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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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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 강화도령 - 22화

DUMMY

장현수는 팀장들과 모여 회의를 하고 있었다. 수사를 하면 할수록 정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점점 수사할 내용들이 늘어났다. 기간내에 수사를 마무리 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다. 연일 강행군이다.


조진우가 먼저 말을 꺼냈다.

“청와대의 의외의 복병이 나타났습니다.”

“송채림 말인가요?”

장현수가 한숨을 쉬며 말을 했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의외의 인물이 나왔습니다.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송채림과 대통령이 보통 관계가 아닌것 같습니다.”

구준호는 알고 있는지 가만히 있었지만 이준성이 놀라며 이야기를 했다.

“송채림은 누구고? 보통 관계가 아니다는 것은 무슨 말이에요?”

“이변호사님은 이 이야기를 처음 듣은 것 같네요. 간단히 이야기 하자면 송채림은 야구프로 아나운서로 몇 년전 갑자기 은퇴를 하고 사라졌어요. 진정한이 송채림을 대통령과 연결을 시켜 준 것 같아요. 이 사실을 알고 있어서 진정한이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을 한 것 같습니다. 아직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통령에게 그런 사생활이···”

“최근에 알게 된 건데 송채림이 대통령의 아기를 출산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모인 모든 사람들이 놀랐다. 미처 그 이야기까지는 모두 모르고 있었다.

“이승희 기자에게 부탁을 했거든요. 그래서 그녀가 파리에 살고 있는 송채림을 만나려 갔었는데 만나지는 못했지만 취재를 하면서 그녀가 애기를 놓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대통령의 애기라고 할 수 없잖아요?”

구준호가 말을 했다.

“그렇죠. 이기자가 여러 사람을 인터뷰 했는데 정황상 대통령의 애기가 맞는거 같아요.”

“정황상 그렇다면 확실히 모르는 거 잖아요.”

“그렇긴 하지만 신기하게도 출산 시기쯤 대통령이 프랑스에 순방을 갔어요. 특별한 목적은 없었는데 그냥 갔다 왔어요.”

구준호가 재미있다듯이 말을 했다.

“순방 목적이야 만들면 되는 것이고···”

“그 때 프랑스에서 유일하게 만난 기업이 있는데 어디인지 아세요?”

“...”

“이일클라우드 프랑스 공장입니다.”

“이일그룹의 이일클라우드요. 재밌군요.”

“그 때 대통령을 보좌한 사람은 이일그룹 프랑스지부 법무팀장 장필석이에요.”

“장필석이라···”

장현수가 곰곰히 생각을 했다. 이름이 낯설지가 않았다. 그런데 기억이 나지 않았다.

“특검님도 잘 아실 거에요. 십년전 시민검사 때 성지원을 재판한 판사에요.”

“아. 맞네요. 이제야 기억이 나네요.”

장현수가 무릎을 탁쳤다.

“재밌죠. 특검님.”

“결국은 그때 장필석이 이기한의 편이었다는 이야기네요. 성지원을 감옥 보내고 자기는 옮길 자리 마련하고. 판사도 직업인은 직업인인가 보네요.”

“이례적으로 김재국 대통령은 프랑스에 순방을 많이 가요. 그때마다 장필석을 만났습니다.”

“장필석을 만났다면 대통령과 이기한 회장이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네요. 그리고 안대준까지.”

조진우가 무언가 말을 하려다 참았다. 이 모습을 본 장현수가 이야기를 했다.

“무슨 할 말이 있으세요? 조검사님.”

“이 내용에 대해 언론에 발표를 할까요? 이것을 국민들이 알게되면 가만히 있지는 않을 건데요.”

“말을 듣고 보니 그렇네요. 안 그래도 하루가 멀다하고 광화문에서 모여 시위를 하는데 대통령의 사생아 이야기가 퍼지면 정말 대책이 없겠는데요. 불에 기름을 붓는 꼴인데.”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만도 없습니다. 수사를 하다보면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올건데...”

“이 내용을 취재한 기자가 이승희 기자라고 하셨죠?”

“예. 맞습니다.”

“이기자는 뭐라고 하던가요?”

“무작정 기다려 줄 수만 없다고 하던데요. 결국은 다른 신문사에서 냄새를 맡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특종을 빼앗기게 된다고 하네요.”

“그럼. 막지 않을 테니까 알아서 하라고 하세요. 이럴때는 남의 입을 빌려 이야기를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특검님.”

“이제와서 보니 제2부속실은 어떻게 보면 송채림 영부인을 모시고 있었군요?”

“송채림 영부인이라. 재밌네요. 이렇게 청와대의 비어 있는 퍼즐에 송채림이 들어오니 많은 것들이 명확해 지고 있습니다. 진정한이 인지교에서 가져 온 돈도 송채림에게 사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녀에게 청와대의 돈을 쓰기에는 한계가 있었을 겁니다.”

“송채림까지 수사를 확대해야 할까요?”

“지금은 단순히 대통령의 아기를 가진 것 밖에 없는데 좀 더 불법이 밝혀지면 수사를 확대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세요.”

