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공모전참가작 양녕이 되었습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대체역사

새글

연재 주기
아라우카나
작품등록일 :
2019.04.01 15:03
최근연재일 :
2019.07.23 08:00
연재수 :
120 회
조회수 :
65,559
추천수 :
810
글자수 :
792,719

작성
19.05.30 08:00
조회
282
추천
2
글자
15쪽

66화. 당신보다 하루만 더 살기를.

DUMMY

화살이 날아온 것을 보고 우리는 급히 몸을 숙였다. 풍개 노인은 활을 꺼내 반격하려고 날카롭게 돌아봤지만, 어디인지 알 수가 없었다.

“강 소윤!”

“저하!”

내 부름에 강 소윤이 급히 달려왔다. 마 접주의 발치에 꽂힌 화살을 보고 안색이 변해 칼을 뽑아들고 내 앞에 섰다.

“저하! 무슨 일입니까!”

“몰라! 저게 갑자기 날아왔어!”

“나으리! 여기!”


마 접주가 화살을 뽑아 가리켰다. 화살의 중간에 사극에서 보던 것 마냥 종이가 접혀 묶여 있었다. 뭐지?

“움직이지 마십시오! 흉수가 아직 있을지 모릅니다!”

강 소윤이 날카롭게 외쳤다. 마타리가 고개를 끄덕이고 명했다.

“뒤져라!”

“예!”

산적과 오간수패들이 집 주변을 샅샅이 뒤졌다. 하지만 이미 아무도 없었다. 마 접주는 종이를 풀러 펼쳐보았다. 물론 한문이었다.


까막눈들은 고개를 좌우로 저으면서 종이를 건너 건너 나에게 넘겨주었다. 나는 보지도 않고 강 소윤에게 넘겨주었고. 강 소윤이 받아서 읽어보고 안색이 변했다.

“이건!”

“왜?!”

“저하! 평구가!”

평구! 나는 뒤통수 얻어맞은 것 마냥 머리가 띵했다. 평구라니! 걔가 왜!


“여기 양 자가... 양 서리입니다! 양 서리가 평구를 잡아갔습니다!”

“뭐라고!”

“그 자가... 평구를 돌려받고 싶으면 허튼 짓을 하지 말라고...”

“이런 개!”

아오 빡쳐! 그 양가 놈이? 평구를? 아니 어떻게? 여기가 이렇게 된 것을 어찌 알고? 평구는 또 어찌? 평구 보호하고 있지 않았어?


“마 접주! 평구한테 사람 붙여 놓았잖아!”

“예! 두 놈 붙여 놓았습죠!”

“뭐라고? 그럼-”

마 접주도 안색이 변했다. 그 두 사람도 이미 갔다는 거네.

“그 죽일 놈이!”

“허나, 어찌 알고 이런 일을? 노비 놈들도 저희가 전부 묶어 광에 잡아 놓았습니다!”

핸드폰? 이메일? 카톡? 전화? 전신? 전서구? 봉화? 대체 뭐야? 어떻게 연락한 거야?


하지만 거믄니도 영문을 모르는 표정이었다. 그럼 마누라가 한 건가? 마타리가 그녀를 노려보며 물었다.

“네 년이 연락했냐?”

“모른다.”

철썩! 마타리가 그녀의 뺨을 갈겼다.

“또 어딘가 부러지고 싶으냐?”

“모른다니까!”

내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만 둬. 그 여자 성질에 알면 벌써 잘난 척을 하며 떠벌렸겠지.”

그래. 저 여자도 모른다는 건데? 그럼 어찌 알았단 말이지?


“도치!”

갑자기 풍개 노인이 놀라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도치! 도치 어디 갔나!”

도치! 그 놈이 도망친 건가! 그 죽일 놈! 아까는 살려만 달라고 그렇게 애원하더니! 아!

“마 접주가 춘삼이를 죽이는 것을 보고...”

내 추측에 마 접주가 움찔했다. 풍개 노인도 고개를 끄덕였다.

“자기를 절대 살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나보군요.”

“젠장! 우리 편이라고 생각해서 신경을 안 썼더니!”


어쩌지? 평구가 양 서리에게 잡혀갔다. 평구가 우리에게 인질이 될 것이란 것을 안 것인가? 찍은 거야? 아님 다 알고 있는 거야? 젠장, 어떡하지?

“어쩌지요?”

“구해야지, 뭘 어째!”

“그럼 이들은...?”

강 소윤이 거믄니와 마누라를 가리켰다. 나는 잠시 생각을 해보다가 강 소윤에게 물었다.

