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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엔
작품등록일 :
2019.04.02 01:04
최근연재일 :
2019.11.12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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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25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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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화

DUMMY

[올해의 베스트 콜라보레이션은 바로 ‘세뇨리따’ 를 부른 ‘카멜라’와 ‘시연 현’ 입니다.]


수상자의 발표와 함께 얼떨떨한 표정의 시연과 당연하다는 표정의 카멜라는 무대 위로 올라갔다.

‘세뇨리따’의 앨범이 발매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상에 대한 것은 전혀 기대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었다.

무대 위로 먼저 올라간 카멜라는 트로피를 받아든 후


[받아]


무대 위로 먼저 올라간 카멜라는 트로피를 받아든 후 그대로 시연에게 넘겼다.

그녀가 알기로는 이것이 시연의 첫 번째 상이기 때문에 그에게 양보해준 것이었다.


[어······ 그러니깐······ 고마워]


뭔가 손에 트로피가 들리자 느껴지는 감정이 달랐다.

그의 옆에서 한참 소감을 발표하고 있는 카멜라의 말이 전혀 시연의 귀로 들어오지 않았다.


[이제 너도 말해야지]


카멜라가 시연을 건드리며 마이크 앞에서 자리를 피해줬다.


[어······ 그러니깐······ 진짜 상을 받게 될 줄은 몰랐네요. 우선은 저을 믿어주고 언제나 많은 기회를 준 이모들과 삼촌, 그리고 소속사 직원 여러분에게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좋은 노래를 같이 부를 기회를 준 카멜라에게도 감사하고요.]

“마지막으로 저를 항상 좋아하고 사랑해주는 슈팅스타 여러분 감사하고, 사랑해요.”


그렇게 시연의 첫 번째 시상식은 하나의 상을 남기고 끝이 났다.


시상식이 끝난 후 시연과 카멜라의 스태프들은 모두 뒤풀이하는 곳에 모여 있었다.


[시연. 이제 뭐 할 거야?]

[응? 아마 한국으로 돌아가야겠지?]

[아니. 서울로 돌아간 다음에 뭐 할 거냐고 물어본 거야]

[글쎄 지금은 마땅히 생각나는 게 없는데. 아마도 휴식을 취하거나 노래를 만들거나 하겠지. 아니면 이번처럼 너에게 요청이 오면 다시 미국에 돌아오던지]

[그럼 나랑 같이 투어 다니지 않을래?]

[투어?]

[응 내 개인 투어. 시연이가 오프닝 공연을 맡아줬으면 해서. 어때?]


그녀의 제안에 시연은 한동안 생각에 잠겼다.

지금은 그의 휴식기이기도 했고, 미국에서 탑 가수의 오프닝을 맡는다는 것은 미국에서 막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서연에게는 최고의 무대라고 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여기 같이 있으면 틈틈이 방송 출연할 때 같이 나길 수 있잖아. 알게 모르게 은근히 출연 요청 많이 들어온다고 들었거든]

[하아~ 우선은 회사랑 상의하고 알려줄게.]

[응!! 기왕이면 좋은 소식이었으면 좋겠어]

[그런데 기존 오프닝 가수는 어떻게 되는 거야?]


시연의 말에 그녀는 눈에 띄게 당황하기 시작했다.


[그게······ 없어......]


앞에 서 있던 시연에게조차 잘 들리지 않을 아주 조그만 한목소리로 말했다.


[응??]

[오프닝 가수가 없었다고. 나 혼자 알아서 다 했다고. 그러니깐 반드시 한다는 쪽으로 결론 내서 알려줘. 알았지?]


카멜라는 시연에게 큰 소리로 말하더니 그대로 사람들의 속으로 사라졌다.


"귀엽네."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쉐릴이 중얼거렸다.


"하아~ 그런가요? 전 그냥 골치 아픈데."

"왜. 저 정도면 얼굴도 예쁘지. 몸매도 좋지. 성격도 귀엽지 인기도 좋지. 최고 아냐?"

"글쎄요."


회사랑 한참을 이야기한 시연은 결국 카멜라의 투어 공연의 오프닝 가수로 참여하게 됐다.

그녀의 제안을 뿌리치기엔 너무 좋은 조건이었기 때문이었다.


시연이 본격적으로 합류하자 그동안 카멜라가 해왔던 오프닝 무대를 그가 가져가게 되었다.

오프닝에서 시연은 2곡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상황이었고, 상황에 따라서 1곡을 추가로 할 수 있었다.


[어떤 노래 생각하고 있어?]


그가 합류함에 따라서 오프닝 곡을 미리 선택해 알려줘야 했기 때문에 카멜라가 굳이 시연에게 찾아와 선곡을 물어보고 있었다.


[내 곡 하나랑 커버 곡 하나 생각하고 있어. ‘세뇨리따’는 같이 부르는 거지?]

[응 그러니깐 그 노래는 선택하면 안 돼]

[알았어. 근데 내 노래면 모두 한국노래인데 오프닝에서 불러도 괜찮아?]

[상관없지. 어차피 다 네가 홀려 놓을 거잖아]

[......]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 시연이 카멜라 투어의 무대에 올라가는 날이 되었다.

첫 무대는 지역은 잃어버린 천사의 도시인 LA였다.


“무대가 생각보다 엄청나게 크네요.”


시연은 한창 꾸며지고 있는 무대와 관객석을 바라보았다.


