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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하
작품등록일 :
2019.04.0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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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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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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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운수대통

DUMMY

최대한 속도를 내서 이들을 따라잡으려 했다. 후미의 조가 선두조를 거의 따라잡았기 때문이다.


같이 이동하는 것은 아니어서 두 팀이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것이 분명했다. 한쪽이 도망을 치고 있거나 유인을 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점이 뭉쳐졌다. 서로 맞닥뜨렸다는 증거다. 나는 점등을 보면서 그 위치로 계속 달렸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점등 하나가 사라졌음을 확인했다. 점등이 사라졌다는 것은 쉽게 말해 죽었다는 뜻이다.


녀석들은 무언지 몰라도 치열하게 싸우는 같다. 과연 어떤 무리가 이곳에서 싸움을 벌이는지 그 궁금함에 걸음이 더욱 빨라졌다.


그리고 거의 다 와 가는 시점에서 하나의 점등이 또 꺼졌다.


"포진을 보니 뒤쫓아 왔던 다섯이 앞서가던 세 명 중 두 명을 죽인 것 같은데."


놈들은 사거리 한복판에서 있었다. 나는 주변 건물로 숨어 들어가 창문 밖으로 상황을 주시했다.


'여자?'


가장 눈에 먼저 들어온 것은 포위당한 듯 다섯 명에게 둘러싸인 여자였다.

중국풍의 무복을 입고 있었지만, 몸매의 굴곡이 완연히 드러나 보였고 길게 땋은 머리는 그녀가 검을 들고 움직일 때마다 채찍처럼 휘둘러졌다.


그리고 그 근처 목이 잘린 두 구의 시체도 보였다. 여성이 입은 옷과 시체의 옷은 천문파와 비슷했다. 천문파 사람들은 대부분 저런 옷을 착용하는 것 같은데 장담은 할 수 없다.


문제는 여인을 포위한 다섯 명이다. 상체는 아예 옷을 입지 않고 다 드러낸 상태에 짐승 가죽으로 만든 바지를 입고 있는 조금 특이한 상태의 놈들이었다.


그들이 가진 무기는 모두 제각각이었는데 처음 보는 무기도 있었다. 검과 대도, 다절편, 아미조, 거궐도인데 다섯 명의 무기가 모두 특색이 있었고 복장도 비슷한 녀석들이다.


여성의 움직임은 예사롭지 않았다. 혼자서 다섯의 협공을 상대했다. 검신이 가늘고 매우 유연하게 휘어지는 검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상대방 무기와 격검하면 검이 거의 반원을 그릴 정도로 휘어졌다.


저런 검을 연검이라고 부른다고 언노운이 말해 주었다. 굉장히 특색 있는 검이다. 연검은 춤을 추듯 움직였는데 그 궤적이 아름답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그녀의 검은 예리했고 또한 치명적이었다. 그녀는 혼자서 다섯 명을 상대함에 조금도 밀리지 않았다.


"후행, 귀여워 죽겠어. 형님."

"삼제. 하하 벌써 하체에 힘이 들어가는 모양이구나."

"이형 오늘 우리의 앞길이 이리 길할 줄 어떻게 알았겠소. 하하."

"저 야들야들한 허리를 보게나 내가 힘껏 껴안으면 부서질 듯하구나. 크크."

"이놈들 주둥이를 놀리지 마라. 내 오늘 너희들의 목을 베지 못하면 내 목을 베어 자결할 것이다."


그녀는 앙칼진 눈으로 다섯을 노려보며 재차 매몰차게 검을 휘둘렀다.


"형님, 껴안으려면 피 냄새가 나면 곤란하니 상처를 입히지 말고 잡읍시다."

"당연한 것 아니냐. 그럼 순서는 내가 먼저다."

"아이고 형님들 제가 막내라고 매번 이러시니 너무 한 것 아닙니까?"

"닥쳐라. 이놈들!"


그녀는 버럭 고함을 치고 미친 듯이 검을 휘둘렀지만 다섯 명은 덤비지 않고 그녀의 검 사거리 뒤로 살짝살짝 물러났다.


나는 그제야 그녀가 다섯 명을 충분히 상대할 정도의 실력을 갖춘 것이 아니라 저 다섯 명이 그녀를 다치지 않고 사로잡으려고 일부러 봐주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크하하, 하늘이 우리에게 복덩이를 내려 주셨구나. 우리 녹림오황이 천문파의 영애를 안아 볼 줄이야.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있구나. 후하하."