“강 소윤, 정확히 뭐라고 적혀 있어?”

“아, 예. 평구를 데리고 있다. 허튼 짓을 하면 목숨은 없다. 내일 아침, 싸전으로 혼자 와라. 양.”

“죽일 놈...”


사정을 아는 오간수 패거리들이 분개했다. 산적들은 아직 어리둥절한 편이었다. 마 접주가 대충 사정을 설명하자, 그제야 산적패도 주먹을 꽉 쥐었다. 특히 마타리가 분개했다.

“어린 아이를 죽인 것도 모자라 이젠 인질로 잡다니!”

마타리는 분이 풀리지 않는지 마누라의 멱살을 잡았다.

“네 년의 집안은 대체 어찌 된 집안이냐? 짐승 새끼만도 못한 가문이로다!”

“감히 천한 것이 어디서!”

“천할지 몰라도 우린 사람이다! 이 인두겁을 쓴 승냥이야!”


마타리는 그녀를 내팽개치고, 칼을 들어 내려치려했다. 하지만 주변에서 그녀를 말렸다.

“이 년이 죽어 마땅하지만, 그럼 평구가 죽어.”

“오라버니, 하지만!”

“일단 참아! 옥지라고 생각해 봐!”

마타리가 움찔했다. 그리고 힘없이 칼을 내리며 마 접주에게 물었다.

“평구는... 몇 살이죠?”

“한 열 살 되었을까...”

“우리 옥지와 또래군요...”


마타리가 진정이 되자, 다들 어찌해야 하나 나를 쳐다보았다. 으음. 어쩌지.

“일단 이 인간들 데리고 형제들 모두 오간수로 가자.”

“예. 이 집은 어쩔까요?”

“확 불태워버렸으면 좋겠지만... 일단 그대로 두고 가.”

“예. 노비들은...?”

“그대로 둬. 매일 저녁 사람을 보내 확인하고. 며칠 후에 풀어주게.”

“예. 알겠습니다.”


***


거믄니와 마누라를 오간수 아지트 광에 처박아 놓고, 일단 산적 형제들은 아지트에서 지내기로 했다. 아침해가 뜰 시간이 되자, 싸전에 누가 갈 것인지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내가 가야지.”

“하지만 저하. 위험합니다.”

“그 자식은 내가 누군지 알고 있어. 그러면서도 이런 짓을 벌인 놈이야. 내가 가지 않으면 씨도 안 먹힐 걸?”

“그럼 저도 동행하겠습니다.”

“혼자 나오라고 했잖아. 도망치면 어쩌게?”

“저하! 어찌-”

강 소윤이 말을 하려다가 지나치다 생각했는지 꿀꺽 삼켰다.


“뭔데? 무슨 말인데?”

“아, 아무 것도 아닙니다.”

“말해 봐.”

“... 외람된 말씀이오나, 이번엔 어찌 그리 말을 잘 들어주시옵니까? 항상 반대편의 허를 찌르시지 않으셨습니까?”

!

듣고 보니 그러네?


내가 평구 일이라고 너무 흥분했나? 지금껏 다 남일이다, 생각해서 냉정하게 협상했었잖아. 이번에도 그래, 그 자식이 혼자 나오란다고 왜 혼자 나가? X까 가 내 모토였잖아.

그래, 이번에도 똑같이 생각해야지. 생각해보면 평구는 나랑 아무 상관없는 애잖아? 더 흥분할 필요 있나. 그래, 아무 상관없는 애... 애... 애를... 애를 인질로 잡아? 이런 개쓰레기 같은-!


워, 워. 릴렉스. 릴렉스.

자, 침착하게 다시. 하도 깨물어서 아랫입술이 터질 정도로 열이 받지만, 냉정하고 남 일처럼 다루지 않으면 될 것도 안 되지.


일단 그럼 양 서리에 대해 분석을 해야 할 것 아냐? 나는 수첩을 꺼내 어제 거믄니가 불러준 정보를 다시 확인했다.

양가놈은 북촌에 살고, 가족은 딸만 하나. 처는 죽었고 재혼은 안 했다라. 그럼 딸 엄청 아끼겠네? 그럼 그 걸 이용 안 할 수 없잖아?


“마 접주!”

“예!”

“지금 날랜 놈들 몇을 데리고, 양가놈의 집으로 가서 그의 여식을 데려 와! 당장!”

“아... 집에 있을까요?”

“모르지! 어서 가 봐!”

“옙!”

