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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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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ete20..
작품등록일 :
2019.04.0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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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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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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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장 소생하는 빛 7화 선택의 기로

DUMMY

7. 선택의 기로






"보기 드문 광경이로군."


연회궁 이층 난간에 기대어 있던 하크스 영주 로엘 대공은 흥미롭다는 얼굴로 일층 중앙 홀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회장 전체에 넘쳐흐르는 미뉴에트는 이 순간 단 한 쌍만을 위해 바쳐진 것 같았다. 그러나 넓디넓은 홀을 빙글빙글 돌면서 흡사 나비와도 같이 우아한 곡선을 그리고 있는 그 남녀는 놀랍게도 오늘의 주인공인 크레힐트와 글렌스미트가 아니었다.


"가만있자, 여인 쪽은 그윈 공녀로군. 상대는···"

"콜드베폰 영주님이시군요."


등 뒤에서 들려오는 생기있는 목소리에 로엘 대공은 더 생각할 겨를도 없이 거의 반사적인 몸짓으로 돌아섰다.


"그론레이 장군!"


영주의 입에서 자기 이름이 마치 탄성처럼 터져 나온 것이 조금은 민망했던 듯, 미드프레드는 시선을 약간 내리며 어색하게 미소 지었다.


"노틸라드 지구 사령관 미드프레드 그론레이, 삼가 대공 전하를 뵙습니다."

"아아. 정말 오랜만이오. "


로엘 대공은 한 걸음 다가서며 처음 그를 만났을 때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서슴없이 악수를 청했다.


"그간 잘 지내셨는가? "


노대공은 자기 아이를 대하듯 정감 있는 눈길로 미드프레드를 바라보며 느릿하게 운을 떼어냈다. 전신을 피로 칠갑을 한 그가 첸트로빌 성안으로 뛰어들었던 것이 바로 엊그제 일 같은데, 벌써 일 년이 넘은 건가. 피에 젖어 붉게 물들어 있던 갑옷의 무게조차 감당하기 어려워 보일 정도로 좁은 어깨를 지니고 있던 그는 자신이 보지 못한 일 년 사이 당당한 청년으로 변해 있었다.


"예. 염려해 주신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단순하면서도 기품 있는 디자인의 예복을 갖춰 입은 미드프레드는 가볍게 고개를 숙여 보여 답례를 취했다. 다른 이들이었다면 그저 의례적인 몸짓에 불과했을 행동마저도 놀라울 만큼 격조 있게 만드는 그의 우아한 손동작과 균형 잡힌 자세에 감탄하면서, 노대공은 다시금 청년에게 다정한 시선을 보냈다.


"얼굴빛도 그렇고, 정말 좋아 보이는군. 영내에만 머물던 내 귀에도 그대가 보름도 안 되어 노틸라드 위쪽을 깨끗이 소탕했다는 소문은 들려왔지만, 워낙 거친 곳이라 내심 걱정이 많았거든. 하여간 건강해 보여 다행이오. "


코네세타와의 최종전에서 적의 대장군을 쓰러뜨리는 것으로 자신의 주가를 높였던 미드프레드는 겨우 오백여 명의 기병만을 이끌고 거의 10년 동안이나 상부의 두통거리로 존재하던 북부의 유목민들의 본거지를 거의 완벽에 가깝게 소탕하여 세레즈 전역에 그 이름을 한 번 더 드높였다.


아직 작위가 없는, 이제 갓 스무 살짜리 이 청년은 더이상 세레즈 내 어떤 귀족에게도 부당한 이유로 고개 숙이지 않아도 될 정도로 확고한 자리에 올라서 있었다. 세레즈 전역에서 전쟁 영웅이라 불리며 백성들 사이에서는 살아있는 신화로 숭배 받으면서 말이다. 그를 향한 수많은 귀족들의 시선에도 이전과 같은 노골적인 경원과 무시의 감정은 실려 있지 않았다. 물론 '피의 대가로 사령관직을 따낸 천박한 평민'이라고 그를 지칭하는 무리도 있었으나 분명한 것은 그런 그들의 시선 속에도 미드프레드를 향한 선망과 질투의 감정이 어려 있었다.


