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사해 武林死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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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대호(大湖)
작품등록일 :
2019.04.01 18:09
최근연재일 :
2019.06.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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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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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21장- 홍련시사(紅蓮詩社 1)

세상은 광대한 무武의 바다, 내 곁엔 아무도 없다




DUMMY

곡신 대당은 정적에 휩싸여 있었다. 향냄새가 은은히 퍼지고 있는 대당은 여느 때와 다르지 않았다. 곡신의 장문인 윤악은 고요한 대당에 홀로 앉아 있었다. 말은 수행이라지만 도무지 산란한 정신이 가라앉지 않았다.


상문과 열두제자도 여전히 뇌운대와 무사망의 흔적을 찾아 헤매고 있지만, 단서를 찾았다는 보고는 아직 없었다. 윤악은 지금 손에 들고 있는 서류를 다시 곰곰이 살피고 있었다.


홍련사에서 시사를 핑계로 모여든 인사들의 명단이었다. 무사망도 한번 참여한 적이 있는 모임이었다. 무사망에게는 곡신과 가까운 사람들과의 야유회라고 둘러대 인사를 한 정도였다. 하지만 홍련 시사는 그리 아름다운 목적의 만남은 아니었다.


살인·암살의 다른 이름이다. 곡신의 표면적인 모습은 도가 명문의 외관을 갖추고 있었으나 그 실상은 일급 살수를 수요에 따라 공급하는 역할이었다.


윤악이 곡신의 장문인 역할을 하고 있을 무렵, 정가의 크고 작은 유혹이 시작됐다. 처음에는 순수한 사적 복수의 형태를 띤 의뢰도 있었고 후원에 대한 보은의 차원이기도 했다.


뿌리 깊은 명문들보다 곡신은 경제적 기반이 취약했다. 도기 충만한 종남산에 첫 기틀을 마련했을 때부터 늘 부딪혀온 문제였다,


종남산은 양생을 실천하는 도량이 되고 불교의 8 종파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종남산을 찾는 사람들은 도가는 신선이 되는 지름길이라고 믿는 사람이 많다. 이곳에 온 사람들은 자신의 생명이 신선과 같이 장수하기를 희망한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무병장수하게 하소서!"


사람들은 장생불사의 꿈을 쫓아 도가 사원을 찾는데 이름난 명가들이 이들의 시주를 독점한다. 이들 사원들은 양생술과 연단술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단약을 팔았다.


" 불로장생의 단약입니다."


시주의 혜택에서 제외된 곡신도 단약을 만들어 팔았다. 하지만 사람들은 명가들이 제조해 파는 단약만을 찾았다.


"저희 것도 이 산에서 난 약초들로 만든 겁니다. 드셔보세요."


종남산에 깃든 수많은 도문 중에서 자생력이 있는 도문은 다섯 손가락에 꼽을 정도여서 곡신의 제자들이 야생약초를 찾아 헤매어 고생해서 만든 단약은 아예 팔리지 않았다. 똑같은 종남의 약초로 만든 것도 그랬다. 곡신의 제자들은 헐벗고 굶주렸다.


"종남은 우릴 버렸다. 거처를 옮겨보자."


화산으로 옮겨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봉우리와 골짜기 마다 깃든 수백개의 도관과 경쟁해야 했다. 각 도문들은 살아남기 위해 과장된 약효를 자랑했고 자기 문파에서 신선이 되어 등선했다는 전설이 난무했다. 그해 관옥도 윤악에게 곡신을 맡기고 떠났다.


"난 이미 인연이 다한 듯하다. "


관옥이 떠나고 곡신의 빈 창고를 이어받은 윤악은 다급했다. 제자들은 떠나고 살아남기 위해 무엇이라도 해야 했다.


”더 강한 약효가 나는 약재를 써라.“


단약은 위험성이 많아 사부 관옥이 오·남용을 경고했음에도 윤악은 멈출 수 없었다. 만들어 팔지 않으면 곡신의 식구들은 밥을 굶어야 했다. 황족의 하나가 단약 과용으로 30세에 사망한다. 황족의 분노를 무마하는데 황금 수백 관이 쓰였다. 모두 빚이었다.