마 접주가 말을 타고 출발했다. 평구의 집을 살펴보고 온 부하들이, 평구를 지키던 부하 놈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말에 마 접주도 머리끝까지 열 받아 있었다.


흠. 그리고... 양가놈이 이 거래로 원하는 것이 뭘까? 거믄니의 마누라와 이 치부책일까? 응? 치부책? 그렇지!

“팔성이! 팔성이 있나?”

“예! 여기 있습니다!”

“자네 어서 가서 박 참판댁 권 행수를 불러오게! 지금 당장! 만약 딴 소리하면 다신 올 필요 없다고 윽박지르고! 알았지?!”

“예!”


팔성이도 박효연 집으로 달려갔다. 시간이 될까? 에잇 몰라. 아침까지 오라고 했지 몇 시에 오라고 한 건 아니잖아? 내가 저녁 6시에 첫 끼 먹으면 그게 아침이지. 그리고 애초에 내가 왜 지가 오란 시간에 가야 돼?


해가 뜨고, 내가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자니 마 접주가 돌아왔다. 이미 그가 아무도 데려오지 않은 것을 보고 짐작이 됐다.

“집은 벌써 텅 비었습니다요. 세간이 그대로 있는 것으로 보아 급히 도망친 모양입니다.”

“주변에 물어봤어?”

“죄송합니다. 급히 돌아오느라...”


나는 광의 문을 열고 거믄니의 마누라를 끌어냈다. 재갈을 풀어주자 마자 그녀가 악을 쓰려고 했다. 하지만 나는 그녀의 퉁퉁 부은 부러진 손가락을 발로 밟아버렸다. 아악! 그녀가 소리를 지르자 내가 머리채를 붙잡고 물었다.

“미안. 시간이 없어서. 다 네 오라비 때문이다.”

“으으...”

“네 오라비가 야반도주했다. 어디로 갔을 것 같니?”

“몰라! 아악!!!”

내가 다시 지긋이 손가락을 밟았다. 그녀는 고통에 몸부림을 쳤다.


“어디?”

“몰라! 모른다고! 내가 그런 것까지 어찌 알아?”

“지독한 것.”

내가 그녀의 머리채를 놓았다. 이거 금방 안 될 것 같은데? 이 여자는 대체 뭘 찔러야 먹힐까? 얘가 뭐에 집착했지? 음...


응? 어라... 잘하면...?

내 머리 속에 아이디어가 하나 떠올랐다. 이게 먹힐까? 하지만 시간도 없고, 한 번 찔러나 볼까?


“안 됐군. 이렇게 죽게 돼서.”

“흥, 날 죽이면 그 애새끼는 평생 못 찾을 거다.”

“하는 수 없지.”

내가 어깨를 으쓱했다.

“이봐, 누가 이 여자를 끌고 가 죽여라.”

오간수 패거리가 어리둥절해 하다가 고개를 끄덕이고 그녀를 끌고 갔다. 마누라는 끌려가면서도 눈 하나 깜짝 안하고 나를 노려봤다. 젠장, 이게 먹혀야 되는데. 안 그럼 저 여자에게 얕보이기만 할 거라고. 자, 침착하고 능글맞게.


“아, 그냥 저승길에서 사람 찾느라 두리번 거릴까봐 하는 말인데, 너만 죽일 거다.”

“...?”

“네 남편 거믄니는 죽이지 않아.”

“뭐?”

“거믄니는 마타리가 산채에 데려 가겠다네.”

“뭐, 뭐라고?!”

“왜 그런지 나야 모르지. 그래도 전 남편이니 옛정이 생각 난 것이 아닐까?”

독사 같이 냉랭하던 거믄니 마누라가 지금껏 보지 못한 꼴사나운 몸부림을 치기 시작했다. 끌고 가던 장정 놈들이 깜짝 놀라 그녀를 놓칠 지경이었다. 마누라는 묶인 채로 무릎으로 기어 내게 달려들었다.


“거짓말! 거짓말 하지 마라!”

“내가 왜 거짓말을 해? 마타리가 자기 딸 아버지에 대해 그렇게 집착하는 거 못 봤어?”

“아악!!”

“그래도 딸 피붙이라고 곁에 두고 싶은가 보지. 아, 당신은 애가 없어서 모르나?”

애가 없어서 모른다는 말에 제대로 찔렸나 보다. 그녀의 눈이 이글이글 거렸다. 어우, 저 눈! 불붙겠네! 먼 엑스맨 사이클롭스야? 좋아, 이 거 맞는 거 같아! 더 지펴보자고!