“이 정도는 그렇게 큰 무대는 아닌데. 그러니 너무 떨지 마 넌 앞으로 이것보다 더 큰 무대를 가득 채워야 하니깐”


쉐릴의 말에 시연은 그녀를 바라보았다.

자신의 옆에서 항상 떠다니고 있어 가끔은 잊고 있었지만, 저 여자는 우주에서 가장 유명한 톱스타였다.

그것도 가장 크고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이었다.


“응? 뭘 그렇게 쳐다봐”


지금은 그냥 예쁜 옆집 누나 같았다.

시연의 시선이 느껴져서인지 고개를 돌려 시연을 쳐다보는 그녀였다.

항상 보던 모습임에도 왜인지 새롭게 느껴지는 시연이었다.


“아니에요.”

“뭐야. 싱겁긴. 이제 곧 시작이네. 이곳에 모일 사람들에게 네가 누구인지 제대로 보여줘.”

“네! 알았어요”


시연은 어느 때보다 밝은 미소를 지으며 그녀에게 대답했다.

그 모습에 쉐릴의 얼굴이 살짝 붉어졌다.


공연의 시작시간이 다가올수록 객석엔 관객들이 빼곡하게 들어오기 시작했다.

모두 카멜라를 좋아하고 그녀의 공연을 직접 즐기고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이었다.

그래서인지 무대의 화면을 통해 나오는 뮤직비디오를 보며 노래를 따라 부르며 모두 흥분된 표정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그 와중에 ‘세뇨리따’의 뮤직비디오가 나오면 조용해지긴 했지만.


[시연 씨 준비됐어요?]

[네.]

[그럼 지금 올라가시면 돼요.]


드디어 공연의 시작 시각이었다.

그동안 나오고 있던 뮤직비디오가 꺼지며 화면 중앙에 아무런 소개도 없이 오프닝이란 글자와 함께 ‘시연 현’이라는 글자가 크게 나왔다.

그리고 큰 키의 동양인이 무대 위로 올라왔다.


[응? 카멜라의 공연에 오프닝 가수가 있었나?]

[카멜라는 항상 그녀가 오프닝을 했었는데?]

[그런데 시연이라고? 혹시······]

[What The f······ 난 진짜 행운아였어. 그의 무대를 여기서 볼 수 있다니]

[와~ 카멜라를 보기 위해서 왔는데. 시연까지 볼 수 있더니 진짜 오늘 최고야]

[응? 시연? 저 사람이 그렇게 잘해?]

[저 동양인이 그렇게 잘한다고?]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시연의 노래를 제대로 평가하지 않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하지만 그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두근두근하는 심장을 진정시키며 그의 무대를 기대하고 있었다.


첫 곡은 다름 아닌 소울 트리에 업로드 한 후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곡이었다.

바로 삼 스미스의 ‘I'm Not The Only One’ 이었다.

미리 그에게 카멜라의 투어에서 그 노래를 불러도 된다는 허락을 받은 상태였기 때문에 거침없었다.

시연은 전주를 들으며 노래에 맞게 감정을 조절하기 시작했다.


[You and me we made a vow

For better or for worse]


시연의 노래를 시작하자 주변에 웅성거리던 소리가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다.

슬픈 감정을 품은 노래가 사람의 마음을 잠식하기 시작했다.

카멜라의 무대를 기다려온 사람들의 마음을 푸른색의 슬픔으로 채워가는 것이었다.


[You say I`m crazy

Cause you don`t think I know what you`ve done

But when you call me baby]


노래가 진행될수록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을 정도였다.


[I know I`m not the only one ]


노래의 마지막을 알리는 가사와 맬로디가 흘러나왔지만, 감정에 취해 그 누구도 환호를 지르지 않았다.

바로 시연과 쉐릴이 노린 부분이었다.

첫 노래를 통해 그것에 있는 어느 누구 할 것 없이 무방비하게 만든 후 시연의 노래를 들려주기 위한 것이었다.


시연은 준비된 기타를 둘러맸다.

그리고 ‘teleport’의 맬로디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한 시간을 달려 여기 서 있어

너는 더 다가와 여기 내게로

널 보러 가는 거린 멀어

시간은 너무 짧어

함께 있을 때마다 초조해

내 맘은 fear of time]


이전엔 세이렌의 기운을 통해 극한까지 관객들을 몰입시켰다면 이번 노래는 통통 튀는 맬러디로 관객들의 마음을 바닥에서부터 위로 끌어 올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점점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노래의 박자에 맞춰 박스를 치며 즐기기 시작했다.

비록 가사는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어떤 노래인지 마음으로 느껴져 얼굴엔 슬픔 대신에 사랑에 대한 설렘만 남아 있었다.


[와~ 진짜. 목소리 장난 아니다.]

[노래 진짜 잘한다. 또 듣고 싶어]

[하루 종일 시연의 노래만 듣고 싶다]

[발음이 너무 정확한데. 웬만한 미국인보다 발음이 더 좋은데]

[저 2번째 곡 너무 좋은데. 뭔가 자꾸만 마음이 설레]

[첫 곡보다 2번째 곡이 더 좋은 거 같아]

[나 사랑에 빠져버릴 거 같아]

[그럼 이제 카멜라랑 듀엣곡만 남은 건가?]

[와~ 드디어 그 노래를 실제로 듣는구나]


시연은 자신의 역할을 200% 넘게 달성하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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