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소설의 빌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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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쇼핀
작품등록일 :
2019.04.01 18:52
최근연재일 :
2020.04.1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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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9.05.2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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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멍청한 질문

DUMMY

캔자스시티 로얄스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세이브를 올리고 팀은 연패에서 벗어났다.

4세이브 2홀드.

언론에서는 트레이드의 승리라는 말을 했다.

제레미 멜린의 선발승에 토비 드라이버의 3점 결승 홈런포, 그리고 마지막 나의 세이브까지.

오늘도 내 이름을 조금 알리기는 했지만 역시 부족하다.

인기가 많아야 새로이 연장 계약을 하며 돈을 긁어모을 수 있는데.


보스턴 레드삭스의 이유진은 슬럼프라는 기사가 나왔다. 내가 클릭해 보니 녀석이 템파베이와의 3연전에서 하루 쉬고 나온 2게임에서 홈런 없이 안타만 2개를 쳤다고 한다.

하루에 하나씩 쳤는데 그것도 둘 다 2루타였다.

하루에 2루타 하나씩 쳐도 슬럼프라는 말이 나오다니 어처구니가 없어 기사 댓글에 기자 욕을 올렸다.

그런데 바로 댓글이 삭제되고 말았다. 영어로 너무 적나라하게 댓글을 단 탓이다.

제길, 한국에서처럼 언어를 순화해서 돌려서 까야 하는데 아직 낯선 탓이야.

꽤 능력 있는 악플러라 자신했는데 부끄럽네.

반성하는 자세로 매일 이유진의 기사에 악플을 달아주지.


이유진은 스킬을 쓰기 위해서는 일정량의 포인트를 모아야 하는데 소설에서는 주로 타점을 올릴 수 있는 주자가 있거나 경기 흐름의 중요한 순간에 녀석은 포인트를 소모해서 승부를 보았고 그렇게 더 많은 포인트를 모았다.

아마 나와 승부한 순간에 녀석은 스킬을 쓰고 포인트를 벌지 못한 탓에 템파베이와의 경기에서 잠시 숨을 고르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본 능력이 있어야 시스템을 이용해서 포인트를 벌 수 있기에 녀석의 활약이 마냥 사기인 것은 아니다. 템파베이에서의 2루타는 녀석이 아마 시스템의 힘을 빌리지 않고 친 것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그래도 템파베이 레이스가 보스턴에 이어 지구 2위인데 저렇게 숨고르기를 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설마 나의 공을 공략하지 못했다고 생각해 다음에 만날 때까지 포인트를 모으려는 것일까?

에이, 녀석은 소설의 주인공이고 클라크 웨인은 엑스트라로 벌써 뒤졌던 놈인데.

녀석이 신경이나 쓰겠어?

그리고 양키스와 보스턴이 다시 만나려면 아직······.

시발, 다음 주에 만나네.

무슨 놈의 보스턴과 경기를 19경기나 해야 하는 거야.

좋아, 촌 동네에 가서 빨간 양말 새끼들 죄다 침묵하게 만들어주지.


“에반, 내 공 좀 받아줘.”

“무슨 말이야? 왜 느닷없이 벌써 공을 던지려고 해?”

“아, 그게······. 아무튼, 공을 던지고 싶어.”

“이제 경기가 시작하려는데 클로저가 왜 지금부터 공을 던져? 얌전히 앉아 기다려. 누가 보면 네가 선발인줄 알겠다.”


불펜 캐처인 에반 터너에게 공을 받아달라고 말했다가 핀잔만 먹었다.

투심을 더욱 더 다듬어야 녀석에게 제대로 한 방 먹여 줄 수 있는데 답답하네. 그렇다고 녀석에게 연속해서 투심 패스트볼만 던질 수도 없고.


“갑자기 왜 그래?”

“아니, 그냥 답답해서.”

“시범경기에서 만났던 오리올스를 보니 피가 끓어오르는구나. 크크, 그럴 만도 하지. 그때 꽤 멋진 공을 던졌었어. 난 네가 여기까지 오는데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어. 그리고 내 생각보다 훨씬 빨리 올라 왔어.”

