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게임캐릭터는 신의 둘째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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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근
작품등록일 :
2019.04.0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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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8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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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2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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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67화 – 밖으로(1)

DUMMY

#1. 선우혁을 향한 발걸음


“하아-.”


에일라는 복잡한 마음에 집 주변을 산책하고 있었다.

집으로 찾아왔던 선우혁과의 대화는 에일라의 뇌리에 얽히고설킨 실타래를 안겨줬기 때문이었다.

그때,


“어머머?! 에일라씨! VIP 병동에 간 것 아니었어?!”

가끔 인사나 하던 이웃 아주머니가 말을 걸어왔다. 그것도 아주 당황한 채로.


“네? 그게 무슨···?”

“진짜 모르고 있었나 보네! 뉴스 봐봐! 지금 선우혁 때문에 도시 전체가 난리야! ”

고민에 얼룩져있던 에일라의 눈이, ‘선우혁’이라는 단어에 번쩍 뜨였다.

에일라는 서둘러 시스템 창을 켰다.


─로 엘리넨 VIP 병동에서 벌어졌던 전투의 여파로···.

─레벨 5의 기사를 찍어 눌러버린 선우혁 예비기사가 현재···.

.

.

.


선우혁이라는 이름이 빠지는 곳이 하나도 없었다! 도대체!

‘무슨 일을 벌였던 거니?!’

느긋이 산책이나 할 때가 아니었다.


*


도시 엘로나와 파트너 계약을 맺은 루미러스 기사단의 본관 건물 최상층을 향해,


다다다-.


루티어스 이리나가 전력으로 뛰어갔다.

정신없이 달리던 도중,


툭!


누군가와 어깨를 부딪쳐도,


“아, 미안!”

“괜찮습니다!”


루티어스 신의 하나 남은 직계,

이곳의 실질적인 주인이라고 할 수 있는 이리나를 향해 뭐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최상층에 도달한 이리나는 이내,


철컥!


기사단장실의 문을 활짝! 열자마자,


“에바! 소식 들었어?! 혁이가 글쎄···!”


이 집무실의 주인, 메이블리 에바를 향해 숨도 고르지 않고, 이러쿵저러쿵 마치 기관총 쏘듯, 선우혁과 관련된 소식들을 쏟아냈다.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래서 말인데! 같이 가자!”

“네?!”


어디를요?!

설마 VIP 병동에 선우혁을 보러 가신단 말은 아니겠죠?!

에바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야 미트라의 서약을 맺은 뒤로는 선우혁과의 만남이 껄끄러웠으니까.


“급한 일정 없다는 거 다 알고 왔으니까, 얼른 가자!”


이리나의 손에 붙잡힌 에바는 마치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처럼, 차마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겨야 했다.


*


도시 엘로나의 중심가에 위치한 유명한 카페, 로 에플레즈.


와구와구-!


여신 에스티온에게 얼마나 시달렸는지, 로미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상태로, 눈앞에 보이는 모든 것들을 꾸역꾸역- 집어삼키기 시작했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먹을 것으로 푸는 것이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흐응~. 그러니까 유진이가 혁이를 감시하고 있었다? 그것도 대략 40~50분 전부터? 딸? 어떻게 생각해?”

“어떻게 생각할 것도 없이, 시기가 너무 절묘해요. 셀로이든의 대규모 병력이 코임헤나를 향하자마자, 코임헤나를 근무지로 선택한 혁이를 감시한다는 것 자체가···.”


에스티온이 예은의 말을 끊고, 말을 이었다.


“그래, 그 정보를 알고 있었으면서도, 우리에겐 한마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단 말이 되지.”

“네, 그리고···앞으로 전쟁이 벌어질 것이 확실한 코임헤나로 동생을 보내고 싶진 않았을 거예요. 동생 바보라고까지 불리는 유진이에요. 아마 어디 다리 하나 부수는 한이 있어도, 혁이가 그곳에 가도록 내버려 두진 않을 거예요.”

“흐응~. 아버지와 그 아들의 생각이 서로 다르네?”

“네? 무슨 말씀이세요?”


예은은 고개를 갸웃- 기울였다. 잘 얘기하다가 아버지와 아들이 왜 나온단 말인가?

엘로나님과 유진이의 생각이 다르다니 그게 무슨···?


“아!”

“후훗. 당연하잖아. 「그림자」의 그 교활한 여우가 로미에게 단순히 호의로 그런 정보를 줄 리 없잖아. 시바(Siva)의 지시가 있지 않고서야, 절대 그럴 리 없지. 그리고 시바가 독단적으로 그런 정보를 흘렸을까?”

“···엘로나님의 허락이 없었다면, 아니, 지시가 없었다면, 로미에게 그 정보가 들어갈 리 없었겠죠.”


혁이 껌딱지인 로미가 알게 된다는 말인즉,


‘혁이도 유진이가 자기를 감시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는 뜻이야.’


그럼 혁이가 알게 된 그 후엔?


“···이거 왠지 저희가 엘로나님의 손바닥 위에 있는 것 같은데요?”


