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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반격, 그들만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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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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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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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 혼돈 - 18화

DUMMY

성태수는 최도현과 과학기술부 차관과의 회의를 마치고 주차장으로 가고 있었다. 이기한은 성태수를 가족으로 믿는지 자신이 참여해야 할 자리에 종종 최도현과 함께 보냈다. 어느새 성태수가 이일그룹의 2인자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다.

“성이사님. 오늘 회의는 어떠셨습니까?”

“최실장님이 잘 아시지 않습니까. 정부에서 외부의 실적을 만들기 위해 우리 기업인들을 불러 TV에 내보내는 것을.”

“그래도. 이렇게 도움을 주면 잊지는 않더라고요.”

“어차피. 이렇게 불평을 해도 우리는 그것을 보고 하는 거죠.”

성태수는 정문에 세워진 자가용에 탔다. 최도현은 차 앞 조수석에 앉았다.

“유럽에 가신 회장님은 언제 오시죠?”

“이번주 토요일에 귀국을 하십니다.”

“이모부는 나한테 일을 다 맡기고 편안하게 유럽 관광을 하시네요.”

“그만큼 이사님을 믿는다는 이야기이죠.”


도시를 빠져 나온 자동차는 30분을 달려 한적한 건물 앞에 섰다.

“이사님. 서울보다는 한적한 곳이 좋아 이곳에서 만나자고 했습니다.”

“조용한 곳이 좋죠.”

성태수는 차에서 내려 건물 주위를 한바퀴 돌았다. 따뜻한 햇살이 그의 눈을 비치고 있었고 뒤에는 새들이 지저기고 있었다. 건물 뒤 오솔길을 따라가다 보니 벤치가 하나 보였다. 거기에 누군가 앉아 있었다. 인기척을 듣고 그가 뒤로 돌아섰다.

“이사님. 안녕하십니까. 초면인데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김상준 입니다.”

그가 성태수에게 손을 내밀었다.

“성태수입니다.”

성태수는 말없이 악수를 했다.

“이사장님. 날씨도 좋은데 저와 함께 걸으시죠.”

성태수는 말없이 그를 따라 갔다. 둘은 말없이 오솔길을 따라 걸었다.


“이사님. 저희가 연락을 해서 놀라셨죠?”

“아닙니다. 김목사님. 놀라기보다는 의외였습니다. 처음에 최실장에게 이야기를 들었을 때 농담인줄 알았습니다.”

“그랬을 것 같습니다.”

성태수는 그가 무슨 이야기를 할지 조용히 기다렸다. 상대방에 대해 파악이 되지 않을 때는 말을 하지 않고 기다리는 것이 상책이다.

“제가 잘못 들었을 수도 있는데 이일그룹의 차기 후계자라고 하던데 맞습니까?”

“면전에서 물어보시니까 무어라 말씀을 드릴게 없습니다.”

“저희 교인들이 다방면에 있어 이런저런 듣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저로서는 듣기 싫은데 성도들이 이야기를 하니 듣지 않을 수도 없고...”

“소문을 확인하려 오셨나요? 목사님.”

성태수가 정색을 하고 이야기를 하자 김상준이 당황하며 말했다.

“아닙니다. 초면에 죄송합니다.”

“본론을 말씀해 주시죠. 서로간 이러저리 탐색전을 할 필요는 없을거 같은데요.”

“그렇다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사님. 저희 기독교당과 손을 잡는 것이 어떠세요?”

“기독교당이요?”

“조만간 창당을 할 것입니다. 저희와 같이 하실 분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도 하나의 종교만 내세우면 확장성에 제한이 있지 않은가요?”

“그건 극복을 해야죠. 그리고 자금도 충분해 이번에 기독교당은 승산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한테 왜 그런말을 하시는 거죠?”

성태수는 의야해 하며 말을 했다.

“저희와 함께 하시죠. 이사님.”

“서로에게 이익이 되니까 저한테 부탁을 하시는 것 같은데 이일그룹 차원에서 이득은 뭐죠?”

김상준은 들고 있는 서류 봉투를 그에게 건네 주었다. 성태수는 봉투 안의 서류를 보았다. 서류에는 몇 장의 사진이 붙어 있었다. 풍경 사진이었다.

“제가 사역을 하고 있는 기독교 기념관 교회입니다. 뒤의 사진에는 공사현장이 있습니다.”

“평범한 사진인데요.”

“공사를 하는 곳이 기독교 기념과 교회 뒷산입니다. 사진에서는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공사와 관련있는 것이···”

“...”

“인지교입니다.”

“인지교요!”

“공사 현장 깊은 곳까지는 접근이 불가능해 들어갈 수 없었지만 확실한 것은 주위에 알려지는 것을 최대한 막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이야기는 이것이 인지교의 약점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약점이라···”

“그 약점을 가지고 인지교에 공격을 하면 그들의 손에서 이일그룹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이일그룹을 찾을 수 있다니요!”

성태수는 불쾌했다. 사이비종교에 불과한 인지교에 이일그룹이 놀아난다는 대접을 받으니 순간 흥분했다.

“제가 말이 거칠었나요. 하지만 사실이지 않습니까. 이일그룹의 핵심 회사가 인지교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좀전에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교인들이 많아 이리저리 듣는 말이 많다고···”

곰곰히 생각을 하던 성태수가 말했다.

“일리가 있는 말씀이네요.”

“그렇다면 고민을 한 번 해보시겠다는 이야기네요. 우리와 함께 할지를 생각해 보십시오.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김상준은 다시 한번 악수를 하고 자리를 떠났다.


성태수가 봉투를 들고 내려오자 최도현이 그에게 다가갔다.

“최실장님. 김상준 목사에 대해 은밀히 좀 알아보세요.”

