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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거짓말 어디까지 쳐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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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커버
작품등록일 :
2019.04.03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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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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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2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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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18)

DUMMY

와.

이거는 드라마에서나 보던 거잖아.


쾌감이 가득 차다 못해 넘쳐서 흘러나오는 약간의 두려움.

쾌감이 변질 된 두려움.


왜 그런 거 있잖아.

분에 안 맞는 호사를 누리는 느낌.

내가 이런 걸 누려도 되나 하는 느낌.


그러니까 재벌 3세들은 돈을 펑펑 써대도 재벌 1세들은 근검절약 하면서 사는 거 아니겠어.

그렇겐 살지는 말자.

익숙해지자.

굳이 근검절약할 필요 없잖아.


최부사장이 제일 꼭대기 층수를 누른다.

역시 꼭대기.

꼭대기가 내 방일 거 같긴 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탁 트인 창.

통유리로 되어있어 가슴이 뻥 뚫린 느낌을 준다.


유리창을 얼마나 뽀득뽀득 닦아놨는지 진짜 먼지하나 안보이네.

그런데. 저기 있는 숙녀 두 분은 설마 비서?


예감이 적중했나보다.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항공 승무원 같은 나긋나긋한 목소리.

비서들이 45도 각도로 부드럽게 인사한다.


음 부유하게 살아본 적이 없어서 승무원 말곤 딱히 비유를 못 찾겠다.

5성급 호텔의 호텔리어같이 부드러운 인사.

품격이 느껴지는 절제미.

아까 직원들의 다급한 그런 90도 직각 인사와는 다른 느낌.

아. 나 근데 비싼 호텔도 가본 적은 없구나.


이전에도 물론 회장이었다. 근데 회장이었으면 뭐하나. 그 흔한 5성급 호텔 한 번 못 가봤는데.

만년 적자 회사에 내 투자금조차 임상자금으로 돌려썼던 회사였는데!

내 회사가 이렇게 컸구나.


뿌듯하다.


세계 신약 시장이 이렇게 컸나.

아니 약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아?

한국엔 아직까지 글로벌 신약이 한 개도 없다는데.......

이정도 시장이면 진출을 안했던 게 아니라 못했던 거였네.


정신없는 일이 계속해서 벌어지니 생각이 자꾸 많아지는 것 같다.


최부사장의 안내를 받아 방 앞에 도착하니, 회장실이라고 적혀있는 커다란 글씨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방에 들어가니 더 가관이다.


이게 몇 평이야 세상에.

이야....... 이거다. 살맛나네 진짜.


저번 회사 건물 총 평수를 다 합한 것만큼이나 큰 내 방.

방 안의 넓은 통유리로 저 아래 지상의 사람들을 내려다보니 흡사 신이 된 것만 같다.


신이 따로 있나.

이게 진짜 신이지.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을 때 산통을 깨는 휴대폰의 진동음이 울린다.


『 유성훈님의 병역의무 기일연기 신청서가 접수되었습니다. 』



그래.

군필 이등병 될 판에 신은 무슨.



그런데......

이렇게 넓은 방에서...지금부턴 뭘 해야 하지?


그냥 전처럼 아무것도 안 해도 되는 건가.

음.......


넓은 방에 혼자 책상에 다리를 올리고 있으려니 괜히 쓸쓸한 느낌마저 든다.


그래, 일단 한 바퀴 둘러보자.




***

길다란 장롱처럼 생긴 서랍장을 여니 골프채가 있다.


오... 이런 곳에 골프채가 있네.

나 골프 칠 줄 아나?

칠 줄 아는 걸로 돼있나.

이거 곤란한데.......


골프채를 들고 이리 저리 휘둘러보면서 괜히 폼을 한 번 잡아본다.


캬. 이걸로 직원들 잘못하면 막 패고.

아니 근데. 우리 형신 트라이잖아.

형신바이오 계열사 흡수했다며.

그럼 거기 있었던 박사장.

이제 내 부하직원인가?


웃음이 새어나오는 걸 막을 수가 없다.




자세히 보기 전까진 몰랐는데 내 방안에 문이 하나 더 있다.


재준이형 방인가.

어...열어도 되는 거겠지.


끼이익-


조심스레 열어보니 펼쳐지는 커다란 침대와 푹신한 침구류.


집무실 안에 침실.......

오 이거 완전 꿀인데?


침실에 한 번 누웠더니 일어나기가 싫다.


일어나야 되는데...

일어나야 뭐라도 해야 되는데.......


그래 일어나자.

지금 뭐라도 알아놔야 나중에 실수 안하지.

회사 주가라도 보자.


어디보자.

일 년 반 전에 주당 1500원으로 상장.......

현재가는 주당 20만원.......

어? 그럼 몇 배지.


