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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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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 강화도령 - 27화

DUMMY

며칠 후 인터넷에 기사 하나가 떴다. 작성 기자는 이승희였다.

김재국 대통령과 야구여신 송채림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기사였다. 순간 인터넷은 송채림의 이름으로 도배가 되었다.

이 기사를 본 시민들은 충격에 빠졌다. 청와대와 사이비종교인 인지교의 관계에서 출발해서, 이일그룹과의 정경유착에, 마지막으로 여자와의 스캔달이었다. 한마디로 삼류 드라마였다.

송채림과 관련된 기사는 시민들이 가지고 있는 최소한의 인내를 무너뜨리고 말았다. 연일 광화문에 모여드는 시민들의 수가 점점 배로 늘어났다.


전수찬은 시민들의 한계가 왔음을 알 수 있었다.

광화문에 모인 시민들은 늘어나고 있었고 이들에게 분출구가 필요했다. 수증기가 꽉 찬 주전자처럼 뚜껑을 열어야 했지만 청와대 입장에서는 그것은 정권을 내려 놓아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이것은 청와대에게 강력한 압박이었다. 도출 행동이 나올 수 있었다. 어떠한 것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는 시위대 앞에 마련된 단상에 올라갔다. 모인 시민들을 보니 가슴이 벅차 올랐다.

“여러분. 대통령은 하야를 해야 하지만 이 못지않게 불상사도 생각을 해야 합니다.”

불상사라는 말에 시민들이 조용해졌다. 암묵적으로 불상사가 계엄임을 알고 있었다.

“저들에게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해선 어떠한 폭력도 허용을 해서는 안됩니다. 저들이 때리면 맞으십시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폭력은 안 됩니다.”

모두들 박수를 쳤다. 시민들이 노래를 불렀다. 노래가 끝나자 그가 다시 말을 시작했다.

“시민 여러분. 이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계엄입니다. 정권유지를 위해 지금 그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카드는 계엄뿐입니다. 계엄의 명분을 주지 않기 위해서 폭력을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지만 최악의 경우는 어떠한 명분이 주어지지 않더라도 계엄령이 발동될 수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 지금은 혼돈의 시간입니다. 상식이 통한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가 계엄을 이야기하자 시민들이 동요를 했다. 설마 계엄까지 갈 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전수찬의 말처럼 지금은 혼돈의 시간이었다.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는 여지가 있었다. 시민들이 소리쳤다.

“대통령 하야. 계엄 반대.”

전수찬은 단상에서 내려왔지만 계엄을 생각하니 답답했다. 시민들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불안을 조장할 수는 없기에 군의 수상한 움직임을 이야기 할 수도 없었다. 시민과 군을 자극할 수 없었다. 둘 중에 하나라도 자극해서 좋을 것은 없었다.

하지만 가만히 앉아서 당할 수는 없었다. 계엄 이야기를 해서 그런지 저녁 뉴스에서 인터뷰 요청을 해 왔다. 그는 이 인터뷰를 이용하기로 했다.


다음날 전수찬은 생방송 뉴스 시간에 나왔다. 앵커가 말했다.

“이 시간에는 어제 계엄 이야기를 한 전수찬 민선당 대표를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전수찬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어제 시위 현장에서 계엄 이야기를 하셨는데 신빙성이 있는 이야기 입니까?”

“저는 가능성을 이야기 한 것입니다. 지금 시국이 혼란스럽다 보니 김재국 대통령이 비이성적인 결정을 할까 걱정을 해서 최악의 시나리오를 이야기 한 것입니다.”

“대통령이 비이성적인 결정을 왜 할까요?”

“제가 생각하기로는 송채림과 그의 딸 때문입니다. 지금 연일 모녀에 대해 기사가 쏟아지고 있는데 어느 한계를 넘어버리면 대통령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인데 그렇기야 하겠습니까?”

“대통령 이전에 한 명의 남자입니다. 자신의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을 겁니다.”

“믿을 수 없군요. 저는 대통령을 믿습니다.”

“저도 대통령을 믿지만 최악의 경우는 생각을 해야죠.”

“만약입니다만 만약에 계엄이 발동되면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이것 때문에 이 인터뷰에 응하였습니다. 계엄이 발동되면 제적의원 과반수가 반대를 하면 바로 그 즉시 계엄이 해제됩니다.”

“지금 야당이 180석이니 계엄 해제는 가능하겠네요?”

“단순한 수식은 맞지만 중요한 것은 국회에서 국회의원들이 모여 표결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조직적으로 야당의원을 국회에 모이지 않게 한다면 계엄을 해제할 수 없을 겁니다.”

“너무 나가는 것이 아닙니까?”

“계엄은 전시상황입니다. 그러기에 정상적인 국회가 돌아갈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전 대표님은 마땅한 방법이 있나요?”

“제가 제안하는 방법은 야당의 국회의원을 시민들이 보호해 달라는 것입니다. 국회 탄핵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국회에서 탄핵이 통과할 때까지만 시민들이 야당의원들을 보호해 주십시요. 그렇다고 매일 붙어서 지켜 달라는 이야기가 아니고 스스로 지켜야할 의원들을 정해서 정말 만약에 계엄이 발동되면 몸으로 막아달라는 이야기 입니다. 그들이 국회에 들어갈 때까지 입니다.”

“그렇게만 하면 되나요?”

“최소한의 방법을 말한 것입니다. 계엄이 되면 군인이 치안을 담당하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겁니다. 그래도 시민들이 비폭력적으로 의원들을 보호한다면 군인들도 어떻게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듣고 보니 괜찮은 방법 같네요.”

