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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우카나
작품등록일 :
2019.04.01 15:03
최근연재일 :
2019.07.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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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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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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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86화. 이제 난 누구의 가슴에 안겨서.

DUMMY

내가 큰 소리를 내자 권 행수가 안색이 바뀌어 쉿! 하며 조심스레 방안으로 들어왔다.


“나으리, 그런 말씀을 큰 소리로 하시면 어쩌십니까!”

“왜? 뭐?”

“그, 그게...”

권 행수가 나를 빤히 보며 생각해보다가 허탈한 듯 입을 열었다.

“나으리는 별 일 없으시겠네요...”

“그럼. 돈 먹은 놈들이 떨어야지 내가 왜 떨어?”

“예, 맞습니다. 제가 직접 전달했지요. 헌데, 대간들이 모두 받으신 것은 아닙니다요.”

“그래?”

“양반 나으리들 중에도 돈으로 안 되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그게 누군데?”

“그, 글쎄요. 정확히 기억은 잘 안납니다만...”

“아니, 그런 거 장부도 없어?”

“있긴 했지요... 헌데...”

“헌데?”

나를 빤히 쳐다봤다. 에잇! 젠장, 불에 탔다 이거야?


“대간님의 이름을 들으면 알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요, 나으리.”

“쯧, 귀찮게...”

“왜 그러십니까요?”

“... 대쪽 같은 대간이 필요해서 그렇다네.”

“예? 그럼... 그 분이 어떠실지.”

“누구?”

“대사헌 대감 말입니다요.”

“대사헌?”

“사헌부의 장이시지요!”


대사헌? 전에 박 참판이 자주 언급했지?

“대사헌? 그 사람 믿을 수 있어?”

“소문엔 그렇게 강직하고 대쪽 같은 사람이 없다고 들었습니다요. 관직 하는 사람들에겐 저승사자나 다름없답니다요.”

으음... 왠지 꼰대 스멜이 펄펄 나는 것이 나랑 안 맞을 것 같은데... 괜히 접촉했다가 세자가 이 짓한다고 펄펄 뛰는 거 아냐?


“대사헌이면 높은 사람이잖아.”

“그렇지요. 종 2품으로 품계도 품계시지만, 끗발과 명예는 비할 바 없지요.”

“그럼 안 되는데...”

“예?”

높은 사람은 직접 만나기 부담스럽단 말이지. 명분 싸움에서 내가 무조건 지게 돼 있거든. 흠... 이걸 어쩐다? 대사헌이 믿을 만한 사람인가본데, 그를 이용해서 F3를 실각시키기 위해선 만나야 하나? 책만 전달해? 그러다가 깔고 뭉개면? 내 패만 잃어버리는 거 아냐? 내가 뒤에서 꼼짝없이 이 껀을 터트리도록 확실히 조종을 해야 되는데... 어쩌지? 대사헌 아들도 노름빚을 지게 만들어? 그게 또 먹힐까?


안 돼, 안 돼. 이 껀은 내가 직접 만나서 믿을 만 한 놈에게 맡겨야 해. 그러자면 좀 하위직이 좋은데... 아까 권 행수가 그랬지? 뇌물 안 받은 놈도 있었다고.

“권 행수, 너는 누가 안 받았는지 들으면 알 것 같다 이거지?”

“예, 나으리.”

“좋아. 넌 가고, 강 소윤을 불러.”


권 행수가 나가고, 강 소윤이 들어왔다.

“저하, 부르셨습니까.”

“강 소윤, 너 사헌부에 대해서 좀 아니?”

“사헌부 말씀이십니까?”

“그래. 거기서 제일 하위직이 뭐야?”

“그야... 서리들이 아니겠습니까?”

“아니, 아니. 서리들 말고. 좀 끗발 있는 애들 중에서.”

“아... 감찰을 말씀하시는군요.”

“감찰?”

“예. 사헌부는 대사헌을 제외한 모든 직책은 겸직하도록 되어있습니다. 그 중 가장 말직이 감찰직으로 6, 7품에 24명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뭔 24명이나...”


