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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하루살이 - 10화

DUMMY

안대준이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불우 주민 자선단체 건물을 떠나려 하자 청년들이 그의 앞을 막았다.


“사제님. 가시면 안 됩니다.”

“...”

“배두칠의 뺑소니 사건의 참고인으로 가시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입니다.”

“제가 가서 아는 것만 말하고 올 것입니다.”

“이번에는 안사제님이고 다음은 오선생님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그것은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어떠한 고난이 닥치더라도 그분께서 지켜 주실 겁니다. 형제님. 이곳에서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오선생님도 오선생님지만 저희는 안사제님을 보낼 수 없습니다.”

“...”

“사제님. 왜 사제님이 검사에게 가야 합니까.”

“조사를 하기 위해 부르면 출석을 해야 하는 것은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당연한 의무입니다.”


청년들은 안대준을 시민검사팀의 참고인으로 보낼 수 없었다.

비록 참고인이지만 이소현 자매의 뺑소니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안대준을 부르는 것은 그를 범죄인으로 취급하는 것으로 참을 수가 없었다.

그들에게 안대준은 교주인 오근수와는 다른 존경의 대상이었다.

인지교가 이렇게 커지게 된 것은 안대준의 절대적인 헌신 때문이었다.


인지교가 처음 자선단체 활동을 시작했을 무렵 마을에 큰 홍수가 난 적이 있었다.

그 때 수많은 집들이 침수를 당했는데 안대준이 재빨리 자선단체 건물에 수재민들을 데리고 와 거처할 곳을 마련해 주었다.

그 당시 안대준은 거의 잠도 자지 않고 그들을 돌보아 주었고 방이 부족해 자신의 사무실도 내주었다.

그 일로 인해 마을의 인심을 얻어 인지교 전도를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처음 그곳이 거점이 되어 인지교의 불우 주민 자선단체는 전국 곳곳에 세워지게 되었다.


안대준은 새로운 자선단체를 개척하여 그 곳이 어느정도 인원이 차서 정착이 되면 다른 지역으로 자선단체를 개척하였다.

아무런 욕심도 내지 않고 인지교 포교를 위해 노력하는 안대준의 모습은 진정한 구도자의 모습으로 보여 졌고 점점 그의 길을 따르기 위해 인지교의 사제가 된 사람이 많아졌다.


그의 길을 막고 있는 사람 역시 그의 헌신에 감복을 받아 사제를 준비하고 있는 청년들이었다.


참고인으로 시민검사팀에 온 안대준이 장현수의 앞에 앉아 있었다.

안대준는 인지교의 사제로서 오근수에 가기 위한 길목이었다.


“이렇게 부를 생각은 없었는데 어쩔 수가 없었네.”

“이해를 하네. 현수.”

“이준성 변호사님이 자네에게 여러 가지를 물을 걸세.”

“알겠네.”


짧은 대화가 이어졌다.

검사와 참고인이라는 신분은 비록 친구라고 하더라도 둘 사이를 어색하게 만들었다.

안대준을 보니 문득 사고가 있기 전 아내와 아들이 생각났다.


*


아들의 병이 나은 후 부터는 이소현은 인지교에 완전히 빠져 버렸다.

불치병으로만 알고 있었던 아들의 병을 낫게 하였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매일매일 불우 주민 자선센터로 아들을 데리고 나갔다.


“여보. 센터에 갔다 올께요.”

“토요일인데 집에서 쉬지 그래. 모처럼 나도 있는데.”

“오늘 행사가 있어요. 동네 어르신들에게 점심을 주기로 했어요.”

“그래도···”

“기준이도 같이 갈 거에요.”


그렇게 나가면 언제나 그랬듯 밤늦게 들어왔다.

피곤할만도 한데 아내와 아들은 항상 밝았다. 특히 아들이 보통 사람들과 똑같이 걸아 다니면서 봉사를 즐겁게 하였다.

