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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우카나
작품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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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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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73화. 도라에몽

DUMMY

일배가 손을 펴서 번쩍 들었다.

“하나아-”

손톱에 때가 덕지덕지 묻은 엄지를 굽히며 길게 수를 늘여 부르는 것이 천하 밉상이었다. 이야, 저리 혐오의 완전체가 되기도 쉽지 않을 텐데.

마 접주가 내게 다가와 조용히 물었다.

“나으리, 어쩔깝쇼.”

“...”

“바로 시작하시죠?”

“잠깐만.”


거지들이 집 안으로 들어 올 줄이야. 이건 계산 밖인데. 어째야 하지.

밖에는 유조선 사고 났을 때 갈매기들 마냥 기름을 잔뜩 묻힌 아이들이 횃불에 위협받고 있고. 응? 기름? 아! 그렇지!

“마 접주! 기름!”

“예?”

“벽에 설치해 놓은 그거! 지금 가동 시켜!”

“예? 벌써요?”

“바보야! 미끌미끌!”

내가 거지들을 가리키며 미끄러지는 시늉을 하였다. 그러자 보고 있던 마 접주도 눈이 커지며 내게 굿 아이디어 라는 표정을 지었다. 그럼 임마! 누구 아이디언데!


“두우울~~~”

일배가 실실 웃으며 검지를 접었다. 나와 마 접주가 말이 많아진 것을 보고 우리가 당황한 줄 아나보다. 흥. 지금 실컷 즐겨라.

마 접주가 대답했다.

“예! 나으리! 지금 당장 하겠습니다요!”

내가 고개를 끄덕이고 일배에게서 눈을 떼지 않고 있는 강 소윤에게 물었다.

“너는 준비 됐지?”

“언제라도 명만 하십시오.”

좋아. 이 녀석이야 확실하게 할 것이고.


“세에엣~~~”

그가 카운트다운을 하건 말건, 나는 이번엔 풍개 노인에게 속삭였다.

“강 소윤이 시작하자마자... 아시지요?”

“준비 됐습니다.”

“노인이 제일 중요한 역할입니다. 말 할 필요도 없겠죠?”

풍개 노인이 맡겨 두라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이 노친네 활 실력이야 믿을 만하지.


“네에엣~~~”

“알았다, 알았어!”

“시간 끌지 마슈. 빨리 안 넘겨주면 확 다섯 세 버릴 거니까.”

“잘 났다.”

내가 금덩이를 손에서 몇 번 던졌다가 받으며 주기 싫은 티를 팍팍 내었다. 이렇게 연기 좀 해 줘야 속겠지.

“흐흐흐. 뭘 통박을 굴려. 궁상떨지 말고, 어서 가져 오슈!”

“저게... 에라이! 가져가라!”


내가 휙! 하고 금덩이를 던졌다. 그러자 거지들이 우우- 하며 놀랐다. 몇 놈은 달려들 기세였다. 금덩이는 문을 살짝 넘어가서, 대문 밖 바로 앞에 떨어졌다. 일배의 몇 걸음 앞이었다. 어때? 컨트롤 기가 막히지? 방금 전까지 얼마나 연습했는데!


내가 금덩이를 던지자 일배는 살짝 빈정이 상했지만, 거지 놈들이 달려들 기세이자 부하에게 횃불을 넘기고 급히 금덩이를 주우러 갔다.

“꼼짝 하지 마! 이건 내 것이야!”

허리가 잘 굽혀지지도 않는지 아예 무릎을 꿇고 금을 줍는 일배. 강 소윤은 그 때를 놓치지 않았다. 발밑에 있던 나무로 된 페달을 콱! 하고 밟았다. 그러자 대문 기와지붕에 숨겨져 있던 장치에서 팍! 하고 그물이 쏘아져 나갔다.

“응?”

둔한 일배가 고개를 쳐들기도 전에 그물은 그를 덮어버렸다.

“으악!”

“이때다! 풍개 노인!”


내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이미 풍개 노인의 활시위는 흔들리고 있었다. 그와 동시에 으억! 퍽! 하는 소리. 횃불을 들고 있던 부하 놈이 목이 뚫려 컥컥 거렸다.

“평구야!”