"변변찮은 제 소문이 하크스까지 퍼졌다니 민망스럽기만 합니다."


스무 살이라면 아직 한참이나 어린 나이인데. 로엘 대공은 그가 제 나이에 비해서 너무 빨리 철이 들어버린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만일 그의 조부인 유그스트 라 그론레이가 로제스티나 왕비 시해 사건에 연루되지만 않았다면, 미드프레드도 노틸라드처럼 척박한 땅에서 개척 생활이나 다름없는 고생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런 생각 때문인지, 노 대공의 눈에는 이 청년의 듬직함이 애처롭게만 다가오는 것이었다.


적대자로 둘러싸인 가운데 힘겨운 승리를 거듭하여 세레즈 군부 요직에 올라서기까지의 그 험난한 질곡의 시간을 견뎌내고 이미 어른의 눈빛을 하고 있는 이 청년의 모습이, 그는 이 순간 무척이나 안쓰럽게 보였다.


"내게라도 한 번쯤 자랑해 보는 게 어떻겠소? 유목민 토벌 건은 지난 전쟁의 공훈 못지 않은 공로이니 말일세. "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


대공의 칭찬에 예의 바르게 고개 숙이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한 미드프레드는 그에게 잠시 바람을 쐬러 가지 않겠느냐고 청했다. 미드프레드가 자신에게 은밀히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눈치챈 듯 대공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꽤 한적한 테라스를 향해 먼저 발걸음을 옮겨 놓았다.


"그대가 내게 긴히 전할 이야기가 무엇일지, 매우 기대되는군. 말씀해 보시게."


로엘 대공 특유의 유한 말투였지만, 미드프레드를 향한 노대공의 시선은 그 어느 때보다도 진지해져 있었다. 미드프레드는 대공의 어깨 너머 연회장 안을 스치듯 바라보았다가 다시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꽤 주의 깊게 살피지 않으면 알아차리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심호흡을 했다.


"태자 전하께서 돌아 오셨습니다."


묘하게 끈적거리는 습기를 머금고 있는 바람결을 따라 미드프레드의 나직한 목소리가 빠르게 울려 퍼졌다. 전혀 예기치 못한, 느닷없는 자신의 발언에 놀라고 당황했을 대공을 위해 미드프레드는 한 번 더 '아체프렌'이라는 고유명사를 써서 같은 말을 조심스럽게 반복해 보였다.


아체프렌의 귀환을 알리는 그 두 번째 발언이 끝나던 순간,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고 있던 노대공의 눈동자가 잠시 흔들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미드프레드가 그것을 확인할 새도 없이 로엘 대공 쪽이 먼저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그는 일시에 전신에 있던 기력이란 기력은 다 빠져나간 사람처럼 허탈하고 당혹스러운 시선으로 테라스 바닥을 쳐다 봤다.


어쩐지 잡아 주어야 할 것만 같은 기분에 미드프레드는 얼른 그에게 다가갔지만, 노대공은 가만히 손을 뻗어 그의 손길을 밀어냈다. 그리고 망연히 서있는 미드프레드를 뒤로 한 채 휘청거리며 몇 걸음 걸어 나가 난간을 짚고 섰다.


신중한 성품의 로엘 대공이니 만큼 요란스러운 반응을 보이리라고는 미드프레드도 생각지 않았다. 하지만 2년이 넘는 기나긴 실종 상태 끝에 극적으로 돌아온 아체프렌 아닌가. 그의 안위나 신변에 대해 궁금해하는 것이 인지상정이었다. 그가 언제, 어떻게 돌아왔는지, 또 지금 어디 있는지. 그동안 어디에서 무얼 하고 있었는지. 그러나 대공은 그 어느 것 하나 묻지 않았다. 무서울 정도로 조용히 서 있었을 뿐.


자신까지 함몰되어 버릴 것 같은 그 함묵 속에서 미드프레드는 가만히 서서 상대의 반응을 기다리는 것 외에 달리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뒤돌아 서있는 대공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짐작하기조차 어려웠지만, 그래도 그 침묵을 자기가 방해서는 안 될 것 같다는 느낌만은 그에게도 또렷하게 전해져 왔던 것이다.


