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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반격, 그들만의 신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SF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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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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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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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 혼돈 - 05화

DUMMY

며칠 후 이승희의 말처럼 전수찬 측에서 장현수에게 연락이 왔다. 보는 눈이 있어 밤늦게 그의 집으로 찾아 온다고 하였다.

밤이 깊어지자 벨소리가 울렸다. 문을 여니 한 남자가 들어왔다.

“안녕하십니까. 장특검님. 전수찬 후보 측에서 선거본부장을 맡고 있는 강정현입니다.”

“일단 들어오시죠.”

둘은 소파에 가 앉았다.

“늦은 밤이라 마실 차는 준비를 하지 못했습니다.”

“아닙니다. 지금 선거 때문에 바빠 용건만 전달 드리고 바로 나가 봐야 합니다. 전화보다는 직접 말씀을 드리기는 것이 도리에 맞는것 같아서요.”

“어서 말해보세요.”

장현수는 소파에 기대어 강정현의 눈을 응시했다.

“저희 쪽에서 연락을 드렸을 때 조금이나마 예상을 하셨겠지만··· 특검님 몸 상태도 있고 해서 이런말까지는 안 하려고 했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강정현이 말을 빙빙 돌리고 있었다.

“그냥 말씀하세요. 오히려 그렇게 돌려 말씀하시는 것이 머리 수술한 저에게 더 부담이에요.”

그가 난감해 하며 말을 이어 나갔다.

“그럼. 단도직입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저희를 좀 도와주십시요.”

“도와달라니요?”

“국수 동영상으로 올랐던 지지율이 조금씩 내려가고 있습니다. 이제 선거일까지 이십일 가량 남았는데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선 장특검님이 필요합니다.”

“죄송하지만 제가 도와드릴 일이 없습니다.”

“혹시 전수찬 후보님 말고 다른 분을 지지하십니까?”

“아닙니다. 마땅히 지지하는 분은 없습니다. 굳이 지지한다고 하면 전후보님입니다.”

“그럼. 저희 후보님을 좀 도와주십시요.”

“아시다시피 제가 수술을 했잖아요. 그저 쉬고 싶습니다.”

“그 점 때문에 말을 하기가 조심스러웠지만 좀 도와주십시요.”

강정현은 장현수의 답을 듣기 위해 기다렸다. 오분정도의 침묵이 흘렀다.

“자꾸만 도와 달라고 하시는데 어떻게 도와달라는 이야기 이십니까?”

“방법은 특검님 몸 상태도 있고 저희 쪽의 방법으로 맞추어 달라는 것도 그렇고 전적으로 특검님께 맡기겠습니다. 지지성명을 하셔도 되고 유세 현장에 나오셔도 되고··· 도와만 주신다면 전후보님께서도 은혜는 잊지 않을 겁니다.”

“아무리 그래도 생각을 좀 하고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선거기간이라 하루하루가 중요하니 내일까지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좋은 방향으로 고민을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선거 때문에 잠시라도 자리를 비워 둘 수 없어서요.”

“그러세요.”

둘은 일어섰다. 강정현이 인사를 하고 집을 나갔다.

그가 나가자 장현수는 이내 침실로 가 잠을 잤다. 이미 결론은 이승희의 충고를 들을 때 나 있었다. 이런 면에서 이미 그는 정치인이 되어 있었다. 밀고 당기는 일에 익숙해진 것이다. 도와줄 때는 상대방이 미안해 정도로 도와주어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더 많은 것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에게는 이미 미안하게 느낄 수 있는 계획이 서 있었다.


*****


다음날 전수찬은 거리 유세를 마치고 버스에 탔다.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장특검에게 특별한 연락은 없고? 환자에게 괜한 것을 부탁했는것 같아. 내가 급하다고 그런 부탁을 하는 것이 아닌데 미안하게 되었어.”

그는 낙담을 한듯 한숨을 쉬었다.

“연락은 없었지만 어제의 제안에 대한 답은 했습니다.”

“그래. 어떻게? 승낙인가?”

강정현이 테블릿을 그에게 보여 주었다. 장현우가 나오는 동영상이었다.

“이게 뭔가?”

“장특검이 오늘 아침에 오픈한 개인방송입니다.”

“개인 방송하고 제안의 답과는 무슨 상관이 있는거지?”

“타이틀을 보세요. 장현수TV이고 부제가 전수찬에게 묻다 입니다.”

전수찬이 미소를 지었다.

“제안을 받아들인다는 이야기군. 그런데 어제 제안을 듣고 개인방송을 만들기에는 시간이 부족한 것 같은데.”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미리 준비를 했는것 같습니다.”

“우리가 제안을 할 것을 알고 미리 준비를 했다는 이야기인데?”

“그의 곁에 이승희 기자가 있습니다.”

“이승희 기자라··· 국수 먹는날 그의 사무실에서 이기자를 본 기억이 나. 그녀가 있다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군. 정치부기자인데 선거판이 어떻게 돌아갈지는 충분히 알고 있었겠지. 그런데 이제는 어떻게 하지.”

“장현수TV의 컨셉이 전국의 전통시장을 돌면서 만난 사람들에게 전후보님께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입니다. 보기보다 괜찮은 아이디어입니다.”

“그래도 한 번 만나야 되지 않겠는가?”

“극적인 효과를 위해 선거일에 가까워 특검님과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도록 하지. 그런데 장특검의 몸상태로 무리가 아니겠는가?”

