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공모전참가작 반격, 그들만의 신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SF

연재 주기
최신열
작품등록일 :
2019.04.01 20:31
최근연재일 :
2019.07.20 07:00
연재수 :
70 회
조회수 :
2,445
추천수 :
3
글자수 :
281,746

작성
19.04.29 07:00
조회
29
추천
0
글자
10쪽

(1권) 하루살이 - 33화

DUMMY

김성균 기념 재단 출범식에 정재계의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아직 국회의원이 된 것이 아니지만 정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김재국을 미래의 권력으로 보고 있었다.

노강수 의원을 따르는 국회의원 20여명이 김재국을 지지한다는 소문도 돌았다.

언론이 참 멋지 정치인으로 만들고 있었다.

김성균에 대한 향수에 젖어 그를 지지하는 사람이 많았으며 김재국이 그의 아들이라는 단순한 사실이 그를 차세대 리더로 생각하게 만들었다.


고 김성균 아들로서 김재국은 오늘 행사의 주인으로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정계 인사야 이런 재단 출범식에 많이 참석을 하기에 언론에 별 흥미를 끌지 못했지만 그런면에서 단연 눈에 띄는 인물은 이기한 검찰총장이었다.

정치 행사에 좀처럼 참석을 하지 않는 그였기에 사람들은 이기한과 김재국의 관계에 대해 궁금했다.

소문에 의하면 이기한이 이일그룹에 들어간다고 하지만 지금 분위기를 봐서는 정계에 입문을 하는 것 같기도 하였다.


“안녕하십니까. 총장님. 친히 이곳에 오셔서 자리를 빛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립니다.”

“아닙니다. 김선생님. 우리나라 민주화에 큰 족적을 남기신 분인데 당연히 참석을 해야죠. 제가 오히려 큰 영광입니다.”


김재국과 이기한이 악수를 하는 장면은 스포라이트를 많이 받았다.

우강인은 이기한을 귀빈석으로 모셨다.

일전에 정도훈이 이기한을 대신해서 왔다 간 이후로 우강인이 이기한을 만난 것은 처음이었다.


“총장님. 앉으시죠. 이 자리입니다.”

“고맙네.”


우강인은 이기한 가까이 가 속삭였다.


“정실장에게도 말을 했는데 김재국 선생님께 전달할 사항이 있으면 저를 통해 하시면 됩니다.”

우강인이 명함을 건네 주었다. 이기한은 명함을 유심히 보았다.

“우강인 실장이군. 이제는 연락을 많이 해야지.”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총장님.”


한 번 배팅을 걸어보라는 정도훈의 말이 귀에 맴돌았다.

인지교는 알면 알수록 그 크기를 알 수 없는 조직이었다.

안대준과의 만남 이 후 사회 전반에 퍼져 있는 인지교 교인들을 만나게 되었다.

말그대로 사회 전반이었다.

인지교가 손을 대지 않은 영역이 없었다.

신기하게도 연애인들도 있었다.

그래서 이기한이 만난 인지교 사람도 일부에 지나지 않을 것이었다.

김재국이 인지교라는 큰 조직이 뒤를 받쳐 준다면 앞으로 무언가 큰 일을 도모해도 괜찮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출범식 오전 행사가 끝나고 식사 시간이 이어졌다.

식사를 기다리는 동안 이기한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이일그룹 사장들이 다가 왔다.

이기한이 참석한다는 말에 이일그룹 계열사 사장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김성균 기념 재단에 후원을 하였다.

이기한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였다.

이일그룹 내에서는 차기 그룹 회장으로 이기한이 될 것이라고 이미 소문이 파다하게 돌고 있었다.


“안녕하십니까. 총장님. 저희들은 이일그룹 계열사에 있는 사장단입니다.”

“그렇군요. 몇몇 분은 낯이 익어요.”

“총장님이 오신다기에 인사드리려 왔습니다.”

“사장님들이 재단에 후원을 해주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재단의 취지가 좋아 후원을 하였습니다.”

“그렇군요.”

“총장님. 식사 맛있게 하십시오.”

“사장님들도 식사 맛있게 하세요.”

“알겠습니다.”

십여명의 사장들이 자리로 되돌아가 식사를 시작하였다.

약육강식의 사회에서 자신의 위치에서 최상의 포식자를 본능적으로 알아보는 법이었다.

그것이 생태계였다.

이일그룹에서 최상의 포식자는 이기한 검찰총장이 되는 것은 확실했다.

