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맞은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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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엔
작품등록일 :
2019.04.02 01:04
최근연재일 :
2019.11.12 00:04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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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98,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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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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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23화

DUMMY

“우리 시연의 쇼 케이스를 하자?”


시연의 데뷔를 준비하는 것을 점검하는 회의 중 예란이 던진 말이었다.


“쇼 케이스요? 괜찮을까요? 우리 회사가 그렇게 대형 기획사도 아니고, 아직 시연의 인기에 대해서 검증이 끝난 게 아니잖아요. 뭐 노래도 잘 부르고, 얼굴도 잘생기고, 몸매도 좋지만”

“난 괜찮을 거로 생각해. 비록 활동은 많지 않았지만. 드라마 OST로 인지도도 쌓고 있고, 2번뿐이지만 방송도 해봤고 말이야.”


‘별자리 엔터테인먼트’의 홍보팀장인 김현희와 실장인 예림이 각각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난 크게 하자는 게 아니었는데. 우선 팬들에게 먼저 앨범을 알린다는 느낌으로 팬클럽에서 작게 50명 정도만 모집해서 쇼 케이스 겸 작은 팬 미팅을 했으면 해서, 시연에게 언제나 자신을 지지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것도 좋고 말이야.”

“그 정도 규모로 생각하신다면 나쁘지 않은 거 같아요. 아니다 조금 적은 거 같기도 하고······”

“아! 그리고 음원 배포는 2주 뒤에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오늘 뮤직카운트다운 메인 PD님을 찾아뵈었거든 혹시 출연 가능한지? 이전에 일도 있고 해서 다 다음 주 목요일에 시연의 데뷔 무대를 할 수 있게 해 준다고 했어.”

“아 진짜로? 좋아 그럼 쇼 케이스는 무대 역시 다음 주 주말에 진행하자. 많지 않지만 팬들에게 노래를 먼저 들을 기회를 주는 게 좋을 거 같으니까.”

“네”

“응. 좋은 생각이야.”

“그런데 시연이는 뭐 하고 있어?”


시연은 오랜만에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가 있는 납골당에 왔다.

이곳에 오는 것은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이전에 이곳에 온다고 말하고 사고가 났었기 때문에 이모들이 자신 혼자 보내지 않을 게 뻔했기 때문이었다.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 나 어릴 때 꿈대로 가수를 하려고. 엄마랑 아빠가 있었던 회사에도 들어갔다. 그리고 나 좋아해 주는사람도 많아졌어······ 나, 이대로 노래 불러도 괜찮을까?”


고개를 숙이고 있는 시연의 얼굴에서 한 방울의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는 그대로 고개를 들어 눈물을 닦았다.


“진짜로 열심히 해볼게. 누구랑 약속도 지켜야 하고, 그리고 노래 부르는 게 진짜 좋아······ 실력도 많이 좋아졌고,한번 들어볼래?”


[Hello, it's me

안녕, 저예요.


I was wondering if after all these years

전 궁금했어요. 이 모든 시간이 지나고 나도


You'd like to meet, to go over everything

절 만나서 우리의 모든 걸 돌이켜 보고 싶어 할지 말이에요


They say that time's supposed to heal ya

시간이 모든 걸 치유해 준다고들 하지만


But I ain't done much healing

저는 그러지 못하네요.]


시연이 부른 노래는 헬로였다.

지금 자신의 감정을 가장 잘 표현한 곳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그는 모든 힘을 다해 곡을 끝까지 불렀다.


“······그럼 다음에 또 올게. 바쁘면 자주 못 올 수도 있어요. 제가 바쁜 게 더 좋겠죠? 그곳에서 응원해주실 거죠?”


몸을 돌려 납골당 밖으로 나갔을 때 자신을 대견스럽게 바라보고 있는 쉐릴을 볼 수 있었다.

괜히 쑥스러워진 시연은 그녀를 바라보며 미소 지으며 앞으로 나아갔다.

시연에게 이곳은 다시 태어나게 해준 장소나 다름없었다.




[신인가수 현시연이 쇼 케이스를 진행합니다.