"추잡한 노괴들 내 직접 네놈들의 가죽을 발라 태양 볕에 구워주마."


'녹림오황? 천문파의 영애?'


녹림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거로 봐서 다섯 놈은 사파인 녹림방의 무리이고 저 여성은 천문파의 영애라고 하는데 천문파의 소속의 사람인 것이 확실해졌다.


나는 가만히 구경하고 있었다. 천문파와는 이제 원수 사이가 되었는데 굳이 도와줘야 할 필요가 있을까? 만약 저 여자를 도와주게 되면 녹림방이라는 무리와도 원수가 되어 버릴 것이다.


뭐, 하기야 보는 사람이 없으니 누가 해치웠는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 썩 내키지 않는 분위기다. 어느 한쪽을 도우면 어느 한쪽과는 사이가 틀어 질 테니 말이다.


이곳 놈들은 자기들끼리 죽이는 것에 아무 거리낌이 없었다. 정말 미개한 놈들. 이렇게 죽이다 보면 언젠가는 멸족을 당할 것이다. 그런 생각도 없이 자기 마음에 들지 않거나 한 번의 쾌락을 위해 저리 서슴없이 사람을 죽이다니 미개하고 우매한 놈들이다.


이곳은 강자 생존의 양육방식이 존재하는 무법 지대다.


그녀의 연검 실력은 상당했다. 그녀는 온 힘을 기울여 검을 휘두르고 있는데 언노운이 전투력을 측정해 보니 거의 천문파 당주 급의 실력을 갖춘 것으로 나왔다.


그렇다면 저 녹림오황이라는 자들도 그만큼 만만치 않다는 이야기다. 내가 이곳으로 올 동안 천문파 사람 두 명의 목을 베어 버릴 정도면 대단한 솜씨를 지녔을 것이다. 지금 그녀와 대등하게 싸우는 것으로 보이는 것은 녀석들이 그녀를 다치지 않게 사로잡으려 공격하지 않고 방어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싸우는 소리를 듣고 주변의 몬스터가 모이기 시작했다. 이들의 삶에는 항상 요괴가 있다. 어디를 가든 요괴 천국이다.


그러나 그들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오직 여성에게 신경이 팔린 상태였었다. 몬스터는 점점 수가 불어나고 이제 그들을 향해 덤벼들기 시작했다.


나는 한편으로 잘됐다고 생각했다. 그녀가 이 혼란을 틈타 도망갈 수 있기를 바랐다.


"어이 막내 귀찮은 벌레들 정리 좀 해."

"형님들 만날 막내인 저만 부려 먹는 겁니까?"

"좋아, 그럼 넌 오늘 두 번 하게 해줄게. 껄껄."

"형님 그 말이 참말이지요?"

"그렇다니까 그러니 식전에 몸 좀 풀고 와."

"좋습니다. 그럼 제가 주변 정리 끝내기 전에 저년을 잡아 놓으십시오. 헤헤."


막내의 손에 들린 무기는 다절편인데 50cm 정도의 쇠몽둥이를 쇠사슬로 여러 개를 이어 놓은 모양이다. 이걸 봉처럼 혹은 검처럼 휘두르는 데 그 위력이 엄청났다.


다절편에 맞은 몬스터의 몸이 터져 나가고 뭉그러졌다. 다절편을 허리에 휘감아 회오리처럼 쓸어 버리니 주변 요괴들은 피떡이 되어 나 뒹굴었다.


레서 데몬이고 뭐고 상대조차 되지 않았다. 이곳 시안시의 몬스터는 북쪽에서 봐왔던 몬스터 보다 상위종이다. 레서 데몬의 개체 수도 훨씬 많고.


아무런 위협 자체가 안된다. 그저 한순간의 학살 대상일 뿐이다. 이들이 왜 요괴를 길거리에 싸돌아다니게 하는지 이유를 알겠다. 그들은 애초부터 요괴 따위 신경도 쓰지 않았다.


막내가 주변 몬스터를 정리할 동안 사인은 이제 본격적으로 그녀를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그녀의 실력도 범상치 않았으니 녹림오황이라 부르는 자들의 실력도 그에 못지않다는 것이 슬슬 표면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그들은 그녀의 앙칼진 모습을 보고 듣고 즐겼던 거였다. 이제 본격적으로 그녀를 잡기 위해 손을 쓰기 시작하자 상황은 단번에 돌변했다.


