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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포션 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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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도즈
그림/삽화
피포
작품등록일 :
2019.04.01 12:43
최근연재일 :
2019.05.04 00:24
연재수 :
3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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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15
추천수 :
339
글자수 :
17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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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1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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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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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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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0화 놈들은 어디에나 있다 (2)

DUMMY

***


레이아는 상대방의 말을 순간 이해할 수 없었다.

모르는 단어는 없었지만 그 말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웠기 때문이다.


”안 들려? 상태 이상 포션 500개 달라고.“

”왜 그렇게 많이 필요하세요?“

”그냥 달라면 줘.“

”500개면... 어... 100골드네요.“


남자는 아무 말 없이 100골드를 계산대 위에 올려두고 말했다.

계산대 위에 올려둔 그 많은 돈은 중요하지 않다는 듯이.


"빨리 가져와!"

”그런데. 지금 당장 500개는 없어요.“

”기다릴 테니 지금 만드는 데로 가져와.“

”그럼 잠시 뒤에 좀 갔다 올게요.“


***


”카인카인! 이상해 오늘!“

”아니 판매원이 여길 또 왜 들어와? 조금만 기다리면 나갈 테니까 그냥 생글생글 웃으면서 밖에 앉아있어.“

”팔 포션이 없는데 내가 있을 필요가 없잖아?“

”판매원의 역할은 물건을 파는 것 에만 있는 것이 아니야. 손님의 니즈를 충족시킨다! 그것이 궁극적으로 점원이 추구해야 할 방향! 그러니 우리가 힘들게 포션을 만들고 있을 때 적당하게 말상대나 해주면서 방긋방긋 웃어주란 말이야!“


짝!


아야···.

내 등짝을 때리는 레이아의 손은 오늘도 매웠다.


”포션 다 떨어진 거 말고! 그냥 이상해.“

”뭐···. 뭐가 이상한데?“


뭐 별거 아니겠지만 눈 안 마주치면 때릴 테니···.

잠깐 포션을 휘젓던 손을 멈추고 레이아를 봤다.


”밖에 어떤 사람이 100골드를 쌓아두더니 포션을 500개 달래.“

”뭐? 500개?“


순간 얼이 빠졌다.


그렇게까지 필요한 사람이 있을 리가 없잖아?

칼라마타에서 가장 큰 파티에서 구한다고 해봐야...

기껏해야 늑대보스 레이드팟 30명 정도가 최대일 텐데.


확실히 이상했다.


지금 포션을 사려는 사람들은 포션이 없어서 길드에서 받는 일거리가 끊긴 사람들이다.

아니면 자기보다 랭크가 높은 사람들과 함께 파티를 하고 싶어 포션을 조공하려는 사람이거나.


그런데 갑자기 500개?


갑자기 뇌를 흐르는 전류 같은 것이 느껴지고 예전에 본것과 비슷한 느낌으로 한 장면이 떠올랐다.


***


마을 안

건물의 형태는 칼라마타에서 보던 것과 다르다.


마치 왕국의 수도 같은 밝고 화려함.


내가 서 있는 곳은 거래소 앞.

나를 욕하는 사람들.


나는 그들을 보며 웃으며 말했다.


"그래서 이거 필요하지 않아?"


***


‘하아...하아... 설마 이것도 과거의 기억?’


내가 알지 못했던 것들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떠오르던 것들이 정리되어 갈 때쯤 내가 본 과거가 의미하는 것을 알았다.


아···. 설마?


”스승님! 레이아! 잠깐 나갔다 올 테니 포션 팔지 말고 계세요!“

”뭐? 갑자기 왜 그래!“


무엇인지 기억이 났다.

그들의 존재를.


문을 열고 나가 줄 선 사람들을 따라 나가보니 역시···.

포션을 사기위에 길게 늘어선 가장 뒤쪽.

그곳에는 팻말을 든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상태 이상 포션 팝니다. 개당 60실.’

‘오늘 아침에 산 포션 팝니다. 10개 5골드! 1개에 55실’

‘이 중 최저가! 급처! 포션 개당 40실! 50개 일괄 구매 시 19골 쿨거래!’


