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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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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장 붉은 숲 전투 2장 작전과 신뢰

DUMMY

2. 작전과 신뢰




“로크라테군의 움직임이 재개되었습니다. 군사들을 동원하여 나무를 베며 안으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후버 장군은 당연하다는 듯이 수뇌부 회의에 미드프레드와 메이샤드를 초청했다. 간밤의 전투가 어지간히 인상적이었는지 그는 묘하게 기대하는 눈빛으로 미드프레드를 돌아보며 말을 맺었다.


그도 그럴 것이 용병 형제의 활약상은 상상을 초월했다. 시기와 질시도 따라잡을 수 있겠다 싶은 상대에게나 생겨나는 법이다. 몇 번을 다시 태어난다 하여도 자신은 절대로 해낼 수 없을 것만 같은 일을 아무렇지 않게 태연한 얼굴로 해낼 정도로 기량 차이가 벌어지면, 그러한 상대에게는 오히려 존경심이 우러나온다.


저 용병 형제를 아크레이드의 정규군으로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후버는 진심으로 자신의 지휘권을 저 형제에게 넘겨도 좋다고 여겼다. 하지만 파빈느의 정중한 권유를 저 형제들은 예의 바르지만 일고의 여지도 없으리만큼 단호하게 거절했다. 애당초 계약은 첸트로빌 입성까지이니, 그때까지는 물심양면으로 아크레이드를 돕겠노라고. 안타까운 일이었지만, 거절의 연유가 타당했기에 아쉬운 마음을 접고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


미리 적정을 탐지해본 결과 로크라테 상비군을 총괄하는 베틴 장군이 직접 군사들을 이끌고 아크레이드군을 상대로 한 토벌전을 지휘할 모양이니, 저 형제들이 파빈느를 도와 적군에게 조금 더 커다란 타격을 입힐 수 있기를 바랄 뿐이었다.


“적의 대응이 빨라 예상보다 아군 병사들의 피로도가 염려됩니다.”


“적도 그걸 노린 것이겠지만, 제 생각은 좀 달라요.”


미드프레드의 말에 파빈느가 느릿하게 운을 떼었다.


“사람은 극단적인 상황에 처하여 격앙된 상태에서는 좀처럼 통증이나 피로를 자각하지 못해요. 전장에서 부상을 입고도 계속 싸울 수 있는 게 그런 이유죠. 장군의 분투로 우리 병사들은 크게 흥분해있어요. 승세를 타고 있으니 이 고삐를 놓치지 않고 몰아치는 것도 한 방법이겠죠. 제가 우려하는 건, 저보다는 장군과 동생분의 피로도예요. 계속 싸우실 수 있겠어요?”


“저흰 괜찮습니다. 그렇지?”


“이 정도쯤이야, 가뿐하죠.”


미드프레드가 돌아보며 하는 말에 메이샤드가 씩 웃었다. 지난 코네세타와의 전쟁에서도, 그리고 노틸라드에서 유목민족을 토벌할 때도 제대로 먹지도, 잠들지도 못한 채로 이틀 넘게 싸운 적도 많았다. 평생 용병대에서 성장하다시피 한 메이샤드에게 열악한 환경에서 악으로 버텨 살아남은 건 삶 그 자체나 다름없었다. 짧은 행군 끝의 한나절 정도의 접전쯤이야, 피로를 운운할 일도 되지 못하였다.


“두 분께서 계시니 정말 든든합니다.”


후버의 말은 진정이었다. 전령이었던 셰퍼가 저들과 만난 건 아크레이드로서는 천운이었다. 영주 일가에 일어난 비보에도 불구하고 경황없는 와중에 저 정도 인재들을 알아보고 부여잡아 계약을 체결한 슐첸 경의 선견지명은 더 말할 것도 없었다. 저 형제들이 없었다면 첸트로빌 입성이 지금보다 더 힘겨웠으리라.


파빈느도 고개를 끄덕여 동조를 표하였다. 이렇게 쓸만한 인재들이 아크레이드 상비군에 들어온다면 자신은 뒷 일 걱정 없이 은퇴하여 고양이 네루와 느긋하게 삶을 보낼 수도 있으련만, 계약 기간만 채우고 떠난다니 실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과한 욕심을 부려 중요한 작전을 망칠 수는 없었다. 첸트로빌 성에 들어갈 때까지는 저 형제들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해야만 했다.