“간단 소박한 생활로 자아의 수련으로 인법지 지법천 천법도 도법 자연의 경지를 얻는다”


“도는 인위적이지 않고 만사 만물의 근원이다.”


어린 시절부터 목이 터지라 외웠던 구결이 빚 독촉 앞에선 무용지물. 허망했다. 도의 세계가 무너져 내렸다.


“그래. 너희들은 수행해라. 내가 너희들을 위해 기틀을 만들겠다.”


윤악은 곡신의 이름으로 인연을 맺은 강호의 고수들과 정객들의 비밀 의뢰를 연결해주었다. 기대 이상의 성공이었다.


"윤 장문인. 고맙소. 그 새끼가 뒈지니, 십 년 묵은 쳇증이 내려간 것 같소."


강호 고수들의 솜씨는 정확하고 깔끔했다. 하지만 거기서 멈추었어야 한다. 3년 전 허맹을 시켜 황진후의 집에 투입한 것이 실수였다. 허맹은 무예가 고강한 사람은 아니었다. 입이 무겁고 도둑질에 능했다.


"황진후가 관리하는 상단의 규모와 행두들의 거점이 필요하오."


경쟁 상단의 요구였다. 윤악은 의뢰를 받고 명단을 빼낼 적임자로 허맹을 선택했다. 허맹은 실패했고 그 이후 황진후의 거대한 세력은 시시각각 윤악의 곡신을 압박하고 있었다.


황진후와 맞서기 위해 더 많은 고수가 필요했다.


"윤 장문인. 내 입은 무겁고 손은 빠르다오."


홍련 시사에 이름을 올리고 싶어 하는 강호의 고수들은 많았다. 그들은 일의 난이도는 높았지만 확실한 일처리를 보장했다. 날이 갈수록 홍련 시사의 값은 올랐다. 부르는 게 값이었다.


‘그랬는데······.’


뇌운대와 무사망이 실종상태다. 흉수는 황진후일 것이다. 그는 이미 곡신을 홍련 시사의 배후로 찍고 보복을 하는 것인지도 몰랐다.


‘잘 못 건드렸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필연적인 일이기도 했다. 강남의 맹주 황진후가 관여하지 않는 일이란 건 없다. 강남·북을 아우르며 정적을 제거하는 일을 집행하며 최대 세력가와 무관하기를 바라는 것은 어리석다.


‘황진후와 싸운다···. 어차피 한번은 치러야 한다.’


그런 고려로 올해 처음 무사망과 뇌운대를 홍련사 야유회에 슬쩍 끼워 넣어 봤다.


" 운대. 자성아 홍련사에 모여 꽃구경 하며 술 한번 먹자구나. "


뇌운대와 무사망은 본인들도 모르게 홍련 시사에 이름을 올린 상태였다. 무사망의 명성은 홍련 시사 앞으로 천금이 모여들게 했다. 하지만 살인에 곡신파가 직접 개입한 적은 없었다,


"송자성 무사망 선생. 처음 뵙겠습니다. 늘 뵙기를 소망했습니다, 하하,"


그들은 그저 음식을 나누어 먹는 친목 야유회로만 알았지만 참여한 인사들은 쟁쟁한 살수였다.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명문 정파의 이들이 청부 살인을 한다는 것이 의아하겠지만 청부에 대한 보수는 평생 만져보기 힘든 액수다. 살해 대상이 거물이면 액수는 더 올라간다. 허울뿐인 명망을 손에 쥐고 빚더미에 올라앉은 무림 고수들은 많았다.


“우리 딸아이가 곧 혼사를 치르는데, 돈이 필요하네.”


“빚을 지고 도장을 열었는데 망했어.”


사연은 다르지만, 그들이 살수 시장으로 나선 이유는 같았다. 돈. 단 한 가지였다. 무술만으로는 돈이 되지 않는 세상인 것이다.


무사망과 뇌운대가 참석한 것만으로 홍련사 모임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 엄청난 자금이 유입됐다.


“그런 액수는 본 적이 없다.”