‘되팔렘!’


항상 물량이 없는 물건, 생산량이 적은 물건에만 몰려드는 똥파리 같은 새끼들.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물건을 일시적으로 싹쓸이 한 다음 가격을 뻥튀기로 판다.


그렇게 시세를 조작한 뒤 이득을 보고 물량이 풀려 다시 가격이 내려오게 되면 손해 볼 것 없이 다시 원래 가격으로 판다.

무조건 돈을 벌 수 밖에 없는 방법.

그것을 지금 눈 앞에있는 이들이 하고 있었다.


되팔렘들은 진짜 쓰레기 같은 새끼들이긴 한데...

그런데 내가 본 기억이 맞다면...


”내가 과거에 되팔렘 짓을 했었다고?“


내 기억속에서 나는 이들과 비슷한 짓을 하고 있었다.


새로운 탐험지역이 열리고, 새로운 무기재료 아이템이 나왔다.

이 재료아이템으로 기존의 마법무기보다 더 강한 마법무기가 나오게 되고 사람들은 모험을 시작했다.


사람들이 모험을 시작할 때 난 사람들이 가장 필요한것이 무엇인지 생각했다.

그리고 내린 결론.


그것은 마법무기 강화석인 '젬스톤'

젬스톤은 마법무기를 제련하기 위한 아이템으로 필드 전 지역에서 나오는 아이템이긴 하나 의외로 구하기 쉬운 물건은 아니었다.


나는 새로운 탐험지역이 열리는 날부터 마을의 젬스톤을 모두 사 들였고, 새로운 모험을 끝내고 무기를 맞춘 사람들이 젬스톤을 구매하려 할 때 경매장에 10배의 가격으로 내 젬스톤을 모두 올려버렸다.


내가 올린 가격을 따라 다른 판매자들도 가격을 올리기 시작하였고, 결국 그 나라의 젬스톤 시세는 개판이 되었었다.


이후 많은 사람들이 젬스톤만 구하러 다녀 어느정도 안정화가 되긴 하였으나 이미 나는 그 때 엄청난 수익을 거두고 빠진 뒤였지.


”하아... 대체 나란 놈은 과거에 무슨 짓을 하고 다닌거냐...“


뭐 지금은 떠오른 기억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 기생충 같은 되팔렘들을 어떻게 처리 하느냐가 중요한데...


일단 되팔렘들이 왜 생겼는가 부터 짚어보자.

그것은 내 생각보다 사람들이 포션의 가치를 더 높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처음 내가 포션의 가격을 두 배로 올린 이유는 한가지 단순한 이유밖에 없었다.

칼라마타에서 유일한 상태이상 포션 판매처.

이 마을에서 상태 이상 포션을 파는 사람은 자신뿐.

독점이라는 단 한 가지 이유로 포션을 20실씩 팔아도 사람들이 살 수밖에 없다는 걸 잘 알았기 때문에 가격을 두 배로 올린 것.


하지만 상황이 변했다.


길드가 움직였다.


상태이상포션은 더 이상 포션의 가치만 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 상태이상포션의 가치는 포션에 가치에 ‘퀘스트 수락권한’이 추가된 가격.


그렇기 때문에 당장 일거리가 필요한 사람은 60실이라도 살 수밖에 없다.

사람들이 제품에 가치를 매기는 것은 각자 다르니까...


”그래 그 차이를 노리는 게 되팔렘들인거지···.“


어차피 나 같은 생산자의 입장에서는 되팔렘이 있으면 좋다.

되팔렘은 분명 사회의 ‘악’이긴 하지만 생산자 입장에서는 환영할만한 대량구매자.

거기에 더해서 우리가 만든 족족 다 사가면서 재고를 쌓아두기 때문에 그 쌓아두는 양 만큼 생산자에게는 이윤이다.


결국 우리는 되팔렘이건 모험가건 상관없이 팔기만 하면 매출이기 때문에 한 사람이 500개를 사건 1000개를 사건 무시하고 다 팔아버리면 장땡이긴 하다.


돈에는 선도 악도 인성도 없다.

누가 사서 어떻게 하건 내 알바가 아니다.





