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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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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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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 강화도령 - 28화

DUMMY

안대준은 인지교 본부의 교주 사무실에 앉아 벽에 걸린 트라이앵글을 바라 보았다. 10년만에 본부에서 보는 인지교 상징이었다. 이것을 통해 강창우가 하는 일들을 보고 있었으나 실제 본부 와서 직접 보니 많은 것이 변해 있었다.

노크 소리가 들리고 강창우가 들어왔다. 그의 옆에는 두 명의 청년이 서 있었다. 그들의 인도를 받아 강창우가 안대준의 맞은 편에 앉았다.

“강선생님. 그 동안 인지교를 이끌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가 조용히 안대준을 바라보았다.

“이제부터는 제가 인지교를 인도해야 되겠습니다.

“...”

“강선생님께서 잘 해 주셨지만 조금 미비한 점이 있어서요.”

“미비한 점?”

강창우가 인상을 찌푸렀다.

“교인들에게 금전적으로 너무 무리하게 요구를 하셨습니다. 저희 인지교는 교인들에게 강압적으로 헌금을 모금하는 이상한 종교단체가 아닙니다.”

“인지교의 발전을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일이었소.”

“인지교의 발전이 아니라 결사대의 충성에 대한 대가였죠. 그리고 송채림의 사치에 사용되었죠.”

송채림이라는 말에 그는 흥분을 했다.

“송채림 건은 청와대에서, 보다 정확히 말하면 안사제가 요구한 것이 아니오?”

“저는 요구한 적이 없습니다. 강선생님께서 자발적으로 주신거죠.”

“요구한 적은 없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알고는 있지 않았소?”

“알고는 있더라도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습니다.”

더 이상 말을 해도 소용이 없었다. 이미 실권은 안대준에게 넘겨져 있었다.

“안사제. 나한테 요구하는 것이?”

“조용히 인지교를 떠나 주십시오. 어디에 가든지 그곳에서 정착을 해 살 수 있을 정도의 지원은 해 드리겠습니다.”

“나보고 조용히 살라고!”

소리는 질렀지만 강창우가 할 수 있는 일은 더 이상 없었다. 현실에 순응할 수 밖에 없었다. 손을 꼭 쥐고 있는 그의 모습을 보고 안대준이 말을 했다.

“만약에 결사대를 생각하신다면 그것은 더 이상 고려를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결사대는 이미 해체를 했고 만약 그들이 눈에 뜨인다면 경찰에 신고가 될 것입니다.”

마지막 희망인 결사대까지 어쩔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강창우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머리를 숙였다.

“형제님들. 강선생님을 잘 모시기 바랍니다.”

그가 화를 내고 있었지만 청년들에 이끌려 밖으로 나갔다.

안대준이 정상적인 인지교를 만들기 위해서 할 일이 많았다. 가장 크게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 내부와 외부에서의 신뢰였다. 설교시간에 말한 것처럼 그는 인지교가 가지고 있는 회사들을 모두 사회에 환원을 하였고 신도들에게 강제적으로 받은 헌금을 되돌려 주었다. 이러한 행위들이 인지교에 대한 신뢰를 조금씩 회복시키고 있었다.

인지교를 떠난 성도들이 다시 돌아오기 시작했다.


*****


인지교가 어느정도 안정이 되자 안대준은 강원도로 갔다. 기독교 기념관 공사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그는 공사 현장을 지나 터널로 들어갔다. 터널 안의 공사도 부지런히 되고 있었다.

차에서 안대준이 내리자 최구준이 다가왔다.

“안사제님. 인지교 본부에서의 소식은 들었습니다.”

“예. 제가 나서야 될 것 같아서요.”

“잘 하셨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강선생님께 맡겨 놓았습니다.”

“그래도 강선생님께서 잘 하셨습니다. 감사하죠.”

“사제님. 저를 따라 오시죠.”

둘은 전기차를 타고 안쪽으로 더 들어갔다. 큰 굴착기가 땅을 파고 긴 관을 박고 있었다.

“최형제님. 저것이 지열발전인가요?”

“예. 저 관을 통해 물이 순환되어 전기를 만들 터빈을 돌립니다.”

“물이 많이 필요한가요?”

“강도 있지만 기독교 기념관 옆에 호수 공원을 만들려고 합니다.”