6, 7품이라. 딱 좋은 걸? 왕 얼굴 한 두 번 밖에 못 봤을 것 같은 게 내 말 먹히기 딱 좋겠어. 근데 무슨 24명이나 되냐. 어찌 다 찾어?

“너, 감찰 중에 아는 사람 있어?”

강 소윤이 고개를 저었다.

“문반 분들은 좀...”

“이런... 조정에 누가 아는 사람이... 아!”

그 녀석이라면 혹시? 내가 씨익 웃으며 말했다.

“이화관에 가자.”


***


“생원님 아앙~”

“아앙~”

소향이 내게 안주를 입에 넣어 주었다. 으이구 이쁜 것. 홍연은 옆에서 내게 술을 따라 주면서 강 소윤에게도 권했다.

“무사님, 무사님도 한 잔 하세요~”

“나는 됐소.”

“냅둬 냅둬, 드럽게 재미없는 놈이야.”

“아잉, 무사님이 안 드시면 언니가 벌주 받아야 되는데!”

“어머 어쩌나... 제가 마셔야 하나요?”

“미안하지만 근무 중이라 마실 수가 없소.”

“근무 핑계는... 얘들아, 이 친구는 아직까지 기방에 놀러 간 적이 한 번도 없대!”

“어머! 어머! 어쩜~”

“그런 주제에 여자는 밝혀서 원-”

“어머, 안 그러실 것 같은데!”

“저하!”

“진짜야! 얼마 전에 만난 아가씨에게 한 눈에 반해서-”

“꺄- 웬일!”


기생들의 호들갑에 강 소윤의 얼굴이 붉어졌다. 얜 삐지면 큼큼거리며 고개를 돌린단 말야. 그 때, 월백이 웃으며 방으로 들어왔다.

“생원님? 즐거우신가요?”

“오, 월백! 자네도 와서 한 잔 해!”

“호호. 조금 이따가요. 생원님, 기다리시던 손님이 오셨습니다.”

“아? 그래? 컴인, 컴인!”

“예?”

“어이! 정 주부! 들어 와!”

문이 열리고 정인지가 조심조심 들어왔다. 들어오자마자 바짝 엎드리며 맨날 하는 곡조를 뽑으려는 것을 내가 저지하고 술상에 앉게 했다. 정인지는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해 하면서도, 역시 술을 좋아하는지라 빼질 않고 실컷 마셨다.


술이 몇 순배를 돌자, 내가 기생들에게 말했다.

“자, 내가 이 젊은 오빠랑 이야기를 나눌 것이 있으니 자네들은 잠시 나가보게?”

“예에? 나가요?”

기생들이 눈이 똥그래져서 되물었다. 응? 왜? 비밀 이야기 한다는데 뭐가 그렇게 이상해?

“그야, 다른 분들은 모두 우리 앞에서 다 이야기 나누시니까...”

“생원님, 저희를 못 믿으시나요?”

홍연과 소향이 매우 섭섭하다는 듯 나를 쳐다봤다. 엥, 원래 분위기가 그래? 아니 그래도, 이건 되게 큰일이니까. 좀 나가봐~


홍연과 소향이 쌜쭉해져서 일어나며 말했다.

“무슨 이야기를 나누시기에 이리 조심스러우실까. 흥. 생.원.님만 아니었으면 역모라도 하는 줄 알았겠네.”

“그러게 말이야~ 의금부로 뛰어갈 뻔 했어!”

“이, 이 사람들이!”

강 소윤이 노여워하자 기생들이 새초롬하게 종종걸음으로 뛰어나갔다. 참나 이건 또 신선한 문화충격이네. 오히려 기생들을 내쫓으면 의심받는다는 건가?


어쨌든, 언니들이 나가자 정인지가 얼큰하게 취한 얼굴인데도 바짝 긴장했다. 내가 그의 어깨를 두드려주며 말했다.

