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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야구 소설의 빌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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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쇼핀
작품등록일 :
2019.04.01 18:52
최근연재일 :
2020.01.15 04:15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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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7,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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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06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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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글자
15쪽

퍼펙트

DUMMY

“물론이죠.”


아담하게 꾸며진 작은 사무실에서 통화를 하고 있던 아만다 피기스가 밝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녀의 책상 위에는 스포츠 용품 회사에서 보낸 제안서와 방송국에서 보낸 서류들로 가득했는데 쉴 틈이 없는 업무 속에서도 그녀는 미소를 잃지 않았다.

자신이 회사로 데려온 선수가 1년 만에 대단한 기록을 세워 그녀는 일에 파묻혀 있는 상황에서도 무척이나 희열을 느끼고 있었다.


그녀가 통화를 막 끝내자마자 다시 벨이 울렸다.

발신인 번호는 그녀가 잘 알고 있는 이름.


“어머, 경기 중에 어쩐 일이시죠?”


아만다가 스피커로 전환하자 스마트폰에서 약간 지친 남자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피기스 양과 통화하기가 무척이나 힘들군. 오늘 내가 무슨 일로 전화를 했는지는 잘 알겠지요?

“글쎄요. 짐작은 되지만 서두르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그런데 지금 경기장에 있지 않으세요?”


-물론 경기장이네. 피기스 양도 같이 이 자리에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야.

“너무 바빠서 정신이 없네요. 방금 전에 TV화면에 나온 것 아세요? 날씨가 추운데 조금 더 두꺼운 점퍼를 입지 그러셨어요?”


-이런, 화면에 잘 나왔나 모르겠군. 아무튼 섭섭하지 않게 제시를 할 생각이네. 자네도 생각한 게 있으면 미리 말을 해줬으면 좋겠어. 우리가 원래 좋은 관계를 유지하지 않았나.

“그렇죠. 제가 양키스를 개인적으로 응원하고 있다는 것은 아시죠? 그래서 클락을 발견하자마자 단장님에게 보여 드렸던 것이고요. 하지만 이번에는 쉽게 넘어가지 못할 것 같아요. 좋아요. 제가 딱 부러지게 먼저 말씀 드리죠. 지금 타석에 나오는 선수 보이시죠?”


아만다가 자신의 사무실 벽에 걸린 TV화면에 나오는 선수를 보며 말을 꺼내자 스피커에서 얕은 신음소리가 세어 나왔다.

레드삭스의 4회 초 공격에 선두 타자로 들어서는 선수는 어제 두 개의 홈런에 무려 6타점을 쓸어 담은 유진 리였다.


“섭섭지 않게 대우를 해주신다고 하셨으니 이번에 유진 리가 어떤 제시를 받는지 두고 볼 생각입니다. 물론 저희 선수는 그보다 적게 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것에 관해서는 단장님도 이해를 하실 거라 생각해요. 두 번의 노히트노런에 포스트시즌 퍼펙트게임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죠. 그것도 레드삭스를 상대로 완벽한 경기를 했으니까요.”

-흐음.


“클락이 신인이긴 하지만 오히려 그 신인이라는 점이 더 매력적이지 않나요? 라이벌 구단의 선수가 어떤 계약을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같은 신인에 그런 기록을 세웠으면 체면은 세워 주시리라 믿어요.”

-알겠네. 일단 자네의 생각은 알았으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천천히 얘기하도록 하지. 그리고 다음 자네 선수의 등판 때는 경기장에서 보도록 해. 물론 표를 보내주도록 하겠네.


“고마워요, 단장님. 그럼 다음에 경기장에서 뵙도록 할게요. 오늘 경기 재미나게 보시길 바랄게요.”


통화가 끊어지고 아만다는 등을 기대고는 미소를 활짝 지었다.

올해 타자 부분에서 말도 되지 않는 기록을 세운 선수가 화면에 나오고 있었지만 자신의 선수 또한 그 못지않은 기록을 연이어 생산하고 있었기에 전혀 부럽지 않았다.


다만 조금 걸리는 것은 사고를 자주 친다는 것.

오직 그것 하나만 제외하면 클락은 완벽한 선수라 생각되었기에 아만다의 얼굴에는 미소가 사라지지 않았다.


타악!

그때 레드삭스의 유진 리가 호쾌한 스윙을 하고 엄청난 타격 음이 TV를 통해 전해졌다.

맞는 순간 어느 누구라도 홈런이라 생각할 장면이었기에 아만다의 얼굴에서 미소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홈런을 맞고 양키스 더그아웃에 있던 웨인 선수가 화면에 잡혔는데 ‘퍽큐’라고 소리를 지르는 그의 입모양이 그대로 전국 생중계 화면에 나온 것이다.