“이승희 기자가 있으니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낼 겁니다.”

“한 번 믿어보지.”

장현수의 지원이 있으면 다시 한번 해 볼만한 싸움이었다. 전수찬은 선거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어 살며시 미소가 지어졌다.


*****


애민당 당사에서 최일준이 급히 김영수가 있는 당대표방으로 갔다.

“김대표님. 장현수 특검이 전수찬 쪽으로 붙었습니다.”

최일준이 그에게 장현수TV를 보여주자 그의 얼굴이 굳어졌다.

“장특검이! 뇌종양으로 수술을 한 것으로 아는데”

“급한 것은 넘긴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수술 요양이나 할 것이지. 왜 정치판에 기웃거려. 그놈의 국수 때문에 얼마나 고생했는데.”

김영수가 책상을 주먹으로 쳤다.

“선거일이 얼마 안 남았는데 잘못하면 지지율 역전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영향을 주기전에 선제적으로 장특검을 공격하는 것이 어떤가?”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습니다. 장특검이 수술을 한 후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라 공격 대상으로 민감합니다. 우리나라 정서상 환자에게 공격을 하는 것은 좋게 받아들여지는 않습니다.”

“별다른 방도가 없다는 이야기군. 내가 너무 방심을 했군.”

김영수에게 알 수 없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


장현수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전국의 시장을 돌아다녔다. 이승희는 장현수의 몸상태를 고려하여 전국에서 몇군데의 대표적인 시장을 타겟으로 삼았다.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서였다.

1인방송이라 특별한 장비도 없이 이승희의 스마트폰으로 만나는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실시간으로 보냈다. 장현수TV는 특별한 홍보도 하지 않았지만 입소문을 타 가입자의 수가 금새 30만명이 되었다. 그렇게 되자 방송국 사람들이 장현수에 붙기 시작했다. 대통령 후보 뿐만아니라 장현수의 일거수 일투족이 사람들의 관심이 되었다.


대구의 한 시장을 돌고 있는 장현수는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이승희와 식사를 하고 있었다. 지나가던 아줌마가 그를 보고 반갑게 아는 척을 했다.

“국수 아저씨. 오늘도 국수인가 보네. 수술한 곳은 괜찮고?”

식사를 하던 장현수가 일어나 인사를 했다.

“수술은 잘 되어서 이렇게 돌아다니고 있어요. 어머님. 대구 국수가 맛있네요.”

그가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어나갔다.

“전수찬 후보가 시장에 있습니다. 한 번 오세요. 어머니. 꼭이요.”

“전수찬은 싫은데 국수 아저씨가 가라고 하니 한번 가 봐야 겠네. 어디로 가야하지?”

“광장으로 가면 됩니다.”

장현수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아줌마가 갔다.

“변호사님의 대구에서 인기가 대단하네요. 전후보님의 대구 표는 변호사님꺼 아니에요.”

“놀리지 마세요. 이기자님.”


식사를 마친 둘은 시장의 광장으로 갔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었다. 전수찬과 장현수를 외치는 소리로 광장이 가득찼다.

전수찬이 연설을 하고 있었다. 그가 장현수를 보았다.

“대구 시민 여러분. 여기 귀한 손님을 한 분 모셨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국수 아저씨로 유명한 장현수 전특검입니다.”

일제히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장현수가 나오자 전수찬이 그에게 마이크를 넘겨 주었다.

“대구 시민 여러분. 저는 정치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지만 한가지 아는 것은 있습니다.”

장현수가 뜸을 들였다. 담담히 말을 했다.

“그것은 전수찬 후보는 믿을 만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기호 3번을 찍어 주십시요.”

일제히 전수찬의 이름을 불렀다. 전수찬은 일전에 대구에 왔을 때보다 시민들의 반응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대구에서의 변화된 분위기로 보아 선거에서 이길 수도 있다는 막연한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


대선날이 되었다. 치열한 석달의 시간이 지났다.

시간이 지났지만 광화문의 시위로 대통령의 하야를 시킨 시민들이 높은 정치에 대한 관심이 대선 투표율로 나왔다. 역대 최고치인 79%였다.

김영수, 이대정, 전수찬은 각자 긴장한 모습으로 시계를 보고 있었다.

모두들 6시가 되기만 기다렸다. 6시가 되자 방송국에서 일제히 예상 득표율이 나왔다.

1번 김영수 32%, 2번 이대정 15%, 3번 전수찬 40%.

전수찬 캠프의 모든 사람들이 일제히 환호를 했다. 득표율을 본 김영수와 이대정은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

새벽이 되어서야 대통령이 확정되었다. 예상 득표율과 차이가 거의 없었다. 김영수는 대변인을 통해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 들인다고 입장을 발표하였다. 이대정은 예상 득표율이 나왔을 때 이미 결과에 승복한다고 기자회견을 하였다.

둘다 심적으로 투표 결과를 받아 들일 수는 없었지만 계속 정치를 하기 위해선 깨끗하게 승복하는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여줄 필요는 있었다. 이것이 정치였다.


마지막 개표결과가 나왔다.

드디어 전수찬 후보가 대통령이 되었다.




본 소설은 특정한 인물, 사건, 단체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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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3권) 혼돈 - 30화 19.11.09 67 0 9쪽
99 (3권) 혼돈 - 29화 19.11.06 64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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