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집 마법사는 멀리 내일을 본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걓디
작품등록일 :
2019.04.01 15:27
최근연재일 :
2020.03.29 17:30
연재수 :
239 회
조회수 :
18,591
추천수 :
189
글자수 :
1,433,207

작성
19.05.20 12:00
조회
53
추천
1
글자
12쪽

닫는 장. 피 흘리는 마녀 (眞) (1)

많은 분들의 격려에 무한한 감사를! 앞으로 더 좋은 글로 보답할 수 있게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DUMMY

또각또각 장화의 굽 소리가 골목 전체를 울리며 다가왔다.


“여, 겁쟁이.”


에디르 비아스가 손을 들어 올렸다.


“귀신같이 찾아왔군. 가면은 어디 갖다 버렸나?”

“아니, 이제 쓸모가 없어서.”


“웃지 못 할 대답이군. 그 날 밤은 그렇게 강렬하게 끌어안았으면서.”



아무렴 좋을 말이었지만 에디르 비아스의 얼굴에는 화사한 미소가 번졌다.


“그 때 끝났으면 모두 좋게 끝났겠지.”


루티에의 말을 들은 에디르 비아스의 손이 크게 떨렸다.



“끝? 하, 어이가 없군. 결국 마지막 인정에 쓸려 마지막 한 수를 실패한 것뿐이다. 내 일생에 너 같은 비겁한 녀석은 본 적이 없지. 하지만 그 마지막 한 수의 실패는 분명 인간적인 것이었지. 그 점은 마땅히 인정하마.”


에디르 비아스의 말이 끝나자 루티에가 왼쪽 눈을 가리고 있던 천을 걷어냈다. 눈


을 뜨자 희미한 빛을 받아 붉게 빛났다.



“악마에게는 딱 어울리는 모습이군.”

“그러는 그쪽은 악마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고.”


루티에가 붉은색의 길쭉한 보석으로 된 펜던트와 금으로 만들어진 사슬 목걸이를 들어 내보였다.

왕을 상징하는 보석과 고귀함을 상징하는 금속의 조화는 그것을 보는 자로 하여금 충분히 경외감을 갖도록 하기에 충분했다.


“단순 대역이라고 생각했겠지만······.”

“뭐야, 이 마당에 또 재력 자랑인가?”



루티에가 목걸이를 자신의 품 속 어딘가에 집어넣었다.

분명 겉으로는 어디로도 넣어서 안착할 지점이 없어 보이는 복장이었으나 그것은 적당한 곳에서 멈췄는지 떨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바로 다음 순간 도시의 골목이 바닥과 하늘이 뒤집히는가 싶더니 골목이 아래로 말려 사라지며 그곳에는 다시 거대한 숲이 펼쳐지며 그 자리를 채웠다.

하늘에는 거대한 붉은 달이 떠있었고, 별만 가득한 밤하늘이었지만 대낮처럼 밝은 이상한 광경이 펼쳐졌다.


혹여 검은 빛이라도 올려둔 것처럼.


“마법사라더니 거짓말은 아니었군.”

“아니, 거짓말이야.”

“흥, 알고 있다, 악마.”


에디르 비아스가 뻔한 소리를 한다 생각하며 바로 말을 끊었다.


“요약하면 여기서 네 그 가련한 목을 꺾으면 된다는 말이지. 간단하지 않나?”

“아니, 당신은 오늘 여기서 질 거야.”


루티에는 별 다른 감흥 없는 얼굴로 맞받아쳤다.


“그건 싫군.”


에디르 비아스가 곧장 방패를 추켜세운 채로 루티에를 향해 달려들었다.

「땡」하는 금속음이 울리며 완벽하게 상대를 쳐냈다 생각한 에디르 비아스가 그 거대한 방패를 바로 옆으로 치워 검을 목이 있을 장소를 향해 찔러넣었다.


그러나 그곳엔 목은 없고 거대한 지팡이 같은 것이 서있었다.