올해 신인들 중 가장 두각을 내는 두 선수이기에 유진의 홈런 뒤 카메라는 바로 클락의 모습을 잡은 것인데 욕을 하는 장면이 나오고 말았다.


“어휴! 내가 못 살아 정말.”



1회 초 두 개의 안타를 허용했지만 점수를 주지 않았던 제레미 멜린은 4회 초 이유진에게 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바깥 낮은 코스였는데 그걸 밀어 쳐서 넘기다니 욕이 절로 나오는 순간이다.

그 코스는 1차전에서 내가 녀석에게서 몇 번 스트라이크를 잡았던 코스였기에 더욱 마음이 좋지 못하다.


저 새끼는 진짜 약점이 보이지 않는단 말이지.

그냥 머리를 향해 던져버리고 싶은 마음이다. 물론 그걸 맞아줄 녀석도 아니지만.


“너, 아까 바깥 코스에 삼진 당했지? 쯧쯧.”

“야! 그건······.”

“그건 뭐? 투수가 다르다고? 지금 마운드 위에 있는 제레미의 공보다 네가 삼진 당한 공이 더 좋았단 말은 하지 마라.”


나의 핀잔에 오늘 지명 타자로 출전하는 네드 녀석의 입이 꽉 다물어졌다. 눈매가 약간 매서워지고 얼굴도 험악한 것을 보니 조금 열 받은 것이 분명하다.

하긴 열 받으라고 계속 갈구고 있는데 그러지 않으면 진짜 병신이지.


제레미는 다음 4번 타자에게 다시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세 타자를 잘 넘기고 추가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16이닝 연속 무득점을 올리고 있는 타자들의 깊은 침체에 감독과 타격 코치를 비롯해 선수들까지 분위기가 좋지 못했다.


역시 내가 방망이까지 들었어야 해.

나의 이 놀라운 재능이라면 타격을 했어도 분명 한 자리 차지했을 거야.

이도류를 했어야 했는데 후회되는구나.

지금이라도 연습하면 내년에는 이 멍청이보다는 잘 할 것 같은데.


난 옆에 있는 멍청이 네드를 보며 속으로 혀를 찼다.

내 시선을 의식했는지 네드는 큼큼거리더니 조용히 방망이를 들고 더그아웃 뒤편으로 사라졌다.

멍청한 새끼가 눈치는 그래도 조금 있군.


“오타쿠, 네 주인에게 공 10개는 봐야 한다고 전해라.”

“아니 전 오타쿠가 아니라니까요. 그리고 제가 노예도 아닌데 무슨 주인이에요?”

“멍청아, 지금 중요한 것은 오타쿠와 주인이란 단어가 아니잖아. 어서 내 말이나 전해. 공 10개 이상 보지 않으면 그냥 뒈지라고 해!”


1번 타자 카토의 통역관이 나를 노려보더니 그의 주인에게 일본말로 얘기하기 시작했다.

시발, 일본말을 조금 더 배웠어야 했는데.

저 새끼가 지금 내 욕을 하는지 헛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단 말이야.

야동은 조금 알아듣는데 저 새끼 지금 하는 말은 도통 알아들을 수가 없구나.


카토는 어제도 2안타가 있었기에 타격감은 나쁘지 않았다.

오늘 첫 타석에서도 좋은 타구가 나왔지만 호수비에 걸려 아웃이 되었는데 그걸 보아서는 그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되었다.

두 개의 파울 타구가 나오고 7구의 공에 볼넷을 고른 카토가 1루를 향해 걸어 나가자 내가 크게 박수를 쳐주었다.


타악!

오늘 경기에서 새로이 2번 타자로 나선 스폰지 밥의 타구가 중견수 뒤로 날아갔다.

더그아웃의 모든 선수들과 관중들이 몸을 세워 타구를 눈으로 뒤쫓았는데 뒤로 뛰며 점프한 캘리 톰슨의 글러브 안으로 공이 들어가자 곳곳에서 아쉬운 탄식 소리가 터져 나왔다.


개자식!

저 새끼는 이번 시리즈 계속 마음에 들지 않아.

캘리 톰슨이 글러브에서 공을 꺼내 환하게 웃는 모습에 난 속으로 욕을 내뱉었다.


“퍽!”


다시 5억 달러의 사나이 토비가 날린 타구가 이유진의 호수비에 또 막히자 참지 못한 내 입에서 또 욕이 튀어 나왔다.

잘 맞은 타구가 계속 잡히자 화가 머리끝까지 올라왔고 가슴이 답답했다.

결국 4회 말의 공격에서도 무득점에 그친 타선을 보며 난 불펜으로 자리를 옮겼다.


“너 여기 왜 왔어?”

“채드, 네가 할 일이 있어.”

