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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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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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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 강화도령 - 31화

DUMMY

김상준이 기독교 기념관 교회에서 설교를 하고 있었다. 수백명이 예배당에 가득차 있었고 밖에도 수백명이 스크린을 보고 설교를 듣고 있었다. 청년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김상준을 존경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가 하는 말이면 한마디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온 정신을 그에게 맞추었다.

“하나님의 귀한 성도 여러분. 지금은 시련의 시대입니다. 대통령님께서 계엄을 선포하셨습니다. 우리나라를 위한 위대한 결정이었습니다. 지도자는 하나님이 세우십니다. 대통령 역시 하나님이 세우신 우리의 지도자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대통령을 따라야 합니다. 대통령을 거스리는 자들이 많습니다. 저와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서울로 갑시다.”

김상준이 단상에서 내려왔다. 여기저기서 아멘 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가 입구에 멈추어 기도를 하였다. 이를 본 사람들이 눈을 감고 기도를 하였다. 그리고 난 다음 교회 밖으로 나왔다. 그의 앞에 있는 사람들은 이 나라를 근심하는 진정한 기독교인들이었다.

십자군.

잃어버린 예루살렘을 이교도로부터 회복하기 위해 유럽의 나라들이 일제히 일어서 신의 군대를 보냈다. 지금 이자리에 모인 사람들이 현대의 십자군이었다. 김상준은 그들에게 확신을 주었다. 김재국 대통령을 몰아내려는 사탄의 무리에서 그를 보호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김상준에게 내려 준 하늘의 뜻이었다.

길에는 버스가 수십대 세워져 있었다. 그가 버스쪽으로 가자 무리들이 그를 따르기 시작했다. 김상준은 버스에 손을 대고 기도를 하였다. 그러자 모든 사람들이 눈을 감고 기도를 하였다. 그는 수많은 사람들이 자기를 따른다는 사실에 흥분을 했다. 하나님이 세운 우리나라의 지도자를 도와줄 사람은 자기밖에 없었다.

그가 버스에 타자 따라오던 많은 사람들이 각자 버스에 올라 탔다. 차들이 일제히 시동을 걸었다. 큰 굉음과 함께 차들이 교회를 떠났다. 차마다 찬송가 소리가 들렸다.


서울로 가는 고속도로는 한적했다. 곳곳에 멈추어진 차들이 보였지만 사람들은 없었다. 강원도에서 서울까지의 길은 아무런 차막힘 없었다. 계엄령이 발동되고 저마다 도로에는 나오지 않았다.

저멀리 서울로 들어가는 인터체인지가 보였다. 그 입구에는 군인들이 총을 들고 서 있었다. 검문을 위해 군인들이 손을 들자 버스가 멈추었다. 선두의 버스가 서자 뒤에 따라오던 수십대의 버스가 차례로 정지했다. 버스 행렬의 끝이 보이지 않았다.

김상준이 내려 군인에게 다가갔다.

“김상준 목사입니다. 상부에 전화하면 내가 누군지 알 겁니다.”

군인이 어딘가 전화를 하였는데 갑자기 경례를 하였다. 상대방은 지휘가 높은 사람임에 틀림이 없었다. 군인의 힘찬 대답소리가 들렸다.

“김목사님. 몰라뵈서 죄송합니다. 상부에서 목사님을 광화문까지 에스코트 하라는 명령입니다.”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안됩니다. 목사님. 상부의 특별 명령입니다. 저희를 따라 오십시오.”

김상준이 희미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렇다면 따라 가도록 하겠습니다.”

그가 다시 버스에 올라 탔다. 이것이 권력이었다. 그가 동경해 마지 않던 권력의 맛이었다.

군인을 태운 지프차가 출발하자 뒤이어 김상준이 태운 버스가 출발했다. 조금 후 요란한 사이렌 소리를 내며 경찰차가 와서 버스를 인도하였다.


저녁이 되자 하나 둘씩 광화문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반나절이 지나다 보니 당황했던 시민들도 여러 매체를 통해 정보를 접하면서 상황 파악이 되었다. 아무런 명분이 없는 계엄이었다.

탱크로 바리케이트가 쳐진 광화문 앞까지 사람들이 있었다. 아직까지 군인들은 총을 매고만 있었다. 하지만 이 총이 언제 시민들을 겨눌지는 아무도 알 수 없었다.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평화시위. 평화시위.’

곳곳에서 평화 시위를 위한 독려하는 구호가 들렸다.

‘때리면 맞아라.’

구호는 서로 다르지만 무력 충돌을 막기 위해 시민들이 노력하고 있었다. 군인들도 긴장을 하고 있었다. 모두들 흥분을 하고 있어 조그마한 자극에도 폭발을 할 것 같은 긴장이 돌았다. 모두가 예민했다.


김상준이 태운 버스가 광화문 시위대의 끝에 도착했다. 이미 그곳에 보수 기독교 교회에서 모인 수천명이 사람들이 있었다. 그곳에서는 군인들이 그들을 보호하고 있었다. 그가 단상에 올라갔다.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기독교 교인 여러분. 저는 기독교 기념관 교회를 섬기고 있는 김상준 목사입니다.”

우뢰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이제 우리가 나서야 할 때입니다. 저 앞에 있는 사탄들을 우리가 몰아내야 합니다. 자 그들에게 갑시다.”

김상준이 앞장서 광화문에 모인 시위대 쪽으로 걸어갔다. 뒤에는 보수 기독교 교인들이 있었다. 큰 소리로 ‘사탄아 물러가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전진을 하고 있었다. 군인들이 시위대와 보수 기독교 교인들 사이에 바리케이트를 쳤다. 과격한 보수 기독교 교인들이 평화를 외치는 시위대에게 다가와 위협을 하였다.

