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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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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하루살이 - 24화

DUMMY

고급 세단이 큰길에서 벗어나 이일신문 건물 정문으로 들어 가고 있었다.

건물 입구에는 양복을 입은 젊은 남자들이 대기를 하고 있었다.

차가 1층 입구에 서자 대기하고 있던 젊은 사람들이 차로 다가와 미리숙여 인사를 하였다.

이일신문 사장인 도경수가 출근하였다.

그가 젊은 사람들에게 가볍게 목례를 하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 하는 순간 갑자기 검은 모자를 눌러쓴 괴한 한명이 그에게 다가왔다.

그리고 갑자기 옷에 감추고 있던 칼을 뽑아 도경수의 가슴을 찔렀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어찌 할 바를 몰랐다.

도경수가 신음 소리를 내며 쓰러지자 괴한이 도로쪽으로 도망갔다.

갑작스러운 일에 당황을 했던 경비원들도 이제야 정신을 차린 듯 일부는 도경수에게 뛰어가고 일부는 괴한을 쫓았다.


도로에는 시동이 걸려 있는 트럭 한 대가 주차해 있었다.

괴한은 재빨리 트럭에 타 그 자리를 떠났다.

더 이상 쫓을 수 없는 경비원들이 그저 떠나가는 트럭만 멍하니 보고 있었다.

그런데 100미터 정도를 간 트럭은 갑자기 흔들거리면서 우측 인도에 있는 가로수를 박고 멈추었다.

요란한 경적 소리가 울렸다.

경비원들이 트럭으로 달려갔다.

트럭 문을 열어보니 괴한이 운전대에 머리를 박고 쓰려져 있었다.


‘오늘 오전 이일신문 본사에 출근을 하든 도경수 사장이 괴한의 칼을 찔려 지금 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 도경수 사장에 대한 테러를 한 괴한은 트럭으로 도주를 하던 중 가로수를 들이박고 그 자리에서 사망을 하였다고 합니다. 지금 경찰은 괴한의 신상을 파악하는데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TV와 신문에서는 도경수의 습격 사건을 일제히 보도하기 시작했다.

온통 괴한의 정체를 추측하는데 정신이 없었다.


도경수가 치료받고 있는 이일병원 로비에는 많은 취재진이 몰려 들었다.

급하게 마련된 브리핑실에는 가자들로 넘쳐났다.

병원에서 나온 의사는 도경수가 지금 수술중이라는 말만 하고 사라졌다.


병실에는 도경수를 바라보는 부인과 두 아들 있었다.

복도에는 안성수와 성지원이 서 있었다.

엘리베이터에서 문이 열리고 이기한이 나타났다.


“형님. 첫째 형님은 괜찮으신가요?”

“나도 방금 왔는데 큰 고비를 넘겼는가 보네.”

“천만 다행이네요.”


조용히 둘의 대화를 듣고 있던 안성수가 물어 보았다.


“대체 누구의 짓인가! 백주 대낮에.”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그래도 의심 가는 쪽이 있지 않겠는가?”

이기한이 안성수를 이끌고 복도 한구석으로 데리고 갔다. 성지원은 이들을 따라 갔다.

“지금 보도 상으로는 괴한이 차로 도망을 가다 가로수를 박고 사망한 것으로 되어 있지만 괴한은 차사고가 나기 전 이미 죽어 있었습니다.”

“그게 무슨 말인가?”

“차를 출발시킬 때 청산가리를 먹은 모양입니다. 가로수를 박은 것도 죽어서 운전을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것은 없는가?”

“죽은 괴한의 옆자리에 신문이 놓여 있었습니다. 이일신문과 한국신문입니다.”

“신문이?”

“신문에는 최근에 이일신문과 한국신문이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있는 인지교 관련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럼 그 괴한은 인지교 쪽인가?”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너무 언론을 통해 인지교를 몰아 부친 것 같습니다. 이제는 피할 곳이 없어서 자기쪽에 악의적인 두 신문사를 공격한 것 같습니다. 언론에는 인지교 관련 내용은 알려 주지 않았지만 이 사실을 아는데는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을 겁니다.”

“잘 했네. 언론이 바보가 아닌 이상 곧 알아내겠지. 그래도 시간이 필요해. 일단 우리도 생각할 여유가 필요하니까.”

도경수의 습격에 인지교가 관련이 있다는 말에 성지원은 몸둘바를 몰랐다.

“그리고 회장님.”

“말하게 이총장.”

