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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 강화도령 - 19화

DUMMY

이강수는 강원도의 별장에서 정신없이 신의 나라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었다. 주위는 적막했다.

지금도 ‘천국으로’ 게임을 통해 사람들의 기억 데이터가 이일클라우드에 모이고 있었다. 신의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선 이 데이터가 절실했다. 인지교에서의 인공지능신인 지혜는 지능이 뛰어 났지만 사람들의 감정과 판단과 같은 불확실성을 대처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 그것은 알고리즘이 아니라 어찌보면 경험이었다. 이러한 경험을 쌓기 위해선 다양한 사람들의 기억들이 무엇보다 필요했다.

‘천국으로’ 게임은 사람들의 기억을 추출하는 흡입기였다면 이일클라우드는 그 기억들을 담는 그릇이었다.


나동진이 별장으로 찾아왔다. 이강수는 그가 와도 알아채지 못하였다.

“이형제님. 밤늦게까지 너무 열심히 일을 하시는 것 아닙니까?”

“신의 나라를 하루 빨리 오게 하기 위해선 이런 노력은 노력도 아니죠.”

“여기 불편 하지 않으세요?”

“솔직히 말하면 이곳이 너무 편안합니다. 낙원에 있을 때는 너무 힘들었어요. 하고 싶은 프로그램 개발도 하지 못하고 연일 회의였어요. 지금 와서 생각하면 끔찍 했네요. 강선생님께 신분이 노출된 것이 잘 된것 같아요.”

“이형제님은 관리자가 적성에 맞지 않은가 보네요.”

나동진이 웃으며 말했다.

“그런데 나형제님. 건설은 잘 되어 가고 있나요?”

“계획대로 되고는 있는데···”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문제라면 문제이고 아니면 아닌데.”

“...”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해요.”

“그렇죠. 아무리 줄여도 줄일 수 없는 시간이라게 있죠.”

“최소한 2년정도는 공사를 해야 하는데 지금 시국으로 봐서는 곧 정권이 바뀔 것 같아서.”

“김재국을 대통령으로 만든 것도 현 정부 뿐만아니라 다음 정부까지 염두를 둔것인데. 난데없이 이런 문제가 터졌네요.”

“어떻게 보면 이것도 신의 나라로 가기 위한 여정이죠.”

“정권이 바뀌면 어떻게 하죠? 나형제님.”

“그래서 생각한 건데 기독교 기념관 앞에 교회를 세우고 있어요.”

“교회요?”

“그 교회에 기독교 교인 이외의 사람들의 출입을 막는 일을 시킬려고요. 보수 기독교에서 충분히 그 일을 할 수 있을꺼에요. 어떻게 보면 산을 지키기 위해 절을 지었듯이 이곳을 지키기 위한 교회를 만드는 거죠.”

“그런데 그 교회가 우리의 의도대로 움직이겠어요?”

“그건 간단해요. 이곳을 성지라는 이미지를 만들고 성지를 어지럽히는 사탄으로부터 이곳을 보호하라는 소명을 주는 거죠.”

“참 좋은 생각이네요. 그런데 어느 목사가 이곳에 오려고 할까요? 이런 오지에.”

“이곳을 성지로 만들면 목사를 맡기 위해 전국적으로 올 겁니다. 어떻게 보면 기독교 여론의 조성의 중심이 될테니까요.”

나동진이 묘하게 웃었다.

“그럼 혹시 생각한 사람이라도 있나요? 나형제님.”

“김도일 목사라고 아시죠.”

“잘 알죠. 잘 나가는 정치인을 자기 욕심으로 한방으로 날려버렸잖아요.”

“그 목사의 아들인 김상준 목사를 생각하고 있어요.”

“그가 마땅한 사람인가요?”

“아버지 김도일보다 더 보수적입니다. 오히려 극우이죠. 이곳을 지키기 위해 물불 안 가릴 겁니다. 이곳을 지키는 것이 그에게는 사탄과의 성스러운 전쟁이 될 것입니다.”