“이것보다 더 빨리 오고 싶었는데. 하하하.”


오리올스는 내가 이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고 처음 만나 1이닝 던진 적이 있다. 에반은 그때의 나를 눈여겨 본 것 같다.

내가 워낙 대단하긴 했지.

에반 터너는 요즘 나의 활약에 내 팬이 되었다고 한다.

뭐 흔한 립 서비스일수도 있는데 기분은 좋다.

여자 팬이 아니라서 좀 안타깝긴 하지만.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만나니 시범경기에서 봤던 눈에 익은 타자들이 보여 반갑네.

아호, 저 자식들 내가 선발로 나가면 바로 오늘 경기 잡을 수 있는데 말이야.

감독이 뭘 모른다.

영감탱이 안경 좀 쓰고 내가 공 던질 때 잘 봐라.

오늘 선발 투수는 하워드 클리포드로 나와 같은 왼손 투수다.

올해 들쑥날쑥한 성적 탓에 내게 희망과 절망을 번갈아 주고 있다고 할까. 왜냐하면 내가 저 녀석의 선발 자리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리올스는 작년 많은 홈런을 생산했고 그건 올해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작년 같은 페이스는 보이지 않고 있는데 그건 중심 타선이 제대로 터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클리포드가 1회를 불안하게 시작하더니 2회가 되자 백투백 홈런을 맞고 말았다.

옆에 있던 채드 사운더스는 불행하게도 오늘 클리포드가 5회를 넘기지 못할 것 같다고 말을 했다.

너의 불행은 나에게는 행운이지. 크흐흐흐흐.

흠, 너무 일찍 녀석이 무너져도 좋지 못한데.

마무리 투수 두 명중 하나라도 복귀를 해야 내가 선발로 갈 수 있지 않을까.


“하워드가 어제 손톱 손질을 오래 했어.”

“그게 뭐?”


뜬금없는 채드 사운더스의 말에 내가 물었다.

채드 녀석은 말도 많지만 대화 화제도 갑자기 자기 마음대로 바꾸는 편이다. 물론 야구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이긴 하지만 잘 모르는 사람은 쉽게 적응이 되지 않을 정도였다.


“하워드가 손톱을 오래 손질하면 다음날 좋지 않아. 아마 다음 경기는 훨씬 나을 수 있어.”

“손톱 손질을 오래 하는 것은 무엇인가가 좋지 못하기 때문이야? 왜 오래 하는 거야?”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몰라.”


그래 모르는 것이 당연하지.

하워드가 자신의 컨디션이 좋지 못하기에 손톱 손질을 오래 하며 공을 들이는 것일 수도 있지만 아무도 모를 일이다.

하워드 클리포드 그 자신도 아마 모르겠지.

멍청한 질문을 했네.


“채드, 네가 보기에 리의 약점이 뭐야? 어떻게 공략을 하면 녀석을 엿 먹일 수 있어?”

“내가 어제 말했잖아.”

“응?”

“리는 약점이 없어. 안 보여. 전에는 초능력자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너의 투심이 먹혀서 제이슨에게 잡힌 것을 보면 외계인이 아닐까 생각해. 그래, 녀석은 외계인일 거야.”

“······.”


역시 멍청한 질문을 했다.

클리포드는 3회에도 홈런을 맞았고 4회에 상대 팀에 만루 찬스를 만들어주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그를 대신해서 올라간 투수는 얼마 전까지 마무리 보직을 맡았던 테디 슈워츠.

녀석은 1사 만루에서 두 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잡고 깔끔하게 임무를 완수 했다. 마무리 보직을 내려놓으니 부담감이 없어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었다.

물론 녀석은 나와는 말 한마디 하지 않는다.


홈런을 세 방을 맞았지만 스코어는 0 대 3.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문제점이 홈런이 주자 있을 때 나오지 않고 이렇게 솔로 홈런이 되는데 있다.

그래서 꼴찌인 우리 팀과 불과 3게임차.