“혹시 알아? 그렇게 곁에 두고 그냥 저냥 몇 년 살면, 결국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어서 다시 재결합- 아악!!!!!”


으악! 마누라가 내 팔을 꽉 물었다. 전혀 예상도 못 했던 거라서 엄청 아픈데다가, 무슨 도사견마냥 놓아 줄 생각을 안 해! 오간수 패거리가 기겁을 하며 그녀를 떼어놓으려 했지만, 그녀는 내 살점을 뜯어놓을 마냥 나를 물고 늘어졌다. 마 접주와 이야기를 하고 있던 강 소윤이 놀라 칼을 뽑고 달려 왔다. 그가 마누라를 단칼에 베어버릴 기세기에, 내가 황급히 반대 팔을 내밀어 말렸다. 패거리들이 그녀의 코를 막고 입을 수차례 때려서 겨우 떼어놓았다. 마누라는 코피를 줄줄 흘리면서도 독기가 넘치는 눈으로 나를 보며 악을 썼다.

“웃기지마! 절대 그렇게 못 해! 내가 그렇게 내버려 둘 것 같아?!”

“넌 아무 것도 못 해! 곧 죽을 년이... 아, 씨. 더럽게 아프네!”


내가 팔에서 피를 흘리면서도 이죽거렸다. 강 소윤은 하늘이 무너진 표정으로 내 팔에 난 상처를 바라보다가 털썩 무릎을 꿇고 땅바닥으로 손을 짚었다.

“저하- 죽여주시옵소서! 신이 불민한 탓에 옥체에 손상을 입으시다니,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사옵니다-”

강 소윤은 말 끝부분에선 아예 울 지경이었다. 오간수 패거리들도 내 피를 보며 몸을 바들바들 떨었다.


“응? 이거? 괜찮아. 침 바르면 나.”

내가 팔을 쪽쪽 빨면서 대답했다. 어우, 다행히 살점은 안 떨어져 나갔네. 강 소윤이 또 기겁하며 입을 열었다.

“저하- 그러시면-”

“됐어! 독한 술이나 가져와! 소독하게! 그리고 빠져있어! 지금이 중요하단 말이야.”

강 소윤이 급히 술을 가지러 달려갔다. 나는 그 틈에 마누라의 도발을 마무리 지었다.


“흥, 너는 혼자 구천 길을 헤멜텐데 이승에선 네 남편과 마타리가 서로 뒹굴고 있을 지도 모른다. 그래도 좋으냐?”

“만약 천의 하나 만의 하나라도 그런 일이 있으면, 내 이 일에 관련된 모든 사람을 저주해 죽일 것이다!”

어우, 얜 진짜 그럴 수 있을 것 같어.

“싫지?”

“너! 내 도움을 바라느냐?”

“응? 그럼! 그럼! 이제 도와줄 생각이 들어?”

“그럼 저 마타리 년을 죽여라! 그럼 내가 무슨 일이던 도와주마!”


야, 이 독한 년. 마타리를 끝까지 물고 늘어지네.

“이봐, 이봐... 지금 피가 거꾸로 솟아 계속 뇌를 때려대서 정신이 없다는 것은 알겠는데, 계산이 이상하지 않아? 니 남편이 널 배신하는데 왜 마타리를 죽여?”

“내 그 년이 살아있는 한 마음을 놓을 수 없어!”

“이렇게 하자. 내가 만약 너희들을 죽인다면, 무조건 거믄니를 너보다 먼저 죽여줄게. 그럼 돼지?”

“...”

마누라가 콧김을 씩씩 뿜으며 말이 없었다. 주판을 튕기고 있나보다.


“그렇잖아! 저 인간이 네 눈앞에서 죽으면 너도 안심하고 죽을 수 있을 거 아냐.”

“정말이냐?”

“그럼! 네가 도와만 준다면! 단, 제대로 말하지 않거나 거짓일 경우엔-”

“내가 아는 한! 다 말해주마!”

앗싸구리! 한 쪽 팔의 장조림과 바꾸긴 했지만, 괜찮은 거래야!


***


강 소윤은 내 팔을 술로 소독하고 드레싱을 해주면서도, 내 앞에 꿇어있는 거믄니 마누라를 증오스런 눈으로 노려보고 있었다.

“죽이면 안 돼. 내가 저 여자 입 열게 하려고 얼마나 개고생을 했는데.”

“압니다... 다만!!”

“으악! 살살해!”

