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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별 맞은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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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엔
작품등록일 :
2019.04.02 01:04
최근연재일 :
2019.11.12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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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23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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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95화

DUMMY

MTVS VMA 당일 아침 가장 바쁜 것은 다름 아닌 화사해였다.

시연의 입어야 하는 무대의 의상과 레드카펫의 의상을 모두 준비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그나마 시연이 MTVS VMA에 참석한다는 기사를 본 팬 중 한 명 때문에 직접 의상을 구하는 일거리를 줄일 수 있었다.

그가 MTVS VMA에 참석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연의 팬 중 한 명이 자신이 그의 의상을 지원한다고 나섰기 때문이었다.

사실 누구 하나 반대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어떤 누구도 그녀의 의견을 반박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녀의 의상을 기대하며 환호하고 있었다.

시연에게 의상을 지원한다고 나선 사람이 톱디자이너이자 슈팅 스타의 팬카페의 네임드 운영진 중 한 명인 '지준희'였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패션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아는 디자이너였다.

그 때문에 별자리 엔터테인먼트와 화사해는 기쁜 마음으로 그녀의 호의를 받아들였다.

물론 미리 지준희가 보내준 의상의 사진을 확인 후 시연과 잘 어울리리라 판단하여 받아들인 것이었지만.

시연과 어울리지 않았으면 유명 디자이너의 작품이라고 하여도 받아들이지 않을 화사해 였다.


"...... 다 됐다. 어때?"


의상은 심플했다.

시연은 약간 푸른 빛이 도는 검은 정장 스타일 바지와 상의 그리고 감각적인 패턴이 들어간 와이셔츠를 입은 후 한쪽에 약간 늘어트린 형태의 귀걸이를 착용하고 있었다.

한국에서 물 건너온 세트였다.

어찌 보면 약간 중성적인 매력이 강조된 옷이라고 할 수 있었다.


"오~ 멋진데..... 예쁜 건가?"


의상을 본 김필성은 뭔가 정확한 느낌을 찾기 어려웠다.

분명 처음 봤을 때는 멋지다고 생각했었는데 보면 볼수록 예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에휴'


필성의 반응에 시연은 속으로 한숨을 쉬었다.

그는 그 이유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원인은 바로 세이렌의 기운에 있었다.

지금 입고 있는 옷이 매우 마음에 들었는지 시연이 제어하고 있는데도 기운이 살짝살짝 새어 나오며 시연의 분위기를 한층 더 배가시키고 있는 것이었다.

그 모습에 쉐릴만 재미있어 죽겠다는 듯 공중에서 굴러다니고 있었지만.


올해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는 미국 뉴저지 푸르덴셜센터(Prudential Center)에서 예정되어 있었다.

그리고 시연은 카멜라와 함께 그곳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서로 따로 이동할 수도 있었지만, 그가 처음 참석하는 시상식이었고, 참석하는 이유가 바로 '세뇨리따'이기 때문에 그녀의 강력에 요청에 따라 같이 참석하게 된 것이었다.


"와~ 애 오늘 장난 아닌데"


쉐릴이 차에서 시연의 옆에 앉아 있는 그녀의 주변을 빙글빙글 돌며 말했다.

그녀는 흰색의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다만 노출이 많을 뿐이었다.

등은 거의 가린 곳보다 안 가린 곳이 많았고, 가슴 쪽의 중요 부위를 제외하고는 노출된 부분이 많았다.

남미 미녀 특유의 피부 톤과 몸매가 그녀의 섹시한 매력을 한껏 배가시키고 있었다.


'윽~ 어디를 봐야 할지 모르겠어요.'

"보길 뭘 봐 그냥 쳐다보지 마."


[이쁘지?]

[응?]

[나 예쁘지 않냐고? 주변 사람들이 다 예쁘다고 했는데. 시연아 네가 보기엔 어때?]


그녀는 몸을 바로 세운 후 머리를 살짝 쓸어 올리며 매혹적인 자세를 잡았다.

카멜라의 물음에 시연은 자신도 모르게 쉐릴을 바라보았다.


[······예쁘네]

[그렇지? 그럼 있잖아······]

[이제 우리 차례야]


카멜라의 매니저가 레드카펫 앞에 차를 멈춰 새웠다.