133배.

한 주당 1500원으로 시작한 우리 회사의 주식이 어느덧 20만원을 웃돌고 있다.

17개월 동안 136배 이상.

376거래일 만에 무려 136배!


재작년에 10만원만 투자했어도 1360만 원...

100만원을 투자했으면 1억 3천만 원.......

와.


이런 기업에 내가 몰빵했다.

과거의 유성훈은 이런 기업에 전재산을 몰빵했다.

물론 내 능력 덕분이므로 과거의 나를 칭찬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얼만지 감도 안 잡히는 금액.


투자를 하도 많이 받으러 다녔으니 지분가치가 희석 돼서 136배까진 아니겠지만.

그게 어디냐.


그간 회사의 행보, 연혁, 기사 정말 모든 게 밑도 끝도 없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말도 안 되는 판타지.


속이 쓰리다.

이럴 때 쓰는 말은 아닌 것 같지만, 기분이 아니라 진짜 속이.

어제 만취할 정도로 그렇게 마셨으니 그럴 만도.


비서한테 뭐라도 갖다달라고 해도 되나.

드라마에서 보면 그러던데.

그래도 되겠지?


“흠흠. 저기...어....... 비서님...어...비서?”


밖에다 대고 헛기침을 하며 큰 소리를 내었더니 비서가 달려온다.


“네 회장님 부르셨어요?”


“이건 뭐 흡사 조선시대 왕의 사정전 느낌인데.”


속으로 말할 걸 조용하게 내뱉어 버렸다.


아니 이거 그거 아닌데.

비서가 이상한 생각할 거 같은데...

인터넷에서 주워들은 거 빨리......


“흠흠...왕의 거주지가 통명전, 나랏일 보던 편전의 중심이 사정전, 왕이 정사를 보던 곳은 선정전......”


아 씨발.


“아니 정사가 그 정사가 아니라.......”


아 몰라.


“저기 그 두통약이랑 과음하고 마시는 뭐 그런 거...숙취해소제 같은 거 좀 부탁해요.”


“네 회장님. 금방 준비해 드리겠습니다.”


캬. 웃음 억지로 참는 거 보소.

저 분도 웃겼네. 웃겼어.


자본주의 미소가 아니라 자본주의 포커페이스.


이거다.

이게 진짜 돈의 힘이다.


이래서 돈이 필요한 거구나.


서울대 의대가 됐을 때만하더라도 모든 걸 다 가진 느낌이었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더 가져야 할 것이 많아진 것 같다.


아냐. 그래도 경계하자.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물론 재벌라이프는 즐길 거다.

큰 욕심만 부리지 말잔 거지.




비서가 돌아왔다.

비서가 가져다주는 그릇에 담긴 이상한 검은 액체.

다소 사약스러운 비주얼.


아니 시중판매 제품이 아니라 직접 끓여온 거냐.

숙취해소제를 무슨 이런 그릇에 담아와.

존나 먹기 싫게 생겼네.


으 쓰다.

써.


숙취해소제를 단숨에 들이키고는 회사 전체를 천천히 둘러보기로 결정했다.




***

회사를 한 층, 한 층 돌다보니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사람을 마주쳤다.


익숙한 뒷모습, 익숙한 저 대머리. 저 펑퍼짐한 양복.


박사장이네.


“오 유성훈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박사장 맞네.

우리 회사 사람 맞구나.

이제 넌 뒤졌다.


“어제 과음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몸은 괜찮으신지? 아참. 지금 제 자동차 트렁크에 집에서 직접 내린 양파즙이 있는데 제가 오후에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양파즙 좋지 좋아. 아니다 양파즙보단 사과즙이 좋은데 난.”


갑자기 반말을 하니 박사장이 놀라는 눈치다.

역시 과거의 유성훈은 존댓말을 했나보다.


근데 뭐 어쩔 거.

내가 회장인데.


“사과즙으로 당장 사오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혹시 점심 식사는 하셨는지?”


“아 이따 태욱이 불러서 같이 먹으려고.”


“예 알겠습니다.”


지금 사과즙을 사오려는 건지 박사장이 가볍게 목례하고 돌아선다.


아, 좋은 생각이 났다.


“박사장 이따 한잔 어떤가? 밤에.”


“아 좋습니다 회장님. 제가 좋은 곳으로 모시겠습니다.”


“아냐 내가 생각해둔 데가 있어.”


“회장님이 좋으신 곳을 봐놨으면 어디든지요. 그럼 저녁에 뵙겠습니다.”


날 어제 그렇게 대했던 박사장이 맞나 싶은 정도로 정중하다.

역시 소문대로 권력의 개.


이거 저녁 술자리가 기대 돼서 미치겠는데.