강 소윤이 감던 붕대에 힘이 팍 들어가서 내게 쿠사리 먹고 어리로 교체되었다. 하지만 어리는 강 소윤보다 더 못했다. 결국 오간수 중 한 놈이 갈아주었다.


“나으리! 권 행수가 왔습니다!”

“왜 이리 오래 걸렸어!”

“아이고, 나으리! 새벽같이 빠져나오려니 핑계가 있어야지요! 이것도 겨우겨우 나온 것입니다요!”

나는 권 행수를 한 번 째려봤다가, 품에서 장부를 꺼내 던져주었다. 권 행수는 영문도 모르고 책을 쓱 훑어보다가 깜짝 놀랐다.

“이것은...!!”

“어때?!”


권 행수가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조심스럽게 말을 했다.

“양 서리의 치부책 아닙니까?”

“그래, 보면 딱 알겠어?”

“몇 월 몇 일에 얼마가 들어오고, 얼마로 뻥튀기해서 어디로 누구에게 갔는지 전부 기록되어 있는 뎁쇼?”

“좋았어!”

갑자기 권 행수가 헉! 하며 놀라 책을 급히 덮었다.


“왜 그래?”

“이, 이거... 거의 참판님의 치부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겠습니다요...”

“그래?”

“쓱 보기에도... 대부분 나오는 이름들이 참판님과 관련된 이름인뎁쇼...”

“좋아, 너는 지금 당장 그걸 분석해서 저기 강 소윤에게 보고하도록 해라.”

“예? 당장이요?”

“왜, 싫어?”

“아, 아닙니다요.”

“그게 있어야 양 서리도 잡고, 양 서리를 잡아야 니 대감도 잡지!”

“양 서리요?”

“그래. 왜?”

“별거 아닙니다. 양 서리, 그 자가 오늘 새벽같이 참판님을 만나러 왔었읍죠.”

“뭐라고?”

“아까 쇤네가 집을 나올 때도 거기 있었는뎁쇼.”


뭐랏?!!!!


- 끝.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양녕이 되었습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매일 아침 8시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19.04.06 1,006 0 -
120 120화. 영내 휴가 NEW 23시간 전 78 4 14쪽
119 119화. 푸욱 썩은 동아줄 +4 19.07.22 106 3 15쪽
118 118화. 역귀가 올드하면 불주먹 에이스. +2 19.07.21 125 5 13쪽
117 117화. 조정의 화약고. +2 19.07.20 140 5 16쪽
116 116화. 공식적인 세자 저하. 19.07.19 161 2 16쪽
115 115화. 다대포 앞바다의 바닷물을 바가지로 퍼내면 구글에 입사하나? 19.07.18 131 4 16쪽
114 114화. 제가 안 그랬어요. +5 19.07.17 142 5 14쪽
113 113화. 본질적 의문. +2 19.07.16 145 6 14쪽
112 112화. 세상 어리석은 짓 +2 19.07.15 145 6 16쪽
111 111화. 한불원 +6 19.07.14 162 7 15쪽
110 110화. 광증 +2 19.07.13 149 6 16쪽
109 109화. 폭로 19.07.12 144 4 15쪽
108 108화. 가족 모임 +2 19.07.11 154 4 17쪽
107 107화. 익스터미나투스 +2 19.07.10 145 5 14쪽
106 106화. 폭풍전야. 19.07.09 143 5 16쪽
105 105화. 소녀를 데려온 아저씨. +2 19.07.08 134 4 14쪽
104 104화. 노류장화 19.07.07 149 5 15쪽
103 103화. 헌팅 시즌 19.07.06 153 4 15쪽
102 102화. I repeat! We are under attack! +2 19.07.05 167 4 14쪽
101 101화. 수박이 한통에 만원 두통엔 펜X. 19.07.04 175 5 15쪽
100 100화. the Mack-jang Drama Theory. +2 19.07.03 168 4 13쪽
99 99화. 외모지상주의 +2 19.07.02 172 3 14쪽
98 98화. 삼불당 19.07.01 182 4 14쪽
97 97화. 멀쩡하진 않지만 제 정신이야. 19.06.30 219 5 14쪽
96 96화. 임병투자개진열전행(臨兵鬪子皆陣列前行) +2 19.06.29 201 4 15쪽
95 95화. from 맹 to 맹 +2 19.06.28 197 4 15쪽
94 94화. 석전 어게인 19.06.27 205 3 14쪽
93 93화. 국정원장 19.06.26 250 5 15쪽
92 92화. 밀세다리 +2 19.06.25 217 4 15쪽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아라우카나'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