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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반격, 그들만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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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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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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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 혼돈 - 26화

DUMMY

장현수는 한국병원으로 갔다. 뇌종양 제거 수술을 한 후 정기적으로 받는 진찰이 있는 날이었다. 그의 주치의인 최영준이 기다리고 있었다.

“총리님. 업무를 보시는데 지장은 없으시죠?”

“예. 크게 불편한 점이 없습니다.”

“다행입니다. 수술은 잘 되었기 때문에 생활을 하시는데 별무리는 없을 것입니다. 총리님. 그래도 확인 차원에서 오늘 시간이 괜찮으시다면 머리 검사를 한 번 해 볼까해서요.”

“시간은 괜찮지만, 문제가 있나요?”

“아닙니다.”

“그렇다면 문제는 없지만···”

“그러시면 저를 따라 오시죠. 총리님.”

최영준이 방을 먼저 나서자 장현수가 따라 나갔다. 치료실 밖에 이인준이 서 있었다.

“총리님. 진찰은 끝났습니까?”

“최의사님이 머리 검사를 한 번 해보자고 하는군.”

“무슨 문제라도?”

“마지막 검사라 하더군. 수술이 잘 되었다면 이제는 올 필요가 없다고 하더군.”

“아···”

이인준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는 말없이 장현수를 따라 갔다. 장현수가 들어간 방은 온통 하얀색이었다. 중앙에는 큰 기계 하나가 놓여져 있었다.

“총리님. 기계 안에 들어가 머리를 찍을 것입니다. 우선 저 침대 위에 있는 헬멧을 쓰시면 됩니다.”

장현수는 침대 위에 헬멧을 쓰고 누웠다.

“총리님. 5분정도 누워 계시면 됩니다.”

헬멧 안에서 최영준의 목소리가 들렸다.

장현수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고요한 적막감이 흘렀다. 오랜만에 느끼는 고요함이었다. 편안해지자 아내와 아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바로 눈 앞에 있었지만 잡을 수 없었다. 눈가에 눈물이 고였다. 꿈에도 보고 싶은 얼굴이었다.

눈 앞이 밝아졌다.

“총리님. 다 끝났습니다.”

최영준의 목소리에 눈을 떴다. 문을 열고 그가 장현수에게 다가왔다.

“총리님. 검사 결과가 나오면 알려 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장현수가 눈물을 감추고 일어서 최영준에게 인사를 했다. 그리고 밖으로 나갔다. 이인준의 인도를 받으며 장현수는 복도에서 사라졌다.

그의 뒷모습을 보고 있던 최영준이 말없이 검사실 방으로 다시 들어갔다.


장현수는 이인준과 차 뒤자석에 앉았다. 장현수가 이준성에게 전화를 하였다.

“아. 총리님이 저한테 전화를 다 하시고. 무슨 일 있으세요?”

“이변호사님. 다름이 아니라 최근 인지교 소식을 알고 싶어서요.”

약간의 침묵이 흘렀다. 그가 무언가 생각을 하는 것 같았다.

“총리님. 인지교 관련 최근 소식은 인능교라는 새로운 종파와 대립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능교요?”

“인지교에서 새롭게 나온 종파인데 예전 교주인 강창우가 만들었다고 합니다.”

“참 가지가지 하네요.”

“인능교가 인지교의 교인들에게 접근을 해 협박과 회유로 교인들을 빼앗가 둘 간의 감정이 안 좋다고 합니다.”

“재밌네요. 인지교의 외부 활동에 대해 더 들은 이야기는 없나요?”

“제가 접촉하는 사람들이 핵심 지도부까지는 손이 닿지 않아 그것까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인지교에서도 핵심 세력들이 있는데 근래 1년동안 눈에 띄이게 자주 만난다고 합니다.”

“무슨 꿍꿍이가 있군요.”

“하지만 자세한 내용까지는 알 수 없습니다.”

“알겠습니다. 이변호사님. 혹시 더 들은 이야기가 있으면 저한테 연락을 주세요.”

“알겠습니다. 총리님.”

이준성의 통화가 끊겼다.

“총리님. 인지교가 일을 꾸미고 있긴 있군요.”

“이비서. 성벽 복원 사업에 대해 더 조사한 것이 없나요?”

“안그래도 이 일 때문에 지금 남한산성 복원 사업 출범 기념식에 가고 있습니다. 남한산성과 관련된 사업이다 보니 총리님이 가셔도 자연스러울 것 같아 일정을 잡았습니다.”

“잘했군. 이비서. 정보도 정보지만 내가 직접 보는 것도 괜찮지.”


장현수가 탄 차가 남한산성 입구에 도착하자 경기도지사가 나와 그를 맞이 했다.

“총리님. 먼 길까지 수고가 많으십니다.”

“지사님. 경사가 있으면 제가 와서 축하를 해드려야죠.”

경기도지사가 장현수를 모시고 남한산성 복원 사업 출범 기념식에 열리는 홀로 갔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장현수가 들어서자 사람들이 일제히 박수를 쳤다.

장현수는 기념사를 하고 단상에서 내려와 사람들과 인사를 하였다.

“총리님. 소개 드릴 사람이 있습니다.”

경기도지사의 뒤에 한 남자가 서 있었다.

“총리님. 이쪽은 김도준 교수입니다. 지금 국제 성벽 학회의 회장입니다.”

장현수가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자 김도준이 손을 내밀었다.

“총리님. 김도준입니다.”