강 소윤이 급히 달려갔다. 허우적거리는 일배를 뛰어넘어 좀비처럼 횃불을 들고 발광을 하는 부하를 향했다. 그 놈은 단말마의 순간을 늘이고 늘이는 코미디 영화의 삼류 배우처럼 쓰러질 듯 쓰러지지 않았다. 묶여 있던 아이들은 허둥거리다가 일부가 넘어져 꼼짝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부하의 횃불이 가까이 올 때마다 우우우- 하며 재갈 물린 목소리를 냈다. 부하는 쓰러지면서도 아이들을 보고 안광을 번뜩였다. 아이들은 공포에 떨었다. 무릎을 꿇고서도 불을 붙이려는 부하. 강 소윤의 검이 칼집을 나왔다.


스컥! 부하가 들었던 횃불이 그의 팔뚝 채 날아가 버렸다. 목에 활을 맞아 말도 못하는지 자신의 잘린 오른팔을 보며 켁- 켁- 거리다가 결국 쓰러져 죽었다.


“이런 머저리 같은 놈!!”

일배가 그물 속에서 허우적거리면서 개죽음을 당한 부하를 향해 악담을 퍼부었다. 야, 니 꼴이나 보고 이야기 해. 나는 마 접주에게 그를 데려오라고 명했다. 마 접주와 수하들이 낄낄 거리며 마치 고기라도 걸린 것 마냥 그를 안으로 끌어들였다.

“만선이요~”

“마포 나루 고깃배에~ 만선 깃발이 오르면~”

어떤 놈은 노래까지 부르며 신이 났다. 일배는 고래고래 욕질을 하며 끌려왔다.


강 소윤은 아이들을 묶고 있던 밧줄을 칼로 풀었다. 풀려난 아이들은 대부분 겁에 질려 도망쳤다. 강 소윤은 당황하다가, 일단 평구부터 찾았다. 평구는 가장 가운데에 있었다.

“사부님!”

“평구야! 무사하냐!”

“예, 사부님!”

“이 아이들은...?”

“거지 아이들입니다.”

아직 묶여 있던 아이들이 애원하는 눈으로 강 소윤을 바라봤다. 강 소윤은 하나하나 그들을 풀어주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고맙다는 인사도 하지 않고 도망쳐버렸다.


평구가 풀려났다! 흐흐흫ㅎ흐흫! 일배는 내 수중에 있고! 됐어! 자, 이제 파티다!

응? 그물이 갑자기 어디서 나온 거냐고? 흐. 장영실이 만든 거지 뭐.

일배가 여기 협상하러 왔을 때, 안으로 들어오면 잡을 방법이 몇 가지가 있었지. 근데 문제는 이놈 성격상 안 들어오고 밖에서 깨작거릴 것 같았단 말이야. 그럼 골치 아프잖아. 그렇다고 밖에다가 사람들을 배치해 놓으면 눈치 못 챌 놈도 아닐 것 같고.

그래서 요런 장치를 만들어 놓고, 최적 포인트에 일배를 유인하기 위해 내가 금을 언더스로로 던지는 연습을 했던 것이지. 생각보다 잘 먹혔네!


내가 일배를 내려다보며 냉소 지었다. 일배는 고래고래 욕을 하였다.

“이놈들! 내가 누군 줄 알아? 이거 어서 안 풀어? 야! 이놈들아! 뭐해! 너희들은! 이것들 다 죽여! 죽이라고!”

일배가 거지들을 향해 소리쳤다. 거지들은 우물쭈물 하는 상황이었다.


내가 빙긋이 웃으면서 일배에게 물었다.

“어째, 내가 좀 도와드릴까?”

“뭐?”

“금덩이 어디 있어? 허이구, 벌써 귀신같이 숨겼나보네.”

“...”

금덩이 이야기가 나오자 일배가 눈을 희번뜩 거리며 말이 없었다. 이야, 이 상황에서도 그걸 아끼겠다고?

“얌마, 지금 금이 중요하니? 여기 거지 놈들에게 보여주면서, 나를 죽이는 놈한테 그걸 준다고 해 봐! 그래야 쟤들이 눈이 벌게져서 나한테 덤비지 않겠어?”

“흥!”

일배는 듣기 싫다는 듯 고개를 돌리며 몸을 움츠렸다. 흥, 저리 꽁꽁 숨기는 걸 보니 품속에 감추었나보네. 징하다 진짜.


산적 패거리들이 거지들에게 다가갔다. 마타리가 소리쳤다.

“모두 무릎을 꿇어라!”

꼴에 또 여자 말은 듣기 싫은지 거지패중 한 놈이 소리쳤다.

“닥쳐라! 얘들아! 모두 덤벼라!”

거지들이 가져온 몽둥이며 무기들을 손에 들었다. 그러자 마타리 뒤에서 실눈이 나타나 그들 앞에 섰다. 거지들이 흠칫했다. 그래. 그야 무섭겠지. 저 눈이 뜬 거야 감은 거야? 모르겠으니까.