여기저기서 소리치는 소리가 들렀다.

“폭력은 절대 금물입니다. 저들이 원하는 것입니다. 때리면 맞으십시오. 절대 반응을 해서는 안됩니다.”

보수 기독교 교인들과 접하고 있는 시위대들은 그들의 거친 행동에 물리적인 피해를 보았다. 하지만 맞고만 있을 뿐 어떠한 저항도 하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물리적 충돌로 시위대를 연행하려는 군인들도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일방적으로 맞는 건 시위대였다. 맞는다고 연행을 할 수 없었다. 오히려 군인들이 보기에 일방적으로 맞는 시위대들이 너무 딱해 보여서 그들을 보호하였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맞아 죽을 것 같았다.

시위대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자 보수 기독교 교인들의 시위가 과격해졌다. 그들은 닥치는 대로 폭력을 휘둘렀다. 시위대의 수가 수만명이었지만 조금씩 뒤로 밀렸다. 그래도 폭력만큼은 사용하지 않았다. 새벽이 다 되어 가고 있었지만 무력 충돌은 없었다. 병원에 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었지만 어떠한 폭력도 발생하지 않았다. 철저한 비폭력 시위였다. 아차 하는 순간에 흥분을 하게 되면 그들에게 명분을 주는 것밖에 되지 않았다.


전국적으로 대도시의 시내 번화가에 사람들이 모였다. 모든 방송에서는 여전히 계엄 관련 내용이 나오고 있었지만 인터넷의 다양한 게시판을 통해 음성적으로 광화문의 평화시위 내용이 알려졌다. 계엄사령부도 최소한의 사회 유지를 위해 모든 인터넷을 막을 수는 없었다.




본 소설은 특정한 인물, 사건, 단체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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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2권) 강화도령 - 33화 19.07.14 9 0 8쪽
67 (2권) 강화도령 - 32화 19.07.13 11 0 10쪽
» (2권) 강화도령 - 31화 19.07.08 11 0 7쪽
65 (2권) 강화도령 - 30화 19.07.07 11 0 9쪽
64 (2권) 강화도령 - 29화 19.07.06 10 0 9쪽
63 (2권) 강화도령 - 28화 19.07.01 15 0 8쪽
62 (2권) 강화도령 - 27화 19.06.30 17 0 8쪽
61 (2권) 강화도령 - 26화 19.06.29 14 0 7쪽
60 (2권) 강화도령 - 25화 19.06.24 17 0 11쪽
59 (2권) 강화도령 - 24화 19.06.23 15 0 10쪽
58 (2권) 강화도령 - 23화 19.06.22 19 0 8쪽
57 (2권) 강화도령 - 22화 19.06.17 19 0 10쪽
56 (2권) 강화도령 - 21화 19.06.16 21 0 8쪽
55 (2권) 강화도령 - 20화 19.06.15 21 0 10쪽
54 (2권) 강화도령 - 19화 19.06.10 19 0 8쪽
53 (2권) 강화도령 - 18화 19.06.09 17 0 9쪽
52 (2권) 강화도령 - 17화 19.06.08 18 0 9쪽
51 (2권) 강화도령 - 16화 19.06.03 21 0 8쪽
50 (2권) 강화도령 - 15화 19.06.02 23 0 8쪽
49 (2권) 강화도령 - 14화 19.06.01 23 0 8쪽
48 (2권) 강화도령 - 13화 19.05.27 22 0 10쪽
47 (2권) 강화도령 - 12화 19.05.26 31 0 9쪽
46 (2권) 강화도령 - 11화 19.05.25 28 0 8쪽
45 (2권) 강화도령 - 10화 19.05.20 40 0 7쪽
44 (2권) 강화도령 - 09화 19.05.19 35 0 7쪽
43 (2권) 강화도령 - 08화 19.05.18 40 0 8쪽
42 (2권) 강화도령 - 07화 19.05.16 33 0 9쪽
41 (2권) 강화도령 - 06화 19.05.13 31 0 8쪽
40 (2권) 강화도령 - 05화 19.05.12 36 0 9쪽
39 (2권) 강화도령 - 04화 19.05.09 30 0 8쪽
38 (2권) 강화도령 - 03화 19.05.06 31 0 13쪽
37 (2권) 강화도령 - 02화 19.05.05 31 0 11쪽
36 (2권) 강화도령 - 01화 19.05.02 37 0 9쪽
35 (1권) 하루살이 - 35화 [1권 끝] 19.05.01 38 0 9쪽
34 (1권) 하루살이 - 34화 19.04.30 37 0 11쪽
33 (1권) 하루살이 - 33화 19.04.29 30 0 10쪽
32 (1권) 하루살이 - 32화 19.04.28 32 0 13쪽
31 (1권) 하루살이 - 31화 19.04.27 29 0 8쪽
30 (1권) 하루살이 - 30화 19.04.26 35 0 9쪽
29 (1권) 하루살이 - 29화 19.04.25 28 0 10쪽
28 (1권) 하루살이 - 28화 19.04.24 39 0 9쪽
27 (1권) 하루살이 - 27화 19.04.23 40 0 7쪽
26 (1권) 하루살이 - 26화 19.04.22 31 0 8쪽
25 (1권) 하루살이 - 25화 19.04.21 37 0 10쪽
24 (1권) 하루살이 - 24화 19.04.20 39 0 7쪽
23 (1권) 하루살이 - 23화 19.04.19 33 0 7쪽
22 (1권) 하루살이 - 22화 19.04.18 37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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