하지만 이번엔 아니야.


돈도 중요하지만, 다음 스텝을 위해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두 가지 목적을 위해.

되팔렘들을 막아야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지금처럼 줄 서있는 사람이 많을때 움직여야 한다.


”레이아! 잠깐 이리 좀 와봐. 좀 해줄 게 있어.“

”뭔데?“

”나가보니 상태이상을 산 놈들이 모험가들에게 가격을 부풀려서 팔고 있더라고. 그래서 정작 꼭 포션이 필요한 모험가들이 못 사고 있어.“

”뭐야 완전 나쁜 놈이잖아?“

”그러니 앞으로 1인당 5개씩만 수량을 정해서 팔아. 만약 뭐라고 하면 날뛰어도 좋아.“

"알았어! 맡겨줘!“


***


카인이 있던 공방 문을 열며 포션을 들고 나온 레이아를 본 사람이 소리쳤다.


”점원! 포션 빨리 내놔. 돈 쌓아둔 거 안 보여?“


공방에서 카인이 해준 말을 떠올리고는 기분 좋아진 레이아는 왼쪽 입꼬리만 치켜 올리며 앞에 있는 남자에게 말했다.


명백한 혐오와 경멸이 담긴 웃음으로.


”500개는 안 팔아. 5개까지 팔 건데 살래?“

”아니 돈을 준다는데 왜 안 팔아? 돈 벌 생각 없냐?“

"응 별로."


남자는 당황했다.

눈 앞에 금화가 쌓여있는데 안 판다고?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돈 버는 건 좋긴 한데... 말이지...“


레이아는 걸크러쉬가 터지다 못해 폭발해버리는 멋짐으로 말을 이어나갔다.


”나는 모험가들에게 팔 거지, 사재기 하는 새끼들한테 팔 생각은 없거든.“

”아니 내가 이거 살려고 어제 돈 땡기느라 힘들었는데 갑자기 이러면 곤란하지?“

”하 이 아저씨. 돈을 빌려다 쓰건, 집을 담보 잡아 돈을 구해왔건 그건 내 알 바 아니고.“


넘치는 화를 참지 못한 레이아는 창구 쪽을 뛰어넘어 남자의 앞에 섰다.

긴 치마를 입긴 하였지만 그런 옷도 레이아의 행동에 전혀 방해되지 않은 듯 가볍게 창문을 넘어 착지하고는 남자의 멱살을 움켜잡으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레이아와 남자를 지켜보는 수 많은 눈들.

새벽부터 줄을 서 그들의 앞에 서 있는 사람 수는 300명이 훌쩍 넘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레이아는 줄 서 있는 사람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아저씨. 곤란한 건 지금 아저씨가 아니라, 당신이 포션을 500개를 털어갔을 때 더 사지 못하는 모험가들이겠지.“

”그래도 내가 먼저 왔잖아···.“

”먼저 왔으니까 5개 사 가라고.“


당황해하는 남자는 목소리가 줄어들었다.

하지만 자신도 이미 투자한 돈이 있어 물러날 수는 없었는지 용기를 내어 말했다.


”그···. 그럼 내가 밤새 줄 선거는 어떻게 할 건데?“

”아저씨한테 팔면 다른 밤새 줄 선 사람들은 어떻게 할 건데?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이기적이야? 그래서 다섯 개 살 거야 말 거야?“


한참 고민을 하던 남자는 기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왜 하필 내 앞에서 그러는데요...“

”파는 사람 마음이지 뭐.“


남자는 한숨을 내 쉬었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다.

파는 사람이 안 팔겠다는데 무슨 방법이 있겠는가?

어쩔 수 없이 탁자위에 쌓아두었던 골드를 자루에 담고 자루에서 골드를 한 개를 꺼내 내밀었다.


레이아는 포션 다섯 개를 자신의 뒤 선반에서 꺼내어 종이봉투에 담았다.

그리고 웃으면서 남자에게 건냈다.

”주문하신 포션 5개입니다~ 잘 가시고 웬만하면 다시 오지 마세요~“


***


되팔렘을 잡는 방법은 아주 많다.