모두들 대통령의 사생아 관련한 이야기를 해서 그런지 회의를 오래 하지 않았지만 진이 빠져 있었다. 알면 알수록 힘빠지는 일이었다.


구준호가 말을 꺼냈다.

“이일그룹쪽에서 송채림을 돌보았다면 청와대와 뭔가 오고 간것이 있는게 아닐까요?”

“당연히 그렇겠죠.”

장현수가 담담히 대답했다.

“그 쪽으로 한 번 파볼께요.”

“그러세요. 이번 특검의 목표가 청와대와 인지교의 관계를 밝히는 것이니까 이일그룹에 집중을 하다보면 이들간의 관계를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고보니 인지교 쪽은 어떤가요? 이변호사님.”


이준성이 업무수첩을 열어보며 말했다.

“최근에 낙원의 대표이사가 바뀌었어요?”

“이강수가요?”

“아시는 사람인가 보네요?”

“학교 후배에요. 정말 머리 좋은 애인데”

“그가 바뀌고 새로운 사장이 들어 왔어요. 기술자이긴 보다는 전형적인 관리자에요.”

“아깝네요. 유능한 친구인데. 지금 어디에 있는지 소재 파악은 되었나요?”

“사라졌습니다. 특검님.”

“어딘가 있겠죠. 그것말고는 또 다른 것이 있나요?”

“인지교 탈퇴자의 말에 따르면 최근들어 탈퇴자들이 늘어나고 있데요. 너무 헌금을 강요한다고 하네요. 전재산 팔고 온 인지교에서 생활하는 사람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고 합니다.”

“그 돈이 결사대에 간다는 말씀이시죠?”

“예. 그것이 조금씩 인지교내에서 소문이 나는가 봐요. 탈퇴자들이 자기 돈이 결사대에 들어간다고 하니 열을 받는 거죠. 인지교를 위해 헌금을 한 것인데 그 돈이 엉뚱한데 쓰이고 있으니 열을 내는 것도 당연한 이야기죠. 그래도 맹목적인 신자는 이 소문에 대해 믿지 않는 눈치입니다.”

“혹시 안대준은 어디에 있나 아세요?”

“지금 강창우도 찾고 이기한도 찾고 모두 찾고 있지만 행방을 몰라요.”

“어떻게 보면 이번 모든 일의 중심에는 안대준이 있네요.”

장현수는 그의 이름을 되새겼다. 10년전도 그랬지만 지금도 안대준이 모든 일의 중심이었다. 장현수가 안대준을 생각하며 일어서는 순간 현기증이 밀려와 의자 옆 손잡이를 잡았다.

“특검님 괜찮으세요?”

이준성이 일어나 그에게 다가갔다.

“괜찮습니다. 이변호사님. 좀 무리를 했나 봅니다.”

“좀 쉬시면 하세요. 밤에 주무시지도 않고... 모두들 특검님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잠깐 쉬면 괜찮아 질 겁니다.”

그가 자리에 앉자 모두들 걱정하는 표정을 지으며 밖으로 나갔다.


*****


안대준은 선착장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다. 날이 맑은 오후였다.

“지혜야. 더디지만 조금씩 우리가 꿈꾸어 왔던 일들이 이루어 지고 있네.”

“대준씨. 고생이 많으세요.”

“고생은 무슨. 신의 나라로 가면 함께 잘 살 수 있을거야.”

“김재국 대통령 일만 아니면 좀 더 수월하게 갔을건데 일이 복잡하게 되었네요.”

“신의 나라로 가기 위한 고난의 길이라 생각하니 감사해. 지혜야. 강원도 쪽은 잘 되고 있지?”

“이강수가 합류한 후 일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요. 하루종일 신의 나라 건설에만 매달리고 있어요.”

“무리하면 안 되는데. 그러고 보니 강수도 빨리 희정이를 보고 싶은거지. 내가 지혜를 빨리 보고 싶은 것처럼. 신의 나라에서...”

“나도 빨리 그 곳에서 대준씨와 같이 살고 싶어요.”

안대준은 지혜와 함께 하게 할 그날을 생각하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신의 나라는 모든 사람들이 아무런 근심없이 영원히 살 수 있는 곳이었다. 김재국을 대통령으로 만드려는 강화도령 프로젝트를 추진한 것도 신의 나라 건설을 위해서는 국가적인 지원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그러기에 안대준은 김재국이 대통령이 된 후부터 각 부처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신의 나라를 위한 국가적인 사업을 곳곳에 추진하였다. 모두가 별개로 보였지만 하나로 묶어보면 신의 나라를 세우기 위한 기초였다. 그러나 김재국이 갑자기 스캔들에 묶여 자리가 위험하게 될 줄은 안대준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데 지금 인지교에서 신자들이 많이 탈퇴를 하고 있어요.”

“탈퇴라··· 강창우가 인지교를 잘 돌볼 줄 알았는데··· 좀 실망이네.”

“그래도 지금까지 잘 이끌어 왔잖아요.”

“그건 맞지만.”

“어떻게 할까요? 대준씨.”