“긴장 풀어. 그러다가 또 도장 잘 못 찍을라.”

“저하- 망극하옵니다-”

저 쪽에서 술을 홀짝이던 준냥이가 내 말에 또 푸- 하고 술을 뿜었다. 저 자식은 지난번부터 왜 저래?


“오늘 자네를 부른 건 다름이 아니라... 자네 혹시...?”

“예, 저하.”

“사헌부 감찰을 아는 사람이 있는가?”

“감찰 말입니까?”

내가 고개를 끄덕였다. 제발 아는 사람 있어라!

“저하, 사헌부 감찰은 겸직인 것을 알고 계시옵니까?”

“그렇다고 들었네.”

“겸직인 이유는, 각 부서에서 일어나는 일을 은밀히 파악하기 위함이옵니다. 따라서, 감찰들은 자신이 감찰임을 잘 밝히지 않사옵니다.”

“그래서? 모른다는 거야?”


정인지가 조심스럽게 두리번거리다가 입을 열었다.

“실은... 한 사람 알고 있사옵니다.”

이 자식! 알면서 왜 뜸 들여!

“감찰이 자신의 정체를 드러냈다는 것이 윗분들에게 알려지면 문책 받기 딱 좋지요. 저하, 무슨 일 때문에 감찰을 찾으시는지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시옵니까?”

그니까, 마피아 게임 같은 거라 이거지? 흠. 좋아, 일단 설명해 줘야겠네.

나는 박 참판의 일을 그에게 대충 설명해주었다. 단, 박 참판이라는 말은 빼고 고위 공무원이 비리를 저질렀다고만 해 두었다.


설명을 들은 정인지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잘 알겠사옵니다, 저하. 그렇다면 그가 감찰이란 것을 밝혀도 충분히 타당한 일이라고 사료되옵니다.”

잠깐. 근데 그 인간이 뇌물 받은 인간인지 어찌 알어?

“자네, 그 사람에 대해 얼마나 아는 가?”

“예?”

“깨끗한 사람인가?”

“강직하고 담대하기 이를 데 없는 사람이옵니다. 소인이 성균관 시절부터 존경해 왔습니다.”

“그래? 이름이 뭔데?”

“상서원 직장 김종서이옵니다.”


!

내가 준냥이를 돌아보았다. 준냥이도 움찔한 표정이었다. 맞지? 그 김종서? 동명이인인가?

“어디 출신인가? 올해 나이가 어찌 되고?”

“양광도 공주 출신입니다. 아마 올해 서른 둘 정도 되셨을 겁니다.”

준냥이가 고개를 끄덕였다. 맞네! 그 사람이면 믿을 만 한 사람이잖아? 아냐 혹시 모르지! 황희처럼 유명하지만 구린 곳도 많은 사람일지 어찌 알아?

“내가 말했던 대감이 이곳저곳 워낙 뿌린 사람이 많아서... 자네, 그 사람을 보증할 수 있나?”

“예. 김 직장은 결코 그런 사람이 아니옵니다.”

“좋아. 그럼 당장 불러오게.”

“예? 지, 지금이요?”

“안 돼?”


정인지가 머뭇거리며 생각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얼마나 걸리겠어?”

“한 시진 정도는...”

“오케이. 불러 와.”

“예?”

“아, 어서!”

정인지가 허겁지겁 나갔다. 그 틈에 나도 슬쩍 방을 나가 후원으로 갔다. 거기엔 평구가 목검을 들고 열심히 허공을 자르고 있었다. 자식, 지 스승을 닮아가나. 쓸데없이 성실하네.


“할 만 하냐?”

“나으리.”

평구가 칼질을 멈추고 내게 목례했다. 강 소윤의 영향 탓인지 요새 너무 공손해졌어, 재미없게.

“칼에 힘이 들어가게 손에서 더욱 힘을 빼거라.”

“예, 스승님.”

뭔 선문답이야 이건. 강 소윤이 옆에서 평구를 코치했다. 지는 기생집에서 술 마시고 있으면서~


“평구야. 가서 권 행수 좀 불러와라.”

