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공모전참가작 야구 소설의 빌런

웹소설 > 일반연재 > 스포츠, 현대판타지

연재 주기
쇼핀
작품등록일 :
2019.04.01 18:52
최근연재일 :
2019.12.06 06:42
연재수 :
135 회
조회수 :
545,494
추천수 :
13,728
글자수 :
888,406

작성
19.09.08 20:56
조회
2,287
추천
102
글자
15쪽

재주 부리는 곰

DUMMY

파앙!

초구 커브의 비율을 높이니 노리고 들어오는 타자들보다 기다리는 타자들이 더 많다.

4회 초 투 아웃이 되었고 곰 새끼 역시 초구 커브를 그대로 흘려보냈다.


“영화에서 보면 머리 다치고 초능력 얻고 그러던데 넌 그런 거 없어?”

“퍽 큐!”

“아하, 욕이 늘었구나. 아마 네 능력은 머릿속에서 떠오른 말을 자신도 모르게 내뱉는 것인지도 몰라. 네 마누라가 힘들어 하겠어. 아니, 오히려 좋아할 수도 있겠네. 좋은 이혼 사유가 될 것 같으니까.”


네드 녀석은 평소 저 자식을 싫어한 것이 분명하다. 다른 타자보다 유달리 저 녀석에게 집착하며 말을 거는 것 같다.

두 번째 포심을 노리고 녀석이 배트를 휘둘렀지만 공은 파울이 되었고 볼 카운트는 노 볼 투 스트라이익이 되었다.


휘이잉!

다시 녀석의 배트가 공기를 가르고 우타자 바깥에서 날아온 공이 휘어져 네드의 미트에 그대로 박혔다.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자 마코 트렌티니가 배트를 거칠게 땅에 내팽개쳤다.


봤냐?

이 대단한 분의 커브도 이 정도이다.

내가 브레이킹 볼을 본격적으로 던지면 그냥 타자들이 녹아버리는 것이지.

당당한 걸음으로 더그아웃으로 들어가자 감독이 흐뭇하게 웃으며 주먹을 내밀었다. 가볍게 피스트 범프를 해주고 벤치에 앉자 네드가 호들갑을 떨며 내 옆에 앉았다.


“내가 마코 녀석 약을 살살 올렸더니 배트 던지는 것 봤지? 저 녀석 바람피우다가 이번에 와이프에게 걸렸다고 들었어.”

“저 얼굴에 바람을 피워?”

“여자관계가 복잡한 녀석이야. 얼굴이 저래도 팀 내에서는 연봉 순위가 높은 편이니 여자들이 꼬이는 것이지.”


역시 돈이 최고구나.

빨리 재계약을 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나도 돈질하며 미녀들 틈에서 생활하고 싶다.

저런 곰 새끼도 여자들이 많다고 하는데 그럼 난 얼마나 많아질까.

잠시 호화 요트에서 비키니 입은 미녀들과의 파티를 떠올린 나는 관중들의 박수 소리에 타석을 쳐다보았다.


스폰지 밥이 전 타석에 이어 또 삼진을 당하고 맥없이 걸어 들어오고 있었다.

시즌 초반 녀석의 반짝하던 성적을 요즘 까먹으며 부진을 겪고 있었는데 역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야 할 때가 온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 메이저리거는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지. 저런 느끼한 눈을 가진 녀석은 마이너리그로 가야 해.


에드 코든의 역투가 계속되었다.

그의 커브가 곡선을 그리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타자들의 방망이도 계속 헛돌고 있다.

6회 초 어제 홈런을 쳤던 토비 드라이버 역시 삼진을 당하고 들어오자 난 가슴에 열불이 일어날 것 같은 심정이었다.

이 개자식들은 내가 퇴장 당하면 미친 듯이 점수를 내더니 오늘 왜 이따위로 경기를 하는 거야?


“시발, 커브 이제 안 던지겠어.”

“왜? 지금까지 재미를 보고 있는데?”

“이제부터 불꽃같은 포심 패스트볼을 던질 거야.”

“뭐? 불꽃? 코믹스 만화야? 네가 그런 공이 있었어?”


네드 이 새끼가 미쳤네. 녀석은 쓰레기 같은 농담을 하고는 스스로 재미있다고 웃고 있었다.

이런 새끼는 상종을 안 하는 것이 답이다.