웃으며 정상인과 같이 걸어다니는 기준이를 보면 더더욱 그들을 말릴 수가 없었다.

평일 날 간혹 집에 일찍 퇴근하더라도 둘은 집에 없었다. 당연히 그들은 자선센터에 있었다.

그녀에게 전화를 하면 항상 대답은 봉사일과 예배로 바쁘다는 것이었었다.


“여보. 오늘 안사제님의 예배가 있어 예배를 드리고 갈께요.”

“그래도...”


장현수는 이소현과 장기준이 자선센터에 가는 것을 막기에는 회사일이 너무나 바빴다.

그에게 가끔씩 생기는 여유의 시간에 아내와 아들이 없다는 것은 적막하기는 했지만 오히려 그들이 그곳에 시간을 보내 자신을 찾지 않기를 내심 바래기도 하였다.


어떻게 보면 마음 깊은 곳에서는 아내와 아들이 센터에 나가 봉사를 해 자신을 찾지 않기를 바랬다.


*


시민검사팀 신문실 안에 안대준은 앉아 있었다.

건너편 거울을 통해 안을 보고 있는 이준성이 신문실 안으로 들어갔다.


“이준성 입니다.”

“예.”

“안대준씨가 맞으시죠?”


이준성이 안대준에 대한 인적사항을 확인한 후 심문을 시작하였다.


“이소현과 장기준과는 어떤 관계죠?”

“이소현 자매는 저의 자선센터에서 봉사를 하는 분이었고 기준이는 그녀의 아들로 역시 봉사활동을 하였습니다.”

“자선센터라고 하지만 인지교라는 종교의 지부이죠?”

“예. 맞습니다. 자선활동과 종교활동을 동시에 하고 있습니다.”

“종교활동이라 함은?”

“저희는 인공지능을 신으로 믿고 있습니다.”

“허황된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지만 이것 때문에 심문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넘어 가겠습니다.”

“예.”

“배두칠을 아시나요?”

“이소현 자매와 기준이의 뺑소니범입니다. 나중에 안 사실입니다.”

“이것 말고도 배두칠에 대해 아시는 것은 없으세요?”

“없습니다.”

“배두칠이 자선센터에서 행사를 하거나 일이 있을 때 센터의 짐을 운송했다고 하던데요?”

“자선 행사와 관련해서 짐을 운송할 일이 많아 저희 센터는 이일운수와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이일운수에서 많은 분들이 와서 짐을 옮기기 때문에 일일이 운전자분은 알 수가 없습니다. 얼굴 정도는 알고는 있지만 그 이상은 모릅니다.”

“배두칠은 간혹 자선단체에 오는 운전사가 아니라 행사가 있을 때마다 와서 일을 했던데요.”

“배두칠은 잘 모릅니다.”

“그와는 사고 이전에 안면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까?”

“잘 모릅니다.”

“뺑소니가 있기 하루 전 오근수가 센터에 왔다갔다고 하던데 사실입니까?”

“오선생님께서 자선단체에서 봉사를 하시는 분들의 격려차 방문을 하셨습니다. 가끔씩 선생님께서 센터에 방문을 하십니다.”

“격려만 하고 오근수는 갔습니까?”

“예. 기억하기로는 봉사 하시는 분들을 격려하고 센터에 머물다 가셨습니다.”

“오근수와 이소현이 만난적이 있습니까?”

“제가 알기로는 없습니다.”

“그날의 오근수의 행적을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오래 지났기 때문에 기억이 정확하지는 모르겠지만 오전에 선생님께서 오셔서 격려의 예배를 드렸고, 봉사하시는 분들과 점심 식사를 하시고, 오후에는 그들과 함께 마을에 봉사활동을 하였습니다.”

“오근수가 오전부터 오후까지 있었다는 이이기인데 특별히 만난 사람은 없습니까?”

“대부분의 시간을 봉사하는 사람들과 같이 지냈습니다.”