“죽으라는 법은 없네요. 우리 인지교 입장에서는 큰 후원자를 얻었네요. 그도 신의 나라로 인도를 해야겠네요.”

“당연히 그래야죠. 그 곳에 그를 위한 자리도 하나 마련해야 되지요. 우리를 위해 크게 쓰일 사람입니다.”


*****


낮이 되니 나이든 노인들이 광화문에 모이기 시작했다. 광화문의 낮은 보수 기독교 단체들이 차지 하였고 저녁은 대통령 퇴진을 외치는 시위대들이 차지 하였다.

사람들이 모여들자 사회자가 김상준을 소개하였다. 그가 무대에 올라와 마이크를 받았다.

“여기에 모이신 어르신 여러분. 지금 대통령님을 몰아 내려는 세력들이 있습니다. 제가 단정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 세력들은 사탄입니다. 사탄에게서 우리 대통령님을 보호 해야 합니다. 우리가 대통령님을 보호하지 않는다면 누가 이 나라의 아버지를 보호 하겠습니까. 우리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대통령님을 보호 해야 합니다. 우리가 그 분을 위해 죽는 것은 순교입니다. 몸으로 막읍시다.”

김상준의 과격한 연설이 이어지고 기도를 시작했다. 나라를 위하는 구국의 기도였다. 모인 사람들이 울부 짖으며 소리 높여 기도했다. 기도는 십분동안 이어졌다. 기도 소리가 잠잠해지자 기도를 마치고 차를 타고 그 자리를 떠났다.


차 앞자리에 앉아 있던 비서가 말을 했다.

“목사님. 수고하셨습니다.”

김상준이 차창 밖을 봤다.

“나동진 본부장님이 전화를 했습니다.”

“...”

“목사님께서 기독교 기념관 교회의 담임 목사를 맡기를 원하십니다.”

“기독교 기념관이라···”

“기념관은 아직까지 몇 년 남았지만 곧 있으면 교회는 완공된다고 합니다.”

“그래. 내가 전화를 해 보지.”

김상준이 나동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나본부장님. 김상준입니다.”

“아. 목사님.”

“지금 이비서한테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기독교 기념관 교회의 담임을 맡아 달라고요?”

“예. 김목사님만한 적임자가 없습니다.”

“그런데 너무 멀리 시골에 있고 교인 수도 적어서.”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끊임없이 사람들이 찾아 올 것입니다. 우리나라 기독교의 성지가 될 것입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성지순례를 위해 몰려 들것입니다. 김도일 목사님과 이야기는 했는데 김목사님을 적극 추천하시던데요.”

“아버지와 이야기를 하셨다고요?”

“예.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목사님의 비전을 한 번 펼쳐 보세요. 우리나라 교회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교회의 크기는 작아도 전 교단에 대한 영향력은 대단할 것입니다.”

잠시 침묵이 흘렀다. 김상준은 결심을 굳혔다.

“감사합니다. 본부장님.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럼. 조만간 다시 한 번 만나시죠. 그리고 조만간 설립 예배를 한텐데 미리 준비를 하시고요.”

“알겠습니다.”

김상준은 전화를 끊었다.

그는 자기 성향이 종교보다는 정치가 맞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아버지 권유로 신학을 하였지만 정치에 대한 열망은 식지 않았다. 김도일은 정치에 관심이 많은 아들 김상준의 성향을 너무 잘 알았기에 더 적극적으로 목사를 만들었다. 목회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것은 우리나라는 정치인들이 움직이지만 그 정치인들도 손을 못 대는 것이 종교인이라는 사실이었다. 보다 정확히 말하면 보수적인 기독교를 건들 수 있는 정치인은 없었다.

김상준이 이것을 크게 깨달을 것은 10년전 아버지 김도일 목사가 노강수 의원을 출교 하나로 대선 후보였던 그의 정치 생명을 끝낸 사건이었다. 기독교 기념관에 있는 교회의 담임 목사가 된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그는 잘 알고 있었다. 비록 교회는 작더라도 우리나라 모든 교단에 영향을 크게 줄 수 있는 위치였다.