“예, 나으리.”

평구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오간수로 달려갔다. 엥이, 너무 고분고분해졌어. 편하긴 한데. 내가 강 소윤을 빤히 쳐다봤다.

“무슨 일 있으시옵니까?”

“평구 교육 잘 시켰나봐? 이제 안 개기네?”

“어린 것이 잘 몰라서 함부로 굴었던 것입니다. 마음에 두지 마시옵소서.”

“아니, 그것보단 나는 니가 언제 평구처럼 말을 고분고분 들을까가 더 궁금하다.”

“제, 제가 언제...”


곤란해 하는 강 소윤을 멀찌감치 물리고, 후원에서 달을 빤히 쳐다보며 준냥이에게 물었다.

“야, 김종서는 믿을 만 하냐?”

“글세다... 이 시대는 뇌물이 워낙 패시브 같아서 원.”

“쯧.”

“그렇다고 뇌물 안 받은 사람이 충신이란 보장도 없거든.”

“뇌물 받은 사람이 간신이란 것도 아니고?”

“그렇지.”

“왜 학교 다닐 때 선생님들이 생각이 날까.”

“비슷허네. 촌지 받는지 안 받는 지로 어떤 선생인지 구분하기 힘들었지.”

“엇, 잠깐만! 그렇게 뇌물이 당연한 사회라면, 그럼 이 치부책을 가지고도 그 놈들을 날려버릴 수 없단 뜻도 되는 거 아냐?”

“그건 아니지. 거기 써 있는 것 만해도 벌써 선을 멀찌감치 넘었잖아.”

“... 그 선이란 게 어디서부터 어디까진데?”

“그걸 알면 내가 정치했지.”

“으이구...”


두 시간 쯤 지나자, 기다리던 두 사람 중 권 행수가 먼저 도착했다. 헉헉 거리는 권 행수에게 술 한 잔을 건네주었다.

“아이고, 나으리. 뛰어오느라 죽는 줄 알았습니다요. 순라꾼들도 피해야 되고, 이 멈췄다가 뛰었다가 하는 것이 더 힘들거든요! 제가 소싯적엔 그래도 뜀박질 좀 하는 걸로 동네에서 소문이 났었는데 마흔 줄 딱 넘으니까 이게 다리가 굳어버리면서-”

아 맞다. 이 인간도 말 길었지. 이 자식 요새 말 많은 걸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무강이 할아범하고 같이 일 할 텐데. 둘이서 일하는 곳에 가면... 어우, 야. 지옥이다 지옥.


내가 그의 말을 싹둑 잘랐다.

“자네, 뇌물 안 받은 사람의 이름을 들으면 알 수 있다고 했지?”

“예? 아! 예! 그거 말이지요! 안 그래도 제가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요. 누가 안 받았더라, 누가 안 받았더라... 근데 말이죠, 사람이 생각을 하면 생각을 할수록, 꼭 반대되는 생각만 떠오르기 마련인가 봅니다요.”

“아니...”

짜증나. 이 라디오 누가 켰니?


“누가 안 받았는지는 떠오르지 않는데, 아니 급수도 안 되는 양반이 엄청 받아갔던 일만 생각이 나지 뭡니까!”

“엥?”

요건 또 무슨 소리? 흥미가 생기는 걸?

“아니, 뇌물 받는 사람이 좀 더 달라고 했다는 거야?”

“그랬다니까요! 제가 문 앞에서 은밀하게 하례품을 건네려고 했더니, 굳이 집 안으로 들어오라고 하질 않겠습니까? 그래서 속으로 바빠 죽겠는데... 라고 생각했지만, 어쩌겠습니까! 따라 들어가야지요. 아니, 근데 말이죠, 바쁜 사람을 잡고 들어오라고 했으면 차랑 다과라도 좀 내오던가. 냉수한잔 안 주고 다짜고짜 하는 말이 ‘이게 다 인가?’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헐-”

“예? 아! 예! 말 그래도 헐! 이었습니다요! 헐! 그거 딱 좋은 말이네요.”

