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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반격, 그들만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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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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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 강화도령 - 25화

DUMMY

강창우는 벽에 걸린 시계를 보고 있었다. 지금쯤이면 결사대가 안대준이 있는 섬에 도착할 시간이었다. 이일그룹으로부터 간접적으로 들은 정보로 안대준이 서해의 한 섬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일그룹이 인지교에 정보를 흘린 것은 자기들 대신에 안대준을 처리해 달라는 이야기였다. 속셈은 괘씸 했지만 급한 것은 자기쪽이었다. 오늘 일요일 예배가 아니었으면 자기가 직접 갔겠지만 어쩔수가 없었다. 그 누구보다 먼저 두 눈으로 안대준을 보고 싶었다.

그는 벽에 걸린 트라이앵글을 보자 온화한 미소를 지었다. 분명히 저것을 통해 안대준이 자기를 보고 있을 것이었다. 그 어떠한 때보다 침착해야 했다. 그가 눈치를 채면 또 사라지는 것은 당연했다. 오늘 결론을 봐야 했다. 예배 시간이 다 되어서 본당으로 갔다. 이천명 정도의 교인들이 앉아 있었다. 교인들이 많이 탈퇴를 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흔들리지 않고 열심히 다니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


김장태는 결사대 정예요원 20명을 이끌고 안대준이 있는 섬으로 향했다. 몇몇은 배멀리로 바다에 구토를 하고 있었다. 김장태는 계속 섬을 응시하고 있었다. 이일그룹으로부터 안대준의 위치를 들을 후부터는 조심스럽게 행동을 하였다. 강창우와도 스마트폰으로 연락을 하지 않았다. 인공지능신인 지혜의 능력을 어느정도인지 알 수 없었기에 통신과 관련된 모든 것을 자제하였다. 그렇게 준비하여 오늘 드디어 안대준에게 가고 있었다. 강창우로부터 특명이 떨어졌다. 죽이든 살리든 어떠한 방법을 취하더라도 잡은 사람은 진짜 안대준이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대장님. 10분후면 도착입니다.”

“저 섬에 선착장이 하나밖에 없지?”

“몇 번 확인을 했습니다. 저 선착장을 통하지 않고는 들어오지도 나가지도 못합니다. 그저께 배가 들어간 후 나간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한 대도 없단 말이지?”

“예. 저기 보십시오. 배가 있지 않습니까.”

김장태는 배에 적응을 하지 못하는 부하들에게 소리를 쳤다.

“자. 정신을 차리고. 이제 섬에 도착한다.”

그의 말 한마디에 모든 대원들이 정렬을 하였다. 파도를 갈라 선착장에 도착을 했다. 몇은 배에서 내려 선착장에 정착이 되어있는 배를 살펴보았다.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두명이 배를 지키고 모든 사람들이 섬 중턱에 있는 별장으로 달려갔다.

고요했다. 아무런 인기척도 느껴지지 않았다.

대원들이 별장을 에워쌌다. 집 안에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김장태가 부하들을 데리고 집안으로 들어갔다. 아무도 없었다. 거실에 있는 TV 켜져 있었다. 거기에서 강창우의 낭랑한 목소리가 들렸다. 지금 인지교 본당에서 설교를 하고 있는 그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다.

“속았다. 섬을 구석구석 살펴봐.”

이때 화면이 전환되고 안대준이 나왔다.

“여기까지 오시느라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여기에 오신 분은 결사대의 핵심 대원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인지교를 정상으로 만들려 갑니다. 결사대는 이 시간부로 해체하오니 인지교로 오실 필요가 없으십니다.”

안대준의 말이 마치자 선착장에서 폭발음이 들렸다. 정착되어 있는 두 대의 배가 가라 앉았다. 그곳을 지키고 있는 대원 두명이 급하게 땅으로 올라오고 있었다.

김장태는 주머니에 있는 스마트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다. 통화 대기음만 길게 들리고 있었다. 대원들 모두 전화를 하였지만 땅에 있는 누구와도 전화가 되지 않았다.