아무튼, 코든 저 자식이 커브를 미친 듯이 계속 던지고 있는 것이 나 때문인 것 같아 포심 위주로 던져야겠다.


내가 커브를 던져 줬으니 이제 네 녀석이 포심을 나처럼 던질 수 있는지 증명해 봐라.

네까짓 녀석이 오늘 커브가 좋아봐야 딱 거기 까지다.


“다시 스트라익 아웃입니다. 벌써 12개의 삼진이네요.”

“놀랍습니다. 오늘 커브도 그렇고 이번 회의 포심 패스트볼 역시 상당히 예리하네요. 타자의 구석구석을 찌르고 있습니다.”

“상당히 공격적인 피칭을 이어가고 있네요. 특히 이번 회에는 볼을 아예 던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높은 비율로 던지고 있던 커브도 던지지 않고 패스트볼로만 승부를 하고 있습니다.”

“볼티모어 타자들이 빠른 구속에 타이밍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다음 상위 타선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모르겠네요.”

“점수가 나지 않는 경기지만 이 경기를 보시는 시청자분들은 다른 채널로 돌리지 않고 집중하고 계실 것입니다. 이런 명 투수전을 쉽게 볼 수 없는 것이니까요. 전광판의 0의 행렬을 보시면 아시겠지요.”


오리올스의 9번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자 난 곧바로 투구 플레이트에 발을 걸쳤다. 이번 회에 8개의 공을 던졌고 이 녀석도 공 세 개로 끝내고 싶은 마음이다.

앞서 코든 녀석이 20개 가까운 공을 던졌기에 녀석에게 휴식을 길게 주고픈 마음이 없다.

6회까지 커브와 함께 유인구를 던지며 타자의 배트를 이끌어내는 녀석의 투구 수는 91개였고 곧 한계에 접어든다.


파앙!

97 마일의 포심이 타자의 안쪽 구석을 찌르자 녀석이 입을 꽉 무는 것이 보였다.

그래, 포심을 칠 수 있을 것 같지.

어디 한 번 노리고 쳐 봐라.


하지만 내가 던진 두 번째 공은 포심이 아니었다. 슬라이더가 휘어져 살짝 떨어지자 녀석의 배트가 허공을 돌았고 그대로 투 스트라익이 되었다.

마지막 공은 다시 포심 패스트볼이었는데 높은 코스였다.

탁!

배트 위쪽에 맞은 공이 내야에 떴고 3루수가 콜을 하며 마운드 위쪽으로 다가와 쉽게 공을 처리했다.


아깝네.

6회 말 세 타자는 모두 삼진으로 잡고 싶었는데 실패하고 말았어.

더그아웃에 들어가니 조용하다.

내 옆에서 떠들던 네드 녀석도 조용히 장비를 벗고 있었는데 모두가 내 눈치를 살피고 있는 것이다.

그래, 이런 것도 괜찮네.

내가 여기 주인 같잖아. 나머지는 모두 세 들어 사는 녀석들이고 말이야.


“힘 아껴서 뭐할래? 미친 듯이 휘둘러라.”

“내 차례가 올 것 같지도 않은데?”

“그렇긴 하네.”


옆의 네드에게 말을 했는데 녀석의 말대로 오늘 9번으로 출전한 네드에게 차례가 돌아올 것 같지 않다.

앞의 타자들이 삽질을 하고 있어 전혀 진루를 하지 못하고 있다.

두 타자가 공 5개 만에 범타로 물러나 더그아웃으로 들어오자 한숨이 나오려는 것을 겨우 참았다.


두 녀석 다 내 근처로는 전혀 다가오지 못하는 것이 스스로 부끄러워하는 것이겠지.

2루수인 타일러 녀석도 공 세 개 만에 땅볼 아웃이 되자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왔다.

저 빌어먹을 코든 자식을 쉬지 못하게 11개의 공만 던지고 일찍 들어왔더니 녀석은 겨우 공 8개로 세 타자를 끝내 버렸다.

아후, 진짜 벤치에 앉자마자 다시 나가는 느낌이네.



YES 네트워크의 찰스는 전광판의 0의 행진을 쳐다보았다.

저번 템파베이와의 경기에서 아쉽게 8회에 안타가 나와 퍼펙트가 깨진 기억이 떠올랐다.

마운드에 천천히 걸어 올라가는 클라크 웨인이 오늘 또 이런 투구를 할 것이라고는 그는 생각하지 못했다.


