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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아말하
작품등록일 :
2019.04.0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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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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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05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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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9화. 배척자의 삶(5)

DUMMY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거지?


당황한 함장의 목소리가 마이크를 타고서 함선 전체에 울려 퍼졌어. 내 심정 역시도 크게 다를 바 아니었지.


그도 그럴 것이, ‘별을 만드는 자들’에 대한 단서를 얻기 위해서 이 먼 행성까지 왔는데 난데없는 행성 멸망 때문에 아무런 소득도 없이 돌아가게 생긴 거야.


나로서는 정말 재수 한번 더럽게 없는 상황이었지.


그렇게 내가 마음속으로 짜증 아닌 짜증을 부리고 있을 때, 갑작스럽게 정체 모를 무엇인가가 함대를 덮치기 시작했어.


콰카캉!!!


나는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어.

지금 함대를 덮치고 있는 정체 모를 무엇인가가, 바로 지구를 저렇게 만든 것이리라는 걸.


―포격해!


함장의 선포와 함께 함선 바깥에서 굉음이 울려 퍼지고, 온갖 빛이 번뜩였어.


갑작스럽게 일어난 전투에, 나는 본능적으로 내가 숨어 있던 함선 내에 있던 모든 것을 씹어 먹기 시작했어. 지구에서 무엇인가 안 좋은 일이 일어나고 있음이 확실했으니,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본능적으로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더 강한 육체를 손에 넣으려는 생각이었지.


그렇게 내가 숨어 있던 함선 한 대를 모조리 씹어 먹고서 바깥으로 모습을 드러내자, 가장 먼저 내 눈앞에 보인 것은 어느새 처참하게 찢어진 채로 우주 공간에 흩어져 내리는 함대의 파편들이었어.


그리고 가장 먼저 의아함이 들었지.


‘대체 누가?’


이미 성간 이동 기술까지 완벽하게 완성 시킨 지구인의 문명은 결코 이렇게 쉽게 무너질 수준이 아니었어.


거기다가 내가 지켜본 함대의 위력은 또 어떠하고?


일개 행성 정도는 우습게 우주의 먼지로 만들 수 있는 화력을 가진 함선이 무려 108기로 이루어진 대규모 함대가, 내가 고작 함선 하나를 씹어 먹는 사이에 정체도 모를 무엇인가에 의해서 몽땅 박살이 난 거야.

그것도 처참하게.


직접 보고도 도저히 믿기 어려운 일이었지.


더군다나 진짜 큰 문제는, 함대를 쓸어버린 정체불명의 존재가 아직 이곳, 지구 근처에 남아 있을 거라는 점이었어.


그것도 바로 내 근처에.


‘······망했다.’


내가 불길함을 느낀 그 순간,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어디선가 기묘한 목소리가 들려왔어.


“그 형태, 그 곡선, 그 탄탄함. 정말인지 반하지 않을 수가 없도다.”


나는 본능적으로 저 목소리의 주인이 바로 지구와 함대에 일어난 정체 모를 사태와 관련이 있음을 알아챘어. 상황이 그러했으니, 내 시선이 어느새 자연스럽게 그자를 향해서 옮겨지는 것은 필연이었지.


그런데, 그곳에 있는 것은 다름 아닌 평범한 인간이더라고.


올백으로 넘긴 깔끔한 금발 머리.

흡사 귀족을 떠올리게 하는 고풍스러운 양식의 의복.

그리고 어딘가에 취한 듯한 눈동자.


그 모습을 보고서 가장 먼저 든 것은 의아함이었어. 평범한 인간이 우주 공간 속에서 저렇게 맨몸으로 서 있을 수가 있나?


‘설마······.’


그리고 이내 내 머릿속에 너무나도 당연한 한 가지 가정이 떠올랐어. 곰곰이 생각해보니, 있었거든. 응당 그럴 수 있는 존재가.


고상한 왕좌의 사도.

별을 만드는 자들.