선우혁은 분명,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에스티온 쪽에 협력을 구하러 올 것이 뻔했다.

도시 엘로나를 빠져나가는 데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며 말이다.

도시 코임헤나는 에스티온의 영역이었고, 선우혁이 가진 항마, 그리고 멸마의 힘은 셀로이든과의 전쟁이 발발할 시, 큰 힘을 발휘할 테니.


‘우리가 혁이의 도움 요청을 거부할 리 없고.’


그리고 그것을 예상하지 못할 엘로나가 아니다.


“같은 게 아니라, 그 위에 있어. 그러니 딸? 얼른 가자!”

“네? 또 어딜요?”

“어디긴 어디니? 혁이가 있을 VIP 병동으로 가야지. 이대로 가만히 기다릴 순 없잖아? 이미 엘로나 손바닥 위에 있으니, 춤이라도 춰야지 않겠니?”


──얘는? 왜 이렇게 전투적으로 먹는 거니? 로미야, 이제 대충 정리하고 가야지?

──익! 이익!


데롱데롱-


에스티온의 오른손엔 어느새, 입 주변에 한가득 크림을 묻히고 표정을 찡그린 로미가 매달려 있었다.


아둥바둥-!


이거 놓으라며 팔다리를 휘젓던 로미는,


──혁이 보러 가기 싫어?


에스티온의 말 한마디에,


흠칫!


로미는 조용히 고개를 젓곤 얌전해졌다.



#2. 예상 밖의 사태.


도시 엘로나의 대표 기사단.

엘지스 기사단의 본관 최상층 기사단장실.

부기사단장인 코나게일이 입을 열었다.


“단장님이 도련님을 레벨5 기사로 규정하고 감시한다, 하셨을 때,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런데, 단장님 말씀대로였군요. 어떻게 예상하신 겁니까?”

“···예상하고 말한 게 아니야.”

“···그 말씀은?”

“그저 레벨5를 잡을 수 있을 정도의 팀이라면, 동생을 충분히 제압할 수 있을 거라 여겼던 뿐이야.”


그래, 동생의 무력을 많이 쳐준다 해도 레벨 4 언저리쯤 예상했다.

그런데 설마,


“나도 혁이가 단독으로 레벨 5를 제압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어.”


자꾸 자신의 품을 벗어나려는 동생 탓에, 한숨이 절로 쉬어지는 그때였다.


- 단장님. 7팀장입니다. 보고드릴 사항이 있습니다.


동생의 감시 임무를 맡겼던, 7팀장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 듣고 있으니 말해.

- 감시대상이 위치한 VIP 병동으로 모이는 인원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 ···더 자세히.

- 에일라를 비롯해 메이블리 에바, 에스티온 예은, 박민준과 같은 고위 기사들이 대거 VIP 병동을 향해 이동 중입니다.

- 잠시 대기.

- 옙!


유진의 미간이 갑자기 찌푸려지자,


“단장님? 무슨 일입니까?”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느낀 코나게일이 물었다.


“이거 돌아가는 상황이 아무래도 혁이의 손을 들어주는 것 같은데?”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VIP 병동으로 동생을 도와줄 고위 레벨의 기사들이 모이고 있는 모양이야.”


그 인원이 누구인지까지 말해주자,


“나머지야 이유가 있다고 쳐도, 루미러스 기사단장인 에바양까지 도련님을 도와줄 이유는 없을 텐데요?”


코나게일은 의문을 드러냈다.


“도심에 갑자기 출현했던 경비대와 텔레포트 게이트의 일시중단 명령은 메이블리 에바의 입김이 닿았던 모양이야. 어때? 이러면 얘기가 좀 달라지나?”

“허어···. 그렇군요. 이번 일로 인해, 불만과 비난이 상당할 터인데, 그녀가 그것을 감수하고서라도 도련님을 도왔다면···. 불이익을 감수하고서라도 도련님이 도시를 빠져나가려 할 때, 도와줄 가능성이 충분히 있을 수 있겠군요. 하지만, 뭣 때문에 도왔을까요? 이리나양이 힘을 쓴 것일까요?”

“글쎄···. 그게 아니라면, 내 동생이 나도 모르는 에바의 구린 부분을 쥐고, 흔들었을 수도 있겠지.”


이유가 뭐가 되었든, 그녀 또한 경계의 대상이 된 것은 확실했다.


- 7팀장, 듣고 있나?

- 예! 듣고 있습니다!

- 7팀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선우혁을 포함해 그 주변에 대한 감시를 계속해라. 그리고 발듀르를 포함한 선우혁 제압팀은 지금 즉시 도시 동문 근처 1km 이내 대기시켜.

- 옙!


유진은 책상 위에 놓인 통신 장비를 조작해, 비서진들에게 연락했다.


- 지금부터 긴급 경계 태세 3급에 들어간다. 도시의 동문을 제외한 모든 외부로의 출입이 가능한 문은 폐쇄 조치해.

- 예, 예?! 단장님! 갑자기 그, 그게 무슨···?!


이 미친 양반이 도대체 뭐라는 거야!?