실눈이 고개를 들어 거지들에게 나직이 말했다.

“진심이냐?”

그리고 막대칼을 슬쩍 뽑았다. 검광이 거지들의 얼굴을 비추었다. 낮의 트라우마 때문인지 몇 몇 놈이 으으- 하면서 신음했다.

“도, 도망치자!”

와! 하면서 거지들이 급히 벽에 달라붙었다.


헤헤- 나와 마 접주가 서로 쳐다보며 씨익 웃었다. 곧 벽을 타려던 거지들이 미끄덩! 미끄덩! 거리며 나자빠졌다. 뭐가 어찌 된 것인지 몰라 어리둥절하던 거지들이 곧 여기저기서 외쳤다.

“기름! 기름이다!”

“벽이 온통 기름 천지야!”

거지들은 벽을 넘어 도망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패닉에 빠졌다.


응? 저건 또 뭐냐고?

장영실 발명품 MK2지 뭐. 사실 저건 저런 용도로 쓰려고 했던 것은 아니야. 이 저택을 불태우기 위해서 벽 위에서 기름이 줄줄 흘러나와 벽을 적시는 장치를 만들었거든. 헌데 거지들이 벽을 타고 넘어오는 것을 보고, 저걸 흘려두면 벽이 미끈거려서 도망치지 못하겠다 싶어 아까 마 접주에게 빨리 작동시키라고 한 거야.


응? 집 태우려면 그냥 기름 좍좍 부리면 될 걸 그런 걸 왜 만들었냐고? 아 나. 간지를 모르시네. 내가 손 한번 쫙 올리면 마술처럼 불이 확! 올라가는 장치를 만들면 멋지잖아? 근데 그게 이렇게 쓰일 줄은 몰랐지 뭐.


어이구, 각설하고. 우리 패거리와 벽 사이에서, 거지들은 어쩔 줄 몰라 하며 궁지에 몰린 쥐 상태였다. 음. 쥐들이 미친 척하고 물기 전에 여기서 내가 나서줘야겠지.


“거지들은 무기를 버리고 투항해라! 아니면 목숨은 없다!”

그리고 일배를 보면서 손을 번쩍 들었다. 일배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아, 너무 좋아. 크크.

“하나아아아~~~~”

하지만 둘도 필요 없었다. 거지들이 너도나도 무기를 버리고 땅에 엎드렸다. 야, 너무 시시한 거 아니니? 일배 저 놈을 실컷 농락할 수 있었는데.


곧 일배를 비롯한 거지들이 일망타진 되었다. 완전 성공이었다. 풍개 노인이 탄성을 지르며 물었다.

“나으리께선 정녕 신통술을 쓰시나 봅니다! 대체 저 벽의 기름은 어찌 된 것입니까?”

“흐흐흐. 신통술이라. 신통술은 내가 아니라 저 사람이 썼지요.”

내가 집 안을 가리키자, 사람들이 모두 돌아봤다. 집 안에 숨어있던 장영실이, 장지문을 빼꼼 열고 조심스럽게 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내가 그를 가리키고, 모두가 쳐다보자 그는 화들짝 놀라 얼굴을 숨겼다.


“저 사람이요?”

“흐흐. 한 시진 조금 넘게 걸렸다지만, 그 짧은 시간에 일배 이놈을 잡을 그물과 온 집안 벽에 기름이 흐르게 만드는 장치를 뚝딱 만들어 낸 것이 신통술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이요! 하하하!”

사람들이 그제야 장영실을 보며 감탄했다. 영실은 사람들이 자신을 치켜세워주자 머쓱한지 머리를 긁고 밖으로 나오며 말했다.


“지가 한 게 뭐 있나예. 다 나으리가 하란 데로 만든 것 뿐인데예.”

“그게 대단한 거지.”

“나으리는 우찌 그런 생각을 다 하십니까? 발로 밟아서 뿌려지는 그물이라니, 참말로 생각도 못했습니다예.”

헐. 말 듣자마자 대나무랑 줄을 가지고 뚝딱 뚝딱 만들어 낸 사람이 누군데. 도라에몽인줄.


“이놈들아! 어서 풀어줘!”

일배는 웅크려 있느라고 어느새 그물에 걸린 짐승 마냥 옴짝 달싹 못하고 있었다. 그 옆으로 묶인 거지들이 차례차례 꿇어앉혀졌다. 나는 일배에게 물었다.

“살고 싶으냐?”