수많은 이름이 있었지만, 눈앞에 있는 존재가 그동안 나를 지긋지긋할 정도로 막아왔던 존재 중 하나라는 건 거의 확실했어.


‘도망가야 한다.’


정체불명의 상대에 대한 파악이 되었으니, 남은 일은 내 행동이었어. 아무래도 더 이상 여기에 남아 있어봤자 좋을 게 전혀 없다는 판단이었지.


“거기, 너.”


물론, 세상일이 그렇게 말처럼 쉽지만은 않더라고.


내가 은근슬쩍 몸을 빼려던 찰나, 자연스럽게 나를 부른 그자의 시선이 마치 뱀처럼 나를 옭아맸어. 나는 본능적으로 죽음을 직감했지.


‘이건······ 틀렸군.’


저 존재가 내 정체를 알아본 것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았어. 가장 중요한 사실은, 내가 당장 눈앞에 있는 저 존재를 절대로 이길 수 없다는 것과 내 생사여탈권이 저 남자의 변덕에 달렸다는 점이었어.


사실상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었지.


‘······별수 없나.’


나는 순순히 포기했어.

어차피 반항은 부질없는 짓이었으니, 얌전히 목이나 내밀고 언젠가 다시 ‘부활’하기를 기다릴 참이었지.


내가 그렇게 얌전히 사형선고를 기다리고 있을 때, 마침내 그자의 입이 천천히 열렸어.


“네 그림자랑 한 번만 하게 해다오.”

“······뭐?”


처음에는 잘못 들은 줄 알았어.

그도 그럴 것이, 장담컨대 내가 태어나서 들어본 소리 중에서 가장 미친 소리였거든.


“으음······ 못 알아들었나? 곤란한데. 그렇다면 다시 한번 말해주지.”


그리고 이번에는 내가 제대로 알아듣도록 그 미친 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말해주더라. 그것도 또박또박.


“네. 그. 림. 자. 랑. 한. 번. 만. 하. 게. 해. 다. 오.”


나는 그대로 할 말을 잃었어.


“······.”


혹시나 했는데, 미친놈이 맞더라고.

그것도 어마어마하게.


“좆까, 씨발아.”


그것이 그림자 해방자, 아니 그림자 강간마 투락시아와의 첫 만남이었어.



* * *



저도 모르게 입 밖으로 쌍욕을 내뱉은 나는 어느새 딱딱하게 굳은 그자의 표정을 보고서 그제야 아차 싶었어.


“으음······.”


난데없이 미친 소리를 해서 잠시 잊고 있었지만, 상대는 어디까지나 ‘별을 만드는 자들’ 중 하나였고, 나를 죽일 이유라면 밤하늘에 떠 있는 별의 개수보다도 많은 명백한 내 적이었으니까.


그런 상황 속에서 냉정하게 생각했을 때, 그림자고 뭐고 달라는 대로 다 주고서 살아남을 수만 있다면 이득인 상황이었지.


그도 그럴 것이, 당시의 나는 그자가 투락시아라는 사실은커녕 ‘별을 만드는 자들’의 변절자라는 사실조차도 모르고 있었으니 그렇게 생각하는 건 당연한 이야기였어.


그런데 이 미친놈은 그 상황 속에서도 또다시 내 예상을 뛰어넘더라고.


“부탁이다.”


사뭇 진지해 보이는 그 태도는 내가 만약 평범한 인간 여성이었다면 저도 모르게 받아들였을 정도로 진심이 엿보였어.


“네 그림자와 한 번만 하게 해다오.”


그래, 말 그대로 진심으로 미친놈이었지.


“······.”


물론, 나도 머리로는 알고 있었어.

저 미친놈이 무슨 요구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줄 건 줘버리고 이 자리를 벗어나는 게 상책이라고.


“거절한다.”


그런데 왜인지 그러기가 싫더라고.

그건 마치 뭐라고 해야 할까······ 일종의 자존심 문제라고 볼 수도 있었어. 만약 그자가 나를 원했다면, 까짓거 교미 몇 번 해주는 게 어려운 것도 아니니 그냥 해줄 수도 있었다고.