"······."


로엘 대공은 멍하니 손안에 들려져 있는 유리잔을 바라보았다. 섬세하게 조각된 유리잔 속에 담겨있는 와인이 마치 생명을 가지고 있는 존재인 양 이리저리 흔들린다. 눈이 아플 정도로 선명한 붉은 빛에, 로엘 대공은 두 눈을 내리감고 싶은 심정이 되어버렸다.


차라리 두 눈을 감아서 잊을 수 있다면, 아니 아예 없었던 일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체프렌 듀피겔드 벤 세레즈, 그가 돌아왔다. 이 나라의 왕위 계승권을 가진 왕실의 적장자가.'


자신을 들은 사실 하나를 되뇐 것뿐인데도, 노대공의 가슴은 금방이라도 터져 나갈 듯 괴로워지기 시작했다. 차라리 자신이 잘못 들은 것이면 좋겠다. 그는 그 사실을 믿고 싶지 않았다. 그저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이대로 흘러갈 수는 없었던 것일까. 육십 년 가까이 되는 결코 짧지 않은 인생 역정에서 그 무엇 하나 피하며 살지 않았지만, 이번만큼은 정말 피할 수만 있다면 무슨 짓을 해서라도 피하고 싶단 생각이 간절했다.


무수히 많은 귀족들이 우려하고 있는 왕실의 정당한 혈통 문제를 떠나, 아체프렌이 세레즈로 돌아왔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는 가슴속에 퍼져 나가는 착잡한 그늘을 어떻게 억누를 수 없을 정도였다.


'한 번 더 분란이 벌어지겠구나. 이 땅의 피를 요하는 처절한 내란이. 그 속에서 앞으로 또 얼마나 많은 이들이 피를 흘리게 될지······.'


본디 왕위 계승 문제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내란은 그 어떤 전쟁보다도 처참하고 치열하며 잔혹한 법이다. 당사자 모두가 스스로의 전부를 내걸고 어느 한 편을 완전히 쓰러뜨릴 때까지는 그 어떤 이유에서도 물러날 수 없는 싸움이기 때문이다.


눈을 감지 않아도 그 처절한 전쟁의 결과물로 남을 상처 입은 대지와 바다가 그려지고, 귀를 막지 않아도 하늘을 덮을 청년들의 고통에 찬 신음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그 속에서 젊디젊은 이 땅의 백성들이 흘릴 눈물과 피를 생각하면 아체프렌 왕자가 돌아왔다는 사실은 그에게 기쁨보다는 더 큰 슬픔을 안겨주는 일이 되어버리는 것이었다.


노대공은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안다. 그를, 아체프렌을 만나야 한다는 것을. 자신이 아무리 괴로워해도 피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다.


로엘 대공은 자신에게 그리고 세레즈에 닥쳐올 핏빛 미래를 예견하듯 밝게 타오르는 선홍색 액체를 노려봤다.


만나야 한다. 지금 자신의 이 선택이 수많은 세레즈 백성들에게 아픔이 될지라도. 그리고 아체프렌의 존재가 이 땅 위에 또 한 번의 전쟁을 불러온다 하더라도. 끝끝내 정당한 길을 외면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으니까.


그는 아랫입술을 질끈 깨물며 손 안의 와인 잔을 난간 너머로 떨어뜨렸다. 그리고 그는 깊게 심호흡을 한 뒤, 미드프레드를 향해 천천히 돌아섰다.


