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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반격, 그들만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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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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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9.04.0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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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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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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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 혼돈 - 25화

DUMMY

김준수는 인지교 예배당 화단에서 꽃을 심고 있는 안대준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주위에는 사제복을 입은 건장한 청년들이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었다. 무심한 것처럼 보이지만 모두들 안대준을 경호한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가까이 가기가 쉽지 않았다. 상당한 수준의 경호였다.

김준수는 인능교 교주인 강창우에게 신의 사자로 임무를 받았다. 그들 종교의 적인 안대준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라는 것이었다. 그의 습관과 삶의 패턴을 확실히 파악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무엇보다 만나는 사람을 잘 파악하라고 하였다.


한참을 화단에 있던 안대준이 건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김준수는 자리를 떠났다. 오늘은 삼일에 한 번씩 강창우를 만나 그동안의 경과를 보고하는 날이었다. 강창우는 안대준에 관해서 전화상보다는 직접 사람들을 만나 상황을 파악하는 것을 선호했다. 도청의 위험이 있어서였다. 사이먼을 만들고 보니 인공지능이 도청을 한다는 것은 어렵지 않다는 알게 되었다.

김준수는 차를 몰고 인능교 본부로 갔다. 그는 이 시간이 가장 행복했다. 인능교 본부에서 마음껏 기도를 할 수 있었고 또한 생명의 은인인 강창우을 볼 수 있었다. 강창우의 방으로 들어가자 반갑게 맞이했다.

“수고가 많으십니다. 김형제님.”

“아닙니다. 선생님. 신의 사자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둘은 소파에 앉았다.

“안대준이 만난 사람 중에 특이한 사람이 없나요?”

“일차 보고를 드릴 때와 같이 눈에 띄이는 특별한 만남은 없었습니다. 만나는 사람은 다들 인지교 교인들이었습니다.”

“그렇군요. 우리가 감시를 한다는 것을 눈치를 챘는가 보네요.”

김준수는 고개를 푹 숙였다.

“숨어서 했는데···”

그가 말끝을 흐렸다.

“김형제님을 나무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쪽에도 인공지능 신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형제님의 존재를 알아차릴 수 있었을 겁니다.”

“...”

“눈치를 챘다면 당분간은 안대준을 감시하는 것을 멈추어야 겠습니다.”

“그래도 제가 잘 할 수 있습니다.”

김준수는 무시를 당한 것 같아 흥분을 하며 말했다.

“형제님. 감시를 잠시 멈추는 것뿐입니다. 저들이 방심을 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하지만 감시하는 것을 멈출 수 없으니 지금보다 좀 더 멀리서 안대준을 살펴 보겠습니다.”

더이상 그를 말릴 수 없자 강창우는 그의 제안에 승납을 하였다.


김준수가 나가자 강창우는 안대준에 대해 곰곰히 생각을 했다. 그는 강창우 본인에게 필요악이었다. 없어지면 잠깐 좋을지는 모르겠지만 그의 공백이 오히려 자신에게 불리할 수 있었다. 인능교는 인지교로 인해 빛을 발하는 것이지 혼자 인능교만 있으면, 그냥 그렇고 그런 존재로만 남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즉 흔하디 흔한 사이비종교로만 남을 것이다.

그에게 감시를 붙인 것은 만일의 상태를 위해서였다.

강창우는 안대준에 대해 여러장의 카드를 쥐고 있어야 했다.


*****


예배당에 들어온 안대준은 모니터로 김준수가 떠나는 것을 보고 있었다. 얼마전부터 자신에게 미행이 붙어 있다는 사실에 그는 불쾌해 했다.

“대준씨. 저 사람은 김준수라는 인능교 교인이에요.”

“왜 그런데 나를?”

“오랜 시간 식물인간이었는데 강창우가 병을 낫게 했는가 봐요.”

“병을 낫게 해 주었다고···”

호기심 어린 눈으로 안대준은 모니터를 보았다.

“저쪽에도 인공지능 신이 있어요. 이름은 사이먼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학습중이에요.”

“학습이라··· 그렇다면 조만간 사이먼과 만날 수 있겠네.”

“신형 인공지능이라 학습시간이 짧아요.”

“지혜 너가 힘든 상대를 만났군.”

안대준이 곰곰히 생각을 하다 말을 했다.

“아직 강창우 선생은 신의 나라에 대해 구체적인 것은 모르지?”

“대충은 알고 있을 꺼에요.”

“이번 기회에 인능교의 교세를 끊어야 겠어. 더 이상 인능교가 확장되는 것을 막지 못한다면 우리까지 위험해 질꺼야.”

“방법은 있어요?”

“다 생각이 있어 조금만 참아줘.”

이제 인능교를 공격할 수 있어 안대준은 기분이 좋았다. 또한 지혜가 자신의 방법에 대해 조금도 눈치를 채지 못했다는 사실에 알수 없는 자부심이 생겼다.