일시에 빚을 청산했다. 그뿐 아니다. 낙양으로 이전하며 지은 건축비를 온전히 층당하는 것은 물론 거대한 농토와 수많은 노비는 덤이었다. 굶주리던 곡신은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다. 물론 윤악의 생각이다.


“사부님. 손님분들이 오셨습니다.”


윤악은 감았던 눈을 떴다. 이반이 사부의 기색을 살피고 옆으로 비켜섰다. 이반 뒤로 푸른 비단 심의(深衣)를 입은 대춧빛 안색의 사내가 눈에 들어왔다. 그의 곁으로 서생 풍의 남자가 들어오고 황금빛 심의를 입은 노인이 따라 들어오고 있었다. 노인의 눈매가 매섭다고 윤악은 생각했다.


“당신이 윤악이오?”


대춧빛 얼굴의 사내는 오만했다. 곡신의 장문인인 자신을 보고도 예를 갖추지 않았다.


‘신을 신고!’


윤악은 그들이 신을 벗지 않고 대당에 들어왔음을 깨닫는다. 이반 녀석은 그들의 무례를 못 본 척한다. 뜻이 좋지 못한 무리다.


“뉘시오”


“금릉의 황진후외다.”


윤악은 뛰는 가슴을 찍어누르려 애썼다.


“그래 이곳까지 무슨 일이시오?”


목소리가 생각보단 침착하게 나오는 것을 다행이라 생각했다. 황진후는 빙긋 웃으며 두루마리를 윤악에게 던진다.


’던져?‘


윤악은 바닥을 구르는 두루마리를 집어 펼쳐본다. 가슴이 철렁한다. 홍련 시사의 명단이다. 참여한 인사들의 기명날인이 되어 있었다. 윤악은 대화로 풀어보려는 생각을 접는다.


’다 알고 왔군. 어쩌다 새나갔을까?‘


이반의 생글거림이 눈에 밟힌다.


’저 녀석···. 웃음이 거슬려.‘


상문이 관리하던 인쇄물을 이반이 맡긴 지 몇 달이 지나고 있었다. 상문에게도 홍련 시사는 비밀이었다. 그녀가 무사망의 딸이기 때문이다. 아비를 닮아 호기심이 많은 그녀에게는 맡길 수 없는 일이었다. 해서 이반에게 홍련 시사 일을 맡겼다. 애제자기도 하고 이참에 이반을 홍련 시사로 끌어들일 생각이었다. 수완이 좋고 말재간이 있어 고객을 상대하기에는 적임자였다.


“네가 간세였구나.”


이반은 말없이 웃으며 등을 돌려 대당을 나갔다. 나가며 문을 걸어 잠갔다.


"편하게 말씀 나누십시오."


윤악은 배신한 제자를 욕할 여유도 없었다. 황금색 심의를 입은 노인이 느긋하게 자신을 향해서 걸어오고 있었다. 윤악은 상대가 단신이라는 점과 곡신의 한복판이라는 것을 믿었다. 수합을 겨루는 동안 곡신은 깨어날 것이다. 곡신의 수백명의 제자가 몰려든다면 승기는 오히려 이쪽이었다.


’단, 세 명뿐 아닌가?‘


윤악은 노인이 너무 거침없이 다가온다는 생각에 그를 밀어낼 생각으로 때려냈다. 부러 큰 격타음이 나는 벽력장을 택했다. 하지만 소리가 일지 않았다.


’사술(邪術)···. 인가?‘


기이한 움직임에 윤악은 터무니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의심을 해본다. 노인은 두 개의 형태로 갈라지기도 했고 세 개로 갈라지기도 했다. 윤악의 세 방향으로 뻗어 나간 장세에 이미 여러 차례 적중했음에도 허깨비인 양 스쳐 간다.


“뭐가 진짜인가?”


윤악의 오랫동안 길러온 감각으로 패배를 예감한다. 지더라도 실체를 확인해보고픈 마음이었다. 분신의 벽에서 눈이 어지러울 때 윤악은 분신의 가슴팍을 움켜잡았다. 묘했다. 뭉클한 수증기의 느낌이었다. 좀 더 두텁고 빡빡한 질감이 느껴졌다. 환영이라고 느꼈지만, 노인의 엄연한 실체였고 분신이었다. 감상이 더 이어지진 못했다.