계획대로 되려면 일단 안대준이 말한 이일신문의 사장이 되어야 했다.


‘저 사장들 위에 서서 그들을 호령하기 위해서는 인지교와 손을 잡을 수밖에 없다. 내가 조금이라도 빈틈이 보인다면 그들은 나를 물어 뜯어 버릴 것이다. 인지교에서 공을 들이고 있는 김재국에 뭔가가 있을 것이다. 사업은 배팅이다. 한번 김재국에게 배팅을 해 보자.’



점심을 먹고 이기한은 검찰청으로 되돌아 왔다.

회의가 줄줄이 잡혀 있었지만 마음이 이미 이일그룹으로 떠나서 그런지 회의의 내용이 들어오지 않았다.

여기에 모인 검찰들도 이기한의 관심은 이일그룹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벌써부터 차기 총장 후보자들에게 줄을 대기 시작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미 지금의 검찰 조직은 제어가 안 되는 상황에 왔다.

이기한이 빨리 떠나 주는 것이 그나마 지금까지 몸을 담고 있는 조직에 대한 예의였다.

하지만 물밑에서의 일과 수면 위로 올라왔다는 것은 다른 일이었다.

사퇴할 시기는 시민검사팀의 수사기간이 끝나고 성지원이 기소되는 시점으로 잡고 있었다.

사퇴할 명분도 명확하였다.

가족이 기소되었는데 검찰의 수장으로 남아 있는 것은 재판을 하는 과정에서 공평하지 않다고 말한다면 여론은 수긍을 할 것이었다.

검찰들도 이기한의 사퇴 시점을 대략적으로 짐작하고 있었다. 이것은 정치가 아니라 생존을 위한 본능이었다.


이기한은 저녁 약속이 있어 이른 시간에 검찰청을 떠났다. 약속 장소에 가니 정도훈이 이기한을 기다리고 있었다.


“어서오십시오. 총장님.”

“정실장. 후배님은 오셨나?”

“지금 안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일찍 나왔는데 내가 늦었군.”


정도훈이 이기한을 모시고 조용한 방으로 인도했다.

그곳에는 중년의 남자가 앉아 있었다. 이기한을 보고 일어섰다.


“안녕하십니까. 선배님.”

“오래 기다리지 않았나. 장판사. 정실장은 알지?”

“예. 알고 있습니다.”

“일단은 앉지.”


이기한, 정도훈, 장필석이 자리에 앉았다.


“갑자기 어떤 일이십니까? 선배님.”

“아니. 그냥 얼굴이 보고 싶어서 연락을 했네.”

“그런데 선배님이 이일그룹으로 간다고 소문이 파다하던데요?”

“그곳까지 소문이 났는가 보네. 이 바닥이 좁긴 좁은가 보네.”

“사실이죠?”

“앞날을 누가 알겠나. 조만간 총장자리에서 내려와야 할 것 같은데 이일그룹에서 받아 준다면 감사할 뿐이지.”

“총장 자리에서 내려 오실려고요?”

“형님이 지금 구속되지 않았나. 기소가 될 건데 그러면 도리상 내가 총장의 자리에 있을 수 없지. 공정성 문제가 대두 될 테니까.”

“성지원 사장 말씀을 하시는 거죠?”

“그렇지 뭐.”


정도훈이 이기한과 장필석의 잔에 술을 따라 주었다.


“장판사. 형님 사건이 자네한테 갈 수도 있지?”

“저희 법원에서 처리하는 것은 맞는데 저한테 배당될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배당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


순간 장필석은 이기한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오늘 자신의 만나자고 한 이유가 이것임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동문회에서 만나도 그렇게 본인을 반기지 않았던 이기한으로부터 연락이 왔을 때에 어느정도 예상은 한 일이었다.


“원칙대로 해야죠. 선배님.”

“그래 법대로 해야지.”


그들이 말하는 원칙은 성지원의 실형이었다.

집행유예도 아니 되었다. 그것은 장필석도 이기한도 알고 있었다.

이기한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그가 이해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꼈다.

그가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


이기한이 주제를 다른 곳을 돌렸다.


“그래. 장판사는 앞으로 계획이... 대법관?”

“아닙니다. 선배님. 집에서는 돈 좀 벌어 오라고 난리네요. 애들이 유학도 가고 해서요.”

“그동안 제수씨가 고생을 많이 했지. 공무원 부인을 한다고.”