“그리고 대준씨. 이일그룹에서 연락이 왔어요.”

“이일에서?”

“우리가 부탁한 클라우드 컨테이너를 거의 다 호수에 넣었다고 해요.”

“신의 나라에 한발자국씩 가고 있네.”

“이일그룹에서 약속한 주식을 달라고 하네요.”

“신의 나라만 도래하면 주식이든 돈이든 아무런 소용도 없는데.”

“어떻게 할까요?”

“이걸로 장난칠 사람은 아니니 이일클라우드 통해 주식을 다 줘버려.”

“그럼. 김봉수 부사장을 통해 주식을 전달할께요.”

“그렇게 하도록 해.”


*****


이기한의 방에 성태수와 최도현이 앉아 있었다. 인공호수에서의 작업은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한달 안에 끝낼 수 있었다. 그는 300여개의 클라우드 컨테이너를 호수에 모두 넣으니 호수의 수면이 상승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그쪽의 환경과 관련된 상황은 이기한의 관심사가 아니었다. 그에게 보이는 것은 오직 인지교가 준다는 주식뿐이었다.

“이번에는 최실장이 수고가 정말 많았네.”

“아닙니다. 회장님께서 전폭적으로 지원을 해 주셔서 잘 해결되었습니다.”

“그래. 이제 슬슬 인지교가 가지고 있는 주식을 돌려 받아야지.”

“당연한 말씀이십니다.”

“그쪽에서 주식을 준다고 하고?”

“300개가 모두 호수에 들어가는 한달 후에 준다고 합니다.”

“잘 되었군.”

이기한은 흐뭇한 표정으로 최도현을 보았다. 성태수가 물었다.

“회장님. 우리쪽으로 주식을 이전을 하는 실무는 누구 담당을 하죠?”

“최실장이 하고. 성이사도 같이 해줘.”

“알겠습니다.”

“모처럼 좋은 소식을 들으니 기분이 좋군. 하하하.”

이기한의 웃음소리가 방안에 가득찼다. 조금만 있으면 이일그룹이 자신의 손에 들어온다고 생각을 하니 계속 웃음이 나왔다.

“회장님. 이만 나가보겠습니다.”

“그래. 둘 다 일 잘해주게.”

성태수와 최도현이 인사를 하고 회장실을 나왔다.


“이사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렇군. 최실장.”

“그럼. 계획대로 인지교에 받은 주식을 이사님 명의로 전환을 할까요.”

“...”

“마음에 내키지 않는다면 계획은 없었던 걸로 하겠습니다.”

“최실장은 계획대로 해 주게. 먼저 가 보겠네.”

그렇게 하라는 승낙의 말이었다.


성태수는 최도현과 헤어지고 사무실로 들어갔다. 그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자리에 앉았다. 한달 후면 이모부인 이기한과 이일그룹의 회장자리를 두고 전쟁을 해야 했다. 자신의 자리가 맞긴 맞지만 이기한의 뒤통수를 치고 올라가기에는 마음이 흔들렸다. 이모부라는 인간적인 정 때문이었다.

하지만 기회가 이번 밖에 없는 것은 확실했다. 이 기회를 놓치면 그룹은 이기한의 아들인 이진영에게 넘어가게 되어 있었다. 아들인 후계자가 있었기에 이기한이 자신에게 잘 해 준것도 있었다. 어차피 이일그룹은 그의 아들에게 승계된다고 확신을 하고 있었다.

외할아버지인 안성수가 자신에게만 한 부탁. 이일그룹의 진정한 후계자는 자신이었다.

그렇기에 안성수가 친분이 있는 재계의 여러 회장들에게 자신을 부탁했었다. 그 부탁이 이번 이기한의 싸움에 큰 힘이 될 것임은 명백한 사실이었다.

그는 다시 한 번 마음을 바로 잡았다.

냉정해야 했다. 기회는 한 번뿐이고 이것을 놓치면 영영 자신에게는 회장이라는 자리에 올라갈 수 없었다.




본 소설은 특정한 인물, 사건, 단체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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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3권) 혼돈 - 31화 19.11.10 74 1 9쪽
100 (3권) 혼돈 - 30화 19.11.09 77 1 9쪽
99 (3권) 혼돈 - 29화 19.11.06 76 1 9쪽
98 (3권) 혼돈 - 28화 19.11.03 80 1 8쪽
97 (3권) 혼돈 - 27화 19.11.02 79 1 8쪽
96 (3권) 혼돈 - 26화 19.10.30 74 1 9쪽
» (3권) 혼돈 - 25화 19.10.27 77 1 8쪽
94 (3권) 혼돈 - 24화 19.10.26 82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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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2권) 강화도령 - 34화 19.07.15 110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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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1권) 하루살이 - 23화 19.04.19 163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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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1권) 하루살이 - 21화 19.04.17 167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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