저희 ‘별자리 엔터테인먼트’에서는 현시연의 쇼 케이스 겸 작은 팬 미팅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참여 가능 인원은 50명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그 인원을 선발은 팬클럽 회장님에게 믿고 맏기겠습니다.

인원이 정해지신 후 ‘별자리 엔터데인먼트’에 공유 부탁 드리겠습니다.

날짜는 다음주 토요일이며, 시간대는 오후가 될 것 같습니다.

장소와 시간에 정확하게 정해지는 대로 따로 공유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mail protected]

저희 현시연을 좋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연의 팬클럽 ‘슈팅스타의’ 회장인 수연은 자신의 앞으로 온 쪽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

비록 자신이 먼저 팬 카페와 팬클럽이 ‘별자리 엔터데인먼트’에 인정을 받았지만 이런 식으로 특별한 대우를 해줄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시연이 쇼 케이스라니 생각만 해도 마음이 울렁거렸다.

비록 50명이란 적은 인원이었지만 그래도 그게 어디냐 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시연의 노래를 직접 그리고 처음 들을 기회를 얻었기 때문에 기분이 매우 좋았다.


그녀는 우선 팬카페에 공지사항으로 ‘별자리 엔터테인먼트’에서 온 메일을 수정해 올렸다.시연의 팬카페인 ‘슈팅스타’는 가장 낮은 등급인 샛별부터 시작해 별 5개가 마지막인 카페 등급이었다.

그 중 게시글 수 100개, 댓글 수 200개, 출석수 20회 이상인 별 2개 이상의 등급 인원부터 댓글로 지원받는다고 써 놓았다.

그리고 신청 댓 글을 양식 예시로 올렸다.

나중에 확인할 때 조금이나마 편하게 하기 위해······

‘내 방을 부탁해’의 드라마가 최근 시청률 15%로 종영한 후 시연의 팬클럽 인원이 7천 명 가까이 늘어났다.

그녀가 공지 사항을 올린 후 해당 게시글이 폭주하기 시작했다.


- 파인 = 별 3개 신청합니다.

으~ 50명 너무 적어요.

- 시연은 별그대 = 별 4개 신청합니다.

그러니깐요. 회사에서 일 안 하나 봐요.

- 유유 = 별 4개 신청합니다.

혹시 저희 화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한 게 아닐까요?

- Peppa = 별 2개 신청합니다.

휴 다행히 상위권에 있네요. 그런데 너무 쟁쟁하신 분들이 신청하시네요.

- 감자칩좋앙 = 별 3개 신청합니다.

저희 시연인 신인가수잖아요. 해주는 것만 해도 대행이라고 생각해요. 며칠 전에 올라온 본인 인증 글에 안구 전화하기도 했고요.

- 너만 보여 = 별 4개 신청합니다.

그 사진 제 컴퓨터랑 핸드폰 바탕 화면이랍니다. 그래도 50명 너무 적네요.


······


글을 올린 지 1시간도 지나지 않았는데 쇼케이스 신청 인원이 천 명이 넘어가고 있었다.

그 시간 수연은 한참 수업을 듣고 있었다.

그때 수업을 위해 가방에 넣어둔 핸드폰에서 진동이 쉴새 없이 울리기 시작했다.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수연이 핸드폰을 확인해 봤을 때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글에 천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그녀는 수업이 끝난 후 이전에 받아 놓았던 ‘별자리 엔터테인먼트’의 한예림 실장에게 전화하기 시작했다.


“네. 그런가요? 저희 쪽에서도 한번 확인해 볼게요.”


예림은 전화를 종료 후 바로 시연은 팬카페에 접속했다.

그리고 가장 상단에 있는 글을 확인해 봤다.

‘신인가수 현시연이 쇼케이스를 진행합니다. [999]’


‘이거 50명 가지고는 안 되겠는데.’


그녀는 우선은 자신의 언니인 예란의 사무실로 향했다.


작가의말

오늘은 이상할 정도로 글이 잘 써지지 않는 날이네요. 

다음 글부터는 더욱더 노력해서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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