"그분께서는··· 태자 전하께서는, 지금 어디에 계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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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 [외전] 세월 20 19.12.11 20 2 7쪽
235 [외전] 세월 19 19.12.09 22 3 9쪽
234 [외전] 세월 18 19.12.06 32 3 8쪽
233 [외전] 세월 17 19.12.03 43 2 7쪽
232 [외전] 세월 16 19.11.30 38 3 7쪽
231 [외전] 세월 15 19.11.29 36 2 7쪽
230 [외전] 세월 14 19.11.28 37 2 8쪽
229 [외전] 세월 13 +2 19.11.27 32 2 9쪽
228 [외전] 세월 12 19.11.26 40 3 7쪽
227 [외전] 세월 11 19.11.25 34 3 11쪽
226 [외전] 세월 10 19.11.23 42 3 9쪽
225 [외전] 세월 9 19.11.22 37 3 7쪽
224 [외전] 세월 8 19.11.21 42 3 7쪽
223 [외전] 세월 7 19.11.20 39 2 7쪽
222 [외전] 세월 6 19.11.19 50 3 9쪽
221 [외전] 세월 5 19.11.18 47 3 12쪽
220 [외전] 세월 4 19.11.16 70 3 7쪽
219 [외전] 세월 3 19.11.15 64 3 12쪽
218 [외전] 세월 2 19.11.14 67 3 11쪽
217 [외전] 세월 1 -세느비엔느 여왕의 외전 19.11.13 88 4 15쪽
216 36장 선전포고 6화 무혈입성(2부 完) +2 19.11.12 102 4 11쪽
215 36장 선전포고 5화 백성들의 왕 19.11.11 86 5 9쪽
214 36장 선전포고 4화 태자의 대의 19.11.09 95 6 7쪽
213 36장 선전포고 3화 로크라테군의 대응 19.11.08 82 4 7쪽
212 36장 선전포고 2화 전서 19.11.07 86 4 9쪽
211 36장 선전포고 1화 항복 +2 19.11.06 93 5 8쪽
210 35장 붉은 숲 전투 6화 투항 권유 19.11.05 98 4 7쪽
209 35장 붉은 숲 전투 5화 공세 19.11.04 97 4 8쪽
208 35장 붉은 숲 전투 4화 매복 19.11.02 103 3 9쪽
207 35장 붉은 숲 전투 3화 유인 19.11.01 94 3 7쪽
206 35장 붉은 숲 전투 2장 작전과 신뢰 +2 19.10.30 107 5 8쪽
205 35장 붉은 숲 전투 1화 괴물용병 19.10.28 99 3 9쪽
204 34장 여름 해질녘 향기 6화 첸트로빌 공성군 19.10.25 104 3 10쪽
203 34장 여름 해질녘 향기 5화 전투 준비 19.10.23 99 3 8쪽
202 34장 여름 해질녘 향기 4화 요란한 출병 19.10.21 93 5 7쪽
201 34장 여름 해질녘 향기 3화 관점의 차이 19.10.18 99 5 7쪽
200 34장 여름 해질녘 향기 2화 백의종군 +4 19.10.16 111 5 9쪽
199 34장 여름 해질녘 향기 1화 아크레이드의 입장 19.10.14 105 5 9쪽
198 33장 흑운의 그림자 6화 급변하는 정세 19.10.11 115 6 8쪽
197 33장 흑운의 그림자 5화 미드프레드와 메이샤드 19.10.09 109 4 9쪽
196 33장 흑운의 그림자 4화 유훈 19.10.07 118 4 9쪽
195 33장 흑운의 그림자 3화 음독 19.10.04 108 5 8쪽
194 33장 흑운의 그림자 2화 번뇌 어린 선택 19.10.02 126 4 7쪽
193 33장 흑운의 그림자 1화 짬짜미 19.10.01 119 6 9쪽
192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8화 줄다리기 하 19.09.30 110 5 9쪽
191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7화 줄다리기 上 19.09.30 102 6 7쪽
190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6화 휘장 너머의 소녀 19.09.28 124 6 9쪽
189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5화 은밀한 초대 19.09.27 120 5 8쪽
188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4화 아비와 딸 19.09.26 117 5 12쪽
187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3화 커런스의 입장 19.09.25 115 5 9쪽
