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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아말하
작품등록일 :
2019.04.0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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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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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18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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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6화. 아이작 아시모프(2)

DUMMY

아침이 밝자, 아이작은 과거 자신이 늘 해오던 일과 대신 곧장 길드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미 해야 할 일은 정해져 있었으니, 쓸데없는 중간과정을 생략하기 위해서였다.


“들어오십시오.”


그가 익숙한 발걸음으로 길드에 들어서자 낯익은 얼굴의 돋보기를 쓴 중년 여성이 그를 슬쩍 바라보며 말했다.


“무슨 일로 오셨죠?”


그때와 같은 질문.

아이작은 기묘한 기시감을 느끼며 말했다.


“마르카스 토굴 원정대의 짐꾼으로 참여하고자 합니다.”


그와 함께 여성이 익숙한 손놀림으로 아이작에게 서류를 내밀었다.


“여기 양식에 맞게 서류를 작성해주시고, 내일 모래 아침 해가 뜨기 전까지 길드 앞으로 와주시면 됩니다.”


처음보다 하루의 시간 여유가 더 생겼으니, 그로서는 준비할 시간이 늘어난 셈이었다.


“알겠습니다.”


아이작은 서류를 받아들고는 대충이지만 나름대로 꼼꼼히 그 내용을 검토했다. 개인적으로 그때 들었던 ‘엄중한 처벌’ 조항이 정말로 있는지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있긴 있군.’


어찌나 조막만하게 쓰여 있는지, 만약 이런 조항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면 결코 쉽게 찾지 못했을 정도였다.

서명을 마친 아이작이 서류를 내밀자, 그것을 받아든 여성이 안경을 고쳐 쓰며 말했다.


“아이작 아시모프씨? 아시모프 가문 출신이시군요.”


예전과 조금도 달라지지 않은 그녀의 말에 아이작이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그녀가 이제 무슨 말을 할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기에 한 말이었다.


“귀족 대접은 받을 생각 없으니 걱정마십시오.”


그로서는 쓸데없는 대화를 피해서 한 말이었으나, 아이작의 말이 의외였는지 멀찍이 떨어져 있던 여성의 시선이 아이작에게로 살며시 옮겨졌다.


“귀족 출신치고는 재미있는 분이시군요.”


무관심으로 일관되어 있던 여성의 태도가 변하자, 아이작의 눈에 작은 이채가 띄었다.


“그런 말 자주 듣습니다. 어떤 머저리들이랑은 다르다고.”

“이런······ 당신이 꽤 마음에 들려고 하네요.”


그렇게 말한 중년 여성이 돋보기를 고쳐 쓰고는 슬쩍 말했다.


“원정대장인 마카로프를 조심하세요. 그는 이번 원정에 다른 속셈을 가지고 있는 것 같으니.”

“다른 속셈?”

“저도 정확히는 몰라요. 최근 들어서 그에게서 몇 가지 수상한 낌새를 발견한 것뿐이니까. 뭐, 그래도 조심해서 나쁠 건 없을 거예요.”


아이작은 갑작스럽게 예전과는 전혀 달라진 그녀의 반응에 의아함과 의심을 동시에 느꼈다.


“처음 보는 저한테 그런 사실을 이야기해주는 이유가 뭡니까?”

“말했잖아요? 당신이 꽤 마음에 들려고 한다고.”

“그게 답니까?”

“원정대의 짐꾼으로 나선 이들은 대부분 시체로 되돌아오니까요. 혹시 알아요? 제 말 덕분에 당신이 살아서 돌아올지.”


아이작은 슬쩍 여성의 눈동자를 살폈다.

비록 지금의 그에게 타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종류의 ‘격’은 없었지만, 400년을 넘는 시간을 살아온 영웅의 직감이 지금 그녀의 말이 거짓이 아님을 말해주었다.


“곧 다시 볼 수 있을 겁니다.”


아이작이 웃으며 말하자, 여성이 그를 마주 보며 함께 웃었다.


“시체로 보는 건 아니겠죠?”

“부디 우리 사이가 서로의 무덤에 꽃 한 송이 놓아줄 정도는 되었다면 좋겠군요.”


아이작의 농담에 중년 여성이 시원하게 깔깔 웃고는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제 이름은 타냐예요. 따로 성은 없고요.”

“아이작 아시모프. 그냥 아이작이라고 불러주십시오.”

“좋아요, 아이작. 부디 당신의 무덤 위에 꽃을 놓을 일이 없기를 빌게요.”

“그럴 일은 없을 겁니다. 약속하죠.”


그래,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설사 그가 정말로 죽는 일이 있더라도.