본능적으로 김상준은 그곳의 위상을 알았다. 그에게 우리나라를 움직일 수 있는 강력한 무기 하나가 주어진 것이었다.

그는 자신이 서 있을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며 웃었다.




본 소설은 특정한 인물, 사건, 단체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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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2권) 강화도령 - 33화 19.07.14 10 0 8쪽
67 (2권) 강화도령 - 32화 19.07.13 12 0 10쪽
66 (2권) 강화도령 - 31화 19.07.08 11 0 7쪽
65 (2권) 강화도령 - 30화 19.07.07 11 0 9쪽
64 (2권) 강화도령 - 29화 19.07.06 11 0 9쪽
63 (2권) 강화도령 - 28화 19.07.01 16 0 8쪽
62 (2권) 강화도령 - 27화 19.06.30 18 0 8쪽
61 (2권) 강화도령 - 26화 19.06.29 14 0 7쪽
60 (2권) 강화도령 - 25화 19.06.24 17 0 11쪽
59 (2권) 강화도령 - 24화 19.06.23 15 0 10쪽
58 (2권) 강화도령 - 23화 19.06.22 19 0 8쪽
57 (2권) 강화도령 - 22화 19.06.17 20 0 10쪽
56 (2권) 강화도령 - 21화 19.06.16 22 0 8쪽
55 (2권) 강화도령 - 20화 19.06.15 22 0 10쪽
» (2권) 강화도령 - 19화 19.06.10 20 0 8쪽
53 (2권) 강화도령 - 18화 19.06.09 17 0 9쪽
52 (2권) 강화도령 - 17화 19.06.08 18 0 9쪽
51 (2권) 강화도령 - 16화 19.06.03 21 0 8쪽
50 (2권) 강화도령 - 15화 19.06.02 23 0 8쪽
49 (2권) 강화도령 - 14화 19.06.01 24 0 8쪽
48 (2권) 강화도령 - 13화 19.05.27 22 0 10쪽
47 (2권) 강화도령 - 12화 19.05.26 31 0 9쪽
46 (2권) 강화도령 - 11화 19.05.25 28 0 8쪽
45 (2권) 강화도령 - 10화 19.05.20 41 0 7쪽
44 (2권) 강화도령 - 09화 19.05.19 35 0 7쪽
43 (2권) 강화도령 - 08화 19.05.18 41 0 8쪽
42 (2권) 강화도령 - 07화 19.05.16 34 0 9쪽
41 (2권) 강화도령 - 06화 19.05.13 31 0 8쪽
40 (2권) 강화도령 - 05화 19.05.12 37 0 9쪽
39 (2권) 강화도령 - 04화 19.05.09 31 0 8쪽
38 (2권) 강화도령 - 03화 19.05.06 32 0 13쪽
37 (2권) 강화도령 - 02화 19.05.05 31 0 11쪽
36 (2권) 강화도령 - 01화 19.05.02 38 0 9쪽
35 (1권) 하루살이 - 35화 [1권 끝] 19.05.01 38 0 9쪽
34 (1권) 하루살이 - 34화 19.04.30 38 0 11쪽
33 (1권) 하루살이 - 33화 19.04.29 30 0 10쪽
32 (1권) 하루살이 - 32화 19.04.28 33 0 13쪽
31 (1권) 하루살이 - 31화 19.04.27 30 0 8쪽
30 (1권) 하루살이 - 30화 19.04.26 35 0 9쪽
29 (1권) 하루살이 - 29화 19.04.25 28 0 10쪽
28 (1권) 하루살이 - 28화 19.04.24 40 0 9쪽
27 (1권) 하루살이 - 27화 19.04.23 41 0 7쪽
26 (1권) 하루살이 - 26화 19.04.22 32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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