“뭔데?”


불펜 의자에 앉아 있는 채드에게 다가간 난 그의 옆에 앉아서 낮은 목소리로 말을 걸었다.


“캘리 톰슨, 저 새끼 몸에 하나 던져 줘.”

“뭐?”

“제레미 투구 수가 적지 않아. 네가 오늘 경기에 나갈 거야. 만약 나가서 저 재수 없는 새끼를 만나게 되면 하나 꽂아줘.”

“재정신이야?”


물론이지.

내가 보기에 캘리 톰슨 저 새끼가 아주 맛이 간 것 같다.

내 경기에서 기습 번트를 대고 어제는 조지의 부상을 악화 시킨 놈이다. 거기에 오늘 스폰지 밥의 타구를 잡는 결정적인 수비까지 한 녀석이기에 기를 좀 눌러줘야 할 것이라 생각되었다.


“딱 하나만 던져. 녀석이 마운드로 향하면 내가 뛰어 나갈 테니까.”

“그렇게까지 해야 해?”

“어제 조지가 당한 것 생각해봐. 저 새끼는 좀 맞아야 해.”

“네가 그냥 때리고 싶어서 그런 것은 아니고?”


채드 녀석의 말에 순간 난 고개를 끄덕일 뻔 했다.


“다 팀을 위해서야. 레드삭스를 이기고 챔피언 결정전에는 나가야 할 것 아냐. 지금 저 새끼들에게 쓴 맛을 보야 줘야 해.”

“미친 놈!”


조금 떨어진 곳에서 루이스 녀석이 날 보며 욕을 했지만 난 놈에게 중지 손가락만 들어보이고는 채드를 붙잡고 늘어졌다.


“여기 우리 집에서 놈들이 날뛰고 있어. 그런 꼴을 계속 봐야 하겠어? 저 미친놈이 번트 대는 것 너도 봤잖아. 그런 것은 참으면 안 돼!”

“하지만······.”

“넌 할 수 있어. 조지는 올해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를 수 없어. 우린 그 복수를 꼭 해야만 해.”

“맞고 그냥 1루로 걸어 나가서 추가 실점까지 하면 어떻게 해?”


됐다.

채드가 반 정도 넘어온 것이 확실해지자 조금 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거야 지난 경기와 오늘 점수를 내지 못하는 저 멍청한 녀석들을 탓해야지. 우리가 이만큼 해줬으면 알아서 해야 할 것 아냐.”

“우리가 2차전에서 아홉 점이나 내줬는데?”


음, 그건 그렇지.

그래도 무득점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은 타자들 탓이잖아.


“그게 다 저 재수 없는 캘리 톰슨 때문이야. 그래서 우린 오늘 그 복수를 해야 해. 우리가 여기서 멍청한 모습을 계속 보인다면 저 녀석은 내년에도 우리를 상대로 미친 듯이 날뛸 것이 분명해. 난 그 꼴을 절대 볼 수 없어. 넌 저 새끼가 잘난척하는 모습을 보고 싶니?”

“아니, 그건 아닌데.”

“그럼 옆구리에 하나만 꽂아줘. 녀석이 마운드로 달려들면 내가 달려가서 놈의 이빨을 죄다 날려 버릴 테니까.”


내가 불펜에 등장해 몸을 풀자 카메라가 찍기 시작했다.

내일 등판에 내가 나갈 것인지 무척이나 궁금한 모양이지만 오늘 경기를 이기게 되면 내 등판은 5차전이나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이 될 예정이었다.

1차전 투구 수가 너무 많았기에 등판을 미룬 것이다.


제레미 멜린은 더 이상 실점을 하지 않았지만 투구 수는 많아졌다.

레드삭스 타자들이 그를 상대로 끈적거리듯 붙잡고 늘어지는 바람에 5회 초 공격이 끝났을 때 투구 수가 100개에 육박하고 있었다.


5회 말 첫 안타가 나오고 주자가 2명으로 늘어나기도 했지만 점수는 여전히 나오지 않았다.

네드가 볼넷을 고르며 꽤 분전했지만 더블 플레이가 나왔고 타점을 만드는 시원한 한 방이 나오지 않아 속이 답답할 지경이었다.


6회 초 감독은 투수 교체를 했고 루이스 녀석이 먼저 마운드에 올랐다. 녀석은 지난 경기의 실패가 있어서인지 오늘은 불펜에서 충분히 몸을 푸는 모습을 보였는데 컨디션 또한 지난번보다 나은 듯 보여 먼저 나가게 됐다.

루이스가 상대할 첫 타자는 8번 타자.


채드가 캘리 톰슨을 상대로 좋은 성적이기에 그를 상대하기 위해 교체를 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제레미가 내 예상보다 더 일찍 내려오는 바람에 꼬인 것 같다.