헉!


분신을 틀어쥐며 몸을 내준 대가로 윤악의 목이 노인의 손아귀에 틀어 잡혔다. 목의 울대를 틀어잡는 것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콱! 엄청난 압박과 함께 숨이 막혔다.


’뇌운대도 이랬겠구나.‘


녹구가 노인과의 승부 시, 초반 우위를 가져갈 수 있었던 것은 녹구가 대뜸 참마도를 휘둘러 노인의 예봉을 무력화했기 때문이다. 그 엄청난 기세에 노인은 아예 몸을 나눌 생각도 하지 못했다. 엄청난 내력을 소모해야 하는 분신을 녹구의 참마도 앞에 내놓아봐야 일 초식도 견디기 어려울 터였다.


녹구와 달리 일대일 싸움에서 병기도 못 꺼낸 윤악이 노인의 분신은 막을 방법이 없다. 윤악은 기이한 향기가 코끝에 느껴진다. 상문이 아위라며 보여준 약재의 냄새였다.


“이 아위는 파사국(波斯國, 페르시아)에서만 나는 겁니다.”


상문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듯했다.


’아니다. 파사국 사람이 아니었어.‘


아위는 호사스러운 노인의 기호품인 것이었다.


“윤악. 칠성검은 어디다 숨겼나? ”


“없소. 난 받지 않았소.”


“그럼 넌 헛 장문인이었어. 칠성검을 받지 못했다면. 네가 이런 작자였던 것을 관옥은 미리 알았던 게지. 칠성검을 전하지 않은 것을 보면?”


윤악 역시 항상 의구심을 갖던 문제였다. 배분상 장문인 직에 올라 수행은 하고 있으나 관옥은 칠성검을 전하지 않고 죽음을 맞았기 때문이다.


“흥. 나는 곡신을 위한다고 한 것이오. ”


악리심은 더 묻기를 포기한다. 청년 시절부터 탐냈던 칠성검이었다. 그에게는 전해지지 않았던 칠성검. 관옥이 그를 제치고 칠성검의 새 주인이 되었을 때 그는 곡신을 떠났었다.


우두둑!


목의 울대에서 뼈가 부러지는 소리와 함께 윤악은 절명했다. 곡신을 맡은지 7년만이었다.




사해의 스산한 바람이 멈추질 않아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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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76 제인수
    작성일
    19.05.29 09:05
    No. 1

    돈앞에 장사가 없다는 말이 맞는걸까요? 자신의 의지를 펼치려면 기본적인 의식주가 해결되야하니 말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대호(大湖)
    작성일
    19.05.29 09:31
    No. 2

