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의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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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령
작품등록일 :
2019.04.0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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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3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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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장 - 반격을 시작할 때 - 1

DUMMY

“렌 어서 말을...”


불안한 눈빛으로 주위를 둘러보던 볼튼이 아들, 렌을 바라보며 속삭였다. 오든은 자신을 배신한 다른 기사들과 함께 부상자들을 돌보느라 여념이 없었고, 레이진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아버지···.”


하린이 볼튼의 팔을 잡았다. 돌아선 그가 하린의 어깨를 잡고 타이르듯 말했다.


“그 아이가 사라진 지금, 이 기회를 놓치면 우리는 끝장이다.”


흔들리는 볼튼의 눈동자를 바라보며 잠시 생각에 잠겼던 하린이 어깨를 잡고 있는 볼튼의 손을 밀쳐낸 후에 렌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오빠 아버지를 모시고 가세요.”


“하린···.”


렌 또한 황망한 눈동자를 흔들며 하린을 바라본다. 그런 렌의 눈을 마주보며 하린은 단호한 얼굴로 고개를 저었다.


“레이진오빠는 아버지를 용서하지 않겠다고 했어요. 오빠는 가족을 잃었으니···, 하지만 전 떠나지 않겠어요. 적어도 가족 중에 한 사람은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린을 차가운 눈빛으로 바라보던 볼튼이 렌을 재촉하며 몸을 돌렸다.


“가자 렌.”


볼튼의 손에 이끌려가면서도 렌은 하린에게서 눈을 떼지 못 했다. 하린의 눈가에 맺혀있던 눈물이 또르르 떨어져 햇빛에 반사되며 반짝였다.



* * *


말을 탄 십여 명의 사람들과 함께 낡은 회색 사륜마차가 타노아의 외성문을 들어섰다.


“허허···.”


회색마차에서 내린 점의 고양이의 실질적은 주인 켈노인이 주위의 광경을 바라보며 자신도 모르게 헛웃음을 토해냈다.

중앙 광장에 무릎을 꿇고 앉아 힘없이 고개를 떨어뜨리고 있는 거인의 석상과 곳곳에 다양한 모양으로 서 있는 같은 모습의 작은 석상들, 그리고 그 주위에 쓰러져있는 병사들의 시체와 부상자들의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저거···. 골렘인가요?”


붉은색의 창이 넓은 모자를 눌러 쓰고서 마차에서 내린 소녀, 루아가 켈노인과 마찬가지로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거대한 석상에 시선을 고정시킨 채로 노인에게 묻는다.

그러나 노인에게서는 아무런 대답도 들려오지 않았다.


“저기 오빠요.”


다시 들려온 루아의 목소리에 노인이 고개를 돌렸다.

거대한 마물의 내단을 들고서 이리저리 살펴보고 있는 붉은 머리 여인의 곁에 목발을 짚고 선 칼트가 서있었다.

사람들 사이사이를 누비며 뛰어다니고 있던 민머리 사내가 몇 명의 병사들을 이끌고서 켈노인을 향해 달려왔다.


“어디서 오시는 분들이십니까?”


경계의 눈빛으로 자신의 일행들을 둘러보는 오든을 바라보며 켈노인이 말했다.


“오든 경이신가요?”


그가 노인과 시선을 맞췄다. 아무리 살펴봐도 기억에는 없는 얼굴.

오든이 미간을 좁히며 물었다.


“나를 아시오?”


그때 뒤늦게 그들을 발견한 베네크가 급히 다가왔다.


“오든 잠시만 기다리게.”


오든의 곁으로 다가온 베네크가 미소 띤 얼굴로 켈노인을 맞았다.


“돌아오셨군요.”


고개를 끄덕인 노인이 주위를 다시 주위로 시선을 돌리고는 말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베네크가 주위를 둘러보며 쓰게 웃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 * *



오든과 베네크가 방금 도착한 마차의 일행에게 정신이 팔린 사이 돌아다니던 말 한 필을 잡아 온 렌이 볼튼에게 고삐를 전했다.


“전 하린과 남겠습니다.”


“렌!”


볼튼이 다시 주위를 살펴보며 낮지만 강한 어조로 다그쳤다.


“무슨 소리를 하는 게냐!”


그러나 렌 역시 어느새 단호하게 반짝이는 눈을 들어 고개를 젓는다.


“어머니와 하린이를 두고서 갈 수는 없습니다. 아버지.”