“호수공원요?”

“가뭄이나 물이 부족한 경우를 대비해 물을 저장하기 위한 공간으로 호수를 이용하려 합니다. 마침 근처에 댐이 있어 인공 호수가 만들어집니다.”

“대단하네요. 형제님.”

“아름다운 호수가 지열발전을 위한 용수로 사용된다는 것을 사람들은 꿈도 꾸지 못 할 것입니다.”

“그런데 지열발전으로 신의 나라를 위한 전기가 충분히 생산이 될 수 있나요?”

“많이 사용될 것이 클라우드와 AI 시스템인데 시뮬레이션 해 본 결과 충분합니다.”

“다행이군요.”

“더 둘러 보시겠습니까?”

“형제님은 하신 일을 계속 하세요. 저는 혼자 둘러보고 이강수 형제님에게 가보겠습니다.”

“예. 사제님은 이 전기차를 타고 둘러 보세요. 저는 걸어서 가겠습니다.”

최구준이 차에서 내려 공사 현장으로 걸어갔다. 안대준은 전기차로 지열발전소 여기저기를 둘러보았다. 사람들이 정신없이 일을 하고 있었다. 한참을 둘러 본 후 터널 입구로 되돌아가 몰고 온 차를 탔다.


안대준은 이강수가 있는 별장으로 갔다. 어두운 밤이었지만 불이 환하게 켜져 있었다. 안으로 들어갔지만 그는 눈치를 채지 못하고 컴퓨터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강수 형제.”

이강수가 뒤를 돌아보니 안대준이 서 있었다.

“사제님.”

“늦게까지 일을 하네요?”

“신의 나라를 빨리 오게 하기 위해선 1분 1초가 아깝습니다.”

“그래도 몸을 생각해야죠. 이렇게 무리를 하다 병이 나면 오히려 손해입니다.”

“괜찮습니다. 하지만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잠시 머리를 식힐겸 밖으로 나가실래요.”

둘은 별장 밖으로 나왔다. 도시를 벗어 난 곳이라 하늘이 맑아 별이 선명하게 보였다.

“형제님은 참 공기 좋은 곳에서 일을 하시네요. 참 부럽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공기가 좋아서 그런지 아이디어가 절로 나옵니다.”

“당연히 신의 나라에 대한 아이디어 이겠지요?”

“당연하지요.”

이강수가 미소를 지었다. 편안해 보였다. 둘은 말없이 하늘을 쳐다보고 이었다.

“신의 나라가 동작을 하려면 어느정도 걸리죠?”

“지금은 신의 나라에 살 사람들의 프로그램 알고리즘은 개발 완료가 되었는데 실제 동작을 시켜보지 않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몇몇의 기억에 대해서는 테스팅을 해 보셨죠?”

“예. 이일클라우드에 저장된 사람들의 기억 중 10명을 골라 테스팅을 해 보았습니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나요.”

“사람 수가 제한적이라 그런지 잘 동작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잘 동작하는 것이라?”

“쉽게 말하면 신의 나라 가상공간에서 한 명의 기억당 한 명의 사람이 만들어 지는데 과거의 기억을 기반으로 그 곳에서 생활을 하면서 새로운 기억이 생성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신의 나라에서 정상적으로 사람들이 생활을 한다는 말이죠?”

“예. 맞습니다. 신의 나라에서 10명의 기억이 각각 10명의 인간이 되어 사회를 이루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놀랐습니다. 빨리 저도 경험을 하고 싶네요.”

“아직은 베타버전입니다. 더 개발을 해야 합니다.”

안대준은 흥분이 되었다. 신의 나라에서 옛 여자 친구인 지혜와 행복하게 지내고 싶었다. 과거의 기억으로 만든 신의 나라에서의 그녀가 안대준과 생활을 하면서 새로운 기억들이 만들어 질 것이었다.

“사제님. 신의 나라가 대통령의 탄핵으로 영향을 받지 않을까요?”

“당연히 받을 것입니다. 특히 정부 주도로 수행되고 있는 여러 사업들이 있는데 이것들이 좀 위험합니다.”

“생각하고 있는 계획은 가지고 있습니까?”

“특별히 없습니다. 하지만 신의 나라를 위해 필요한 것들은 상당수 사업에서 이미 충분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다행이군요.”