“저희가 조만간 전체의 야당 국회의원들의 동선을 알려 드릴테니 시민분들께서는 그 정보를 보고 알아서 지켜 주시면 됩니다.”

“그 정보는 곧 알려 주시는 거죠?”

“예. 인터넷에 올릴테니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전수찬 민선당 대표입니다.”

전수찬이 인사를 하고 뉴스 인터뷰를 마쳤다.


*****


장현수는 전수찬의 인터뷰를 보았다. 곧 계엄령이 발동될 것이라는 느낌이 왔다.

송채림의 과거 행적을 캐면 캘수록 끝이 없었다. 야구 리포터일 때는 검소했는지 모르겠지만 김재국을 만난 이후부터는 사치가 너무 심했다. 그녀가 쓴 돈은 인지교에서 청와대로 흘러 들어온 것이었다. 그리고 청와대가 이일그룹과 거래를 할 때 청와대의 요구사항이었다. 그러기에 송채림을 부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 없이는 수사가 앞으로 나갈 수 없었다.

장현수는 굳은 얼굴로 사무실에 모인 구준호와 노장규를 보고 있었다.

“구변호사님. 송채림을 불러야 하겠지요?”

“불러야죠. 노검사님도 그렇게 생각을 하시죠?”

“당연히 그래야죠. 그런데 민감하네요. 뭐라고 불러야 하죠. 대통령의 내연녀 아니면 부인. 아무튼 불러야 하는데 대통령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네요.”

장현수가 천장만 보고 있었다. 많은 생각들이 머리에서 흘러갔다. 전수찬 의원이 말한 계엄이 가장 마음에 걸렸다. 대통령 입장에서는 송채림과 그의 딸은 그가 가진 마지막이었다. 그렇기에 그녀가 돈을 무리가 될 만큼 마구 썼을 때에도 그들을 가만히 놓아 둔 것이 분명했다.

“구변호사님. 그녀의 소재는 파악이 되었나요?”

“얼마전에 그녀와 딸이 우리나라에 입국한 기록이 있습니다.”

“어디에 있는지는 아시나요?”

“이일그룹이 그녀의 뒤를 봐주고 있었으니까 이일그룹 쪽에 수사를 하게 되면 그녀의 위치는 알아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 찾을 수 없다면 TV에 공개수배를 하죠.”

“그럼. 송채림을 특검에 부르세요. 이 후에 일어날 일은 그 때 생각을 하는 것으로 하죠.”




본 소설은 특정한 인물, 사건, 단체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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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2권) 강화도령 - 33화 19.07.14 9 0 8쪽
67 (2권) 강화도령 - 32화 19.07.13 12 0 10쪽
66 (2권) 강화도령 - 31화 19.07.08 11 0 7쪽
65 (2권) 강화도령 - 30화 19.07.07 11 0 9쪽
64 (2권) 강화도령 - 29화 19.07.06 10 0 9쪽
63 (2권) 강화도령 - 28화 19.07.01 15 0 8쪽
» (2권) 강화도령 - 27화 19.06.30 18 0 8쪽
61 (2권) 강화도령 - 26화 19.06.29 14 0 7쪽
60 (2권) 강화도령 - 25화 19.06.24 17 0 11쪽
59 (2권) 강화도령 - 24화 19.06.23 15 0 10쪽
58 (2권) 강화도령 - 23화 19.06.22 19 0 8쪽
57 (2권) 강화도령 - 22화 19.06.17 20 0 10쪽
56 (2권) 강화도령 - 21화 19.06.16 21 0 8쪽
55 (2권) 강화도령 - 20화 19.06.15 22 0 10쪽
54 (2권) 강화도령 - 19화 19.06.10 19 0 8쪽
53 (2권) 강화도령 - 18화 19.06.09 17 0 9쪽
52 (2권) 강화도령 - 17화 19.06.08 18 0 9쪽
51 (2권) 강화도령 - 16화 19.06.03 21 0 8쪽
50 (2권) 강화도령 - 15화 19.06.02 23 0 8쪽
49 (2권) 강화도령 - 14화 19.06.01 23 0 8쪽
48 (2권) 강화도령 - 13화 19.05.27 22 0 10쪽
47 (2권) 강화도령 - 12화 19.05.26 31 0 9쪽
46 (2권) 강화도령 - 11화 19.05.25 28 0 8쪽
45 (2권) 강화도령 - 10화 19.05.20 41 0 7쪽
44 (2권) 강화도령 - 09화 19.05.19 35 0 7쪽
43 (2권) 강화도령 - 08화 19.05.18 41 0 8쪽
42 (2권) 강화도령 - 07화 19.05.16 33 0 9쪽
41 (2권) 강화도령 - 06화 19.05.13 31 0 8쪽
40 (2권) 강화도령 - 05화 19.05.12 36 0 9쪽
39 (2권) 강화도령 - 04화 19.05.09 30 0 8쪽
38 (2권) 강화도령 - 03화 19.05.06 31 0 13쪽
37 (2권) 강화도령 - 02화 19.05.05 31 0 11쪽
36 (2권) 강화도령 - 01화 19.05.02 37 0 9쪽
35 (1권) 하루살이 - 35화 [1권 끝] 19.05.01 38 0 9쪽
34 (1권) 하루살이 - 34화 19.04.30 37 0 11쪽
33 (1권) 하루살이 - 33화 19.04.29 30 0 10쪽
32 (1권) 하루살이 - 32화 19.04.28 32 0 13쪽
31 (1권) 하루살이 - 31화 19.04.27 30 0 8쪽
30 (1권) 하루살이 - 30화 19.04.26 35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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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1권) 하루살이 - 27화 19.04.23 40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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