바로 방패를 들지 않은 오른쪽을 향해 에디르 비아스가 고개를 돌리자 그 순간을 거대한 외투가 눈 앞을 지나쳤고, 이어 뒷통수를 향해 이미 본적있는 장화가 전력을 다 해서 날아들었다.


“좋아!”


에디르 비아스가 크게 웃으며 소리 지름과 동시에 말도 안 되는 속도로 몸을 틀어 장화를 왼손에 들려있던 방패로 막아냈다.


평범한 가죽 장화는 아니었다는 듯이 「깡」하는 금속음이 울렸다.

곧장 「텅」하는 소리가 울리더니 거대한 외투는 다시 원래의 방향으로 돌아갔다.


바로 역습을 가하고자 검을 뻗으니 이번에는 앞에 있을 터였던 것은 없고 검의 끝에 그 가죽 장화와 더불어 길쭉한 다리가 이어져 있었다.



“그렇게 날아다니는 게 취미인가?”


에디르 비아스가 검을 뒤집자 휙 소리를 내며 상대는 다시 사라졌다.

그는 다시 방패를 들어 앞으로 몇 발을 내딛더니 바로 검을 휘둘렀다.

둔탁한 움직임처럼 보이는 미묘한 자세였지만 검은 정확히 적을 향했다.


“물론, 이런 것도 가능하지.”


목소리는 검을 휘두른 방패의 너머가 아니라 자신의 품에서 들려왔다.

에디르 비아스는 전에 없던 강렬한 반응에 가슴팍에서 식은땀이 나는 것을 느꼈다.


“참으로 신기한 기술이군.”


무너져가는 균형을 유지한 채로 에디르 비아스가 왼발을 들어 앞으로 뻥 차자 그것을 정면으로 맞은 상대가 비명을 지르며 방패에 부딪혔다.


“자, 그럼 이런 건 어때?”


에디르 비아스가 호쾌한 웃음을 웃으며 앞으로 쓰러져 상대를 다리로 눌렀다.

약간의 신음이 들려왔지만 적은 그다지 당황했다는 반응은 아니었다.


“자, 이정도면 끝이지 않나?”


방패에 누운 적의 목에 검을 밀어넣으며 항복할 것을 권했다.

물론 살려줄 생각은 그다지 없었지만 그래도 알아낼 무언가는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다.


“끝이란 말은 그렇게 쉽게 쓰는 게 아니야.”


루티에가 회답하자 에디르 비아스는 뭔가 또 남은 수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뒤를 돌아봤다.



그리고 에디르 비아스는 멀리 날아가버렸다.


§


사실대로 이야기하면 루티에에게도 에디르 비아스는 상당히 위험한 부류였다.

그의 강함을 비교하자면 족히 왕국을 대표하는 기사인 롤랑과도 비견할만한 실력을 가진 자였다.


게다가 저 거대한 방패는 인간의 물건이 아니었다.



분명 「그 영감」이 무슨 짓을 해둔 물건임이 틀림없다.


저 거대한 방패를 고려한다면 족히 롤랑보다도 위험한 상대이며, 물론 전력을 다 하는 오지에나 마찬가지 자신이 가장사랑하는 무기를 든 이교의 괴수 페룸부라 역시 상대가 안 될지도 모르는 자였다.


그런 자를 상대로 힘을 아낀다는 것은 형편없는 만용이었다.



다만 오랜만에 돌아온 자신의 완전한 힘을 다시 사용한다는 것은 매우 어색한 일이었다.


마치 오랜 세월 걷지 못 하다가 다시 걷는, 혹은 긴 시간 홀로 지내다 말을 할 일이 생긴 것처럼 어려운 일이었다.

감각이 돌아올 시간이 부족했다.



상대의 전력은 자신의 현 상태보다 훨씬 위였다.

가벼운 장난으로 시간을 버는 것이 자신에게는 최선이었다.

평소라면 만전을 기하여 뛰어들었겠지만 이번 상황은 조금 달랐다.


마음이 급했던 것일지도 모르지만 가끔 마음이 앞서는 그런 일이었다.