- 그리고 본 단에 남아 기사들 전부 동문으로 집합시켜. 이상이다.

- 다, 단장님! 단장님!


유진이 통신 장비를 끄자, 당황으로 얼룩진 다급한 음성은 이내 사라졌다.


“뭐해? 우리도 가야지.”

“···아무리 도련님이 걱정된다지만, 이건 너무 심하지 않습니까?! 도련님이 코임헤나로 가는 걸 막았다 쳐도! 이후에 벌어질 여파는 어떻게 해결하려고 그런 지시를 내린 겁니까?!”


코나게일의 반발에도,

유진은 태연했다. 오히려 어깨를 으쓱-이기까지 한다.


“···꼬우면 네가 단장하던가.”


탁!


맙소사!

코나게일의 손이 절로 이마를 쳤다.

이 미친 동생 바보가 결국 대형사고를 아주 단단히 쳤다.



#3. 깨어난 선우혁


코끝을 스치는 익숙한 약품 냄새에, 선우혁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여긴?”


누운 상태로 눈만 뜨자, 알 수 있었다.

글라만을 치료했던 병실이었다.

저주를 해주하고 바로 정신을 잃은 모양.

사태를 파악하고 나자,

생각의 방향은 피를 토하던 누군가를 향한 걱정으로 향했으나.


“한솔이는···!”


괜한 걱정이었다.

좌측으로 고개를 돌리자,


드르렁~! 쿨쿨~!


강한솔은 아주 멀끔한 몰골로 배를 긁고 자고 있었다.

그런데 배를 긁던 손이 바지 속으로 쑤욱- 들어갔고,

이내,


킁킁!


냄새는 왜 맡는 건데?

선우혁이 표정을 찡그린 찰나,


“그는 걱정하지 말게. 육체 회복력이 아주 경이로울 정도더군. 아마 몸 상태만 따진다면, 자네보다도 더 좋을 거야.”


에오티아스가 병실 문을 열고 들어왔다.


“무슨 낯짝으로 제 앞에 얼굴을 들이미시는 겁니까?”

“큼! 선우혁군, 그, 그게 어찌 된 일이냐면 말이지···.”


선우혁이 으르렁-거리자,

에오티아스는 식은땀을 흘리며, 입을 열고, 닫기를 반복했다.

그때,


“너무 그를 탓하지 말게나. 저 의사 양반 또한, 어찌 보면 자네와 같은 피해자의 입장이니 말일세.”


처음 듣는 목소리였으나, 선우혁은 단번에 음성의 주인공이 글라만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저자 또한 피해자라뇨?”

“흐! 이상하지 않나? 저 의사 양반이 정말 악의를 가졌다면, 저렇게 쩔쩔매며 자네 눈치나 살필까? 자네 눈엔 보이지 않는가? 말하고 싶어 죽겠지만, 무엇 때문인지 말할 수 없어, 입만 달싹이는 저자의 안절부절-함이 느껴지지 않느냔 말일세.”

“······”

“내가 저주로 인해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상태였던 것은 맞네. 하지만 의식만큼은 깨어있었지. 그래서 말할 수 있는 것일세. 이번 사태를 일으킨 범인은 따로 있네.”

“그게 누굽니까?”

“엘로나.”

“예?”


선우혁은 눈을 찡그리며, 귀를 의심했다.

잘못 들은 줄 알았다.

엘로나가 VIP 병동으로의 접근을 막을 하등의 동기나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런 생각과는 반대로,


“자네가 잠시 기절해 있는 동안 저 의사 양반에게 들었네. 자네가 엘로나의 둘째 아들이라지?”


글라만이 확신에 가득 찬 눈으로 덧붙였다.


“두 번 말 안 하겠네. 범인은 자네 애비되는 사람이 맞아. 그리고 저기 의사 양반은 내기에 져서 입막음 당한 것이고. 자아! 이제 궁금증은 좀 풀렸는가?”

“···예.”


긍정한 것과는 반대로,

선우혁은 내심 고개를 가로저었다.


‘풀리긴 개뿔.’


이 사태를 초래한 범인에 대해 알고 나니, 이젠 그 이유가 궁금해졌다.

하지만, 고민해 뭣하랴.

당사자인 엘로나에게 직접 듣지 않고선 해결되지 않을 의문이었고,

이 이상의 고민은 심력 낭비일 뿐이었다.

그래서 선우혁은 고민하던 것을 멈추곤,


“글라만님, 조금 전의 일과는 별개로, 질문 하나 해도 괜찮겠습니까?”


또 다른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질문을 던졌다.


“내 생명을 구해준 은인이 아닌가?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를 해도 상관없다네.”

“아이오더스.”


흠칫!


“그 저주는 어디서, 아니 어떻게 걸리시게 된 겁니까?”


선우혁의 눈이 가늘어졌다.


작가의말

늦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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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82화 – Lv 9, 건 블레스터(Gun Blaster)(1) +2 19.08.03 193 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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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73화 – 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2) +3 19.07.16 212 7 12쪽
72 72화 – 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1) +1 19.07.02 234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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