“형제님은 탄핵에 대해 너무 걱정을 하지 마시고 프로그램 개발에 집중을 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사제님.”

이강수는 안대준을 바라 보았다. 대학교 학과 선배이지만 이제는 선배보다는 사제라고 부르는 것이 더 편했다. 신의 나라는 그를 위해서라기 보다는 자기를 위한 것이었다. 안대준의 지혜만큼 자기도 희정이와 신의 나라에서 생활하고 싶었다. 여자 친구인 희정이와 같이 있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이 이강수가 신의 나라를 밤낮없이 개발하는 동력이었다.




본 소설은 특정한 인물, 사건, 단체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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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2권) 강화도령 - 34화 19.07.15 8 0 13쪽
68 (2권) 강화도령 - 33화 19.07.14 9 0 8쪽
67 (2권) 강화도령 - 32화 19.07.13 12 0 10쪽
66 (2권) 강화도령 - 31화 19.07.08 11 0 7쪽
65 (2권) 강화도령 - 30화 19.07.07 11 0 9쪽
64 (2권) 강화도령 - 29화 19.07.06 10 0 9쪽
» (2권) 강화도령 - 28화 19.07.01 16 0 8쪽
62 (2권) 강화도령 - 27화 19.06.30 18 0 8쪽
61 (2권) 강화도령 - 26화 19.06.29 14 0 7쪽
60 (2권) 강화도령 - 25화 19.06.24 17 0 11쪽
59 (2권) 강화도령 - 24화 19.06.23 15 0 10쪽
58 (2권) 강화도령 - 23화 19.06.22 19 0 8쪽
57 (2권) 강화도령 - 22화 19.06.17 20 0 10쪽
56 (2권) 강화도령 - 21화 19.06.16 21 0 8쪽
55 (2권) 강화도령 - 20화 19.06.15 22 0 10쪽
54 (2권) 강화도령 - 19화 19.06.10 19 0 8쪽
53 (2권) 강화도령 - 18화 19.06.09 17 0 9쪽
52 (2권) 강화도령 - 17화 19.06.08 18 0 9쪽
51 (2권) 강화도령 - 16화 19.06.03 21 0 8쪽
50 (2권) 강화도령 - 15화 19.06.02 23 0 8쪽
49 (2권) 강화도령 - 14화 19.06.01 23 0 8쪽
48 (2권) 강화도령 - 13화 19.05.27 22 0 10쪽
47 (2권) 강화도령 - 12화 19.05.26 31 0 9쪽
46 (2권) 강화도령 - 11화 19.05.25 28 0 8쪽
45 (2권) 강화도령 - 10화 19.05.20 41 0 7쪽
44 (2권) 강화도령 - 09화 19.05.19 35 0 7쪽
43 (2권) 강화도령 - 08화 19.05.18 41 0 8쪽
42 (2권) 강화도령 - 07화 19.05.16 34 0 9쪽
41 (2권) 강화도령 - 06화 19.05.13 31 0 8쪽
40 (2권) 강화도령 - 05화 19.05.12 36 0 9쪽
39 (2권) 강화도령 - 04화 19.05.09 31 0 8쪽
38 (2권) 강화도령 - 03화 19.05.06 31 0 13쪽
37 (2권) 강화도령 - 02화 19.05.05 31 0 11쪽
36 (2권) 강화도령 - 01화 19.05.02 37 0 9쪽
35 (1권) 하루살이 - 35화 [1권 끝] 19.05.01 38 0 9쪽
34 (1권) 하루살이 - 34화 19.04.30 38 0 11쪽
33 (1권) 하루살이 - 33화 19.04.29 30 0 10쪽
32 (1권) 하루살이 - 32화 19.04.28 33 0 13쪽
31 (1권) 하루살이 - 31화 19.04.27 30 0 8쪽
30 (1권) 하루살이 - 30화 19.04.26 35 0 9쪽
29 (1권) 하루살이 - 29화 19.04.25 28 0 10쪽
28 (1권) 하루살이 - 28화 19.04.24 39 0 9쪽
27 (1권) 하루살이 - 27화 19.04.23 41 0 7쪽
26 (1권) 하루살이 - 26화 19.04.22 32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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