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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반격, 그들만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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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 혼돈 - 22화

DUMMY

강정현이 급히 전수찬에게 왔다.

“대통령님.”

“비서실장. 뭐 급한 일이라도 있나요?”

“미국의 스티븐 국가안보보좌관이 우리나라에 온다고 합니다.”

“지금. 일본에 있지 않나. 일본만 있다가 갈 것 같았는데 갑자기 우리나라라니. 뭐 짐작가는 일이라도 있나요?”

“아무런 정보도 없습니다. 무슨 일이냐고 물어봐도 와서 이야기를 해 준다고 합니다.”

“만나봐야 알겠군. 언제 온다고 합니까?”

“오후쯤 도착 예정입니다. 대통령님과 만나 이야기를 한 후 바로 미국으로 떠난다고 합니다.”

“나와 이야기를 하고 바로 떠난다고? 뭔가 중요한 것이 있는가 보군.”

전수찬은 말없이 강정현을 바라 보았다. 스티븐이 갑자기 자기를 본다는 이유를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가 없었다.

“오늘 오후는 이일그룹과 행사가 있다고 했지?”

“예. 이일AI에서 차세대 기술 발전 선포식이 있을 예정입니다.”

전수찬은 한숨을 쉬었다. 대통령에 있어보니 마땅하지 않더라도 전략적 파트너로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 중에 하나가 이일그룹이었다. 그들과 적당한 거리를 두고 싶었지만 경제를 위해서는 어쩔수가 없었다. 어찌 되었던 경제를 이끄는 것은 기업이었다. 그리고 국가적 사업을 같이 하기에는 이일그룹 만한데가 없었다.

“그래. 오후이니 잠시 쉬어야 겠네. 특별한 일은 없지요?”

“알겠습니다. 대통령님. 시간에 맞추어 다시 찾아 오겠습니다.”

“...”

전수찬은 의자에 기대어 이내 잠이 들어 버렸다. 무언가를 결정하는 것은 극도로 피곤한 일이었다. 특히 그 일이 국익과 관련된 일이라서 더더욱 그랬다. 하루하루 모든 에너지를 국정에 운영하는데 쓰고 있었다.


그가 잠이 깬 것은 점심 때 였다.

“대통령님. 이제 떠나야 할 것 같습니다.”

“내가 잠깐 잠이 들었군. 가도록 하지.”

전수찬이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대통령 전용차가 대기 되어 있었다. 그가 차에 올라타자 강정현도 같이 탔다.

차가 출발하자 강정현이 그에게 보고서 한장을 건네 주었다.

“이일그룹에서 추진할 사업 계획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전국 주요 도시에 이일AI의 연구소와 공장을 설립 하려 합니다. 이일클라우드에서는 경제 낙후 지역에 클라우드 공장을 만들 계획입니다. 이것을 추진하기 위해서 정부의 도움이 필요한 영역도 많이 있습니다.”

전수찬은 보고서에 있는 전국 지도를 꼼꼼히 보았다. 주요 모든 도시에 이일그룹이 투자를 하였다. 전국 균형 발전이라고 부를 수 있을만큼 매력있는 계획서였다. 이정도면 정부가 지원하기에 충분했다.

“비서실장. 계획이 괜찮군.”

“저도 처음에는 반신반의 했지만 괜찮은 계획입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전국 주요 도시에 투자를 한다는 것입니다.”

“나도 그래.”

전수찬이 기분좋게 웃었다. 제일 중요하면서 어려운 문제가 국민들에게 밥을 먹여주는 일자리를 만든 것이었다. 그 일자리를 이일그룹에서 준다는 것이다.


이일AI 본사 건물 입구에서부터 많은 사람들이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중앙에는 이기한이 서 있었다. 대통령이 탄 차가 시야에서 보이자 사람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이기한의 앞에 차가 서자 전수찬이 나왔다. 그가 이기한에게 다가가 악수를 했다.

“이회장님. 이일그룹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괜찮던데요.”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도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통령님.”

이기한은 전수찬을 행사장으로 인도했다. 전수찬이 행사장에 들어서자 앉아 있는 사람들이 일어서 그에게 박수를 보냈다.

전수찬이 앞으로 나가 연설을 하였다. 그가 여러가지 말을 하였지만 강조한 것은 정부에서 이일그룹 사업에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 주겠다는 것이었다.

이기한은 연설을 하고 있는 전수찬을 보고 밝은 웃음 지었다. 김영수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예상해서 그에게 모든 것을 걸어서 낙선을 했을 때 모든 것을 잃은 기분이었지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었다.

최도현이 정부에서 실무를 하는 담당 사람들과 인연을 맺은 것이 주요했다. 눈에 띄게 표는 안 났지만 대통령에게 그를 이끈 것은 분명히 실무 담당이었다. 외부로 봐서는 그냥 정책 실무자가 정책을 선택한 석에 불과하였다.


