발하지요. 촌각을 다투는 급한 일입니다. 그들보다 빠르게 움직여야 합니다.”


“너무 무모합니다!!”


“무모해야 합니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더 살릴 수 있습니다! 광교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여기서 허비할 시간이 없습니다.”


“크흠···알겠습니다.”


황장서와 용무, 방혁걸과 환국은 편지를 남기고 천천마을로 향했다.


···


까악! 까악!

어두운 밤하늘 속에 숨어든 까마귀 한 마리가 울고 있었다.


두리번- 두리번-

까마귀가 내려앉은 나무를 향해 흑의를 뒤집어쓴 누군가가 조심히 다가갔다.


“부르셨습니까??”


그는 까마귀를 향해 한쪽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다.


까악! 까악!

날개를 활짝 편 까마귀가 두 번 울자 그는 양손을 앞으로 뻗었다.


“그분의 명을 받들겠습니다.”


- 고개를 들라.


펄럭!


나무 위에 앉아 있던 까마귀는 온데간데없고 검은 깃털만이 바람에 휘날렸다.


“광교의 충성스러운 자식 황설현이 그분의 조각께 인사드립니다.”


검은 깃털이 모두 날아가고 그 자리에 한 인형이 우두커니 서 있었다.


- 따라오거라.


“하지만..”


쿠오오!!


엄청난 바람이 황설현에게 불었다.


- 그분의 명을 어기겠다는 건가??


“절대 아닙니다!! 지금 집안 분위기가 좋지 못합니다. 이럴 때 제가 자리를 비우면 의심을 살게 분명합니다!”


- 그런 거까지 내가 신경을 써 줘야 하는가??


“그런 건 아니지만···”


- 따라오거라.


“조금만 시간을 주십시오!! 지금 삼 할을 제 편으로 만들었습니다!! 조금만 더 시간을 주시면 오 할까지 만들 수 있습니다.”


- 갔다 와서 만들면 된다.


“지금이 적기입니다. 입김이 가장 쎈 용무와 장서가 없습니다. 서둘러 일을 끝마치고 당당하게 인사를 드리러 가고 싶습니다.”


까악! 까악!

검은 형체가 다시 까마귀의 모습으로 바뀌더니 날아갔다.


- 한 달에 시간을 주겠다. 그 안에 끝내도록.


“예.”


날아가는 까마귀를 향해 두 번의 절을 한 황설현이 비장한 표정을 짓고 일어났다.


“이 일만 성공하면 나도 그분의 조각을 받을 수 있다!! 흐흐흐.”


광기에 사로잡힌 그녀의 눈은 달빛을 받아서 그런지 더욱더 스산했다.


···


다그닥- 다그닥-


묵묵히 앞으로 달리는 말처럼 이동하는 그들은 한마디 말조차 없었다.


끄아아악!!


이따금 앞에서 들려오는 산적들의 비명 소리만 산속에 울려 퍼졌다.


그때 희가 천혈극에게 다가와 입을 열었다.


“심장이 뜁니다.”


“···”


“천교주님을 본 뒤로 심장이 뛰고 있습니다.”


“남자를 좋아하는가??”


천혈극의 장난에 희가 사시나무 떨듯 떨며 소리 질렀다.


“저는 여자가 좋습니다!!”


“하하하! 나도 안다. 그저 분위기를 조금 풀어보고자 농을 던진 것인 것 아주 잘 받았구나.”


희는 그런 천혈극을 너무하다는 눈빛으로 바라봤지만, 딱히 무어라 말하지는 않았다.


그런 희에게서 시선을 뗀 천혈극이 앞으로 나아가며 말했다.


“그건 아마 그 녀석의 힘이 네놈에게 있어서 그렇다.”


“그럼 혹시 풍신은 천교주님을···”


“뭐?? 하하!! 이거 내가 당했구나. 그렇지 않다. 그놈의 힘이 내게 깃들어 있으니 네놈에게 영향이 가는 거지.”


“힘이 깃들어 있다는 말씀입니까??”