* * *



길드에서의 볼일을 끝낸 후, 가벼운 발걸음으로 길드를 나선 아이작의 귓가에 차원포식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네가 그렇게 넉살이 좋은지는 미처 몰랐는걸.]


어째 묘한 조롱마저 느껴지는 목소리였다.

그러나 아이작은 그러한 차원포식자의 조롱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이 여전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무런 뒷배가 없는 내게 꽤 유용한 정보원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을 뿐이다. 굳이 적대할 필요가 없기도 했고.”


조금 전과는 전혀 다른 그 딱딱한 말투에 차원포식자가 한숨을 내쉬었다.


[약아 빠진 건지, 아니면 그냥 그런 척하는 건지······. 곰 같은 여우인지, 여우 같은 곰인지 도통 모르겠단 말이야.]


차원포식자는 그렇게 말하며 혀를 한번 차고는 마침 무엇인가 생각났다는 듯이 손뼉을 쳤다. 여전히 ‘인간다운’ 반응이었다.


[그런데 괜찮겠어? 마르카스 토굴에 또 가도? 그곳에는 지난번처럼 문지기가 있잖아?]


차원포식자가 말하는 문지기가 누구인지는 뻔했다.


하늘의 배척자 게르만.

지난번, 가차 없이 그의 목을 잘랐던 남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작의 목소리는 지난번 자신을 처참하게 죽였던 자가 있는 곳을 향해서 제 발로 가고 있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덤덤했다.


“알고 있다.”


그 덤덤함에 오히려 말을 한 차원포식자가 살짝 당황했는지, 의아한 목소리로 되물었다.


[알면서도 죽으러 간단 말이야?]


아이작이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 말은 틀렸다. 내가 게르만에게 죽은 것은 순전히 내 실수였다. 그리고 17살짜리 애송이 같은 실수는 한 번이면 족해.”


그래, 그것은 단순한 실수였다.

만약 그때 아이작이 게르만을 아는 척하지 않았더라면, 아니면 순순히 ‘그림자 사냥꾼’을 포기하고서 훗날을 기약했더라면 당장 목이 잘리는 것은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그는 이제 하늘의 배척자 게르만이 이미 ‘그림자 사냥꾼’의 단서에 대해서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그가 어떤 집단에 소속되어 있는지 알고 있었다.


[꽤 그럴듯한 계획이라도 있나 봐?]


아이작은 딱히 부정하지 않았다.


“지켜보기나 해라.”


그의 말에 차원포식자가 유쾌하다는 듯이 껄껄 웃었다.


[좋아, 기대되는걸.]



* * *



하루의 굶주림을 대가로 하루의 여유를 얻은 아이작은 생각해두었던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서 바쁘게 발걸음을 옮겼다. 지난번처럼 어이없는 최후를 맞이하는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그가 향한 곳은 다름 아닌 어디에나 있을 법한 흔한 술집이었다.


“그래서······ 누구를 찾아왔다고?”

“게르만, 그자를 찾아왔소.”


그 순간, 푸근한 인상만큼이나 여유롭기 짝이 없던 술집 주인의 얼굴이 순식간에 우그러졌다.


“······누가 보냈지?”


그와 함께 아이작의 입가에 자그만 한 미소가 그려졌다.


‘역시 그랬군.’


술집 주인의 격한 반응 덕에, 긴가민가하던 아이작은 자신이 드디어 제대로 찾아왔음을 깨닫고는 작게 미소지었다. 이제 남은 일은 그에게 있어서는 식은 죽 먹기나 다름없었다.


“좋은 거래가 있다고 전해주었으면 하는데.”

“누가 보냈냐고 물었다. 애송아.”

“그런 사실은 중요하지 않소. 중요한 것은 내가 당신들의 정체를 알고 있고, 당신들이 굳이 마르카스 토굴에 주둔하면서까지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무엇 때문에 얻지 못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는 점이지.”


술집 주인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었다.


“······네가 하고 싶은 거래가 그거냐? 너라면 그 문을 열 수 있다고?”

“맞소.”

“······따라와라.”


사실, 아이작이 술집을 방문한 것은 이곳이 처음이 아니었다. 그는 하루의 여유 동안 인근에 있는 술집을 모두 돌아다녔고, 그곳에서 모두 같은 말을 했다.

그리고는 마침내 찾아낸 것이다.

아이작이 그들이 속한 ‘클랜’에 대해서 어렴풋이나마 알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민초의 벗.’