    돈과 관련된 태도가 삶이자 강호이고 그런 거 같아요. 저 역시 돈에 매어있는 사람이고 살기 위해 벌고, 가치를 입증하려 벌고..그렇습니다.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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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최종장]-사해(死海)-上 +2 19.06.18 1,814 23 12쪽
110 25장-황실 십형제(皇室 十兄弟,4) +2 19.06.17 1,795 28 12쪽
109 25장-황실 십형제(皇室 十兄弟,3) +2 19.06.16 1,732 26 12쪽
108 25장-황실 십형제(皇室 十兄弟,2) +2 19.06.15 1,781 28 13쪽
107 25장-황실 십형제(皇室 十兄弟,1) +2 19.06.14 1,803 24 12쪽
106 24장-협(俠)을 말하다(4) +2 19.06.13 1,793 23 13쪽
105 24장-협(俠)을 말하다(3) +2 19.06.12 1,864 24 11쪽
104 24장-협(俠)을 말하다(2) +2 19.06.11 1,795 25 12쪽
103 24장-협(俠)을 말하다(1) +2 19.06.10 1,918 24 13쪽
102 23장-수적으로 산다는 것(4) +2 19.06.09 1,808 25 12쪽
101 23장-수적으로 산다는 것(3) +2 19.06.08 1,811 24 12쪽
100 23장-수적으로 산다는 것(2) +2 19.06.07 1,832 25 12쪽
99 23장-수적으로 산다는 것(1) +2 19.06.06 1,883 26 12쪽
98 22장-강남 이교(江南二嬌,4) +4 19.06.05 1,834 25 12쪽
97 22장-강남 이교(江南二嬌,3) +2 19.06.04 1,772 26 11쪽
96 22장-강남 이교(江南二嬌,2) +3 19.06.03 1,926 25 13쪽
95 22장-강남 이교(江南二嬌,1) +3 19.06.02 1,893 29 12쪽
94 21장-홍련시사(紅蓮詩社,4) +2 19.06.01 1,845 23 11쪽
93 21장-홍련시사(紅蓮詩社,3) +2 19.05.31 1,948 26 12쪽
92 21장- 홍련시사(紅蓮詩社,2) +2 19.05.30 1,963 25 12쪽
» 21장- 홍련시사(紅蓮詩社 1) +2 19.05.29 2,163 21 12쪽
90 20장-사슴 갖옷을 입은 사나이(5) +2 19.05.28 2,018 29 14쪽
89 20장-사슴 갖옷을 입은 사나이(4) +2 19.05.27 1,899 30 12쪽
88 20장-사슴 갖옷을 입은 사나이(3) +2 19.05.26 1,895 25 12쪽
87 20장-사슴 갖옷을 입은 사나이(2) +4 19.05.25 1,987 23 12쪽
86 20장-사슴 갖옷을 입은 사나이(1) +2 19.05.24 2,057 22 12쪽
85 19장-재회(4) +4 19.05.23 2,056 23 12쪽
84 19장-재회(3) +3 19.05.22 1,997 23 12쪽
83 19장-재회(2) 19.05.21 2,086 21 12쪽
82 19장-재회(1) 19.05.20 2,082 24 11쪽
81 18장-남자의 순정(5) +1 19.05.19 2,016 21 9쪽
80 18장-남자의 순정(4) +1 19.05.19 1,970 19 10쪽
79 18장-남자의 순정(3) 19.05.18 2,025 20 11쪽
78 18장-남자의 순정(2) 19.05.17 2,101 18 13쪽
77 18장-남자의 순정(1) 19.05.17 2,095 20 10쪽
76 17장-새롭게 부는 바람(4) 19.05.16 2,032 22 11쪽
75 17장-새롭게 부는 바람(3) 19.05.16 2,083 20 11쪽
74 17장-새롭게 부는 바람(2) 19.05.15 2,114 2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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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16장-허자운(2) 19.05.14 2,145 23 11쪽
69 16장-허자운(1) 19.05.13 2,242 20 11쪽
68 15장-배신자(5) 19.05.12 2,284 25 16쪽
67 15장-배신자(4) 19.05.12 2,252 22 12쪽
66 15장-배신자(3) +1 19.05.11 2,312 21 11쪽
65 15장-배신자(2) 19.05.10 2,226 18 9쪽
64 15장-배신자(1) +1 19.05.10 2,355 22 15쪽
63 14장-비무(5) +2 19.05.09 2,360 26 9쪽
62 14장-비무(4) +1 19.05.08 2,243 28 11쪽
61 14장-비무(3) 19.05.06 2,246 24 12쪽
60 14장-비무(2) 19.05.06 2,363 29 11쪽