“대부분의 시간이라면 그렇지 않은 시간도 있다는 말인가요?”

“중간 중간에 제 방에서 휴식을 취하셨습니다.”

“그때 오근수와 별도로 만난 사람이 있습니까?”

“그것은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행사를 진행하느라 바빴습니다.”


심문실 거울 뒤에 장현수와 강서균이 서 있었다.


“현수형. 너무 대준 선배를 몰아 세우는 것 아니에요?”

“대준이에게는 좀 심하기는 한데 오근수까지 가려면 어쩔 수가 없어.”

“오근수요?”

“배두칠 사건은 인지교의 일반적인 사건과 패턴이 좀 달라. 아내가 인지교에 해를 끼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인지교를 나오겠다고 한것도 아니고. 문제가 있다면 오히려 너무 열심히 했다는 것이지.”

“그럼. 형수님의 죽음이 오근수와 관련이 있다고 보시는 것에요?”

“분명히 오근수와 관련이 깊다고 생각해. 그가 배두칠에게 뺑소니를 시킨 것 같아. 인지교에서 신도인 배두칠에게 명령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교주인 오근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

“증거가 없잖아요. 배두칠과 인지교의 관련성도 딱히 나온 것도 없고.”

“그래서 안대준에게 무슨 정보라도 나올까 심문을 하고 있는 것이야.”

“뭐가 나오겠어요? 나올려면 벌써 나왔지.”

“그렇지. 이번 심문은 대준이게 정보를 깨낼려고 하는 것도 있지만 다음 수사 대상은 오근수임을 알리는 차원도 있어. 분명히 다음에는 오근수가 자신을 부른다는 것을 눈치 채고 있을걸. 갑자기 부르면 저항이 있을 테니까.”

“그렇다면 이번 심문은 어떤 사실 확인 보다는 명분 쌓기용이네요.”

“그렇지. 맞아. 이제보니 특별수사관이 다 되었네.”

“형은 시민검사가 다 되었고요.”


장현수는 엷은 미소를 지었다.

유쾌한 농담이었지만 아내와 아들을 생각하니 장현수는 웃을 수가 없었다.




본 소설은 특정한 인물, 사건, 단체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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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2권) 강화도령 - 33화 19.07.14 11 0 8쪽
67 (2권) 강화도령 - 32화 19.07.13 14 0 10쪽
66 (2권) 강화도령 - 31화 19.07.08 12 0 7쪽
65 (2권) 강화도령 - 30화 19.07.07 12 0 9쪽
64 (2권) 강화도령 - 29화 19.07.06 12 0 9쪽
63 (2권) 강화도령 - 28화 19.07.01 17 0 8쪽
62 (2권) 강화도령 - 27화 19.06.30 19 0 8쪽
61 (2권) 강화도령 - 26화 19.06.29 16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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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2권) 강화도령 - 24화 19.06.23 16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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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2권) 강화도령 - 22화 19.06.17 21 0 10쪽
56 (2권) 강화도령 - 21화 19.06.16 23 0 8쪽
55 (2권) 강화도령 - 20화 19.06.15 23 0 10쪽
54 (2권) 강화도령 - 19화 19.06.10 21 0 8쪽
53 (2권) 강화도령 - 18화 19.06.09 18 0 9쪽
52 (2권) 강화도령 - 17화 19.06.08 18 0 9쪽
51 (2권) 강화도령 - 16화 19.06.03 21 0 8쪽
50 (2권) 강화도령 - 15화 19.06.02 23 0 8쪽
49 (2권) 강화도령 - 14화 19.06.01 24 0 8쪽
48 (2권) 강화도령 - 13화 19.05.27 22 0 10쪽
47 (2권) 강화도령 - 12화 19.05.26 31 0 9쪽
46 (2권) 강화도령 - 11화 19.05.25 28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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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2권) 강화도령 - 07화 19.05.16 34 0 9쪽
41 (2권) 강화도령 - 06화 19.05.13 31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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