“나뭇가지에는 종을 여럿 달았고, 철사를 감은 나무에 화약을 설치해 두었어요. 벌을 잡아두었던 것과 모양이 같은 통은 비우고 화약가루로 바꿔두었고요. 도화선은 병사들을 통해 이미 숲 바깥까지 연결했고요. 무기 설치가 끝난 지금 숲은 작은 충격에도 위험하기에 두 분의 조언을 받아들여 아군 병사들은 이미 적의 진입로와 반대쪽으로 조용히 후퇴중입니다.”


“부탁드린 나무 인형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아, 그것도 이백 개 정도 만들어 두었어요. 아까 의논했던 동선을 따라 퇴각하는 부대가 심으며 이동하고 있을 거예요.”


단 한 번도 누군가와 동등한 위치에서 전략과 전술을 주고받아본 적이 없는 파빈느는 이채로운 기분으로 대꾸했다.


“말씀드렸듯이 병력 피해를 줄이려면 적을 유인하는 일을 맡은 이가 많으면 안 됩니다. 숲이 깊어 소리가 넓게 울려 퍼지고, 해가 지면서 안개가 짙어지고 있으니 우리는 그 점을 백분 이용해야 합니다. 철사와 나뭇가지에 소리가 울려 퍼질 만한 물건을 조금 더 설치하고 그것을 도화선처럼 방향이 다른 밧줄로 연결하여 숲 밖으로 빼낸다면 숲 안에서 움직이는 병력을 최소한으로 줄인 채 혼란을 줄 수 있지 않을까요?”


파빈느는 내심 감탄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들으셨죠, 후버장군. 빨리 병사들을 동원해서 밧줄을 설치해주세요. 숲이 빽빽하고 길이 좁아 적의 대병력이 숲 안으로 들어서기까지 여유가 있다고 하나, 우리도 퇴각과 준비를 같이 해야 하기에 시간이 많다고 할 수는 없어요.”


후버가 긴장된 얼굴로 대답하고 먼저 자리를 비웠다.


“군사는 얼마나 필요하시겠어요?”


앞뒤를 싹둑 자른 말이었으나 미드프레드는 역시나 구체적인 설명따위 필요치 않았다.


“저와 별동 작전을 수행했던 군사 중에서 다치지 않은 자로 열 명 정도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희가 숲의 지리와 지형지물을 숙지했으니 적의 진입을 유도하고 숲을 탈출하겠습니다.”


“안 됩니다! 숲 밖의 아군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적에게 포위당한 채 숲에 갇힐 수도 있어요. 그러니 이번엔 제가 숲에 들어갈게요, 형님은,”


미드프레드와 3년 가까이 전쟁을 겪어오며 작전 계획 및 수행에 있어서는 별다른 이의 없이 미드프레드의 결정을 거의 전적으로 믿고 따르던 메이샤드가 반발하고 나섰다. 그만큼 위험부담이 큰 작전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있는 까닭이었다.


이러한 작은 전투에서 미드프레드가 다치거나, 죽기라도 한다면, 아군의 전력에는 너무 큰 손실이 생긴다. 누군가 하나 반드시 목숨을 걸어야 한다면 자신이 거는 것이 전략적으로 옳은 선택이라고 메이샤드는 생각했다.


메이샤드의 연두빛 눈동자에 고집스러운 빛이 어리는 것을 본 미드프레드는 짧게 한숨을 내쉬며 파빈느를 돌아봤다.


“올려주시겠다고 한 몸값 대신 부탁하고 싶은 일이 있습니다.”


“말씀하세요. 제 선에서 처리할 수 있는 일이라면 최대한 협력할게요.”


“아우의 말처럼 이번 작전은 숲 안팎의 대응이 원활해야 아군의 피해 없이 끝납니다. 공녀께 아크레이드의 병사들이 소중하듯, 저에게도 전우가 된 그들의 목숨이 소중하고, 제 목숨 역시 소중합니다. 이런 소규모 작전에서 내버리기에는 해야 할 일도, 하고 싶은 일도 많습니다. 그러니 제 아우에게 이번 작전의 총지휘권을 넘겨주셨으면 합니다.”


“형님, 그건···!”


“메이, 너는 내가 언제 어디서고 등을 맡길 수 있는 유일한 장수야. 날 실망시키지 마라. ”


미드프레드는 메이샤드의 어깨를 툭 치며 진중한 한 마디로 그의 항변을 차단했다. 그리고 나서 이번에는 대답을 요구하듯 파빈느에게로 눈길을 돌렸다. 파빈느가 어깨를 으쓱였다.


“싸우는 걸 안 봤다면 모를까, 실적이 있으니 병사들도, 후버장군도 납득하겠죠. 알겠어요. 그렇게 할게요. ”


“고맙습니다.”