“신자들 모두가 신의 나라의 귀한 백성이 될 사람들인데. 이렇게 탈퇴를 하면 안되지. 조만간 내가 나서야겠어. 한명이라도 인지교에서 내보내면 안 되지.”

“언제 형제자매들에게 나설 생각이에요?”

“...”

안대준이 말없이 바다만 바라보았다. 따스한 햇빛이 그에게 닿자 알 수 없는 평안함이 들었다. 그는 별장으로 걸어 갔다.

“대준씨. 배 한대가 저 멀리서 이쪽을 보고 계속 빙빙 돌고 있어요.”

“누군지는 알 수 있고?”

“타고 있는 사람들은 파악 안 되지만 배 소유가 이일상선으로 되어 있어요.”

“이일상선이라··· 이제 여기도 더 있을 곳이 못 되겠네. 형제들에게 떠날 준비를 해 달라고 이야기 좀 해 줄래. 지혜야.”

“그럴께요.”

“인지교로 되돌아 갈 날이 예상보다 빨라 지겠네.”

안대준은 혼자말을 하며 걸어가던 길을 계속 걸어갔다.




본 소설은 특정한 인물, 사건, 단체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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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2권) 강화도령 - 34화 19.07.15 8 0 13쪽
68 (2권) 강화도령 - 33화 19.07.14 9 0 8쪽
67 (2권) 강화도령 - 32화 19.07.13 11 0 10쪽
66 (2권) 강화도령 - 31화 19.07.08 11 0 7쪽
65 (2권) 강화도령 - 30화 19.07.07 11 0 9쪽
64 (2권) 강화도령 - 29화 19.07.06 10 0 9쪽
63 (2권) 강화도령 - 28화 19.07.01 15 0 8쪽
62 (2권) 강화도령 - 27화 19.06.30 17 0 8쪽
61 (2권) 강화도령 - 26화 19.06.29 14 0 7쪽
60 (2권) 강화도령 - 25화 19.06.24 17 0 11쪽
59 (2권) 강화도령 - 24화 19.06.23 15 0 10쪽
58 (2권) 강화도령 - 23화 19.06.22 19 0 8쪽
» (2권) 강화도령 - 22화 19.06.17 20 0 10쪽
56 (2권) 강화도령 - 21화 19.06.16 21 0 8쪽
55 (2권) 강화도령 - 20화 19.06.15 21 0 10쪽
54 (2권) 강화도령 - 19화 19.06.10 19 0 8쪽
53 (2권) 강화도령 - 18화 19.06.09 17 0 9쪽
52 (2권) 강화도령 - 17화 19.06.08 18 0 9쪽
51 (2권) 강화도령 - 16화 19.06.03 21 0 8쪽
50 (2권) 강화도령 - 15화 19.06.02 23 0 8쪽
49 (2권) 강화도령 - 14화 19.06.01 23 0 8쪽
48 (2권) 강화도령 - 13화 19.05.27 22 0 10쪽
47 (2권) 강화도령 - 12화 19.05.26 31 0 9쪽
46 (2권) 강화도령 - 11화 19.05.25 28 0 8쪽
45 (2권) 강화도령 - 10화 19.05.20 40 0 7쪽
44 (2권) 강화도령 - 09화 19.05.19 35 0 7쪽
43 (2권) 강화도령 - 08화 19.05.18 41 0 8쪽
42 (2권) 강화도령 - 07화 19.05.16 33 0 9쪽
41 (2권) 강화도령 - 06화 19.05.13 31 0 8쪽
40 (2권) 강화도령 - 05화 19.05.12 36 0 9쪽
39 (2권) 강화도령 - 04화 19.05.09 30 0 8쪽
38 (2권) 강화도령 - 03화 19.05.06 31 0 13쪽
37 (2권) 강화도령 - 02화 19.05.05 31 0 11쪽
36 (2권) 강화도령 - 01화 19.05.02 37 0 9쪽
35 (1권) 하루살이 - 35화 [1권 끝] 19.05.01 38 0 9쪽
34 (1권) 하루살이 - 34화 19.04.30 37 0 11쪽
33 (1권) 하루살이 - 33화 19.04.29 30 0 10쪽
32 (1권) 하루살이 - 32화 19.04.28 32 0 13쪽
31 (1권) 하루살이 - 31화 19.04.27 30 0 8쪽
30 (1권) 하루살이 - 30화 19.04.26 35 0 9쪽
29 (1권) 하루살이 - 29화 19.04.25 28 0 10쪽
28 (1권) 하루살이 - 28화 19.04.24 39 0 9쪽
27 (1권) 하루살이 - 27화 19.04.23 40 0 7쪽
26 (1권) 하루살이 - 26화 19.04.22 32 0 8쪽
25 (1권) 하루살이 - 25화 19.04.21 37 0 10쪽
24 (1권) 하루살이 - 24화 19.04.20 39 0 7쪽
23 (1권) 하루살이 - 23화 19.04.19 33 0 7쪽
22 (1권) 하루살이 - 22화 19.04.18 37 0 12쪽
21 (1권) 하루살이 - 21화 19.04.17 36 0 12쪽
20 (1권) 하루살이 - 20화 19.04.16 46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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