하지만 쉽지는 않았다. 기이한 각도로 휘어지는 그녀의 연검은 무척 까다로웠다. 그녀는 수세에 몰리면서도 연검의 위력은 절대 감소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예리해졌다. 그녀도 알고 있다.


이놈들에게 잡히면 어떤 꼴을 당할지. 여기서 죽는 한이 있어도 이놈들에게 잡혀서는 안 된다는 걸 알기 때문에 그녀는 가진 능력을 모두 쏟아 부었다.


마인들은 스테미너가 끔찍할 정도로 좋다. 쉽게 지치지도 않으며 오랫동안 전투에 임할 수 있다. 특히 이들처럼 마장기를 제어하는 무림이라면 마인과 비교하면 월등한 전투력과 지구력을 발휘한다.


그녀는 좀처럼 틈을 주지 않고 사인과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저 녹림오황이 그녀를 상처 입히지 않고 잡으려고 했기 때문이다. 만약 그녀를 해하려 마음먹었다면 훨씬 이전에 전투가 끝났을 것이다.


"형님 감칠맛이 나서 안 되겠습니다. 주먹이라도 써야겠습니다." "하하. 앙칼 떠는 모습을 더 즐기려 했지만 어쩔 수 없구나. 이제 나도 한계다. 크크."


네 명이 작정하고 덤벼드니 그녀는 연신 뒷걸음질 쳤다.


-퍽

"악"


그녀가 거궐도를 방어하는 사이 한 명이 그녀의 좌측으로 날아들어 옆구리 쪽에 주먹을 박아 넣었다.


그녀는 입을 봉긋하게 벌리고 내장이 뱃속에서 기어 나오는 고통을 받았다. 단 한 방을 맞았을 뿐인데 너무 치명적인 급소여서 그녀는 온몸의 기력이 일시에 다 빠져나가는 충격을 느꼈다.


그 찰나의 틈이지만 녀석들은 그걸 놓치지는 않을 것이다. 연검을 쥔 그녀의 손목을 잡은 녀석이 손목을 비틀어 그녀의 손에서 연검을 떨어뜨렸다.


그러자 네 명이 우르르 달려들어 그녀의 사지를 붙잡았다.

그제야 정신을 차린 그녀가 발버둥을 쳤다. 그녀 또한 마장기를 운용하는 무림인이다. 사지가 잡혔다고는 하나 발버둥을 심하게 쳤다.


-퍽, 퍽, 퍽


그녀의 몸 위로 연신 무거운 주먹이 떨어져 내렸다. 그녀는 푸덜푸덜거리며 벌벌 떨었다. 엄청난 고통과 함께 정신도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이었다.


마장기로 입은 피해는 힐링 팩터로 치유되는 속도도 더딘 데다 연속으로 마장기 실린 주먹을 맞다 보니 의식을 잃기 직전이었다.


"후헤헤 형님들 여기도 끝났습니다."


주변 몬스터를 다 처리한 막내는 형님들이 들고 있는 여성으로 뛰어가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그녀의 가슴을 덥석 움켜잡고 주물럭거렸다.


"크아, 야들야들 죽이는군요."

"막내야 손 떼라. 우리 순서는 지키자."

"이, 이놈들 내가 누군지 알고 이런 추태를 보이는 거냐? 나를 건드리면 천문파 전체가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 반드시 네 놈 수급을 취할 것이다. 나를 내버려 두면 아무 일 없이 넘어가도록 해 주겠다."

"크크. 네년이 천수진인의 무남독녀 흑모란 모영이라고 말해도 우리 녹림오황은 겁내지 않는다. 천수진인이 나타나더라도 겁날 것이 없다."

"크크, 조금 있다 무릉도원이 어떤 곳인지 구경시켜 줄 테니까. 기대하라고."

"네놈들이 감히. 이익."

"이년이 매를 버네. 퍽, 퍽, 퍽"

"야, 야, 고운 얼굴은 치지 말고. 몸에 멍 자국이 많아지면 맛이 떨어지니까 적당히 해."


다섯은 모영의 신체를 더듬고 그 감촉을 즐겼다.


"크크, 역시 녹림의 여자들과는 질적으로 다르구나. 오늘 이런 횡재를 할 줄이야."

"형님의 복이올시다. 복이지요. 헐헐. 자 이럴 게 아니라 빨리 시작 합시다. 이거 이거 하체가 무거워져 걸음이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하."