미드프레드는 가볍게 사의를 표해 보이고는 메이샤드를 돌아보았다. 단 한 마디에 더 항변도 못 해 본 채 미드프레드에게 제 뜻이 꺾인 것이 분한 듯 고개를 수그리고 있다가, 그가 숨을 들이켜 격앙된 감정을 삭인 뒤에 목소리를 낮춰 속삭였다.


“이번에도 꼭 살려드릴게요, 펜터 평원에서의 마지막 혈전에서처럼.”


미드프레드는 미소지었다. 메이샤드에게만 간신히 닿을 듯이 소리는 작았으나, 힘이 실린 단단한 음성이었다.


“든든하군. 그래야 내 부사령관이지.”


작가의말

11월 연참대전에 참여하고 싶은데 이번엔 비축분이 없어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네요.ㅠㅠ


요새는 통 신규 유입이 없는데 연참대전에 참여하면 조회수가 오를까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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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 [외전] 세월 19 19.12.09 19 3 9쪽
234 [외전] 세월 18 19.12.06 31 3 8쪽
233 [외전] 세월 17 19.12.03 42 2 7쪽
232 [외전] 세월 16 19.11.30 38 3 7쪽
231 [외전] 세월 15 19.11.29 36 2 7쪽
230 [외전] 세월 14 19.11.28 37 2 8쪽
229 [외전] 세월 13 +2 19.11.27 32 2 9쪽
228 [외전] 세월 12 19.11.26 40 3 7쪽
227 [외전] 세월 11 19.11.25 34 3 11쪽
226 [외전] 세월 10 19.11.23 42 3 9쪽
225 [외전] 세월 9 19.11.22 37 3 7쪽
224 [외전] 세월 8 19.11.21 42 3 7쪽
223 [외전] 세월 7 19.11.20 39 2 7쪽
222 [외전] 세월 6 19.11.19 50 3 9쪽
221 [외전] 세월 5 19.11.18 47 3 12쪽
220 [외전] 세월 4 19.11.16 70 3 7쪽
219 [외전] 세월 3 19.11.15 64 3 12쪽
218 [외전] 세월 2 19.11.14 67 3 11쪽
217 [외전] 세월 1 -세느비엔느 여왕의 외전 19.11.13 87 4 15쪽
216 36장 선전포고 6화 무혈입성(2부 完) +2 19.11.12 101 4 11쪽
215 36장 선전포고 5화 백성들의 왕 19.11.11 85 5 9쪽
214 36장 선전포고 4화 태자의 대의 19.11.09 94 6 7쪽
213 36장 선전포고 3화 로크라테군의 대응 19.11.08 81 4 7쪽
212 36장 선전포고 2화 전서 19.11.07 85 4 9쪽
211 36장 선전포고 1화 항복 +2 19.11.06 92 5 8쪽
210 35장 붉은 숲 전투 6화 투항 권유 19.11.05 97 4 7쪽
209 35장 붉은 숲 전투 5화 공세 19.11.04 96 4 8쪽
208 35장 붉은 숲 전투 4화 매복 19.11.02 102 3 9쪽
207 35장 붉은 숲 전투 3화 유인 19.11.01 93 3 7쪽
» 35장 붉은 숲 전투 2장 작전과 신뢰 +2 19.10.30 106 5 8쪽
205 35장 붉은 숲 전투 1화 괴물용병 19.10.28 98 3 9쪽
204 34장 여름 해질녘 향기 6화 첸트로빌 공성군 19.10.25 103 3 10쪽
203 34장 여름 해질녘 향기 5화 전투 준비 19.10.23 98 3 8쪽
202 34장 여름 해질녘 향기 4화 요란한 출병 19.10.21 92 5 7쪽
201 34장 여름 해질녘 향기 3화 관점의 차이 19.10.18 98 5 7쪽
200 34장 여름 해질녘 향기 2화 백의종군 +4 19.10.16 110 5 9쪽
199 34장 여름 해질녘 향기 1화 아크레이드의 입장 19.10.14 104 5 9쪽
198 33장 흑운의 그림자 6화 급변하는 정세 19.10.11 114 6 8쪽
197 33장 흑운의 그림자 5화 미드프레드와 메이샤드 19.10.09 108 4 9쪽
196 33장 흑운의 그림자 4화 유훈 19.10.07 117 4 9쪽
195 33장 흑운의 그림자 3화 음독 19.10.04 107 5 8쪽
194 33장 흑운의 그림자 2화 번뇌 어린 선택 19.10.02 125 4 7쪽
193 33장 흑운의 그림자 1화 짬짜미 19.10.01 118 6 9쪽
192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8화 줄다리기 하 19.09.30 109 5 9쪽
191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7화 줄다리기 上 19.09.30 101 6 7쪽
190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6화 휘장 너머의 소녀 19.09.28 123 6 9쪽
189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5화 은밀한 초대 19.09.27 119 5 8쪽