본인도 본인의 어리석음을 이제야 조금 후회하고 있었다.


겨우 상대를 날린 후 일어나 옷을 털었다.



짓밟힌 새하얀 옷의 가슴과 복부 사이에 큼직한 발자국이 찍혀 이것은 털리지 않은 채로 그대로 남아 있었다.

밟힌 자국이 욱씬거려 숨을 헐떡이긴 했지만 다행히도 죽을만큼 아프지는 않았다.


아픔을 참으며 중지부터 작은 손가락 셋을 펼쳐 앞으로 내어보였다.


“쳇, 마법사란 역시 상대하기 귀찮군. 별 수작을 다 신경 써야하니까 말이야.”

“세 개.”


루티에가 가볍게 소리내어 말하자 에디르를 향해 정체 모를 무언가가 「쒸익」하는 소리를 내며 날아갔다.

두 개는 에디르가 잽싸게 소리만을 감지하여 피했고, 하나는 미처 피하지 못 한 복부를 향해 꽂혔다.


퍽 소리를 내며 꽂힌 그것에 에디르는 살짝 짜증 섞인 신음을 뱉어냈지만 금세 고통을 잊고 자세를 다시 잡았다.


“후, 이번엔······.”


말을 완전히 마치기 전에 에디르가 루티에를 향해 쇄도했다.

그 거대한 방패를 든 상태에서도 그런 민첩한 움직임이 가능했던만큼 에디르는 더욱 빠른 속도로 달려들었다.

루티에의 마음은 급해지기만 했다.


“다섯 개!”


루티에의 뒤에서 다시 「쒸익」하는 소리를 내며 방금 전의 것과 같은 것이 에디르를 향해 날아갔다.


에디르는 이번엔 세 개를 피하더니 하나는 검을 찔러넣어 가르고 남은 하나는 정강이를 이용하여 막아냈다.

정강이를 감싼 바지가 형편없이 너덜너덜하게 찢어졌지만 정강이를 감싼 각반을 뚫지는 못했다.


“이런, 이게 얼마나 비싼 옷인지는 알아?”


이런 싸움에서 돈을 생각할 시간이야 있겠느냐만 에디르 비아스가 어린애같이 짜증을 냈다.


그런 목소리와는 별개로 에디르 비아스는 여전히 굳건한 기세로 그에게 달려가고 있었다.


“다시!”


루티에는 더욱 급박한 목소리로 외쳤다.


거의 거리 차가 없어진 마당에 에디르를 향해 그것이 들어갔다고 생각하는 순간, 루티에의 눈 앞에 방패의 뒷면이 솟아올라오며 바로 뒤에서 날아간 것이 폭발하여 루티에를 멀리 날려버렸다.


“실력이 형편없군. 내가 활을 쏴도 그거보단 잘 맞겠어.”


멀리서 쿵 소리가 나며 루티에가 추락했다.

당장의 목숨이 오가는 순간이라 정신을 바짝 붙잡고 등과 목을 울리는 강한 통증을 뒤로 했지만 역시나 이런 고통은 정신을 유지하기엔 버거워 살짝 비틀거렸다.



먼 거리에서 천천히 에디르가 다가갔다.


저벅 저벅 저벅 저벅······.



소리가 울리는 즉시 최대한 정신을 붙잡으려 했지만 마치 두 눈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느낌에 앞을 정확히 보기가 힘들었다.


눈은 하나뿐이었지만.


마치 술에 취한 듯이 제대로 서있는 것도 고역이었다.


“이미 끝난 것 같은데?”

“다섯!”


또 다시 찢어지는 듯한 소리를 내며 그 무언가가 다시 에디르를 향했으나 둘은 에디르의 방패에 무력화되었고, 나머지 셋은 아예 저 멀리를 향해 빗나갔다.


“이제 조용히 응징을 받아들이는 편이 나을 것 같군.”

“아니, 아직은······.”