그 밑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한 게임차였고 양키스는 항상 꼴찌.


“그런데 넌 준비 안 해?”

“응? 준비해야 할까?”

“몰라.”


계속 멍청한 질문을 하게 된다.

저 녀석 옆에 있다가 보니 나까지 이상하게 된 것일까?

클리포드가 홈런 쇼를 연출하기에 별생각 없이 구경하고 있었는데 채드의 말에 얼른 일어나 라커룸으로 향했다.

샤워를 하고 나오니 경기는 1 대 3 이었고 마운드는 여전히 테디 슈워츠가 던지고 있었다.

7회 초까지 마운드에 오른 테디 슈워츠는 투구 수가 겨우 30개 남짓.

오리올스 타자들이 홈런을 의식하고 스윙이 커진 탓인지 테디는 손쉽게 타자들을 요리하고 있었는데 오늘이 내가 본 녀석의 공 중에 가장 좋은 날인 것 같았다.


7회 말 투 아웃에 주자 1루인 상황에서 2루수인 케빈 쉬프가 좌측 폴대를 맞는 홈런을 때리고 경기는 3 대 3 이 되었다.

그동안 수비 빼고는 이렇다 할 활약이 없던 녀석이 동점 홈런을 치다니 놀랍다. 올해 첫 홈런으로 자신도 놀랐는지 그 누구보다 베이스를 빨리 돌아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9번 타자인 타일러 카나노프가 중앙 펜스를 넘기는 백투백 홈런을 때렸다.

백업 내야수인 타일러 카나노프는 1루수인 제이슨 해머의 부상으로 현재 3루수로 출전하고 있었는데 역시 녀석도 수비 빼고는 별 볼일이 없는 선수였다.

그 역시 올해 첫 홈런으로 케빈 쉬프보다 더 빨리 베이스를 돌고 있다.


“죽을 때가 되었나. 상상도 못한 광경을 연이어 보는구나.”

“뭐라고? 누가 죽어?”

“아냐. 몸은 다 풀었어?”


나의 물음에 채드가 고개를 끄덕였다. 갑작스런 역전에도 녀석은 차분한 기운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이런 녀석이 강심장이라 할 수 있다.

주위 누가 뭐라고 해도 전혀 상관하지 않고 오직 자기가 바라본 길만 걸어가는 놈.

테디 슈워츠가 아니라 채드 사운더스가 마무리 보직을 맡았다면 내가 이 자리를 빼앗지 못했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8회 초가 되어 오리올스의 타선은 9번 타자부터였다.

선두타자였기에 공을 오래보며 출루에 중점을 두고 있었지만 유인구에 걸려 내야 땅볼로 물러났고 테이블세터 두 명 역시 삼진과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전혀 자신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허무하게 공격을 마감했다.


“에반, 이 공 어떤지 한번 봐줘.”

“그래, 맘껏 던져.”


난 나의 팬이라 자처하는 에반을 앉히고 더블 A에서 던졌던 다른 그립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메이저리그로 콜업 되고 전혀 던지지 않았던 공이지만 오늘 이유진을 생각하며 다시 던져야겠다고 마음을 정했다.

솔직히 포심이라 부르기에는 그립이 이상하지만 네 개의 봉제 선을 쥐는 것은 마찬가지니 상관이 없다.

투심보다 더 까다로운 공이라 역시 첫 공은 전혀 의도하지 않은 곳으로 향했다.


“뭐야. 타자 헤드샷 때리는 공이야? 바로 병원으로 보낼 수 있겠는데.”

“큭, 방금은 제구가 되지 않았어.”


이 형이 나를 어떻게 보고.

내가 타자의 머리 부근으로 공을 던지기도 하지만 타자가 피하지 못하는 헤드샷 공을 준비할 정도로 나쁜 놈은 아니다.

음, 못 피하는 헤드샷 공이 이유진에게도 통한다면 내 모든 것을 걸고 반드시 익히겠지만.

아니, 한 번 준비해 볼까.

이유진은 시스템 때문에 효과가 없겠지만 다른 보기 싫은 자식들에게는 재미있을 것 같은데.