***

회사를 돌아다니는데 한 가지 귀찮은 게 있다면 보좌관처럼 졸졸 따라 다니는 이 사람.


이거 그냥 가라고 할까.

아 그냥 내가 방으로 들어가야지.

방까진 안 쫓아오니까.




방에 들어가 이제 좀 쉬나 했더니 밖에서 노크 소리가 들린다.


“회장님 김상무 왔습니다. 들여보낼까요?”


김상무? 회사가 커지니까 진짜 모르는 사람 투성인데.

일단 누군지 보자.


“어 그래요. 들여보내요.”


아니 뜬금없네.

너 상무였냐.

김태욱.


“야 유성훈 너 왜 늦게 왔어.”


아 회장인데 맘대로 오면 안 되냐.


“아 어제 과음해서 미안. 너 근데 박철호 사장이라고 아냐?”


“뭔 소리야 또. 박사장 모르는 사람이 어딨어.”


박사장을 아네?

어제 같이 마신 걸로 돼있나?

아까는 아니라며?


“그치, 다들 알지?”


“아까 너 아침에 박사장이랑 마신 거 아니냐고 횡설수설할 때부터 알아봤어야 됐는데. 갈수록 개소리만하네 유성훈 이거.”


“아...나 너 말대로 약간 치매 있는 거 같아. 알콜성 치매. 박사장이 왜 근데 우리 회사에 있었더라? 설명 좀 해줘라.”


“야 너 술 끊고 병원부터 가봐.”


“아 설명 좀 해 줘. 병원은 가볼 거니까.”


“에휴...진짜 치매인가. 우리 회사 합병할 때 거 뭐야 박사장. 형신 버리고 나왔잖아 그 양반.”


“버리고 나왔다고?”


“그 뭐 대기업 사장직은 보통 계열사끼리 가끔씩 돌아가면서 바뀌잖아.”


뭔 소리야 이게.

아냐 일단 들어보자.


“엉”


“그럼 우리가 형신 바이오를 먹었으면, 박사장은 형신의 원로 충신이니까 거기 다른 계열사로 빠져야 되는데, 아예 형신 그룹을 버렸다고.”


“본체를 버리고 우리 회사로 왔다고?”


“그래. 형신그룹 회장이 옮겨 준다고 했는데도 그냥 형신 트라이에 남아있겠다고 했다고.”


생각보다 재밌네 이거.


“야 혹시 그럼 걔 짤라도 되냐?”


“당연히 안 되지 이 미친놈아. 박사장이 여길 왜 왔겠냐.”


“왜 왔는데?”


“박사장 별명 몰라? 별명?”


“권력의 개?”


“투자의 신 미친놈아. 우리 회사가 형신보다 비전 있으니까 지가 키워볼라고 온 거 아냐. 너 박사장 무시할 거 못된다? 아무것도 없이 바닥에서부터 시작해서 여기까지 올라온 사람이야.”


하. 자르고 싶었는데 안타깝다.

못 자르면 뭐 징계라도 안 되나?

아 그리고 그거 실험해봐야 되는데. 능력.

자괴감이 먼저 들어야지.


“야 태욱아. 방금 욕한 김에 조금만 더 해주면 안 되냐?”


“미친놈.”


“좀 더!”


“아 뭐라는 거야 진짜. 가끔 너랑 얘기하면 정신병자 같다는 생각 들 때도 있다니까.”


정신병자.

나는 정신병자다.

나는 진짜 개 병신같은 쓰레기다.


“태욱아...”


“야 할 말 없으면 나 간다. 회사 출근했다고 해서 그냥 들러본 거야.”


“태욱아! 나 군대 갔다 왔는데. 니가 뭘 알아! 어?”


“아오 군무새 새끼. 내가 진짜 너랑...아냐 말을 말자. 나 간다. 담에 보자.”


안 되네 이거.

자존감이 낮아지질 않네.

아니 그래. 특히 오늘 같은 날에.

갑자기 일어나보니 재벌이 됐는데 자존감을 낮출 수 있을 리가.



그래. 내일 다시 해보지 뭐.

우울한 날에 또 해보면 되지.


거의 확신에 가까운 마지막 추론.

틀릴 것이라 생각이 들진 않는다.

그리고 시도 기회가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도 않는다.


항상 오늘같이 항상 즐거운 날만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 확실하니까.

언젠간 이 돈들이 아무렇지 않을 때도 올 테니까.


익숙해져버려 이 생활이 더 이상 즐거워지지 않을 때는 반드시 온다.

티비 속 재벌들의 일상이 즐거워 보이지는 않는 것처럼.




사실 이따 박사장을 어떻게 조질까 하는 생각을 했더니 이렇게 기분이 좋은데.

우울할 수가 없지.

이렇게 날아갈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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