마치 주정뱅이가 지껄이듯 미묘한 발음의 말이 이어졌지만 발음이 완전히 뭉개져 옳게 전달되지는 못 했다.


“오기를 부리는 여자도 어찌보면 귀엽게도 느껴질 수 있지.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고집 부릴······ 아니, 고집을 부려야 되는 상황이군.”


에디르가 쓸데없는 소리를 했다는 듯이 히죽 웃었다.


“아직······.”


휘청거리던 루티에가 똑바로 섰다.


“호, 정신력 하나만큼은 인정하지.”

“다섯!”


또 다시 공기를 찢는 소리가 울리며 이번엔 넷이 방패를 때리고 하나는 바닥을 향했다.


“후, 이 정도가 전력이면 곤란하다고.”

에디르가 껄껄 웃으며 말했다.



“다섯 개가 전력이라곤 말 한 적 없어.”

루티에가 거대한 오른손을 들어 하늘로 곧게 향했다.


“호, 어디 구경이나 해볼까?”

말을 마치기 무섭게 루티에가 펼쳐진 오른손을 쥐었다.


에디르는 잠시 후 이 말을 후회하게 되었다.


§


이전까지는 만만해보이던 그 기묘한 소리를 울리는 큼직한 것이 끔찍한 폭음을 울리며 자신을 향해 마구 쏟아졌다.


“젠장, 다섯 개가 전력이 아니면 많아봐야 열 개 정도가 되야 하잖아!”

“고정관념이지.”


그야말로 자신을 향해 수 백, 혹은 수 천의 정체 모를 덩어리가 쏟아졌다.

방패로 셋을 막아냈다 싶으면 또 다른 방향에서 다섯이, 이어서 열, 또 다른 방향에서 이어 일곱, 여덟······.


막아냈다 싶으면 또 십 수 개가 다시 쏟아졌다.


“젠장, 긴장을 놓을 수가 없네!”


말과는 달리 에디르는 상당히 수월하게 이를 막아내고 있었다.

허나 그것은 오로지 방어의 이야기이고, 이것이 쏟아지는 와중에 어떻게 접근을 할 방법은 없었다.


“그래도 언젠간! 으아아아, 좀!”


의미를 알 수 없는 타령이 에디르의 입에서 터져나왔다.

막아내는 것만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허나 그것이 쏟아지는 것은 종잡을 수 없는 간격이 있었고, 다행히 여러 방향에서 그렇게 미친듯이 쏟아지지는 않았다.


결국 전력에 거의 가깝거나 전력이 남아나더라도 이것을 만드는 「재료」가 부족함을 의미함이었다.

상대도 그저 지치게만 하는 용도로 이것을 난사하고 있는 것은 아닐 것이었다.


분명 이것은 연습이다.


에디르의 머리 속에 이 단서가 떠오르자 에디르는 무리를 해서라도 접근할 필요가 생겼다.

이대로 두면 더 거대한 무언가가 자신을 향할 것이다.

상대가 제대로 된 마법사라면 그에게도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



에디르가 전방에서 날아드는 것을 세 개 막아낸 후, 뒤에서 몇 개가 날아오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 순간 바로 방패를 등으로 향한 후 루티에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상대의 당황한 얼굴, 정답이었다.


이것을 만드는 재료는 무한하지 않으며, 한 방향에서 수 백 발을 동시에 날리는 것이 불가능하다.



“좋아, 이걸로!”