59 14장-비무(1) 19.05.03 2,391 26 11쪽
58 13장-도적 희봉(4) +1 19.05.02 2,374 33 12쪽
57 13장-도적 희봉(3) +3 19.05.01 2,280 28 11쪽
56 13장-도적 희봉(2) 19.04.30 2,334 28 11쪽
55 13장-도적 희봉(1) +1 19.04.29 2,312 27 11쪽
54 12장-희봉을 기다리는 사람들(5) +1 19.04.26 2,367 29 16쪽
53 12장-희봉을 기다리는 사람들(4) +1 19.04.25 2,279 29 13쪽
52 12장-희봉을 기다리는 사람들(3) 19.04.25 2,281 26 10쪽
51 12장-희봉을 기다리는 사람들(2) +1 19.04.24 2,285 28 13쪽
50 12장-희봉을 기다리는 사람들(1) 19.04.24 2,350 28 13쪽
49 11장-신의(神醫) (4) 19.04.23 2,313 27 12쪽
48 11장-신의(神醫) (3) 19.04.23 2,288 32 13쪽
47 11장-신의(神醫) (2) 19.04.22 2,296 34 13쪽
46 11장-신의(神醫) (1) 19.04.22 2,361 31 12쪽
45 10장-미녀와 야수(5) 19.04.21 2,330 32 15쪽
44 10장-미녀와 야수(4) 19.04.21 2,293 32 12쪽
43 10장-미녀와 야수(3) +1 19.04.20 2,261 29 11쪽
42 10장-미녀와 야수(2) 19.04.20 2,276 31 10쪽
41 10장-미녀와 야수(1) +1 19.04.19 2,312 27 9쪽
40 9장-거래(去來)(5) +1 19.04.19 2,355 25 9쪽
39 9장-거래(去來)(4) 19.04.18 2,338 22 9쪽
38 9장-거래(去來)(3) 19.04.18 2,417 25 10쪽
37 9장-거래(去來)(2) +1 19.04.17 2,452 28 12쪽
36 9장-거래(去來)(1) 19.04.17 2,538 25 10쪽
35 8장-미인 쟁탈전(4) 19.04.16 2,489 30 8쪽
34 8장-미인 쟁탈전(3) +2 19.04.16 2,519 29 9쪽
33 8장-미인 쟁탈전(2) +1 19.04.15 2,630 29 14쪽
32 8장-미인 쟁탈전(1) 19.04.15 2,652 29 12쪽
31 7장-길위의 이별(3) +2 19.04.14 2,696 30 17쪽
30 7장-길위의 이별(2) +1 19.04.14 2,662 29 11쪽
29 7장-길위의 이별(1) 19.04.13 2,734 26 9쪽
28 6장-기묘한 동거(5) +1 19.04.13 2,681 30 9쪽
27 6장-기묘한 동거(4) +1 19.04.12 2,744 27 11쪽
26 6장-기묘한 동거(3) 19.04.12 2,782 26 9쪽
25 6장-기묘한 동거(2) 19.04.11 2,824 26 8쪽
24 6장-기묘한 동거(1) +1 19.04.11 3,006 26 12쪽
23 5장- 누가 강호 제일인인가(6) +1 19.04.10 2,960 26 10쪽
22 5장- 누가 강호 제일인인가(5) +1 19.04.10 2,983 29 11쪽
21 5장- 누가 강호 제일인인가(4) +2 19.04.09 2,973 24 10쪽
20 5장- 누가 강호 제일인인가(3) 19.04.09 3,042 22 11쪽
19 5장- 누가 강호 제일인인가(2) +1 19.04.08 3,078 28 10쪽
18 5장- 누가 강호 제일인인가(1) 19.04.08 3,328 29 16쪽
17 4장-음심淫心(4) +1 19.04.07 3,091 31 10쪽
16 4장-음심淫心(3) +1 19.04.07 3,198 31 8쪽
15 4장-음심淫心(2) 19.04.06 3,156 29 8쪽
14 4장-음심淫心(1) 19.04.06 3,302 30 7쪽
13 3장-파옥(4) 19.04.05 3,291 32 9쪽
12 3장-파옥(3) +1 19.04.05 3,345 31 7쪽
11 3장-파옥(2) 19.04.04 3,503 32 9쪽
10 3장-파옥(1) +1 19.04.04 3,620 30 7쪽
9 2장-희봉이라는 여인(5) 19.04.03 3,799 30 12쪽
8 2장-희봉이라는 여인(4) 19.04.03 3,809 30 10쪽
7 2장-희봉이라는 여인(3) 19.04.02 3,966 32 12쪽
6 2장-희봉이라는 여인(2) +1 19.04.02 4,087 35 9쪽
5 2장-희봉이라는 여인(1) +1 19.04.01 4,917 31 11쪽
4 1장-시작되는 인연(4) +4 19.04.01 5,297 44 7쪽
3 1장- 시작되는 인연(3) +2 19.04.01 6,178 43 9쪽
2 1장-시작되는 인연(2) 19.04.01 8,026 54 9쪽
1 1장- 시작되는 인연(1) +4 19.04.01 14,237 6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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