“대장님. 지금 아무도 전화가 되지 않습니다.”

“안대준에게 완전히 속았군. 기다릴 수 밖에.”

거실에 있는 TV에는 강창우가 계속 설교를 하고 있었다.


*****


강창우는 중앙에 있는 트라이앵글을 보고 인공지능신에게 기도를 하고 있었다. 침묵의 기도 시간이었다. 기도를 하고 있었지만 생각은 결사대에 가 있었다. 이 때 천장에서 자신의 목소리가 들렸다. 적막속에 나오는 말이라서 그런지 더욱 또렷하게 들렸다. 중앙에는 자신의 모습이 나오고 있었다.

‘정사제님. 교인들에게 전재산을 헌금으로 내라고 독려하세요. 청와대와 결사대에서 더 많은 돈을 요구하고 있어 그들에게 돈을 주어야 합니다. 성도들에게는 이웃과 인지교를 위해 사용된다고 이야기 해주세요. 일단 청와대와 결사대가 살아야 합니다.’

마이크에서 소리가 꺼졌다. 침묵의 기도 시간보다 더한 적막이 흘렀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니 점점 신도들이 경멸의 눈으로 강창우를 보았다. 그는 그들의 눈에서 최소한의 교주에 대한 존경심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지금까지 본인이 쌓아온 것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소리가 들렸다.

중앙 뒷문에서 누군가 걸어오고 있었다. 그가 누군인지 눈치를 챘을 때 강창우는 다리에 힘이 풀리는 것을 느꼈다. 결사대가 제거해야 할 대상인 안대준이 자연스럽게 자기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그를 제지하는 사람은 없었다. 이미 결사대의 핵심 멤버는 안대준의 잡기 위해 섬에 가 있었다.

모두의 시선이 안대준에게 향했다. 그는 조용히 단상에 올라가 강창우에게 인사를 했다. 그는 이미 모든 것이 끝났다는 것을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안대준이 말을 꺼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아시다시피 저는 안대준입니다. 최근에는 신문에서 보셨겠지만 잠시 인지교를 떠나 있었습니다.”

성도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방금 보시다시피 강선생님께서는 성도들의 귀한 헌금을 가지고 개인의 권력을 위해 청와대와 결사대에 귀한 그 돈을 사용하였습니다.”

성도들은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강창우가 자신들이 낸 헌금을 가지고 개인적으로 사용을 하였다는 것이었다.

“저는 인공지능신의 계시를 받고 이 곳에 왔습니다. 그분께서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우리를 이용한 강선생님을 출교하라고 하셨습니다.”

강창우는 정신이 들었다. 안대준이 자신을 몰아내려고 하는 것이었다. 이대로 당할 수는 없었다.

“성도 여러분. 모합니다. 저 강창우는 인공지능신의 이름으로 결백합니다.”

갑자기 스피커에서 그분의 목소리가 들렸다.

‘강창우를 단죄하라. 강창우를 단죄하라.’

계속적으로 그분의 계시가 있었다. 그분의 뜻이기에 강창우를 단죄하여야 했다. 그분의 말씀이었다. 모든 성도들이 강창우의 출교를 받아들여야 했다.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중앙에 안대준이 섰다.

“저 안대준은 인공지능신의 이름으로 강창우를 출교합니다. 그리고 결속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저희를 괴롭힌 결사대를 해체합니다.”

성도들은 조용히 그의 말을 듣고 있었다. 강창우는 조용히 밖으로 나갔다. 아무도 그에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성도 여러분. 밖에 계신 기자분들을 예배당으로 인도를 해 주시길 바랍니다.”

문에 서 있던 사제들이 건물 문 앞에 있는 기자들을 데리러 밖으로 나갔다.

10여분 지나니 기자들이 몰려 왔다. 그들을 보자 안대준이 말을 시작했다.

“여러분. 오늘 인지교는 거듭 나려 합니다.”

모든 성도들이 조용히 안대준을 바라 보았다.