지금처럼 1인당 판매 수량을 제한하는 방법은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이다.

그렇게 된다면 되팔렘들은 들이는 시간에 비해 큰 이득을 거둘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 포기하게 되어 필요한 사람에게 물건이 돌아가게 된다.


만약 이 방법이 먹히지 않았더라면 모험가 증서 확인 후 판매, 생산량 미리 알람, 번호표 도입, 모험가 길드에 위탁 등

할 수 있는 것들이 너무 많다.


되팔렘들이 활동할 수 있는 건 제한된 시장과 제한된 생산.


내가 물건을 사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

그것만 해결되면 사람들은 되팔렘들에게 사지 않아도 된다.


되팔렘은 ‘안’ 잡는 거지

절대로 ‘못’ 잡는 게 아니다.

어디에서나. 누구나. 방법은 항상 있다.


뭐 이렇게 되팔렘을 쫓아버렸기 때문에 팔 수 있는 포션수는 확 줄어들긴 할 거다.

하지만 이 방법이 최선이야.

이걸로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있으니까.


첫 번째는 가게 이미지.


모험가 친화적이라는 이라는 것과 가게의 얼굴이 레이아 라는 이미지를 필요로 했다.

그래서 그들에게는 ‘카인’이라는 포션 점원보다는 ‘레이아’라는 기존에 모험가들이 잘 아는 사람을 내세워 많은 모험가 들이 보고있을 때 되팔렘을 쫓아버렸다.

이것만으로 레이아와 더불어 포션가게까지 모험가 친화적이라는 이미지가 지금 줄 서 있는 300명의 사람들에게 박힐 것이다.

또한 이렇게 주도적으로 행동하는 레이아를 보고 레이아와 가게의 연결도 더 강하게 확인했을 것이다.


이것으로 길드에서는 앞으로 포션관련 문제가 생길 때 레이아를 통해 우리쪽에 연결을 시도 할 것이다.

다이아랭커가 보장하는 랄프포션.

괜찮은 캐치프레이즈가 아닌가?


그리고 더 중요한 두 번째 이유.


되팔렘들이 포션을 가지지 않고 모두 모험가들에게 돌아가면 어떻게 될까?


모험가의 수는 기껏해야 1만명.

지금 가게 앞에 있는 긴 줄도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질 테고 결국 3일 이내에 포션을 원하는 모험가들은 다 포션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실버울프가 사라진 칼라마타에서는 상태이상 포션이 소비되지 않는다.


그 얘기는?


그 시점부터 상태이상포션을 가진 사람, 가게, 집단은 쓸대 없이 비싼 재고를 가지게 된다.

시점은 3일 뒤.


다른 사람은 필요없다.

내가 노리는 건 오직 한 명.


3일 뒤에 수도에서 오는 물건을 받는 일라인씨는 어떻게 나올지 기대된다.

2천 개나 들어온다던데, 어떻게 다 처리할 수 있을까?

과연 그 재고를 가지고 얼마나 가게를 운영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내가 많이 먹는 것 보다 상대를 굶기는 것도 좋은 전략이지.“


작가의말

잘 부탁 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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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8화 소녀들 (3) 19.04.17 441 6 10쪽
17 17화 소녀들 (2) +4 19.04.16 473 8 10쪽
16 16화 소녀들 (1) +4 19.04.15 502 10 11쪽
15 15화 칼라마타의 나무 다람쥐 (5) 19.04.14 504 8 11쪽
14 14화 칼라마타의 나무 다람쥐 (4) 19.04.14 519 7 7쪽
13 13화 칼라마타의 나무 다람쥐 (3) 19.04.13 560 9 11쪽
12 12화 칼라마타의 나무 다람쥐 (2) +3 19.04.12 580 11 10쪽
11 11화 칼라마타의 나무 다람쥐 (1) 19.04.11 618 10 14쪽
» 10화 놈들은 어디에나 있다 (2) +3 19.04.10 656 10 13쪽
9 9화 놈들은 어디에나 있다 (1) +4 19.04.09 720 14 13쪽
8 8화 상태이상해제포션 (2) +2 19.04.08 745 1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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