“말해 무엇하오!”

“그럼 금덩이를 넘길래?”

“...”

“흐흐흐. 그럴 줄 알았다. 너두 진짜 징한 놈이구나.”


금덩이란 말에 거지들이 일제히 고개를 돌려 일배를 쳐다봤다. 뭐랄까. 거의 순수한 욕망의 눈빛? 야동 찾을 때 남자들의 눈빛이자, 세일 기간에 쌓여진 옷 뒤지는 여자들의 눈빛. 그런 눈빛으로 일배를 쳐다보고 있었다. 일배는 그들에게 소리를 빽 질렀다.


“뭘 봐! 고개 안돌려?! 이건 내거야! 내거라고!”

나는 일배와 거지들의 퓨어한 욕망을 목도하고, 이 미친 파티의 대미를 어찌 해야 할지 그림이 그려졌다. 좋아. 일단 일배에게 물어 볼 건 물어봐야겠지?

“이놈아. 살고 싶으면 잘 대답해라. 양 서리에 대해 뭘 아느냐?”

“뭐요? 그 구실아치?”

“그래. 그 녀석이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이 있다던데, 뭐 아는 것 있느냐?”

“흥. 알게 뭐야.”

“그래. 모를 것 같았다. 니 까짓 놈에게 뭘 알려줄 양 서리가 아니지.”

“흥! 그런다고 내가 말할 것 같아?”

“아니, 기대 안한다니깐. 뭘 말해도 믿을 수나 있겠나.”

“내가 아는 것을 말하게 하려면, 이깟 금덩이로도 부족하오.”

“아이고, 그러십니까요.”

“이렇게 합시다. 나를 그냥 보내주면, 며칠 후에 내가 찾아가 양 서리가 뭘 원하는지 자세히 알려주겠소.”


우리 패거리들이 허- 하고 탄식했다가 껄껄 웃었다. 어쩜 저러니? 허나 일배는 우리들의 비웃음 소리를 묵묵히 듣고만 있었다. 어라? 이 자식. 진짜 뭔가를 알고 있나? 에이, 설마. 한 번 떠 볼까?

“하하하하! 웃을 일 없었는데 니가 웃겨주는구나.”

“...후회하지나 마시우.”

“오호라. 일배 나으리께서 정말 뭔가 알고 계신가 본데? 어디, 조금 들어나 보자.”

일배는 잠시 갈등하더니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나를 가까이 불렀다. 강 소윤이 막으려했지만, 나는 그에게 다가갔다. 일배는 그래도 안심이 안 되는지 몇 번을 두리번거리다가 어렵게 말을 꺼냈다.


“하나만 알려주지. 거사가 시작되면, 우리 거지패들이 서대문을 열기로 했소.”

“!”

“어때? 구미가 댕기지?”

“거사? 무슨 거사?”

내가 짐짓 모른 척을 했다. 그러자 일배가 답답하다는 듯 일갈했다.

“그놈이 역적질을 계획하고 있단 말이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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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116화. 공식적인 세자 저하. 19.07.19 161 2 16쪽
115 115화. 다대포 앞바다의 바닷물을 바가지로 퍼내면 구글에 입사하나? 19.07.18 131 4 16쪽
114 114화. 제가 안 그랬어요. +5 19.07.17 142 5 14쪽
113 113화. 본질적 의문. +2 19.07.16 144 6 14쪽
112 112화. 세상 어리석은 짓 +2 19.07.15 145 6 16쪽
111 111화. 한불원 +6 19.07.14 162 7 15쪽
110 110화. 광증 +2 19.07.13 149 6 16쪽
109 109화. 폭로 19.07.12 144 4 15쪽
108 108화. 가족 모임 +2 19.07.11 154 4 17쪽
107 107화. 익스터미나투스 +2 19.07.10 145 5 14쪽
106 106화. 폭풍전야. 19.07.09 143 5 16쪽
105 105화. 소녀를 데려온 아저씨. +2 19.07.08 134 4 14쪽
104 104화. 노류장화 19.07.07 149 5 15쪽
103 103화. 헌팅 시즌 19.07.06 153 4 15쪽
102 102화. I repeat! We are under attack! +2 19.07.05 167 4 14쪽
101 101화. 수박이 한통에 만원 두통엔 펜X. 19.07.04 175 5 15쪽
100 100화. the Mack-jang Drama Theory. +2 19.07.03 168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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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98화. 삼불당 19.07.01 182 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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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96화. 임병투자개진열전행(臨兵鬪子皆陣列前行) +2 19.06.29 200 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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