그들은 축 늘어진 모영을 둘러매고 근처 건물로 들어가려 했다.


"저기, 간섭하기 정말 싫은데 그래도 사람의 도리인지라 보도고 못 본 척은 할 수 없네요. 미안하게 됐소이다. 한참 운빨 올랐는데 찬물 들이부어서···"

"누구냐?"


녹림 오황은 가던 길을 멈추고 경직된 자세로 뒤를 돌아봤다. 언제 나타났는지 그들의 눈앞에 흉측한 악마의 가면을 쓴 사내가 뒷짐을 쥔 채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천문파 패거리냐?"

"불행이도 천문파는 아니올시다."

"겁도 없이 주둥이를 놀리는 것을 보니 우리가 누군지 전혀 모르는구나. 우리가 바로 녹림오황이다. 이 사실을 알았다면 네놈은 절대 이곳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후회해도 늦었으니 포기해라. 우리 심기를 건드렸으니 네놈은 절대 살아 돌아갈 수 없다."

"아, 정말 쓰레기 같은 마인드네. 기분 좀 상하게 했다고 사람을 그냥 막 죽여도 되나? 너희들 그러다 조만간 멸종당한다. 사람 목숨 소중한 걸 알아야지."


붉은 망토 사내의 말에 녹림오황은 잠깐 할 말을 잊어버렸다. 그들의 눈에는 뭐 저딴 새끼가 다 있나 그런 눈빛이었다.


"막내야 네가 처리해라. 형님들 상 펴 놓고 있을 테니까."

"네, 네, 여기는 염려 마시고 형님들 먼저 맛보고 계십시오. 크크."

"후우, 이런 멍청한 새끼들, 상대를 파악해 보고 말이라도 씨불이면 이해라도 하지. 너희 그러다 죽는다. 그냥 그 여자 내려놓고 가든지 오늘 향 피우든지 둘 중 하나만 선택해라. 나 기분이 좋지 않다."

"이런 미친놈이. 보자 보자 하니까. 야. 막내 빨리 죽여 버려."

"알겠습니다. 저놈 도발에 넘어가지 마시라고요. 좀 있다가 저놈 대가리로 축국이나 합시다."


네 명은 모영을 붙잡은 채로 건물 안으로 뛰어들었다.


"자, 자, 자리를 펴고. 이 이년이!"


모영이 혀를 깨물려 하자 다시 안면을 쳐버려 반실신 상태로 만들어 버렸다. 하지만 모영은 마장기를 제어하는 무림인이다 몇 번 쥐어박힌다고 자신의 몸을 허락할 만큼 나약한 여자는 아니다.


그녀는 안간힘을 다해 바둥거렸다.


"형님 고기가 너무 날뛰는데요?"

"그게 다 싱싱하다는 증거가 아니겠냐? 싱싱한 놈을 날것 그대로 먹는 것이 진미이지."

"그래도 진정을 좀 시켜야겠는데요. 너무 과하면 흥이 떨어질 테니 말입니다."

"그럼 반항하지 못하도록 두들기자."


네 명이 마장기를 가득 싣은 주먹으로 모영을 후려 패기 시작했다.


"으헉, 악, 으억"


그녀는 주먹을 맞을 때마다 숨넘어가는 비명을 질렀다. 녹림오황이 누구인가? 녹림방에서 조차 이 오황의 행실에 대해 한 수 재껴 버릴 정도로 온갖 추잡한 기행을 일삼는 패륜아들이었다.


이들은 피를 나눈 형제는 아니나. 뜻이 맞아 스스로 오황이라 칭하고 그 무위를 앞세워 갖는 악행이란 악행은 다 저지르고 다니는 놈들이었다. 녹림방의 무리들도 사파의 악역을 자처하지만 이 오황의 난동을 보다 못해 밖으로 쫓아낼 정도였다.


그들은 명문정파 주변을 돌아다니며 살인, 강간을 서슴지 않고 저지르는 무림의 악동들이었다. 오늘 그들은 정말 큰 대어를 낚았다. 천문파 천수진인의 무남독녀 흑모란 모영.


사대 명문정파에서 가장 뛰어난 여걸 중 하나로 불리는 흑모란 모영을 잡았으니.

어찌 오늘이 길일이고 대운이 작용하는 날이 아니라고 자부할 수 있겠는가?


얼마나 맞았던지 흑모란 모영은 눈을 까뒤집고 거의 반실신 상태가 되었다.