“멍청한 소리하지마라. 너는 안 된다. 너는 당당히 대아리오스가를 이어야 해.”


“아니요. 아리오스는 레이진 형님께서 이으시는 게 맞습니다.”


순간 볼튼의 손이 매섭게 렌의 볼을 때렸다. 몸이 휘청거릴 정도로 그의 분노는 대단했다.


“어리석은···. 네가 뭘 안다고 지껄여! 이 세상이 얼마나 넓은 줄 아느냐! 세상에는 우리가 감당하지 못할 힘을 지닌 자들이 너무도 많이 있어. 우선은 살아야지. 그래서 훗날을 도모해야지! 네가 대체 뭘 안다고 지껄이느냔 말이다!”


“아버지!”


렌의 간곡한 목소리에도 얼굴을 잔뜩 일그러뜨린 볼튼은 되려 렌의 멱살을 잡아 올리며 낮게 윽박질렀다.


“네 어미와 하린은 나중에 구하러오면 된다. 공왕이 이대로 레이진을 가만 놔둘 것 같으냐? 아니 황제는 공왕이 무너지는 모습을 절대 가만히 보고 있지 않을 것이다. 잔소리 그만하고 시키는 대로 해.”


“사람 되게 귀찮게 하네.”


등 뒤에서 갑작스럽게 들려온 목소리에 두 사람의 고개가 빠르게 돌아갔다.

언제부터 서 있었는지 등 뒤에 붉은머리의 여인이 서서 자신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렌을 밀쳐낸 볼튼이 급하게 검을 빼들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눈앞에 작은 바람이 불어 와 그가 기겁하며 눈을 감았다.

휘날리던 머리카락이 멈추고 그가 다시 눈을 떴을 때, 툭, 하고 자신의 검이 부러져 바닥으로 떨어졌다.

황망한 눈으로 자신의 부러진 검을 바라보고 있는 볼튼의 귓가에 다시 여인이 목소리가 들려왔다.


“요즘, 로에나국 기사들에게 크게 실망을 하고 있어.”


“당신···.”


붉은머리의 여인. 이름을 알 수 없는 소드마스터 여인을 바라보던 볼튼이 검을 든 두 손을 내렸다.



* * *



“상처는 좀 어때?”


타노아영주성의 3층 객실 방.

얼굴에 잔잔한 미소를 머금은 레이진이 탁자를 사이에 두고 자신의 앞에 앉아있는 여인에게 물었다.


“이 정도는 금방 나아요.”


자신의 앞에 의연한 얼굴로 앉아있지만, 세르니아는 사실 조금 전까지 헝클어진 머릿속을 정리하느라 안절부절 못하고 방 안을 서성이고 있었다.

그러나 레이진은 모른 척 그녀에게 물었다.


“일단 아는 걸 좀 듣고 싶은데?”


세르니아의 핏기 없던 얼굴이 더욱 하얗게 굳었다. 그런 그녀를 바라보며 레이진이 다시 입을 열었다.


“뭐, 오해라면 오해일수도 있는데 어떻게 설명해 풀어줄 방법은 없어.”


그가 어깨를 으쓱해 보이고서 말을 이었다.


“우선 당신의 도움을 받고자 하는 건 사실이야. 나는 황제에 대한 정보도, 흑마법에 대해서도 알고 싶은 게 제법 많고, 당신은 꽤 유용한 정보원이기도 하니까. 하지만 당신을 그저 이용하려고 살려둔 것만은 아니야. 난 딱히 흑마법사들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아니거든.”


어느 정도의 진정성이 느껴지는 말이었지만 그럼에도 세르니아는 쉽게 입을 열 수가 없었다.

유프레시아대륙에 존재하는 제법 이름을 날리고 있는 유서 깊은 기사가문들.

그 중에 아리오스가는 수위에 꼽히는 귀족이며 그만큼 기사도에 충실한 집안이었다.

그런 가문을 곧 이어받을 영주가 그런 말을 하다니.

여전히 입을 열지 못하는 그녀에게 레이진이 다시 덧붙였다.


“어차피 선택지는 없잖아?”


“당신, 아니 우리는 정말 위험한 선택을 한 거에요.”


그녀가 입을 열자 레이진이 잔잔한 미소를 머금고서 등받이에 몸을 기댔다.