에디르가 검을 높이 들어 상대를 완벽히 갈라버릴 기세로 달려들었다.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언덕집 마법사는 멀리 내일을 본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 더딘 부록 업로드와 이후 연재 계획에 대하여 20.01.22 58 0 -
공지 ▷ 본편 종료 및 이후의 연재에 대해서 +6 19.11.20 252 0 -
239 ★ 1기 완결 안내 +2 20.03.29 119 2 1쪽
238 부록 2. 게르하르트의 인물 보고서 - 종장 +2 20.03.09 57 1 11쪽
237 부록 2. 게르하르트의 인물 보고서 - 특이한 인물들 (2) & 적 (1) 20.02.16 42 1 13쪽
236 부록 2. 게르하르트의 인물 보고서 - 게르하르트가 만난 특이한 인물들 (1) 20.01.28 39 2 11쪽
235 부록 2. 게르하르트의 인물 보고서 - 팔라딘 외 기사 열전 20.01.27 46 2 18쪽
234 부록 2. 게르하르트의 인물 보고서 - 차세대 팔라딘 (2)* 20.01.26 42 1 9쪽
233 부록 2. 게르하르트의 인물 보고서 - 차세대 팔라딘 (1) +2 20.01.23 35 1 13쪽
232 부록 2. 게르하르트의 인물 보고서 - 오지에와 그 외 1세대 팔라딘 20.01.22 42 1 13쪽
231 부록 2. 게르하르트의 인물 보고서 - 아스톨포, 르노 19.12.28 33 1 8쪽
230 부록 2. 게르하르트의 인물 보고서 - 서문, 선대왕기, 팔라딘, 롤랑, 올리비에 19.12.26 39 1 11쪽
229 Q&A를 위한 질문을 받았었죠? 19.12.25 54 1 14쪽
228 부록 1. 우당탕탕, 여기는 에~스빠냐! (최종화) 19.12.25 102 1 12쪽
227 부록 1. 우당탕탕, 여기는 에~스빠냐! (10) 19.12.17 56 1 5쪽
226 부록 1. 우당탕탕, 여기는 에~스빠냐! (9) 19.12.12 48 1 9쪽
225 부록 1. 우당탕탕, 여기는 에~스빠냐! (8) 19.12.10 39 1 8쪽
224 부록 1. 우당탕탕, 여기는 에~스빠냐! (7) +2 19.11.30 63 1 9쪽
223 부록 1. 우당탕탕, 여기는 에~스빠냐! (6) 19.11.30 39 1 8쪽
222 부록 1. 우당탕탕, 여기는 에~스빠냐! (5) 19.11.27 63 1 7쪽
221 부록 1. 우당탕탕, 여기는 에~스빠냐! (4) 19.11.24 68 3 9쪽
220 부록 1. 우당탕탕, 여기는 에~스빠냐! (3) 19.11.23 60 2 11쪽
219 부록 1. 우당탕탕, 여기는 에~스빠냐! (2) 19.11.22 65 1 8쪽
218 부록 1. 우당탕탕, 여기는 에~스빠냐! (1) 19.11.20 63 1 7쪽
217 마지막 장. 검푸른색의 종장에서 다시 붉은색으로 +1 19.11.18 74 1 14쪽
216 8장. 누구도 영웅이 될 수 없는 이야기 (5) 19.11.18 49 1 14쪽
215 8장. 누구도 영웅이 될 수 없는 이야기 (4) 19.11.16 33 1 13쪽
214 8장. 누구도 영웅이 될 수 없는 이야기 (3) 19.11.14 73 1 14쪽
213 8장. 누구도 영웅이 될 수 없는 이야기 (2) 19.11.13 40 1 12쪽
212 8장. 누구도 영웅이 될 수 없는 이야기 (1) 19.11.10 51 1 13쪽
211 7장. 르노, 다시 한 번 (5) 19.11.09 65 1 13쪽
210 7장. 르노, 다시 한 번 (4) 19.11.08 86 1 12쪽
209 7장. 르노, 다시 한 번 (3) 19.11.07 38 0 14쪽
208 7장. 르노, 다시 한 번 (2) 19.11.06 61 0 13쪽
207 7장. 르노, 다시 한 번 (1) 19.11.03 43 0 13쪽
206 6장. 800년 12월 25일 (3) +2 19.11.02 68 0 11쪽
205 6장. 800년 12월 25일 (2) 19.11.01 41 0 11쪽
204 6장. 800년 12월 25일 (1) 19.10.31 38 0 12쪽
203 5장. 세상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자 (4) 19.10.30 33 0 13쪽
202 5장. 세상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자 (3) 19.10.27 41 0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