훗날 누멘의 역사서에는 그들을 의적, 의병, 민중의 친우, 시대의 마지막 진정한 영웅 등으로 묘사했지만 실상은 누멘 행성의 실권을 잡기 위해서 움직이던 수많은 세력 중 한 곳에 불과했다.

‘영웅’으로서 기나긴 삶을 살아온 아이작은 그 누구보다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고, 그들의 특성 역시도 잘 알고 있었다.

이러한 꼬리잡기 역시도 그런 클랜들의 특성을 이용한 것이었다.


“이쪽이다.”


술집 주인이 향한 곳은 술집 안쪽에 술 저장고였다. 그가 오크나무 술통을 살짝 치우자, 숨겨져 있던 비밀통로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들의 아지트로 향하는 장소인 듯했다.

먼저 비밀통로 앞에 선 술집 주인이 말했다.


“이봐 애송이. 너를 누가 보냈는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이라도 허튼수작을 부렸다가는 네 목이 떨어질 줄 알아라.”

“걱정 고맙소. 하지만 한 가지 사실은 정정해주고 싶군. 그 누구도 나를 보내지는 못해.”


당당하기 짝이 없는 아이작의 말이 우스웠는지 이내 술집 주인의 입가가 사나운 미소로 물들었다.


“이래서 애송이는······. 내가 만약 순진하게 그 말을 믿었다면, 당장 너를 잡아서 네 손톱을 모조리 뽑은 뒤에 소금을 쳤을 거다. 그리고는 차라리 죽여달라고 말할 때까지 고문하고, 손쉽게 네게서 문을 여는 방법을 들었을 테지. 거추장스러운 거래보다는 이게 훨씬 더 쉬울 테니까. 안 그러냐? 애송아.”


살벌하기 짝이 없는 협박이었으나, 아이작은 그저 낮게 웃었다.


“정말로 그럴 생각이었다면 내가 이곳에 발을 디딘 순간 왼쪽 벽에 있는 함정을 발동시켰을 거요. 그리고 당신들은 영영 그 문을 열지 못했을 테고. 고작 애송이 한 명의 시체 값으로는 지나치게 비싼 셈이지.”

“······재미있군.”


비밀통로는 제법 길었다. 이 정도 거리라면 원래 술집이 위치하고 있던 도시를 벗어날 정도로 말이다.

기나긴 도보 끝에 마침내 술집 주인이 먼저 발걸음을 멈추자, 어느새 그의 앞에 거대한 철문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마침내 목적지에 도착한 것이었다.

그가 통로 끝에 있는 굳게 닫힌 철문을 일정 간격으로 살며시 두드렸다. 아무래도 그들만의 암호인 듯했다.


끼이익―.


그와 함께 철문이 열리자, 생각보다도 훨씬 더 거대한 공동이 모습을 드러냈다.

훗날 하늘에 가장 격렬하게 맞섰던 집단인 ‘민초의 벗’의 아지트가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게르만, 당신을 찾는 손님이 있소.”


술집 주인이 그렇게 말하자, 공동 안쪽에서 익숙한 그림자 하나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훗날 하늘의 배척자라고 불리는 남자.

게르만, 바로 그였다.


“나를? 설마 손님이라는 게 그쪽의 애송이를 말하는 건 아니겠지?”

“맞소. 내가 당신을 찾았소.”


아이작이 나서자, 게르만의 눈이 흥미롭다는 듯이 물들었다.


“하하! 이거 재미있는걸. 좋아, 손님께서는 무슨 용무로 직접 나를 찾아왔지?”

“거래를 하고 싶소.”

“거래라······ 좋아. 무엇을 거래하고 싶지?”


아이작이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마르카스 토굴. 그곳에 숨겨져 있는 물건을 넘겨주겠소.”

“······재미있군. 그건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지만, 유감스럽게도 그건 이미 우리의 물건이야. 거래할 대상이 아닌 거지.”


이렇게 나오시겠다······.


그렇다면 아이작으로서도 사양할 필요가 없었다.


“그렇다면 지금 당장 가져가면 되지 않소?”

“우리도 나름대로 사정이 있어서 말이야.”


그러나 아이작은 당황하기보다는 오히려 더 짙은 미소를 띠었다.


“그렇다면 내가 가져가도 되겠소?”

“가져갈 수 있으면 그렇게 하던가.”

“알겠소. 그렇다면 이야기는 끝났소.”


그렇게 말한 아이작이 조금의 미련도 없이 뒤돌아서자, 게르만의 싸늘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곳에서 살아서 나갈 수 있다는 자신은 있고?”


아이작이 천천히 뒤돌아서며 대답했다.


“그거야 나와 당신의 역량에 달린 일이겠지.”