"크하하, 이제 팔딱팔딱 뛰던 고기가 조용해졌구나. 자 나부터 시작한다."


오황의 맏형은 그녀의 의복을 하나씩 벗기기 시작했다.


"크흐, 이런 감칠맛 나는 것이 너무 좋아. 이런 고귀한 것을 맛볼 수 있다니 정말 오래 살고 볼 일일이야. 크하하."


그는 변태처럼 그녀의 맨살에 코를 들이박고 냄새를 맡았다.


"이런 촉감이 어찌하면 좋으냐? 이곳이 천국이고 무릉도원이구나. 클클."

"형님 저희도 죽을 지경이니 어서 하시구려."

"흐흐, 보채지 말거라. 시간도 많고 방해꾼도 없으니 천천히 즐기면 되지 않겠느냐? 하하."


연신 입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는 사인이다.


-툭


그때 그들의 뒤쪽으로 둔탁한 소음이 나며 뭔가 툭 떨어져 내렸다. 사인은 일제히 떨어진 그것을 바라봤다.


그것은 실실 쪼개고 있는 표정의 다섯째 머리통이었다.


"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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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3 진짜 상성은 있나? +1 24.03.06 142 5 15쪽
1062 블러드 투투아레나 +1 24.03.05 145 5 13쪽
1061 비공개 청문회 +1 24.03.04 148 6 14쪽
1060 기브 엔 테이크 +1 24.02.29 156 4 14쪽
1059 한 방만 가자 +1 24.02.28 143 5 15쪽
1058 크림슨 베일 +1 24.02.27 142 5 13쪽
1057 어비스 게이트 +1 24.02.26 145 4 14쪽
1056 아첨꾼 +1 24.02.22 149 4 15쪽
1055 바알의 성 +1 24.02.21 144 5 14쪽
1054 4고리 +2 24.02.20 142 5 14쪽
1053 거짓된 여왕의 티아라 +1 24.02.19 141 4 14쪽
1052 게헤나의 악마들 +1 24.02.14 152 6 14쪽
1051 이모탈 시티를 떠나며··· +1 24.02.13 178 5 14쪽
1050 하우리엘 +3 24.02.07 160 4 15쪽
1049 왓처를 속여라 +1 24.02.05 160 5 15쪽
1048 다른 영역의 세계에서··· +1 24.01.30 174 7 14쪽
1047 단서 +1 24.01.29 197 7 14쪽
1046 연옥의 비밀 38 – 귀환 준비 +1 24.01.25 170 5 14쪽
1045 연옥의 비밀 37 – 모든 것의 시작 +1 24.01.24 157 7 14쪽
1044 연옥의 비밀 36 – 분기점 +1 24.01.23 158 7 13쪽
1043 연옥의 비밀 35 – 포악한 공격 +1 24.01.22 161 7 14쪽
1042 연옥의 비밀 34 – 루치페르 +1 24.01.18 160 6 14쪽
1041 연옥의 비밀 33 – 제라피나 +1 24.01.17 161 6 13쪽
1040 연옥의 비밀 32 – 깨달음 +1 24.01.16 161 4 14쪽
1039 연옥의 비밀 31 – 악은 악이로다 +1 24.01.15 157 6 15쪽
1038 연옥의 비밀 30 – 통수 예방 +1 24.01.11 159 6 14쪽
1037 연옥의 비밀 29 – 조련 +1 24.01.10 162 6 14쪽
1036 연옥의 비밀 28 – 스타 로드 +3 24.01.09 163 6 14쪽
1035 연옥의 비밀 27 – 양자 영역 +1 24.01.04 161 6 14쪽
1034 연옥의 비밀 26 – 영역 +1 24.01.03 157 6 14쪽
1033 연옥의 비밀 25 – 아저씨 +1 24.01.02 154 6 13쪽
1032 연옥의 비밀 24 – 레스티아 +1 23.12.28 175 5 14쪽
1031 연옥의 비밀 23 – 경멸의 도시 +6 23.12.25 166 5 13쪽
1030 연옥의 비밀 22 – 귀환 +1 23.12.20 172 5 15쪽
1029 연옥의 비밀 21 – 뭐냐? +1 23.12.18 161 6 13쪽
1028 연옥의 비밀 20 – 편견을 버려라 +1 23.12.13 169 5 13쪽
1027 연옥의 비밀 20 – 조우 +5 23.12.12 150 6 14쪽
1026 연옥의 비밀 19 – 정신 분열 +1 23.12.11 148 6 13쪽