“당신도 상대해 봐서 알겠지만, 듀라트는 황제의 측근 중에서도 제법 강한 흑마법사였어요. 당신에게는 불행한 일이겠지만, 그가 도망친 이상 곧 당신에 대한 정보가 황제에게 전해질 거예요. 그러면 스승이 직접 움직일지도 몰라요. 그는, 듀라트와는 차원이 다른 흑마법사예요.”


그녀가 자신도 모르게 부르르 몸을 떨었다. 레이진은 마법사 튜라트가 완전히 소멸했음을 굳이 그녀에게 말하지 않았다.


“당신의 스승이라는 자가 그리 무서워? 그러면서도 용케 내게 돌아섰네? 이거 내가 의심을 가져야하는 거 아니야?”


그녀가 당황스러운 얼굴로 다급히 말했다.


“아니, 그건 달라요. 나 같은 건. 어차피 돌아가 봐야 그에게 바로 목숨을 잃게 될 거에요. 그에게 저는···.”


말을 끊은 세르니아가 어두운 얼굴로 고개를 떨어뜨렸다. 레이진이 다시 주위를 환기하며 물었다.


“좋아. 그렇다면 우선 그 무시무시하다는 흑마법부터 이야기를 해줘. 흑마법사는 모두 마족과 계약을 맺는 건가?”


다시 고개를 든 세르니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이예요. 마족의 힘이 곧 흑마법사의 힘. 하지만 애초에 어느 정도는 마법적 재능이 있어야 고위마족와 계약을 하는 게 가능해요. 저 같은 경우는 2서클의 마법사일 때, 계약을 했어요.”


레이진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래, 그러면 마족과의 계약으로 얼마나 강해졌지?”


레이진의 물음에 잠시 생각을 정리한 그녀가 뜸을 드리며 조심스레 말했다.


“그게 설명이 조금 어려워요. 마족과 계약을 맺는 일은 저의 능력이 좌우하지만, 그렇다고 마족이 제게 전해주는 힘을 측정할 수는 없으니까요. 예를 들어 서열이 비슷한 마족과 계약을 맺었다고 해도, 그 마족이 계약자에게 얼마만큼의 힘을 주는 가는 또 다른 문제예요. 저 같은 경우는 마계서열 120위 대의 마족과 계약을 했는데, 그의 사역마인 망카아논 다섯 마리의 사용 권한을 주었어요. 듀라트는 마계의 마물인 흑골렘의 사용권한을 받았구요. 그 외에 몇 가지 더 세세한 부분들이 전해지지만, 그건 전적으로 마족의 뜻에 달렸어요.”


“그럼 3서클 마법사가 서열이 더 높은 마족을 불러냈어도, 그 마족이 정말 별 볼일 없는 힘만을 전해주면 2서클 마법사만큼의 힘도 얻지 못할 수도 있다는 건가?”


세르니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보통은 그렇지 않지만, 그렇게 이해하면 맞아요. 그래서 서열이 같은 마법사끼리도 편차가 있는 편이예요.”


레이진이 다시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


“그러면 그대는 더 고위 마족과는 계약을 할 수 없나?”


세르니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파기는 마족만이 가능해요. 인간은 마족에게 영혼을 저당 잡히고 마는, 말은 계약이라고 하지만 엄밀히 말하며 영혼을 파는 행위일 뿐이에요.”


레이진이 팔짱을 끼고서 생각에 잠겼다.

마왕 하르테론과의 계약.

그때, 그는 형에게 전해줄 천마신공의 구결만을 원했다.

새로운 세상에 다시 환생했지만, 그는 전생의 기억만을 지니고 있었을 뿐, 마왕에게 다른 힘을 부여받은 것은 없었다.

천마신공은 온전히 그가 구결로 얻어낸 무공일 뿐.

생각을 접은 그가 가만히 앉아 기다리고 있는 그녀에게 다시 물었다.


“흑마법사를 완전히 제거할 방법은 없는 거야?”


“일반적인 기사들의 오러만으로는 거의 불가능해요. 마족의 힘을 받은 순간, 현세의 인간의 혼이 단단해 진다고 할까요? 어지간한 육체의 피해로는 숨이 끊어지지 않는 거예요. 방법이라면, 육체를 완전히 소멸시켜버리거나, 계약한 마족을 소멸시킨 후 죽이는 것, 또 다른 하나는 영적인 능력이 잠재된 마법물품의 힘을 빌리는 경우 뿐이예요. 그러나 그런 것들은 극히 드무니까요. 흑마법사는 그만큼 까다로운 존재에요.”