“알겠습니다. 혹시 대화는 유익하셨습니까?”

“자기들이 기독교당을 만드는데 우리 보고 같이 하자고 하네요.”

“자금을 말하는 겁니까?”

“돈은 충분히 있으니 이일신문 같은 이일그룹 계열사의 회사로 좀 도와 달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이래저래 경제계 사람들에게 다리를 놓아 달라고 하던데요.”

“회장님께 허락을 받아야 되지 않습니까?”

“그래야 되는데. 이모부 성격으로 받아줄 것 같지 않아서...”

“이사님 생각은 어떠십니까?”

“인지교와도 엮인 것이 있어 이번 기회에 이일그룹과 인지교를 떼어 냈으면 하는데...”

성태수가 말꼬리를 흐렸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모든 결정권은 이모부인 이기한에게 있었다.

“이사님이 원하신다면 고민을 한 번 해보겠습니다.”

성태수는 더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최도현이 자신에게 베팅을 한다는 것을 알았다.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주고 받는 것이었다. 이번에 그에게 도움을 받는다면 꼭 보상을 해 주어야 했다. 그럴러면 하루빨리 자신이 회장에 자리에 올라야 했다. 최도현과 같은 부류의 사람들은 자신들이 기대야 할 곳을 귀신같이 찾아내었다. 그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에게 이익이 온다는 확신이었다.


*****


김상준은 성태수와 헤어지고 아버지인 김도일의 교회로 향했다. 그와 친한 보수 기독교 목사들을 만날 수 있도록 그가 주선을 해 주었다. 교회 예배당에는 이미 나이가 든 사람들이 상당수 앉아 있었다. 김상준이 예배당 안으로 들어서자 그들이 반갑에 맞아 주었다. 그는 각자 찾아가 90도로 인사를 했다.

“김목사. 이번에는 확실히 기독교당을 만들 수 있다면서.”

“예. 목사님. 저를 믿어 주십시요.”

모두들 기대반 우려반의 눈빛으로 김상준을 보았다. 이런 근심어린 눈빛을 보니 뭔지 모를 뜨거움이 느껴졌다. 이런 자신의 모습을 보니 김상준은 목사라기 보다는 정치인임을 알 수 있었다. 정치는 자신에게 소명이었다.

김상준은 모두에게 인사를 하고 제일 앞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기도를 했다. 뒤에 앉아 있는 나이든 목사들은 흐뭇하게 그의 모습을 보았다.

김도일이 강단에 올라갔다.

“여기에 모이신 선배 후배 목사님들. 다들 아시겠지만 저희 보수 기독교의 숙원 사업 중 하나인 기독교당을 창당하여 국회의원을 배출하려 합니다.”

모두들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말처럼 기독교당은 이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다.

“이 꿈을 앞에 앉아 있는 김상준 목사가 현실로 이룰려고 합니다. 김상준 목사의 이야기를 직접 듣도록 하겠습니다.”

김상준이 자리에서 일어나 앞으로 걸어갔다. 강단으로 오르기 전 사람들을 보고 인사를 했다. 그리고 올라갔다.

“저희 보수 기독교를 위해 불철주야 고생을 하시는 목사님들을 보면 저는 가슴이 아픕니다. 그러기에 저는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기 위해 기독교당을 창당하여 국회의원에 출마를 하려 합니다. 지금은 비록 국회의원만 생각을 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 땅의 미래를 보고 있습니다. 저를 이번에 도와주신다면 기독교당 출신 국회의원으로 보답을 드리겠습니다. 이번에는 보국당에 양보를 하지 않을 겁니다. 저를 끝까지 밀어 주십시오.”

보국당에 양보를 하지 않겠다는 말이 앉아 있는 목사들의 마음을 홀가분하게 하였다. 이제는 보수 기독교가 보수의 승리라는 미명하에 포기만 강요받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 일을 김상준 목사가 한다고 하였다.

모두들 기도를 하였다.

이날의 열기로 보수 기독교당의 창당 준비는 완료가 되었다.




본 소설은 특정한 인물, 사건, 단체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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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3권) 혼돈 - 32화 19.11.13 71 1 9쪽
101 (3권) 혼돈 - 31화 19.11.10 76 1 9쪽
100 (3권) 혼돈 - 30화 19.11.09 78 1 9쪽
99 (3권) 혼돈 - 29화 19.11.06 77 1 9쪽
98 (3권) 혼돈 - 28화 19.11.03 81 1 8쪽
97 (3권) 혼돈 - 27화 19.11.02 80 1 8쪽
96 (3권) 혼돈 - 26화 19.10.30 75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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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3권) 혼돈 - 20화 19.10.16 83 1 9쪽
89 (3권) 혼돈 - 19화 19.10.13 86 2 7쪽
» (3권) 혼돈 - 18화 19.10.12 81 1 9쪽
87 (3권) 혼돈 - 17화 19.10.09 80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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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3권) 혼돈 - 15화 19.10.05 87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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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2권) 강화도령 - 03화 19.05.06 148 1 13쪽
37 (2권) 강화도령 - 02화 19.05.05 140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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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1권) 하루살이 - 33화 19.04.29 144 2 10쪽
32 (1권) 하루살이 - 32화 19.04.28 154 1 13쪽
31 (1권) 하루살이 - 31화 19.04.27 163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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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1권) 하루살이 - 25화 19.04.21 168 1 10쪽
24 (1권) 하루살이 - 24화 19.04.20 185 1 7쪽
23 (1권) 하루살이 - 23화 19.04.19 165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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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1권) 하루살이 - 21화 19.04.17 170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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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권) 하루살이 - 19화 19.04.15 189 1 9쪽
18 (1권) 하루살이 - 18화 19.04.14 209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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