“그래. 계획은 있고?”

“아직 계획은 없습니다. 불러 주는 곳이 있으면 그곳에서 열심히 일을 해야죠.”

“그렇군.”

“그런데 애 엄마가 프랑스에서 생활을 하고 싶어 해서요. 애들이 파리에 유학을 하고 있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애들 옆에 있고 싶어 하네요.”


이기한이 정도훈을 바라 보았다.


“정실장. 그러고 보니 파리에 이일그룹 유럽 법무팀이 있지 아니한가?”

“예. 있습니다.”

“마침 잘 되었네. 그러면 제수씨가 파리 갈 일이 있으면 애들 학교 보내고 심심할 것 같으니 법무팀에서 여행 가이드를 좀 해 주게. 파리 밖의 이곳저곳도 구경 시켜 주고.”

“그러겠습니다.”


둘 간의 갑작스러운 대화에 놀라 장필석이 손을 흔들었다.


“아닙니다. 선배님.”

“아닐세. 장판사. 내가 아끼는 후배인데 이 정도는 해야지. 그리고 정실장. 제수씨에게 파리 법무팀 구경도 시켜 주고.”

“알겠습니다. 총장님.”


장필석은 이기한의 말뜻을 바로 알아차렸다.

이일그룹의 파리 법무팀에 자리를 마련해 주겠다는 것이었다.

차기 이일그룹 회장으로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어느 기업 법무팀에 들어갈지 고민 중이었다.

본인이 지원을 하는 것보다 이렇게 먼저 불러 주는 것이 자신의 값어치를 높이는데 좋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전제 조건이 성지원의 재판이었다.

이일그룹 회장이 되는데 성지원은 장애물임에는 틀림이 없기 때문이었다.

자신의 역할은 이기한이 회장의 그룹내에서 기반을 세울 때까지 구치소에서 못 나오게 하는 것임에 틀림 없었다.

원하는 것은 알지만 공식적으로 부탁을 받은 적이 없었다.

위에서 하는 전형적인 지시 형태였다. 장필석은 그저 법대로 하면 되는 것이었다.

그것을 이기한 또한 원하는 것이었다.

법대로 하기 때문에 나중에 문제 생길 일도 없었다. 법대로 판결을 내리면 되니 참 수월한 부탁이었다.


“그럼. 선배님. 다음달에 애들을 보러 아내가 파리에 간다고 하니 부탁을 드려도 되겠습니까?”

“당연하지. 정실장. 내일 제수씨에게 연락을 한번 해 보게나.”

“알겠습니다. 총장님.”

“말이 길어졌네. 이제 술이나 마음껏 마셔 보세나.”


묵시적으로 거래는 성립되었다.

이기한과 장필석은 술잔을 기울이며 그날 밤 거하게 술을 마셨다.