“세상에 저런 투수가 신인 선수라니.”

“그러게 말이야. 한 달 만에 출전하고 이런 경기를 하다니 믿기 힘들어. 양키스 감독은 어떻게 그 동안 저 투수를 내지 않고 기다렸을까?”

“내 생각도 마찬가지야. 이 평균 자책점은 믿기 힘들군.”


곧 광고 시간이 끝나고 방송중이라는 사인이 들어왔다.

찰스와 알란은 가볍게 물을 마시고 카메라에 잡힌 투수를 보며 입을 열었다.


“7회 말 마운드에 올라온 웨인 선수의 투구 수는 81개입니다. 충분히 완투 가능한 개수라 할 수 있지요.”

“그렇습니다. 양키스가 시즌 초 부진을 씻고 왜 지금 같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는지 직접 확인 할 수 있는 경기 같습니다. 리그 최강의 투수진을 구축했다고 말을 할 수 있겠는데 그 중심에 저 선수가 있습니다. 비록 한 달 만에 출장했지만 팬들의 기대를 지금까지 저버리지 않는 투구 내용이네요.”

“정말 리그 최강 아니, 메이저리그 최강의 선발 투수진 같습니다. 말이 필요 없는 최고의 투수인 제레미 멜린과 조지 새넌에 이어 신인 클라크 웨인까지 말이지요. 지금까지 전광판은 0만 찍혀 있습니다.”

“이번 회가 고비가 될 것 같네요. 세 번째 타순이 돌아오는 7회 말 오리올스 타자들이 어떤 공격을 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후우, 마음 같아서는 모조리 삼진을 잡고 싶지만 세 번째 타석을 맞는 녀석들이니 조심을 해야 할 것 같다.

타자들의 표정도 심상치 않은 것이 잔뜩 벼르고 있는 느낌이다.

그래봐야 저 초식 동물이 날카로운 발톱과 송곳니가 있는 육식 동물이 되는 것은 아니지.


초구 포심 패스트볼이 98 마일이 찍히자 타자가 장갑을 고쳐 맨다.

첫 공이 바깥 코스를 공략하고 두 번째 공은 안쪽 코스를 찔렀다.

팡!

98 마일이 다시 찍히자 관중석에서 숨소리 하나 들리지 않았다.

마지막 슬라이더가 타자의 무릎 안쪽으로 휘어져 들어가자 배트가 헛돌았고 삼진의 개수도 13개로 늘어났다.


2번 타자 역시 포심 위주로 공 네 개로 다시 삼진을 잡자 경기장이 술렁거렸다.

14개의 삼진에 볼티모어 홈 관중들의 입에서는 신음이 나왔고 반대로 양키스 팬들에게서는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곰 새끼가 천천히 타석에 들어서는데 얼굴 표정이 처음과 달리 비장함을 품고 있는 듯 보였다.


미련한 곰 새끼가 꼴에 3번 타자라고 책임감 같은 것을 느끼는 것이냐?

옜다, 삼진이나 먹어라!

초구 안쪽 포심에 녀석의 배트가 바로 튀어나왔다.

탁!

빗맞은 타구가 관중석에 들어가고 녀석이 어금니를 꽉 깨무는 것이 보였다.


새 공을 받은 내가 곧바로 투구 동작에 들어가자 녀석이 곧바로 호흡을 멈추고 나에게 집중을 했다.

높은 코스의 포심에 녀석이 배트가 잠깐 나오다 멈추고 주심은 그대로 스트라이크를 판정했다.


“아니, 그게 어떻게 스트라이크에요?”

“눈에 뭐 들어갔어? 분명히 존에 들어왔어. 네 마누라도 인정할 거야.”

“뭐야? 이 새끼가?”

“네 변호사도 내 말에 동의 할걸? 아 그 변호사는 이혼 전문 변호사인가?”

“이 미친 새끼!”

“자, 둘 다 이제 한 마디라도 더 내뱉으면 경고에서 끝나지 않을 거야. 믿지 못하겠다면 입을 놀려 보던가.”


마코 트렌티니와 네드의 신경전에 주심이 끼어들었다.

마코는 잠시 네드를 노려보더니 나에게 시선을 돌렸는데 난 그런 녀석을 향해 비릿하게 웃어 주었다.

네 마누라가 네 녀석의 몇 년 치 연봉을 그대로 가져가겠구나.

진정한 승자는 역시 여자였어.