“자, 다시 던져!”

“오케이.”


불펜 마운드에서 생각에 잠겨 있자 에반이 재촉을 했다. 난 그립을 세심하게 쥐고 다시 공을 던졌다.

파앙!

제구가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공은 나쁘지 않았던 것 같은데.


“투심의 변형이야? 살짝 살아있다는 느낌이 드네.”

“다시 봐줘.”


그립이 익숙하지 않아서 직접 공을 보며 실밥을 쥐었다. 그리고 검지에 신경을 쓰며 실밥을 챘다.

파앙!

역시 제구가 쉽지 않은 느낌이다. 의도한 곳보다 공 세 개 정도 차이가 났다.


“와우, 받기 힘들어. 역시 네 공은 살아 있는 것 같아. 막 꿈틀거린다니까. 이런 공은 아마추어 포수들은 제대로 받지도 못할 거야.”

“힘은 실린 것 같아?”

“글쎄. 포심 패스트볼 보다 구속은 떨어지는 것 같고 투심보다는 밋밋한 것 같아.”


시발, 역시나 더블 A에 있는 카를로스와 같은 평가다.

이런 공은 부족해서 이유진에게 던지면 홈런을 맞게 될 것이다.

제길, 도대체 어떤 공을 던져야 녀석을 제대로 잡을 수 있을까.


“자, 다시 던져! 곧 올라가야 할 것 같아. 벌써 투 아웃이야.”

“미친 타자들. 아!”

“으하하하하하.”


너무나 빠른 공격에 순간 욕이 나왔지만 다행히 에반 빼고 들은 사람이 없는 것 같다.

난 다시 투심과 포심, 그리고 슬라이더를 차례로 던지며 오늘 컨디션을 확인했다.

시발, 너무 좋은 컨디션인데 이거 오늘 선발로 나갔으면 거의 퍼펙트 했을 것 같다.

뭐, 마음만은 항상 퍼펙트이지만.

이상하게 오리올스만 만나면 마음이 편해질 것 같은 느낌이랄까.

저 맛있게 생긴 새를 보면 치킨이 생각나고 식욕이 돋는다.


투 아웃이었는데 시간이 꽤 지체되기에 타석을 보니 스폰지밥이 연신 파울을 쳐내고 있었다. 벌써 12구째 던진 오리올스의 투수가 로진백을 바닥에 강하게 내던졌다.

크흐흐흐흐.

가만, 저 새끼 조금이라도 더 카메라에 나오기 위해 쇼하는 것 아냐?

나쁜 새끼.

그만하고 나와라! 주인공이 올라가신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경화둘님 후원금 감사합니다...

요즘 주인공이 너무 착한 것 같아 살짝 제가 불안합니다...

몇 개의 생각했던 얘기를 삭제하긴 했습니다...

너무 병맛 주인공이라 하셔서 ㅋㅋㅋ

그런데 굵직한 에피소드는 빼지는 못하겠네요...

좋은 하루 되시고 저는 금요일에 돌아오겠습니다...

비축분이 전혀 모이질 않네요 ㅜ.ㅜ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

  • 작성자
    Lv.74 추운검
    작성일
    19.05.22 23:59
    No. 1

    너무 착해진 듯... 카메라 보이는 곳에서 야비하게 웃어주고, 공을 포수 미트대신 타자 엉덩이로도 던져줘야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8 쇼핀
    작성일
    19.05.23 00:49
    No. 2

    내면은 사악하답니다 곧 본성이 드러날거에요 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선작
    작성일
    19.08.06 04:27
    No. 3

    주인공의 꿈은 국거박이 되는겁니까? 이유진저격국거박을 꿈꾸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8 쇼핀
    작성일
    19.08.07 20:46
    No. 4

    국거박 레전드죠 ㅋㅋㅋ
    네 국거이를 꿈꾸는 주인공입니다...
    처음에 보기 힘들더라도 메이저리그 입성하면 좀 나아집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풍뢰전사
    작성일
    19.10.29 10:44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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