본 소설은 특정한 인물, 사건, 단체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반격, 그들만의 신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3권 혼돈은 09월01일부터 연재합니다. 19.07.15 8 0 -
공지 (2권) 강화도령 인물소개 19.06.01 29 0 -
공지 (1권) 하루살이 인물소개 19.04.11 62 0 -
70 (2권) 강화도령 - 35화 [2권 끝] 19.07.20 7 0 7쪽
69 (2권) 강화도령 - 34화 19.07.15 8 0 13쪽
68 (2권) 강화도령 - 33화 19.07.14 9 0 8쪽
67 (2권) 강화도령 - 32화 19.07.13 11 0 10쪽
66 (2권) 강화도령 - 31화 19.07.08 10 0 7쪽
65 (2권) 강화도령 - 30화 19.07.07 11 0 9쪽
64 (2권) 강화도령 - 29화 19.07.06 10 0 9쪽
63 (2권) 강화도령 - 28화 19.07.01 15 0 8쪽
62 (2권) 강화도령 - 27화 19.06.30 17 0 8쪽
61 (2권) 강화도령 - 26화 19.06.29 14 0 7쪽
60 (2권) 강화도령 - 25화 19.06.24 16 0 11쪽
59 (2권) 강화도령 - 24화 19.06.23 14 0 10쪽
58 (2권) 강화도령 - 23화 19.06.22 18 0 8쪽
57 (2권) 강화도령 - 22화 19.06.17 19 0 10쪽
56 (2권) 강화도령 - 21화 19.06.16 21 0 8쪽
55 (2권) 강화도령 - 20화 19.06.15 21 0 10쪽
54 (2권) 강화도령 - 19화 19.06.10 19 0 8쪽
53 (2권) 강화도령 - 18화 19.06.09 17 0 9쪽
52 (2권) 강화도령 - 17화 19.06.08 18 0 9쪽
51 (2권) 강화도령 - 16화 19.06.03 20 0 8쪽
50 (2권) 강화도령 - 15화 19.06.02 22 0 8쪽
49 (2권) 강화도령 - 14화 19.06.01 23 0 8쪽
48 (2권) 강화도령 - 13화 19.05.27 22 0 10쪽
47 (2권) 강화도령 - 12화 19.05.26 31 0 9쪽
46 (2권) 강화도령 - 11화 19.05.25 27 0 8쪽
45 (2권) 강화도령 - 10화 19.05.20 40 0 7쪽
44 (2권) 강화도령 - 09화 19.05.19 35 0 7쪽
43 (2권) 강화도령 - 08화 19.05.18 40 0 8쪽
42 (2권) 강화도령 - 07화 19.05.16 33 0 9쪽
41 (2권) 강화도령 - 06화 19.05.13 31 0 8쪽
40 (2권) 강화도령 - 05화 19.05.12 36 0 9쪽
39 (2권) 강화도령 - 04화 19.05.09 30 0 8쪽
38 (2권) 강화도령 - 03화 19.05.06 31 0 13쪽
37 (2권) 강화도령 - 02화 19.05.05 31 0 11쪽
36 (2권) 강화도령 - 01화 19.05.02 37 0 9쪽
35 (1권) 하루살이 - 35화 [1권 끝] 19.05.01 38 0 9쪽
34 (1권) 하루살이 - 34화 19.04.30 37 0 11쪽
» (1권) 하루살이 - 33화 19.04.29 30 0 10쪽
32 (1권) 하루살이 - 32화 19.04.28 32 0 13쪽
31 (1권) 하루살이 - 31화 19.04.27 29 0 8쪽
30 (1권) 하루살이 - 30화 19.04.26 34 0 9쪽
29 (1권) 하루살이 - 29화 19.04.25 28 0 10쪽
28 (1권) 하루살이 - 28화 19.04.24 39 0 9쪽
27 (1권) 하루살이 - 27화 19.04.23 40 0 7쪽
26 (1권) 하루살이 - 26화 19.04.22 31 0 8쪽
25 (1권) 하루살이 - 25화 19.04.21 37 0 10쪽
24 (1권) 하루살이 - 24화 19.04.20 39 0 7쪽
23 (1권) 하루살이 - 23화 19.04.19 33 0 7쪽
22 (1권) 하루살이 - 22화 19.04.18 37 0 12쪽
21 (1권) 하루살이 - 21화 19.04.17 36 0 12쪽
20 (1권) 하루살이 - 20화 19.04.16 46 0 10쪽
19 (1권) 하루살이 - 19화 19.04.15 35 0 9쪽
18 (1권) 하루살이 - 18화 19.04.14 41 0 8쪽
17 (1권) 하루살이 - 17화 19.04.13 34 0 8쪽
16 (1권) 하루살이 - 16화 19.04.12 37 0 13쪽
15 (1권) 하루살이 - 15화 19.04.11 35 0 7쪽
14 (1권) 하루살이 - 14화 19.04.10 38 0 11쪽
13 (1권) 하루살이 - 13화 19.04.09 42 0 16쪽
12 (1권) 하루살이 - 12화 19.04.08 42 0 7쪽
11 (1권) 하루살이 - 11화 19.04.07 48 0 11쪽
10 (1권) 하루살이 - 10화 +4 19.04.06 61 0 9쪽
9 (1권) 하루살이 - 09화 19.04.05 46 0 7쪽
8 (1권) 하루살이 - 08화 19.04.04 52 0 9쪽
7 (1권) 하루살이 - 07화 +1 19.04.03 51 0 7쪽
6 (1권) 하루살이 - 06화 19.04.02 59 0 9쪽
5 (1권) 하루살이 - 05화 +2 19.04.01 68 1 7쪽
4 (1권) 하루살이 - 04화 19.04.01 66 0 13쪽
3 (1권) 하루살이 - 03화 +1 19.04.01 94 0 11쪽
2 (1권) 하루살이 - 02화 +2 19.04.01 99 1 12쪽
1 (1권) 하루살이 - 01화 +1 19.04.01 160 1 7쪽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최신열'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