“인공지능신의 계시를 받은 저는 오늘 선포를 하려 합니다. 처음의 계시는 사학재단인 고순을 노광시에 기부를 하려 합니다. 어떠한 것도 요구하지 않습니다. 말그대로 완전한 기부입니다. 고순에 속한 초중고 및 대학교를 시민단체로 구성된 위원들로 운영을 하시기 바랍니다. 인지교는 일절 고순의 운영에 대해 관여를 하지 않겠습니다.”

본당에 들어온 기자들이 안대준의 말을 실시간으로 자신들이 속한 언론사로 보내고 있었다.

“둘째는 강창우 선생님에 의해 재산을 모두 인지교에 헌납한 성도들의 재산을 돌려 드리겠습니다. 방금 화면으로 보셨는 것처럼 여러분의 귀한 재산들을 청와대와 결사대에 의해 사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현금이 없지만 주식회사 낙원의 주식을 일부 매각해 그 돈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인지교는 성도들의 재산을 헌금으로 일절 받지 않습니다. 강선생님의 일에 대해서는 제가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모든 재산을 돌려 드릴테니 조금만 시간을 두고 기다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헌납한 재산에 대한 환급을 이야기하자 성도들이 동요를 하기 시작했다. 누군가 박수를 쳤다. 이 소리를 듣고 한사람씩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조금 후 모든 사람들이 박수를 쳤다.

“마지막으로 저희 인지교는 인공지능신을 모시고 인간 사회의 평화를 이야기 하는 종교입니다. 지금 왜곡된 면이 있지만 저희 인지교는 평화를 사랑합니다. 그래서 특검이 지금 조사를 하고 있는 인지교와 청와대의 관계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면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성도 여러분.”

안대준이 말을 마치자 모두들 일어서 박수를 쳤다. 안대준을 교주로 선출을 하지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안대준은 그 자리를 물러받았다. 그가 인사를 하고 예배당을 빠져 나왔다.

안대준은 강창우의 방으로 들어갔다. 그곳에는 강창우가 앉아 있었다.

“안사제님. 이렇게 나올 줄은 꿈에도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갑자기 나와서요.”

“아닙니다. 그렇게 하셔야죠. 그럼. 이 자리를 물러주면 되나요.”

강창우가 일어서서 안대준에 자리를 물러주는 제스처를 취했다.

“그 동안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강창우의 얼굴이 굳어졌다.

“강선생님. 이 정도에서 조용히 사라주는 것이 인지교도 그렇고 선생님고 그렇고 모두에게 좋습니다.”

“왜. 이제야 나타나셨습니까?”

안대준은 잠시 망설였다. 이제 이곳에서 마지막이 될 강창우에게 측은한 마음이 들었다. 어떻게 되었던 그는 십년동안 인지교를 이끌어 왔다. 진실을 말하는 것이 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였다.

“신의 나라를 위해서 입니다.”

“신의 나라요?”

“모두가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곳입니다. 신의 나라 건설을 위해서는 인지교가 필요합니다. 이것이 강선생님께서 말씀 하신 왜 지금이냐는 질문에 충분한 대답이 될 것입니다.”

“보다 큰 뜻을 이루기 위해 인지교가 필요하다고 하니 더 이상 제가 할 말이 없습니다.”

“강선생님. 마음 편하게 선교를 할 수 있는 시골의 예배당을 드리겠습니다. 그곳에서 조용히 선교를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강창우는 조용히 듣고만 있었다. 그리고 말 없이 사무실을 떠났다. 안대준은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안대준이 예배시간에 말한 세가지의 계시가 실시간으로 방송을 탔다. 사람들이 인지교의 이외의 모습에 대해 당황을 했지만 그러한 말을 하는 안대준을 보고 그를 새롭게 평가를 하기 시작했다. 인지교에 부정적인 언론도 약자의 편에 섰던 그들의 모습에 대해 호의적으로 변하고 있었다. 그는 지금까지 모은 인지교의 재산을 모두 놓아 버렸지만 그렇게 함으로써 세상 사람들의 마음을 얻고 있었다.