“자신감이 대단하군. 시험해봐도 되겠나?”


아직 그 어떤 ‘격’도 손에 넣지 못한 지금의 아이작으로서는 당연히 무리인 이야기였다. 하지만 지금 물러난다면 죽도 밥도 되지 않기에, 아이작은 애써 태연을 가장한 채로 말했다.


“얼마든지.”


그와 함께 작은 바람이 불었다. 그러나 그 작은 바람은 이내 돌풍이 되었고, 돌풍이 멎었을 때는 이미 게르만의 손에 쥐어진 단검이 아이작의 목젖에 닿아 있었다.


“피하지 않는군. 어째서지?”


어차피 못 피할 테니까.


아이작은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대답 대신 작은 미소를 띠었다.


“······재밌군. 재밌어.”


게르만은 그렇게 말하며 호탕하게 웃어 보이고는 아이작의 목젖에 닿았던 단검을 치웠다.


“좋아, 우리에게 원하는 것이 뭐지?”


······성공인가.


아이작은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미리 준비했던 조건을 제시했다.


“내가 원하는 것은 간단하오.”


아이작이 첫 번째 기회 때 허무하게 목숨을 잃은 것은 어울리지 않게 지나친 과욕을 부린 탓이었다.

분명히 ‘그림자 사냥꾼’은 탐나는 물건이었지만, 힘을 가지지 못한 자가 어울리지도 않는 물건을 손에 쥐어봤자 명만 재촉하는 꼴이다.

그렇기에 아이작은 다른 방법을 선택했다.


“첫 번째, 나를 ‘민초의 벗’에 가입시켜주고 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

“호오······ 가입 희망자였어? 그나저나 첫 번째? 그러면 두 번째도 있다는 건가?”

“그렇소. 두 번째가 마지막이니 너무 걱정하지는 마시오.”

“좋아, 말해 봐.”


아이작이 심호흡을 한 번 내쉬고는 말했다.


“언젠가 때가 되면, 내가 ‘누멘의 왕’을 죽이는 것을 도울 것. 내 조건은 이 두 가지가 전부요.”


작가의말

슬슬 연재 시간을 정해야 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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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10화. 수행자(8) +26 19.07.29 1,372 69 12쪽
41 10화. 수행자(7) +26 19.06.08 2,228 118 12쪽
40 10화. 수행자(6) +31 19.05.24 2,750 124 13쪽
39 10화. 수행자(5) +18 19.05.17 2,839 132 9쪽
38 10화. 수행자(4) +16 19.05.12 3,113 145 11쪽
37 10화. 수행자(3) +18 19.05.10 3,419 161 10쪽
36 10화. 수행자(2) +27 19.05.09 3,838 186 12쪽
35 10화. 수행자(1) +13 19.05.08 4,071 168 12쪽
34 9화. 배척자의 삶(6) +16 19.05.07 4,244 184 11쪽
33 9화. 배척자의 삶(5) +23 19.05.05 4,350 186 13쪽
32 9화. 배척자의 삶(4) +5 19.05.05 4,378 167 11쪽
31 9화. 배척자의 삶(3) +12 19.05.04 4,732 183 12쪽
30 9화. 배척자의 삶(2) +8 19.05.03 5,044 187 8쪽
29 9화. 배척자의 삶(1) +13 19.05.02 5,434 196 9쪽
28 8화. 누멘의 왕(4) +43 19.05.01 5,625 221 11쪽
27 8화. 누멘의 왕(3) +38 19.04.30 5,756 238 12쪽
26 8화. 누멘의 왕(2) +23 19.04.29 6,237 234 13쪽
25 8화. 누멘의 왕(1) +37 19.04.28 6,959 280 11쪽
24 7화. 복수자의 삶(3) +19 19.04.27 7,160 227 9쪽
23 7화. 복수자의 삶(2) +11 19.04.23 6,827 233 10쪽
22 7화. 복수자의 삶(1) +9 19.04.22 6,929 216 8쪽
21 6화. 아이작 아시모프(5) +5 19.04.20 7,020 230 8쪽
20 6화. 아이작 아시모프(4) +5 19.04.20 6,871 212 9쪽
19 6화. 아이작 아시모프(3) +3 19.04.19 7,102 208 9쪽
» 6화. 아이작 아시모프(2) +5 19.04.18 7,406 231 14쪽
17 6화. 아이작 아시모프(1) +8 19.04.16 7,803 248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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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5화. 누멘의 삶(3) +7 19.04.13 7,677 224 10쪽
14 5화. 누멘의 삶(2) +7 19.04.12 7,745 21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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