“형님 말고도 또 다른 테러가 있었습니다. 한국신문의 기자가 형님께서 습격을 받은 그 시간 때 습격을 당해 팔다리가 부러졌다고 합니다.”

“그 기자는 왜?”

“한국신문에서 인지교 관련 기사를 가장 많이 낸 기자입니다.”

“인지교가 독을 품었군.”

“다음에는 이보다 더 한 것도 할 수 있다는 경고인거 같습니다. 괴한이 자살을 한 것은 다음에는 죽음까지 생각하라는 경고로 보고 있습니다. 회장님.”

“독하군. 자살을 통해 경고를 하다니. 어떻게 하지?”

“저희 가족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더 이상의 피해가 나기 전에 이제 인지교에 대한 비난 기사도 내려야 할 거 같습니다.”


안성수는 곰곰히 생각을 했다.

이일그룹 입장에서는 인지교 관련 비난 기사는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인공지능을 위해 인지교의 기세를 좀 눌려줄 생각이었는데 인지교가 너무 과민반응을 보인 것이었다.

어찌보면 돈보다 더 무서운 것이 종교적 신념인데 이것을 안성수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인공지능을 차지하기 위해서 한발자국 뒤로 물러서야 했다.


“회장님. 지금 와서 기사를 내린다면 우리의 패배로 받아 들일 겁니다.”


듣고 있던 성지원이 조급하듯이 말을 했다.


“아니 누구 때문인가! 자네만 아니었어도 이렇게까지 기사를 낼 필요도 없지 않았는게 아닌가!”


안성수가 성지원을 향해 소리쳤다.

성지원은 안성수에게 이렇게 큰 소리를 들은 것이 처음이라 당혹스러웠다.

이일건설에서 돈을 벌었을 때는 뭐든지 좋다고 하다가 상황이 바뀌었다고 이렇게 자기를 대하니 서운했다.

더군다나 인지교에 대해 기사를 쓴 것도 안성수의 아이디어이지 자신과는 상관없었다.


“한국신문도 충분히 이것에 대한 경고를 알아 들었을 겁니다. 이일신문에서 인지교에 대해 한발자국 뒤로 물러서면 알아서 한국신문도 그렇게 할 겁니다.”

“그래. 그렇게 하도록 하지.”

“검찰수사도 정신병자로 인한 개인적인 일탈로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알겠네. 그렇게 하도록 하게. 이제 도사장에게 들어가보도록 하지.”


안성수가 이기한과 함께 입원실 안으로 들어갔다.

뒤에 남겨진 성지원은 그들을 바라보기만 하였다.

성지원은 회장으로 가는 길에 생각지도 않은 경쟁자인 이기한이 들어 온 것을 순간적으로 직감을 했다.

병원에 오면서 경쟁자인 도경수가 다쳐 기뻤는데 예상치 못한 경쟁자가 생겼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는 법이었다.


검찰에서 도경수 피습사건을 정신병자에 의한 습격으로 발표를 하자 약속이나 한 듯 언론들도 더 이상의 기사는 내지 않았다.

이상하리만치 이 사건에 대해 조용했다.

검찰도 언론도 입을 다물어 버렸다.




본 소설은 특정한 인물, 사건, 단체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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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2권) 강화도령 - 29화 19.07.06 8 0 9쪽
63 (2권) 강화도령 - 28화 19.07.01 12 0 8쪽
62 (2권) 강화도령 - 27화 19.06.30 14 0 8쪽
61 (2권) 강화도령 - 26화 19.06.29 12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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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2권) 강화도령 - 22화 19.06.17 17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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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2권) 강화도령 - 20화 19.06.15 19 0 10쪽
54 (2권) 강화도령 - 19화 19.06.10 17 0 8쪽
53 (2권) 강화도령 - 18화 19.06.09 17 0 9쪽
52 (2권) 강화도령 - 17화 19.06.08 17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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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2권) 강화도령 - 12화 19.05.26 28 0 9쪽
46 (2권) 강화도령 - 11화 19.05.25 26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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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2권) 강화도령 - 07화 19.05.16 30 0 9쪽
41 (2권) 강화도령 - 06화 19.05.13 29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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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2권) 강화도령 - 02화 19.05.05 28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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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1권) 하루살이 - 35화 [1권 끝] 19.05.01 31 0 9쪽
34 (1권) 하루살이 - 34화 19.04.30 31 0 11쪽
33 (1권) 하루살이 - 33화 19.04.29 27 0 10쪽
32 (1권) 하루살이 - 32화 19.04.28 28 0 13쪽
31 (1권) 하루살이 - 31화 19.04.27 26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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