“그래서?”

“워낙 당당하게 물어서, 일단 제가 깜짝 놀랐지요. 아니, 내가 명부를 잘 못 확인했나? 그래서 제가 슬쩍 그 양반의 직책을 다시 확인해 봤지요. 웬걸! 정 7품! 맞잖아! 아니, 저도 격이 있거든요. 원래 제가 5품 이하는 하례품 돌리러 가지도 않습니다요.”

“자랑이다, 자랑!”


내가 그의 이마를 딱 때리며 한 마디 했다. 권 행수가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을 이었다.

“아니, 말이야 바른 말 아닙니까? 그래도 참판 하례품인데, 자기가 감찰만 아니었어도 어디 7품 관리가 구경이나 해 보았겠습니까? 그럼 고맙습니다 하고 받을 것이지...”

“그래서? 더 줬어?”

“쩝. 뭐 별 수 있습니까. 종이랑 먹을 좀 더 넣어드렸지요.”

“그랬더니?”

“아, 그랬더니!”

권 행수가 확 얼굴이 붉어지며 말했다.


“말 타면 경마 잡고 싶다고, 이 양반이 자기 분수도 모르고 아예 제가 끌고 온 수레로 가더니 자기 멋대로 물건을 집어 드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진짜?”

“그럼요! 제가 깜짝 놀라서 말렸지만, 들은 척도 안하고 챙기더니, 휙! 하고 집으로 들어가 문을 닫아버리는 겁니다! 아이고, 그 양반 집안이 방물상을 했는지 어쩜 그렇게 비싼 것만 순식간에 골라서 챙기는지... 그거 땜빵하느라 고생한 것을 생각하면 아직도 이가 갈립니다요.”

권 행수가 주먹을 부르르 떨며 뿌드득 거렸다. 헐. 벼라별 인간이 다 있구만.


“그래서, 그 사람 이름은 기억이 났어?”

“그게-”

그때, 문 밖에서 정인지의 목소리가 들렸다.

“저- 아니 나으리. 모시고 왔습니다.”

“오- 들어오게!”

정인지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를 따라서, 키는 작은데 몸은 딴딴하게 생겼고 눈썹이 짙고 눈이 매우 부리부리한, 분명 30대 초반이라고 했는데 외모는 딱 중년의 남자가 들어왔다. 김종서? 저 사람이?


권 행수가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가 김종서를 가리키며 소리쳤다.

“나, 나으리! 저, 저 사람입니다요!”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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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102화. I repeat! We are under attack! +2 19.07.05 145 3 14쪽
101 101화. 수박이 한통에 만원 두통엔 펜X. 19.07.04 152 4 15쪽
100 100화. the Mack-jang Drama Theory. +2 19.07.03 145 4 13쪽
99 99화. 외모지상주의 +2 19.07.02 151 3 14쪽
98 98화. 삼불당 19.07.01 156 4 14쪽
97 97화. 멀쩡하진 않지만 제 정신이야. 19.06.30 190 5 14쪽
96 96화. 임병투자개진열전행(臨兵鬪子皆陣列前行) +2 19.06.29 175 4 15쪽
95 95화. from 맹 to 맹 +2 19.06.28 176 4 15쪽
94 94화. 석전 어게인 19.06.27 180 3 14쪽
93 93화. 국정원장 19.06.26 222 5 15쪽
92 92화. 밀세다리 +2 19.06.25 192 4 15쪽
91 91화. 입술연지는? 19.06.24 190 5 13쪽
90 90화. 기둥 뿌리 +2 19.06.23 191 5 14쪽
89 89화. 명월관 19.06.22 203 4 14쪽
88 88화. 엘리전 +6 19.06.21 221 5 14쪽
87 87화. 상큼한 새끼 +2 19.06.20 211 4 15쪽
» 86화. 이제 난 누구의 가슴에 안겨서. +4 19.06.19 231 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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