김도준이 가볍게 목례를 했다.

김도준이라는 이름은 이인준에게 들은 이름이었다. 지금 모든 부처에서 추진하는 성벽 관련 사업에 김도준은 직간접적으로 언급되고 있었다. 요주의 인물이었다.

“교수님. 반갑습니다.”

“정부에서 이렇게 지원을 해서 남한산성의 성벽을 전체 복원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희도 감사하죠. 학계, 건설사, 관광, 사업에 다방면 분양에 활성화를 할 수 있어 정부에서도 큰 기회가 되는 것이죠.”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전국적으로 복원 사업을 추진하는데 정부에서도 힘을 실어 주시는 거죠?”

“검토해 보겠습니다.”

장현수는 김도준과 인사를 한 후 그 자리를 떴다. 나가는 길에 사람들을 보니 정치계, 경제계, 학계, 문화계의 다양한 사람들의 얼굴이 보였다.

“이비서. 대단하군. 이 많은 사람들이 단지 성벽 보수 공사를 하는데 참석을 하다니···”

“저기 보이는 사람들 중 한사람만 참석을 해도 대단하다고 하겠는데. 정말 대단하네요.”

“둘 중에 하나지. 뭐 받아 먹을 것이 있던지 아니면 참석을 안 하면 피해를 보던지. 이비서. 저 김도준 교수가 속한 국제 성벽 학회 좀 알아봐죠. 저기서 부터 알면 우리가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을 지 몰라.”

“알겠습니다. 총리님.”


*****


천진수는 서울에서 열린 국제 성벽 학회에 참석을 한 후 프랑스에 돌아와 그동안 연구한 내용들을 정리하고 있었다. 인지교에서 프랑소와 교수에게 파견된 5명 중 그는 성벽을 구성하고 있는 물자에 대해 연구를 하였다. 성벽에 사용된 돌들은 어떻게 조달이 되었고 구축은 어떻게 하였는지와 관련된 내용이 그의 주 관심대상이었다.

각자 각 분야에서 연구한 내용에 대해 5명은 매주 만나 그동안 진행된 연구에 대해 공유를 하였다. 단순한 정보 공유라고 하지만 자신의 능력을 보여 줄 수 있는 경쟁의 자리였다. 여기에서 두각을 나타내어야지 인지교 파리 본부를 맡을 가능성이 높았다.

인지교에서는 5명 가량 한 조로 묶어 세계 유명 대학에 유학을 보냈다. 이들은 지역을 달랐지만 연구 주제는 비슷했다.

성벽이었다.

세계 각국의 연구자들이 1년에 한번 만났는데 이것이 국제 성벽 학회의 논문 발표였다. 서울에서 개최된 이번 학회에서 유학을 간 동료들을 많이 만났다. 모두들 신의 나라 도래가 얼마남지 않았다고 흥분하고 있었다. 안대준은 그들에게 신의 나라가 오게되면 크게 쓰임을 받을 것이라 이야기를 하였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되는지 말해 주지 않았다. 때가 되면 안다고만 하였다.

그분의 뜻이라면 자신들이 크게 쓰임을 받을 것임은 확실했다.


노크 소리가 들리고 문이 열렸다. 프랑소와가 들어왔다.

“천박사. 늦은 시간까지 연구를 하는군요?”

“좀 정리할 것이 있어서요. 이제 들어가려 합니다.”

“열심이군요.”

프랑소와가 자연스럽게 다가와 천진수의 앞에 있는 의자에 앉았다.

“천박사. 성벽이 도시에는 무슨 의미라고 생각을 하죠?”

“성벽은 도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거죠.”

“맞습니다. 주역할이 방어이지만 14세기의 제노바에서 처럼 흑사병이 외부에서 성벽내에 들어왔을 때는 죽음을 피해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는 역할도 해요. 삶의 희망을 막으것이죠.”

“잘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성벽의 이중성에 대해 항상 염두하세요. 성벽을 연구하는 사람으로 그 의미를 잘 알고 계셔야 합니다.”

“명심하겠습니다. 교수님.”

프랑소와가 자리에서 일어서 밖으로 나갔다.

그가 뜬금없는 말에 의미를 찾으려 해봤지만 알 수가 없었다. 프랑소와는 인지교에서 왜 성벽에 집착을 하는지 지금까지 자기에게 물어본적이 없었다. 설사 물어본다고 해서 딱히 이야기 해 줄것도 없었다. 하지만 프랑소와는 막연하게나마 알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분명 성벽이란 그저 일정한 지역을 둘러싼 벽만은 아닌 것이다.




본 소설은 특정한 인물, 사건, 단체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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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3권) 혼돈 - 31화 19.11.10 60 0 9쪽
100 (3권) 혼돈 - 30화 19.11.09 68 0 9쪽
99 (3권) 혼돈 - 29화 19.11.06 65 0 9쪽
98 (3권) 혼돈 - 28화 19.11.03 66 0 8쪽
97 (3권) 혼돈 - 27화 19.11.02 68 0 8쪽
» (3권) 혼돈 - 26화 19.10.30 65 0 9쪽
95 (3권) 혼돈 - 25화 19.10.27 67 0 8쪽
94 (3권) 혼돈 - 24화 19.10.26 71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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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1권) 하루살이 - 23화 19.04.19 143 0 7쪽
22 (1권) 하루살이 - 22화 19.04.18 144 0 12쪽
21 (1권) 하루살이 - 21화 19.04.17 144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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