네드 녀석이 몸 쪽 사인을 보낸다. 나 역시 원하는 코스이기에 녀석을 놀리는 마음으로 살짝 깊은 곳으로 던지기로 마음을 정했다.

곰 새끼 아주 지리게 해 주마.


포심이 어깨 높이로 날아들자 마코 트렌티니가 급히 몸을 뒤틀었다.

엇!

저 개자식이 미쳤나.

곰 새끼가 몸을 틀며 오히려 타석 안쪽으로 몸을 밀었고 공이 아슬아슬하게 몸을 지나갔다. 그러자 녀석이 비명을 지르며 곧바로 몸에 맞았다는 시늉을 했는데 공을 받은 네드 녀석이 곧바로 벌떡 몸을 일으켰다.


“악!”

“맞긴 뭘 맞아? 스치지도 않았어!”

“분명히 맞았어.”


주심이 몸에 맞았다는 사인을 하자 곰 새끼가 곧바로 1루로 걸어가는데 난 어이가 없어 웃음밖에 나오지 않았다.

와, 곰 새끼 진짜 재주 제대로 부리는구나.


“진짜 스치지도 않았는데 무슨 소리에요?”


네드가 곧바로 항의를 했고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튀어 나와 챌린지를 신청했다.

외야 전광판에서 느린 화면이 나오고 있었는데 카메라 각도가 애매했기에 살짝 스친 것으로 보일 수도 있었다.

다른 각도의 카메라 영상이 이어서 나왔고 녀석이 몸을 밀어 넣으며 팔 부분의 옷이 스친 것 같은 영상에 홈 관중들이 환호를 보낸다.


좋아, 옷에 스쳤다고 하자. 그런데 저 험상궂게 생긴 곰 같은 놈이 아픈 척 비명을 지르며 재주를 부린 것에 살짝 화가 나며 어이가 없다.

시발, 저건 내가 다저스전에서 했던 짓인데 저 곰 새끼도 하는 구나.

그걸 이렇게 그대로 돌려받네.


비디오 판독은 결국 몸에 맞은 것으로 판정이 나왔다.

볼티모어 홈 관중들은 퍼펙트가 깨져 환호를 보내고 양키스 팬들은 주심을 비난하며 욕을 퍼부었다.

재주 부리는 곰에 의해 퍼펙트가 이렇게 깨지는구나.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오고 내야수가 모두 모여들었다.

퍼펙트가 아쉽게 깨졌기에 내가 흔들릴 것으로 생각한 모양이다.

내가 이까짓 것으로 흔들릴 것 같아? 어림도 없다.

이 새끼들에게 치욕이 무엇인지 그대로 보여주마.


“괜찮아?”

“물론이죠. 저 개자식들에게 뜨거운 맛을 보여줄 생각입니다. 모조리 다 삼진 잡겠어요.”

“훗, 괜찮지 않네. 그런 생각하다가 맞는 거야. 흥분 가라앉히고 뒤에 타자들 믿고 던지도록 해.”

“네, 알겠습니다.”

“그래, 비록 오늘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타자들이지만 최근 실책도 없으니 믿도록 해.”


감독 영감의 말에 모여든 내야수들이 쓴 웃음을 지었다.

내가 아닌 타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었던 것 같다. 점수를 못 내는 것을 이렇게 돌려 까는 구나.

난 감독의 말에 슬쩍 웃고는 하얀 야구공을 손가락을 돌려가며 쥐어 보았다.

악력이 아직 생생하다는 느낌과 함께 몸의 피로 도를 확인했다.


아직 괜찮다.

퍼펙트가 깨졌지만 노히트는 남아 있어.

저 개자식들에게 치욕을 안겨 줘야 해.


볼티모어 4번 타자는 팀에서 홈런이 가장 많다. 벌써 34개의 홈런을 치고 있어 예전 홈런왕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었다.

브레드 거렛은 홈런를 잘 치는 타자임에도 삼진을 잘 당하지 않는 타자로 알려졌는데 앞선 두 번의 타석에서도 외야 플라이와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파앙!

98 마일의 포심이 한 가운데에 들어가자 브레드 거렛이 아쉽다는 표정을 지었다.

입은 살짝 웃고 있지만 녀석의 눈은 나를 매섭게 노려보고 있다.

그래, 그렇게 전투력이 올라가 있어야 잡는 맛이 나지.