“그놈의 마지막 무공이 무엇인지 아느냐??”


“풍로검법 제 6식 풍참이 아닙니까??”


“아니다. 뭐, 그놈도 주로 풍참을 사용하긴 했지만 풍공참(風空斬)은 그 괴리를 달리하지.”


“예!? 7식이 존재했습니까??”


“당연하지. 그 7식을 완성해준 사람이 바로 나다.”


희가 게슴츠레한 눈으로 천혈극을 바라봤다.


“허··· 나를 못 믿겠다는 눈치구나??”


“교주님은 눈치가 좀 빠르시군요.”


“하!! 솔직해서 좋구나. 좋다. 네놈에게 하늘을 보여주마.”


“그럼 지금 당장!”


“은 안된다. 당가로 도착하면 수련을 시작하자. 시간은 충분하다.”


그 말을 하는 천혈극의 표정이 왠지 쓸쓸해 보여서 희는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했다.


파밧!


그때 가장 앞에서 산적들을 정리하던 구자편이 달려와 부복했다.


“왔습니다.”


그의 손 위에 올려져 있는 것은 순백의 날개를 가지고 있는 한 마리의 비둘기였다.


비둘기의 다리에 묶여있던 전서를 펼쳐 읽은 다음 천혈극은 즉시 전서를 불태웠다.


“수고했다. 답장을 보내면 위험할 테니 아직 움직이지 말거라.”


“존명!!”


구자편이 다시 앞으로 달려가자 천혈극이 당상문에게 향했다.


“가주. 할 말이 있소.”


“무엇인가??”


희는 두 사람의 대화에 귀를 쫑긋 세웠지만, 전음으로 말을 전하는지 더 이상 어떤 말도 듣지 못했다.


천혈극의 입술이 살짝살짝 움직일 때마다 시시각각 변하는 당상문의 표정을 봐서는 꽤나 심각한 얘기를 하는 듯했다.


“그게 정말이오!?”


당상문이 화등잔만 해진 눈으로 반문하자 천혈극이 고개를 끄덕였다.


“허허..이거 대단하구려.”


“오래전부터 준비했소. 그들이 나보다 먼저 선수를 쳤을 뿐이지. 우리가 기다리지 말고 들어가세.”


“확실히 중요한 정보구려. 빠른 시일 내에 주요 인물들을 소집해 얘기를 나눠봐야겠구려.”


“그런데 지금의 강호맹에는 어떤 문파들이 있소??”


“개방, 황금장, 사천 당가, 그리고 그대들이 있소.”


“확실히 예전에 비하면 많이 빈약하군.”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지금 구대문파들이 분열하고 있다고 하니 그들을 노리면 될 거요. 시간은 우리의 편이지.”


“그랬으면 좋겠구려.”


볼일을 마친 천혈극이 다시 앞으로 향했다.


‘시간도 움직이는 녀석들이니.’


···


끼이익-


오랜 세월 사천 당가의 입구를 지킨 문이 열리자 식솔들이 나와 인사했다.


“가주님 오셨습니까!?”


당상문 일행은 최대한 발길을 서둘렀고 사 일이라는 거리를 이틀로 줄였다.


그때 일 장로 당경문이 달려왔다.


“가주님!! 큰일 났습니다. 황금장에서 시간이 없다며 천천마을로 향했습니다.”


“뭐라!? 그들에게 무인들을 붙여 주었는가??”


“일단 조금의 무인을 대동하긴 했지만, 가주님의 명이 없어 정예 무인들은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장 불러오거라!!”


“예!!”


당상문이 서둘러 지원 병력을 보내려고 바쁜 그때 용무와 황장서, 환국, 방혁걸 네 사람은 천천마을 입구에서 몸을 움츠렸다.


방혁걸이 용무에게 속삭였다.


“어째서 그들을 돌려보냈습니까??”


“이류급 무인들이 있어 봤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괜히 시선만 끌 뿐이지. 은밀하게 이동해야 한다.”


끄덕-


용무의 말을 이해한 세 사람이 고개를 끄덕이고 천천마을을 바라봤다.