188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4화 아비와 딸 19.09.26 116 5 12쪽
187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3화 커런스의 입장 19.09.25 114 5 9쪽
186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2화 공주의 선언 19.09.24 114 5 9쪽
185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1화 공주의 결단 19.09.23 146 5 7쪽
184 31장 풍운재자 6화 승부수 19.09.21 145 4 9쪽
183 31장 풍운재자 5화 태자의 특사 +2 19.09.20 138 5 7쪽
182 31장 풍운재자 4화 싸움준비 19.09.19 148 5 7쪽
181 31장 풍운재자 3화 해적이 된 초원의 아이 +2 19.09.18 153 5 11쪽
180 31장 풍운재자 2화 이이제이의 계책 +4 19.09.17 160 9 8쪽
179 31장 풍운재자 1화 혁자생존 +2 19.09.16 161 7 9쪽
178 30장 흐르는 별 7화 거절할 수 없는 청 +2 19.09.12 177 6 13쪽
177 30장 흐르는 별 6화 원유회 19.09.11 159 8 8쪽
176 30장 흐르는 별 5화 이면의 계책 +2 19.09.10 154 6 11쪽
175 30장 흐르는 별 3-4화 암살시도 +2 19.09.09 188 6 10쪽
174 30장 흐르는 별 2화 왕자의 재목 +2 19.09.07 176 8 8쪽
173 30장 흐르는 별 1화 사절 데니아크 19.09.06 156 6 7쪽
172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6화 대관식 소식 19.09.05 169 4 9쪽
171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5화 재상의 대처 19.09.04 161 6 9쪽
170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4화 촌각을 다투는 사안 19.09.03 155 4 9쪽
169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3화 누군가에겐 기회인 소식 19.09.02 157 5 8쪽
168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2화 장계 19.09.02 151 6 8쪽
167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1화 충격적인 입장표명 19.08.31 168 5 7쪽
166 28장 소생하는 빛 7화 선택의 기로 19.08.30 172 5 10쪽
165 28장 소생하는 빛 6화 태자의 약혼녀와 젊은 대공 19.08.29 184 6 10쪽
164 28장 소생하는 빛 5화 결혼 피로연 +2 19.08.28 193 7 8쪽
163 28장 소생하는 빛 4화 태자의 부탁 19.08.27 178 6 7쪽
162 28장 소생하는 빛 3화 태자와의 대면 19.08.26 172 6 7쪽
161 28장 소생하는 빛 2화 초청장 19.08.25 181 6 12쪽
160 2부 28장 소생하는 빛 1화 보이지 않는 감화력 19.08.24 213 6 10쪽
159 27장 소리 없이 흐르는 물 7화 더 큰 싸움을 위한 전진(추가) 19.08.23 216 5 8쪽
158 27장 소리 없이 흐르는 물 5-6화 토벌전 19.08.22 200 6 10쪽
157 27장 소리 없이 흐르는 물 4화 정당한 길 19.08.21 219 6 10쪽
156 27장 소리 없이 흐르는 물 3화 뮤켄의 우려 19.08.12 282 8 8쪽
155 27장 소리없이 흐르는 물 2화 태자의 귀환 소식 19.08.09 272 7 8쪽
154 27장 소리 없이 흐르는 물 1화 어떤 조짐 19.08.07 264 6 8쪽
153 26장 조용한 개화 6화 혼담 19.08.05 273 7 7쪽
152 26장 조용한 개화 5화 왕실 종친과의 접견 19.08.02 277 7 8쪽
151 26장 조용한 개화 4화 공주와 기사 下 19.07.31 241 11 8쪽
150 26장 조용한 개화 3화 공주와 기사 上 19.07.30 252 10 7쪽
149 26장 조용한 개화 2화 커런스의 공주, 다이엘라 19.07.29 250 7 10쪽
148 26장 조용한 개화 1화 커런스의 왕실 수예모임 +2 19.07.28 307 7 7쪽
147 25장 금빛 여명 7화 매듭짓기 下 19.07.27 278 8 7쪽
146 25장 금빛 여명 6화 매듭짓기 上 19.07.26 274 10 7쪽
145 25장 금빛 여명 5화 벗 19.07.25 282 8 13쪽
144 25장 금빛 여명 4화 해후 19.07.24 266 9 7쪽
143 25장 금빛 여명 3화 내막 19.07.23 269 10 7쪽
142 2부 25장 금빛 여명 1-2화 구명 19.07.22 249 1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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