186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2화 공주의 선언 19.09.24 115 5 9쪽
185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1화 공주의 결단 19.09.23 147 5 7쪽
184 31장 풍운재자 6화 승부수 19.09.21 146 4 9쪽
183 31장 풍운재자 5화 태자의 특사 +2 19.09.20 139 5 7쪽
182 31장 풍운재자 4화 싸움준비 19.09.19 149 5 7쪽
181 31장 풍운재자 3화 해적이 된 초원의 아이 +2 19.09.18 154 5 11쪽
180 31장 풍운재자 2화 이이제이의 계책 +4 19.09.17 161 9 8쪽
179 31장 풍운재자 1화 혁자생존 +2 19.09.16 162 7 9쪽
178 30장 흐르는 별 7화 거절할 수 없는 청 +2 19.09.12 178 6 13쪽
177 30장 흐르는 별 6화 원유회 19.09.11 160 8 8쪽
176 30장 흐르는 별 5화 이면의 계책 +2 19.09.10 155 6 11쪽
175 30장 흐르는 별 3-4화 암살시도 +2 19.09.09 189 6 10쪽
174 30장 흐르는 별 2화 왕자의 재목 +2 19.09.07 177 8 8쪽
173 30장 흐르는 별 1화 사절 데니아크 19.09.06 158 6 7쪽
172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6화 대관식 소식 19.09.05 170 4 9쪽
171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5화 재상의 대처 19.09.04 162 6 9쪽
170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4화 촌각을 다투는 사안 19.09.03 156 4 9쪽
169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3화 누군가에겐 기회인 소식 19.09.02 158 5 8쪽
168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2화 장계 19.09.02 152 6 8쪽
167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1화 충격적인 입장표명 19.08.31 169 5 7쪽
» 28장 소생하는 빛 7화 선택의 기로 19.08.30 174 5 10쪽
165 28장 소생하는 빛 6화 태자의 약혼녀와 젊은 대공 19.08.29 185 6 10쪽
164 28장 소생하는 빛 5화 결혼 피로연 +2 19.08.28 195 7 8쪽
163 28장 소생하는 빛 4화 태자의 부탁 19.08.27 179 6 7쪽
162 28장 소생하는 빛 3화 태자와의 대면 19.08.26 173 6 7쪽
161 28장 소생하는 빛 2화 초청장 19.08.25 182 6 12쪽
160 2부 28장 소생하는 빛 1화 보이지 않는 감화력 19.08.24 213 6 10쪽
159 27장 소리 없이 흐르는 물 7화 더 큰 싸움을 위한 전진(추가) 19.08.23 216 5 8쪽
158 27장 소리 없이 흐르는 물 5-6화 토벌전 19.08.22 200 6 10쪽
157 27장 소리 없이 흐르는 물 4화 정당한 길 19.08.21 219 6 10쪽
156 27장 소리 없이 흐르는 물 3화 뮤켄의 우려 19.08.12 283 8 8쪽
155 27장 소리없이 흐르는 물 2화 태자의 귀환 소식 19.08.09 272 7 8쪽
154 27장 소리 없이 흐르는 물 1화 어떤 조짐 19.08.07 264 6 8쪽
153 26장 조용한 개화 6화 혼담 19.08.05 273 7 7쪽
152 26장 조용한 개화 5화 왕실 종친과의 접견 19.08.02 277 7 8쪽
151 26장 조용한 개화 4화 공주와 기사 下 19.07.31 241 11 8쪽
150 26장 조용한 개화 3화 공주와 기사 上 19.07.30 252 10 7쪽
149 26장 조용한 개화 2화 커런스의 공주, 다이엘라 19.07.29 250 7 10쪽
148 26장 조용한 개화 1화 커런스의 왕실 수예모임 +2 19.07.28 307 7 7쪽
147 25장 금빛 여명 7화 매듭짓기 下 19.07.27 278 8 7쪽
146 25장 금빛 여명 6화 매듭짓기 上 19.07.26 275 10 7쪽
145 25장 금빛 여명 5화 벗 19.07.25 282 8 13쪽
144 25장 금빛 여명 4화 해후 19.07.24 266 9 7쪽
143 25장 금빛 여명 3화 내막 19.07.23 269 10 7쪽
142 2부 25장 금빛 여명 1-2화 구명 19.07.22 249 1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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