시연과 카멜라의 입장 순서가 된 것이었다.

그는 그녀를 돌아본 후 살짝 미소 지으며 말했다.


[가볼까?]

[응]


시연은 먼저 차에서 내렸다.

그러자 수많은 카메라가 시연을 찍기 시작했다.


[누구야?]

[누구지? 분명 카멜라의 차 인데.]

[시연 현이다. 이번에 카멜라와 듀엣을 발매한]

[와~ 동양인이 저렇게 잘생기다니.]

[꺄아앗~ 오빠~]

“시연 오빠~”

“너무 멋져요”


시연은 한국어가 들려오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곳엔 시연이 팬들이 모여 시연에게 격렬하게 손을 흔들고 있었다.

그 모습에 미소지으며 손을 흔들어 주었다.


[뭐해?]


카멜라가 차에서 내리자 시연이 내렸을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수많은 카메라들이 그녀를 찍고 있었다.

그녀의 말에 시연은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리고 에스코트하며 포토존을 거쳐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여기야. 이리 와]


그들은 정해진 위치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처음인 시연에 배려하기 시작하는 그녀였다.

자리에 앉자마자 스태프가 그들에게 다가왔다.


[오프닝 후 두 분의 무대 준비 부탁드릴게요.]

[네.]

[알았어요]


잠시 후 화려한 오프닝과 함께 MTVS VMA가 시작되었다.

동시에 시연과 카멜라는 무대를 위해 각각 무대 의상으로 변경하기 위해 이동했다.


“······ 좋아 완벽해.”


화사해는 시연이 입고 있는 의상을 점검했다.

찢어진 짙은 검은색의 청바지에 헐렁한 검은 남방을 입고 있었고, 메이크업은 전체적으로 섹시한 느낌을 강조하고 있었다.

그래서일까 얼핏 보면 약간의 퇴폐미 마저 느껴졌다.


“노래는 따로 편곡하지 않고 그냥 하는 거 맞지?”

“응. 나만 클래식 기타로 연주할 거긴 한데 그거 빼고는 원곡에서 크게 바꾸지 않았어.”

“괜찮으려나? 보통 이런 무대는 기본적으로 편곡해서 스페셜한 느낌을 주려고 하잖아”

“생각 안 해본 건 아닌데. 그래도 우리 첫 무대라서 기본을 보여주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말이야.”

“네가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 긴장되지 않아?”


필성의 말에 시연의 눈이 반짝이기 시작했다.

이상할 정도로 무대에 대한 기대감만 커지고 있었다.

조금이라도 빨리 무대 위로 올라가고 싶었다.


[이제 올라 가시겠어요.]


스태프의 인도에 따라 시연의 무대 위로 올라갔다.

그곳엔 이미 카말레가 무대의 반대편에 자리를 잡고 서 있었다.

그녀는 시연과 반대되는 흰색의 드레스와 같은 의상을 입고 있었다.

카멜라의 옷은 군데군데가 망사로 되어 있어 그녀의 몸매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다.

시연과 눈이 마주친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시연의 눈엔 연습 때와는 다르게 그녀가 미묘하게 긴장하고 있다는 것이 눈에 보였다.

아무래도 잘해야 생각 때문인 것 같았다.

그 순간 노래의 멜로디가 흘러나왔다.

그는 자연스럽게 들고 있던 기타로 노래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I love it when you call me seorita]


‘어.’


카멜라의 첫 부분이 시작되자 순간 그녀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어졌다.

긴장한 나머지 음색이 흐트러진 것이었다.

동시에 그녀가 음정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녀와 같이 고생한 시연은 그 모습을 지켜만 보고 있을 수 없었다.


‘어쩔 수 없네.’


시연은 천천히 기타를 연주하며 그녀에게 다가갔다.

이전에 연습한 무대의 동선은 카멜라가 다가오기 전까지 제 자리에서 기타와 노래를 부르며 해당 위치를 고수해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자신과 카멜라 그리고 많은 사람이 기다려온 무대를 망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녀에게 점점 다가서며 시연은 세이렌의 기운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세이렌의 기운의 영향을 받은 초점을 잃었던 그녀의 눈동자에 정확히 자신에게 다가오는 시연에 맺혔다.

그리고 그녀의 눈에는 오직 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화려한 무대도 주변의 관객도.