아이들의 웃음 소리와 물건을 팔려는 장사꾼들의 목소리. 모두 평범한 마을과 다를 바가 없었다.


정말 저 마을이 광인들의 마을이 맞나 싶을 정도의 평화로움이었다. 네 사람은 나무 위에 앉아 날이 저물기를 기다렸다.


하늘조차 속여 마을로 들어가기 위해서.


휘오오-


환한 빛을 내며 떠 있던 해가 지고 구름에 반쯤 가린 달이 떠오르자 네 사람은 나무에서 내려왔다.


흐린 날씨 탓에 앞도 잘 보이지 않는 어두운 밤이었다.


파파팟!


네 사람은 기척을 최대한 줄인 채로 마을의 외곽으로 향했다.


척!


가장 선두에 있던 용무가 손을 들자 모두 제자리에 멈췄다.


용무가 바라보는 곳에는 두 무인이 평범한 일상을 얘기하며 거리를 거닐고 있었다.


“어제 늦둥이가 태어났다니까??”


“이거이거! 오늘 끝나고 술 한잔 해야겠네!?”


“그래! 우리 마누라가···”


스걱-


빠르고 간결한 검격으로 두 남자의 목을 떨어트렸다.


투툭-


조금 전까지 새로 태어난 아이를 생각하며 행복하게 얘기하던 남자의 얼굴도, 그를 축하하던 남자의 얼굴도 괴상하게 구겨졌다.


용무는 그 모습을 보고 재빠르게 뒤로 물러났다.


꿈틀꿈틀-


그들의 얼굴이 새파랗게 변하더니 입을 통해서 한 마리 벌레가 튀어나왔다.


“광충?!”


용무는 그 벌레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


푹!!


지체하지 않고 칼을 찔러 넣어 벌레를 죽였다.


아무 잘못 없는 평범한 무인을, 그것도 새아빠가 된 무인을 죽이자 방혁걸이 용무에게 따졌다.


“어째서 일개 무인한테 그런!!”


휙-


배가 뚫려 검 끝에 매달려 있던 광충을 방혁걸에게 던졌다.


“으아악!!”


갑자기 날라오는 벌레에 방혁걸은 뒤로 넘어졌다.


“광충이다. 광교에서 키우는 벌레지.”


“벌레??”


“그 벌레로 조종하는 거다. 이런 평범한 무인들을!”


꽈악!


용무의 두 손에 절로 힘이 들어갔다.


“그래서 안 되는 거다. 광교는 사라져야 해. 서두르자!”


팟!


서둘러 몸을 옮기는 용무의 뒤를 따라서 황장서와 환국이 빠르게 몸을 옮겼고 방혁걸은 죽어있던 광충을 품속에 챙기고 뒤늦게 쫓아갔다.


꿈틀!


‘응?? 뭐지?? 기분 탓인가??’


왠지 품속에 들어 있는 광충이 움직인 거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뛰는 바람에 흔들려 그랬을 거라 생각하며 넘겼다.


씨익-


품속에서 숨을 멈추고 있던 광충의 입이 찢어졌다.


구름에 반쯤 가려졌던 달이 점점 구름에 잠식되더니 반달 모양을 제외하고 모두 가려졌다.


품속에 가려져 웃는 광충.

구름 속에 가려져 웃는 달.


작가의말

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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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52. 모습을 드러낸 광교 19.08.01 222 0 12쪽
52 51. 검은 자신의 주인을 고른다 2 19.07.29 164 0 13쪽
51 50. 검은 자신의 주인을 고른다 19.07.28 187 0 14쪽
50 49. 풍신을 향해 한 발자국 2 19.07.26 211 1 13쪽
49 48. 풍신을 향해 한 발자국 19.07.24 203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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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41. 당희? 풍희? 19.06.19 373 4 13쪽
41 40. 천마를 만나다 +1 19.06.17 355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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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29. 교주의 정체 19.04.30 475 6 13쪽
29 28. 오대세가의 멸문 19.04.29 471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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