1025 연옥의 비밀 18 – 아드라멜렉 +4 23.12.07 172 6 14쪽
1024 연옥의 비밀 17 – 큐리어시티 시티 +5 23.12.06 150 5 14쪽
1023 연옥의 비밀 16 – 7사도 그레고리아 +7 23.12.05 156 6 14쪽
1022 연옥의 비밀 15 – 미친 능력 +6 23.12.04 150 6 15쪽
1021 연옥의 비밀 14 – 원하는 결과 +2 23.11.30 148 6 14쪽
1020 연옥의 비밀 13 – 막무가내로 밀어붙여 보자고 +1 23.11.29 141 5 14쪽
1019 연옥의 비밀 12 - 가끔 문제는 쉽게 풀리지 않을 때도 있다. +1 23.11.27 137 6 15쪽
1018 연옥의 비밀 11 – 신은 어떻게 모든 인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나? +3 23.11.23 145 7 13쪽
1017 연옥의 비밀 10 – 머리의 방 +3 23.11.22 137 6 13쪽
1016 연옥의 비밀 9 – 비탄의 도시 +1 23.11.21 142 6 14쪽
1015 연옥의 비밀 8 - 메타킷 +5 23.11.20 138 7 14쪽
1014 연옥의 비밀 7 – 12 사도 +1 23.11.15 133 6 13쪽
1013 연옥의 비밀 6 +6 23.11.14 132 6 14쪽
1012 연옥의 비밀 5 +2 23.09.07 189 7 14쪽
1011 연옥의 비밀 4 +1 23.09.06 126 6 14쪽
1010 연옥의 비밀 3 +1 23.09.05 125 7 13쪽
1009 연욕의 비밀 2 +1 23.09.04 121 7 15쪽
1008 연옥의 비밀 1 +1 23.08.29 147 6 13쪽
1007 연옥이란 곳은? +1 23.08.28 137 8 14쪽
1006 연옥의 도시 +1 23.08.24 139 7 15쪽
1005 연옥에 오다 +3 23.08.23 126 6 14쪽
1004 연옥으로 4 +6 23.08.22 131 6 13쪽
1003 연옥으로 3 +3 23.08.21 139 6 15쪽
1002 연옥으로 2 +5 23.08.10 162 8 14쪽
1001 연옥으로 +2 23.08.09 209 7 14쪽
1000 옛것의 생명체 +3 23.08.08 146 8 14쪽
999 고대신의 파편 +6 23.08.07 131 6 16쪽
998 공포의 존재 +1 23.08.03 141 7 13쪽
997 잠든 거인의 언덕 +4 23.08.02 141 7 14쪽
996 Collis Dormientis Gigantis +4 23.08.01 146 7 13쪽
995 수폭을 완벽히 습득하자 +1 23.07.31 135 7 14쪽
994 카르니지 크롤러스(Carnage Crawlers) +3 23.07.27 135 7 15쪽
993 제 7고리 +3 23.07.26 138 7 14쪽
992 거래 성립 +1 23.07.25 167 6 14쪽
991 메피스토와의 거래 +5 23.07.24 130 6 14쪽
990 행성 파괴자3 +1 23.07.13 138 7 13쪽
989 행성 파괴자2 +1 23.07.12 127 7 15쪽
988 행성 파괴자 +1 23.07.11 125 7 14쪽
987 자투스 행성 - 타락한 자들의 이야기 +1 23.07.10 136 7 14쪽
986 자투스 행성 +1 23.07.06 144 6 13쪽
985 해야만 하는 일 +1 23.07.05 143 7 14쪽
984 게헤나로 +1 23.07.04 130 7 16쪽
983 엔젤 시드 +3 23.07.03 203 5 27쪽
982 준비 +1 23.06.27 152 6 14쪽
981 우리엘 +1 23.06.26 131 7 14쪽
980 잘못 쑤신 벌집 +1 23.06.22 146 7 15쪽
979 모여드는 능천사들 +7 23.06.21 158 7 14쪽
978 황제 +3 23.06.20 153 7 14쪽
977 이나나미와 와타나베 +1 23.06.19 141 7 13쪽
976 난상 토론 +1 23.06.15 146 7 14쪽
975 미치도록 그리웠던 사람 +1 23.06.14 145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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