[I wish I could pretend I didn't need ya

But every touch is ooh-la-la-la

It's true, la-la-la

Ooh, I should be runnin'

Ooh, you keep me coming for ya]


안정을 되 찾자 카멜라의 목소리에 그녀의 마음이 그대로 노래에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세이렌의 기운에 자극받긴 했지만 절대로 숨길 수 없는 마음이 표현된 것이었다.

카멜라가 정신을 차린 것을 확인했지만 시연은 멈추지 않고 그녀에게 다가갔다.

어느덧 그녀의 앞까지 걸어간 시연은 카멜라의 앞에 멈춰 서더니 기타 연주를 멈춘 후 손을 내밀어 그녀의 얼굴을 살며시 쓸어내리며 세이렌의 기운을 살며시 불어넣었다.

이걸로 그녀도 없는 것이나 마찬가질 수 있지만 조금이나마 목소리에 힘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었다.

물론 기운을 다 사용하면 그대로 사라지는 한정적인 버프였다.

카멜라가 긴장하여 실수한 모습을 본 쉐릴의 제안에서 시작된 일이었다.

할 일을 마친 시연은 몸을 돌려 다시 원래 자신이 서 있어야 했던 자리로 움직이며 노래하기 시작했다.


[Land in Miami

The air was hot from summer rain

Sweat drippin' off me

Before I even knew her name, la-la-la]


시연은 노래를 부르며 세이렌의 기운을 전혀 줄이지 않았다.

최대치의 기운을 그대로 유지하며 노래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여기 있는 모든 사람에게 자신에 어떤 가수인지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그러자 카멜라의 노래에 환호하고 있던 그곳에 있는 모든 사람이 마법에 걸리듯 굳어졌다.

그곳에서 유일하게 괜찮은 사람은 오직 카멜라였다.

시연이 불어 넣은 세이렌의 기운이 그녀에게 면역을 부여한 것이었다.

물론 완벽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노래를 멈추지는 않았다.


[I love it when you call me seorita

I wish I could pretend I didn't need ya

But every touch is ooh-la-la-la

It's true, la-la-la

Ooh, I should be runnin']


시연에게 다가온 카멜라는 그의 주변을 서성이며 유혹하는 몸짓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그녀의 그런 행동에 시연은 들고 있던 기타를 내려놓고 그녀의 손을 잡아끌었다.

그러자 그녀의 몸이 시연에 기대듯 쓰러졌다.

그 상태 그대로 둘은 마치 탱고를 추듯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Locked in the hotel

There's just some things that never change

You say we're just friends

But friends don't know the way you taste, la-la-la]


그들은 열정적이고 농염적인 무대를 이끌어 나갔다.

모두를 매혹하는 그런 무대였다.


시연과 카멜라의 무대를 보고 있던 사람들은 알 수 없는 갈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들을 보고 있으니 왠지 목이 말랐다.

물로 목을 축이기도 했지만, 그 갈증은 전혀 해소되지 않고 오히려 심해졌다.

그들의 귓가로 들리는 시연의 목소리에 갈증의 원인을 알아차렸다.

귓가에 날아와 박혀있는 저 노래 때문이라는 것을 말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바쳐서라도 조금 더 많이, 조금 더 가까이 저 목소리를 저 목소리가 노래하는 음악을 듣고 싶었다.


[Ooh, I should be runnin'

Ooh, you keep me coming for ya]


노래는 클라이맥스를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시연과 카멜라는 서로를 바라보며 키스하듯 서로의 얼굴을 향해 다가갔다.

본래의 각본대로였다면 여기서 멈춰야 했다.

하지만 세이렌의 기운의 영향을 받은 카멜라는 멈추지 않았다.


-쪼오옥


그대로 시연의 입술로 돌진해 자신의 흔적을 남긴 것이었다.

시연은 당황했지만, 그녀가 다치지 않게 카멜라를 살짝 떼어 놓았다.

그에게 잠시 떨어진 그녀는 다시 한번 시연의 입술을 덮친 후 떨어졌다.

그리곤 시연을 눈을 반짝이는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 와아아앗~

- 까아아아아~


세이렌 아니 시연의 마법에서 풀려난 관객들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레전드라 할 수 있는 무대가 끝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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