네드의 유인구 사인에 난 다시 한가운데 코스를 골랐다. 다만 첫 공과 달리 이번에는 92 마일의 투심 패스트볼이었고 녀석의 배트는 타이밍이 맞지 않았지만 그대로 헛스윙을 하지도 않았다.

탁!

간신힌 걷어낸 공이 파울 라인을 넘어가자 난 저 녀석이 왜 홈런왕이었는지 이해가 되었다.


자세가 무너지면서도 배트를 호쾌하게 돌리는 것이 만약 제대로 맞았다면 담장을 넘길 것 같은 힘이 있었다.

노 볼 투 스트라익.

네드가 다시 슬라이더 사인을 보냈지만 난 포심을 선택했고 잠시 주저하던 네드가 미트를 주먹으로 치며 자리를 잡았다.


곰 새끼가 1루에서 깔짝거리며 내 시선을 끌려고 재주를 부렸지만 난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곰 새끼의 통산 도루 개수가 2개였기에 오히려 뛰는 꼴을 보고 싶기도 했다.

크게 숨을 들이마신 내가 부드러운 동작과 함께 공을 던지자 거렛의 배트가 노렸다는 듯 튀어 나왔다.

하얀 궤적은 배트의 위를 지나 가죽 미트에 팡하는 소리와 함께 들어갔다.

15번째의 삼진이 볼티모어 팬들의 입을 굳게 다물게 만들었다.


봤냐?

내 100 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슬쩍 전광판을 확인하니 역시나 이번에도 98 마일이다.

그래, 100 마일 같은 98 마일 공이 내 장기이지.

그런데 도대체 100 마일 공을 뿌리는 괴물들은 뭘 처먹고 던지는 거야?

100 마일 던질 수 있을 것 같은데 실제로는 나오지 않는 것이 살짝 아쉬움이 든다.

좋아, 다음엔 꼭 던진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시간이 늦었네요...

클락의 평균 자책점은 제가 일부러 올리지 않고 있습니다... 전에 계산을 하고 헉 했거든요...

너무 판타지 스럽다고 해야 할까...

그래서 일부러 적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 이유진과 함께 먼치킨 설정이긴 하지만 최대한 판타지스럽지 않게 쓰려고 노력하고 있거든요...

아무튼 좋은 밤 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7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야구 소설의 빌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늦어져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3 19.11.30 177 0 -
공지 죄송합니다... 일주일 정도만 쉬다가 오겠습니다... +8 19.10.29 266 0 -
공지 주인공의 초반 찌질함에 대해... +17 19.06.15 2,478 0 -
공지 후원금과 추천글 감사합니다 (10/26) +12 19.04.21 8,094 0 -
135 거지발싸개 +7 19.12.06 965 71 15쪽
134 퍼펙트 +6 19.12.06 945 50 15쪽
133 갈구는 맛 +18 19.11.30 1,182 67 14쪽
132 단 한 경기 +23 19.11.22 1,417 66 13쪽
131 한 걸음 +40 19.11.20 1,403 80 18쪽
130 주먹을 부르는 얼굴 +26 19.11.17 1,337 75 15쪽
129 첫 계단 +6 19.11.17 1,128 52 12쪽
128 시작 +12 19.11.14 1,342 71 16쪽
127 샴페인 +10 19.11.10 1,370 67 16쪽
126 불가사리 +10 19.11.08 1,403 56 13쪽
125 복수 +12 19.11.05 1,454 62 15쪽
124 배트 +10 19.11.03 1,491 74 15쪽
123 로진백 +12 19.10.26 1,636 70 13쪽
122 승리의 V +25 19.10.24 1,662 89 14쪽
121 제다이 +11 19.10.22 1,761 57 13쪽
120 기레기 +17 19.10.19 1,747 64 12쪽
119 생 쇼 +19 19.10.16 1,705 75 14쪽
118 +19 19.10.14 1,747 70 13쪽
117 방사능 +11 19.10.12 1,860 69 13쪽
116 인코스 +17 19.10.10 1,829 75 13쪽
115 LPGA +23 19.10.08 1,854 68 13쪽
114 사인 공 +11 19.10.06 1,856 84 14쪽
113 옆집 아저씨 +21 19.10.04 1,928 89 13쪽
112 +23 19.10.02 1,976 79 14쪽
111 에이스 +17 19.09.30 2,066 81 13쪽
110 사기꾼 +28 19.09.28 1,997 79 15쪽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쇼핀'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