고개를 끄덕인 레이진이 마지막 질문을 던졌다.


“그런 본인의 실력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해?”


잠시 레이진을 바라보던 그녀가 처음으로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이곳에서 당신과 붉은머리여인을 뺀 다른 자들은 일대일로 모두 꺾을 자신이 있어요.”


“소드마스터에 근접한다는 말이군.”


자신만만하게 말을 마친 세르니아가 눈가를 찌푸리며 물었다.


“그녀···, 헤라라고 했던 가요? 그녀는 누구죠?”



* * *


“볼튼은?”


둥근 탁자 주위로 레이진과 함께 헤이라와 베네크, 그리고 오든이 앉아 있었다. 레이진의 질문에 베네크가 대답했다.


“내단을 제거한 후에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그녀의 말에 오든이 덧붙여 말했다.


“볼튼부인과 렌님과 하린님은 각자의 방에 연금해 두었습니다.”


고개를 끄덕이며 레이진이 말했다.


“세 사람은 도망칠 일은 없을 거야. 일단 귀족으로써의 특권은 모두 박탈하고, 영지 내에 쓸 만한 오두막이나 하나 구해서 내보내.”


오든이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레이진이 베네크에게 고개를 돌렸다.


“몸은 좀 어때?”


“많이 좋아졌습니다.”


베네크가 밝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러나 외상은 물론 내상도 제법 심각해서 자칫 내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의 치료도 곧 시작해야 할 일이었디만, 우선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고서 헤이라에게 시선을 돌렸다.


“칼트는요?”


갑작스러운 질문에 주위를 두리번거리던 헤이라가 눈가를 찌푸린다.


“왜 내게 물어?”


레이진이 그녀를 빤히 바라본다.

그녀의 눈가가 더욱 찌그러들었다.

무슨 일인지 정신을 차리고 몸을 움직이기 시작한 칼트는 헤이라를 졸졸 따라다니고 있었다.

처음에는 골렘에게서 찾아낸 내단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하루종일 그는 그녀를 따라다니며 질문을 던지고 말을 걸어왔다.

딱히 거리를 두는 것도 이상해서 이틀 동안 함께 지내다보니 이상한 소문이 영주성 안을 휘돌기 시작했다.

인상을 펴지 못한 헤이라가 괜히 심술이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내단도 회복이 되어가는 듯하고, 뭐···, 잘 있는 거 같아.”


어색해진 분위기에 괜한 헛기침을 해대는 헤이라를 빤히 바라보고 있던 레이진에게 베네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공작님을 뵙고자 하는 사람이있습니다.”


“그, 점의 고양이인가 하는 노인?”


“만나 보시겠습니까?”


“응.”


레이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작가의말

렌 부분이 너무 안써지네요.

어느순간 저 혼자 제대로 꽂혀가지고 공을 들이는데 생각처럼 안써져요.

등장인물이 많다보니 세세한 부분이 아쉬운 곳이 한두군데가 아닌데,

이걸  잡고 있을려니 진도가 전혀 안나가네요.

우선 이 정도에서 마무리하고 후에 스토리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조금 더 다듬어 보겠습니다.


소제목은 바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나 더 덧붙이자면 영지를 가꾸고 하는 스토리는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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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제 10 장 - 타노아의 작은 일상들 - 12 +1 19.07.25 372 1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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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 10 장 - 타노아의 작은 일상들 - 10 +2 19.07.19 498 1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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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제 10 장 - 타노아의 작은 일상들 - 7 +1 19.07.12 559 12 14쪽
74 제 10 장 - 타노아의 작은 일상들 - 6 +1 19.07.09 559 1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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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제 10 장 - 타노아의 작은 일상들 - 4 +1 19.07.04 697 12 14쪽
71 제 10 장 - 타노아의 작은 일상들 - 3 +2 19.07.03 768 13 13쪽
70 제 10 장 - 타노아의 작은 일상들 - 2 +1 19.07.01 696 16 12쪽
69 제 10 장 - 타노아의 작은 일상들 - 1 +1 19.06.29 817 20 12쪽
68 제9장 - 반격을 시작할 때 - 10 +2 19.06.27 792 20 10쪽
67 제9장 - 반격을 시작할 때 - 9 +2 19.06.25 798 17 12쪽
66 제9장 - 반격을 시작할 때 - 8 +1 19.06.23 852 1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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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제9장 - 반격을 시작할 때 - 4 +1 19.06.18 907 1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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