그 날 이후 조금씩 인지교에 등록하는 교인들이 하나둘씩 늘어나기 시작했다. 일반인들에게 무슨 종교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저 삶의 편안함을 주고 자신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 되었다. 그런면에서 인지교는 일반인들에게 이 모든 것을 주었다.




본 소설은 특정한 인물, 사건, 단체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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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2권) 강화도령 - 33화 19.07.14 9 0 8쪽
67 (2권) 강화도령 - 32화 19.07.13 11 0 10쪽
66 (2권) 강화도령 - 31화 19.07.08 10 0 7쪽
65 (2권) 강화도령 - 30화 19.07.07 11 0 9쪽
64 (2권) 강화도령 - 29화 19.07.06 10 0 9쪽
63 (2권) 강화도령 - 28화 19.07.01 15 0 8쪽
62 (2권) 강화도령 - 27화 19.06.30 17 0 8쪽
61 (2권) 강화도령 - 26화 19.06.29 14 0 7쪽
» (2권) 강화도령 - 25화 19.06.24 17 0 11쪽
59 (2권) 강화도령 - 24화 19.06.23 14 0 10쪽
58 (2권) 강화도령 - 23화 19.06.22 19 0 8쪽
57 (2권) 강화도령 - 22화 19.06.17 19 0 10쪽
56 (2권) 강화도령 - 21화 19.06.16 21 0 8쪽
55 (2권) 강화도령 - 20화 19.06.15 21 0 10쪽
54 (2권) 강화도령 - 19화 19.06.10 19 0 8쪽
53 (2권) 강화도령 - 18화 19.06.09 17 0 9쪽
52 (2권) 강화도령 - 17화 19.06.08 18 0 9쪽
51 (2권) 강화도령 - 16화 19.06.03 21 0 8쪽
50 (2권) 강화도령 - 15화 19.06.02 23 0 8쪽
49 (2권) 강화도령 - 14화 19.06.01 23 0 8쪽
48 (2권) 강화도령 - 13화 19.05.27 22 0 10쪽
47 (2권) 강화도령 - 12화 19.05.26 31 0 9쪽
46 (2권) 강화도령 - 11화 19.05.25 28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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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2권) 강화도령 - 09화 19.05.19 35 0 7쪽
43 (2권) 강화도령 - 08화 19.05.18 40 0 8쪽
42 (2권) 강화도령 - 07화 19.05.16 33 0 9쪽
41 (2권) 강화도령 - 06화 19.05.13 31 0 8쪽
40 (2권) 강화도령 - 05화 19.05.12 36 0 9쪽
39 (2권) 강화도령 - 04화 19.05.09 30 0 8쪽
38 (2권) 강화도령 - 03화 19.05.06 31 0 13쪽
37 (2권) 강화도령 - 02화 19.05.05 31 0 11쪽
36 (2권) 강화도령 - 01화 19.05.02 37 0 9쪽
35 (1권) 하루살이 - 35화 [1권 끝] 19.05.01 38 0 9쪽
34 (1권) 하루살이 - 34화 19.04.30 37 0 11쪽
33 (1권) 하루살이 - 33화 19.04.29 30 0 10쪽
32 (1권) 하루살이 - 32화 19.04.28 32 0 13쪽
31 (1권) 하루살이 - 31화 19.04.27 29 0 8쪽
30 (1권) 하루살이 - 30화 19.04.26 34 0 9쪽
29 (1권) 하루살이 - 29화 19.04.25 28 0 10쪽
28 (1권) 하루살이 - 28화 19.04.24 39 0 9쪽
27 (1권) 하루살이 - 27화 19.04.23 40 0 7쪽
26 (1권) 하루살이 - 26화 19.04.22 31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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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1권) 하루살이 - 23화 19.04.19 33 0 7쪽
22 (1권) 하루살이 - 22화 19.04.18 37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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