루이스 저 새끼가 두 타자를 잘 막는다면 캘리 톰슨까지 맡을 수 있겠어.

괜히 채드를 꼬시는 게 아니라 저 새끼를 꼬셨어야 했나?


루이스는 어제의 불안한 모습이 아니었다.

비록 상대가 8번 타자였지만 레드삭스의 8번 타자는 하위 팀에서 충분히 테이블 세터 역할을 할 수 있는 타자였기에 쉽게 볼 수 없다.

그런데 녀석은 8, 9번 타자를 연속으로 삼진 처리하고 분위기를 조금 반전시켰다.

그리고 재수 없는 캘리 톰슨이 방망이를 휘두르며 천천히 걸어 나오자 경기장 곳곳에서 조용히 관전하던 레드삭스 팬들이 모두 일어나 박수를 치며 환호를 보내기 시작했다.


“난 정말 던지려고 했어.”

“그래, 알아.”


채드의 말에 난 아쉬움이 묻은 목소리로 답을 했다.

이유진처럼 캘리 톰슨 녀석도 마치 경기를 즐기는 듯 천천히 걸어 나오는 모습에 짜증이 치밀었다.

개자식, 마치 뭐라도 된 듯 한 모습이잖아.


미친개가 살짝 타자 몸 쪽에 붙어 앉고 첫 공이 안쪽 코스로 들어갔다.

몸에 스치듯 붙는 볼에도 캘리 톰슨은 여유로움을 잃지 않고 꼼짝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시발, 이유진에게서 쓸데없는 것만 보고 배운 놈이군.

그 놈은 안쪽 코스를 때릴 수 있는 실력이라도 있지만 저 새끼는 그것도 없을 텐데.


사인 교환 시간이 조금 길어지고 난 다시 타자 몸 쪽에 붙어 앉는 미친개를 보았다.

퍼억!

그리고 좌타자인 캘리 톰슨이 순간 몸을 빼지도 못하고 그대로 옆구리에 공이 박히는 것을 똑똑히 볼 수 있었다.


잘했어! 바로 그거야!

난 소리를 지르고 불펜 문에 붙어 섰다.

캘리 톰슨이 옆구리를 붙잡고 타석에 주저앉아 있다가 벌떡 일어서더니 그대로 투수를 향해 달려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 역시 불펜 문을 박차고 뛰쳐나갔다.


퍼퍽! 퍽!

주먹을 먼저 맞은 것은 루이스였다.

달려드는 타자를 향해 글러브를 내던지고 주먹을 날렸지만 날쌘 캘리 톰슨이 머리를 살짝 틀어 주먹을 피하고는 루이스의 얼굴에 주먹을 두 방 꽂았다.

하지만 때린 부위가 좋지 못했다.


모자가 날아간 것을 보니 이마를 때렸는지 캘리 톰슨의 얼굴 표정이 좋지 못했는데 바로 코에 주먹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얼굴 한 가운데 정통으로 맞은 캘리 톰슨이 비틀거리며 물러섰고 두 팀의 선수들이 마운드에서 격돌했다.


난 마치 100M 달리기를 하듯 마운드까지 곧장 달려가 레드삭스 유니폼 선수 하나를 제쳐 넘어트리고 앞으로 전진 했다.

이 새끼들 다 죽었어!

이유진만 조심하면 나머지는 그냥 허수아비나 마찬가지다.


“너 이 새끼! 뒤졌어!”

“덤벼!”

“이 빌어먹을 자식들아!”

“겁쟁이 새끼들, 여기가 네 무덤이다!”


곳곳에서 큰 언성이 나왔고 다양한 언어들의 욕도 들렸다.

난 캘리 톰슨을 찾아 마운드를 향해 나아갔는데 중간 중간 만난 레드삭스 선수들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다리 걸어 자빠트리고 몸통을 짧게 치고 팔을 잡아 당겨 넘어트렸다.

그리고 마침내 내 목표물인 캘리 톰슨과 맞닥트렸다.


녀석의 주위에는 레드삭스 녀석들이 잔뜩 몰려 있었는데 코치진들이 나와 캘리와 루이스를 막아서고 있었다.

오! 시발, 고맙게도 팔을 붙잡고 계시네.

난 기습적으로 놈에게 달려들어 번개같이 턱에 주먹을 날렸다.


퍼억!

레드삭스 선수 뒤에서 기습적으로 나와 캘리 톰슨의 얼굴에 주먹을 박았는데 어마어마한 타격감이 손에 전해졌다.

완벽해!

이것이 진정한 퍼펙트게임의 투수의 퍼펙트한 한방이지.

난 역시 퍼펙트한 몸이야.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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