행사를 마치고 대통령은 청와대로 돌아왔다. 얼마 있지 않아 스티븐이 전수찬에게 왔다.

“대통령님. 이렇게 갑자기 찾아와서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보좌관님.”

“전화상으로도 말씀을 드릴 수 없어 이렇게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잘못하면 도청을 당할 수도 있어서요.”

“도청이요.”

전수찬은 도청이라는 말에 스티븐의 말에 뭔가 중요한 일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일단 자리에 앉고 난 후 말씀을 하시죠.”

전수찬이 앉자 스티븐이 따라 앉았다.

“대통령님.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인지교 때문에 급하게 왔습니다.”

“인지교라면 김재국 대통령이 하야와 관련 있지 않습니까?”

“맞습니다. 그리고 이일그룹하고도요.”

이일그룹이라는 말에 전수찬은 알 수 없는 불안감이 들었다. 방금 이일그룹에 대해 정부에서 전폭적으로 지지를 해주겠다고 하지 않았는가.

“인지교가 문제를 일으켰나요?”

“아직은 아니지만 곧 사고를 칠 것 같습니다. 세계 주요 도시에 정신문화센터라고 인지교에서 운명하는 요양원이 있는데 최근들어 소송을 많이 당하고 있습니다.”

"소송만 당한다고 해서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잖아요."

"맞습니다. 대통령님. 우리 첩보에 의하면 다양한 방면에 일을 꾸미고 있습니다. 실체는 알 수 없지만 전세계적으로 뭔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일요?”

“자세한 것은 저희도 파악을 하고 있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저희가 가지고 있는 정보는 공유해 드릴테니 여기에서 조사를 해 주십시요. 아무래도 이곳에서 인지교가 만들어 졌다보니 이곳에서 조사를 하는 것은 수월할 것입니다.”

"알겠습니다."

"그리고 도청에 조심하십시오. 보기보다 기술력이 상당합니다. 그래서 제가 이곳에 직접 온 이유입니다."

전수찬은 인지교를 주시 해달라는 부탁을 스티븐에게 받았다. 그와 헤어진 후 전수찬은 장현수에게 전화를 했다.

"대통령님."

"장총리. 할 이야기가 있는데···"

스티븐이 말한 도청이라는 단어가 갑자기 떠올랐다.

"이곳으로 올 수 있어요."

"알겠습니다."

전수찬은 수화기를 끊고 이일그룹을 생각했다. 타이밍이 절묘했다. 이일그룹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한 오늘, 인지교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보니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이미 인터넷에서는 이일그룹 투자로 관련 지역 집값이 오른다고 난리였다. 여기에 찬물을 부을 수는 없었다. 난감한 노릇이었다.


다음날 청와대로 장현수가 찾아왔다. 주위의 사람들이 떠나고 그와 전수찬이 남게 되었다.

"장총리. 어제 스티븐 국가안보보좌관이 온 것은 아시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인지교가 전세계적으로 이상한 일을 꾸미는가 봅니다."

"인지교가요? "

"이곳에서 인지교가 만들어 졌으니 감시를 잘 해달랍니다."

"그렇군요."

"그래서 말인데. 장총리가 인지교가 무슨 일을 꾸미는지 알아볼 수 있나요? 우리나라에서 장총리만큼 인지교를 잘 아는 사람이 어디에 있습니까."

"하지만 지금 총리로 할 일이 많아서.”

“그건 알고 있지만 적임자는 장총리밖에 없습니다.”

장현수가 조금 고민을 하다 말을 했다.

“알겠습니다. 대통령님. 진행사항은 보고를 드리겠습니다.”

"고마워요. 장총리."

전수찬은 장현수의 손을 꼭 잡았다.


장현수는 청와대에서 돌아오자마자 이인준을 불렀다.

"이비서. 전에 말했던 산성 복원 사업에 대해 조사를 해 봤나요?"

“어느정도 진행이 되었습니다. 보고를 드릴까요?”

“지금 했는 것까지 좀 말해 주세요.”

“알겠습니다. 그럼 준비를 하고 다시 오겠습니다.”

자리를 떠난 이인준이 조금 후 다시 들어왔다. 손에는 출력물이 있었다.

“총리님. 산성 복원 사업에 관련해서 지금까지 조사한 내용입니다.”

내용을 보니 대도시 주변 산성에 대한 조사와 관광을 위한 복원 사업이었다. 전국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었다.

“좀 많네요. 이비서.”

“예. 생각보다 많이 복원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문계 육성과 지방 건설사 활성화 정책으로 인해 긍정적이라고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을 해도 너무 많은데.”

“이비서. 이것 말고도 산성 복원 사업과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는 일이라면 조사를 좀 해 주세요. 가능한 빨리 해 주세요.”

“알겠습니다. 총리님.”




본 소설은 특정한 인물, 사건, 단체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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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권) 혼돈 - 22화 19.10.20 91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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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1권) 하루살이 - 23화 19.04.19 168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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