그래, 그 뒤틀린 성욕의 대상이 거대 바퀴벌레를 닮은 내 그림자만 아니었다면 말이야.


아니, 애초에 도대체 그림자 따위랑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도 의문이었지. 그래서 미친놈이라는 거지만.


“부탁이다. 그대의 그림자는 내가 살면서 본 그 어떤 물체보다도 더 아름답다. 마치 이 공허한 우주 속을 헤엄치기 위해서 조급하게 만들어낸 것 같은 기능미마저 느껴져.”


······미친놈이지만, 안목은 예리하더라고.


어쨌거나 그 후에 이어진 것은 의미 없는 입씨름이었어.


“거절한다니까.”

“내가 이렇게 부탁해도 안 되는가?”

“어, 안 돼.”


힘으로 찍어눌러도 될 것을 도대체 왜 굳이 나를 입으로 설득하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끝까지 완고하게 버티자 그자가 그러더라고.


“내가 무엇을 해주면 되겠는가? 어떻게 하면 그 아이를 해방해 주겠나?”


내 그림자를 마치 잃어버린 연인처럼 대하는 것까지는 그렇다 치더라도, 지금의 대화가 그저 죽기 전의 소박한 반항이라고 생각했던 나로서는 굉장히 의외인 발언이었지.


“······뭘 해줄 수 있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

눈앞에 있는 저 존재가 정말로 그림자에 사족을 못 쓰는 미친놈이라면, 만약 그 미친놈을 이용할 수만 있다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당시의 나는 여전히 저 말이 진심인지 아닌지 알 수 없었지만, 어차피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는다면 딱히 손해 볼 것도 없는 장사였어.


“이름.”

“이름? 고작 그걸로 충분한가?”

“그럴 리가. 일을 시켜먹으려면 이름을 알아야 하잖아?”

“그것도 그렇구나.”


그 미친놈은 그렇게 제 혼자 껄껄 웃어 보이고는 고개를 끄덕였어.


“투락시아. 내 이름은 투락시아다.”


당시의 나로서는 예상치도 못했던 이름이었지.


“······투락시아라고?”


그 이름은 분명히 내가 예전에 ‘별을 만드는 자들’에게 들었던 변절자의 이름이 틀림없었어.


“그렇다. 그것이 내 이름이다.”



* * *



미친놈, 아니 투락시아는 자신을 그림자 해방자라고 소개했어. 개인적으로는 그림자 강간마라는 호칭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했지만 말이야.


“강간마라니! 나는 아이들을 누구보다도 소중히 여기거늘. 다시는 나에게 그런 모욕을 하지 말라.”


나는 가볍게 무시했어.


“됐고, 내가 했던 질문에나 답해줘.”

“흐음······ 그러고 보니 ‘별을 만드는 자들’에 대해서 알고 싶다고 하였나?”

“그래.”

“어려울 것 없지.”


역시 미친놈답게 성격도 호탕하더라고.


“그들은 개다.”

“개? 집 지키는 그 개?”

“그 비유, 무척이나 마음에 드는군. 맞다. 그들은 일종의 집 지키는 개라고 볼 수 있지.”


그렇게 말한 투락시아는 무엇이 그렇게 재미있는지 껄껄 웃었어.


“그렇다면, 그들이 지키는 게 뭐지?”

“글쎄······ 그들은 스스로 그것을 질서라 부르지만, 내가 보기에는 영 아니란 말이지.”


질서라······.

그럴듯한 말이었어. 실제로 그들이 나를 막아섰던 것도, 내가 막무가내로 날뛸 때뿐이었으니까.


뭐, 투락시아의 생각은 다른 모양이었지만.


“그러면 당신이 보기에는 뭐 같은데?”

“무의미(無意味).”

“그게 무슨 말이야?”

“말 그대로다. 그들의 모든 행위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 적어도 내가 보기에는.”


뒤틀린 성욕을 가진 미친놈이라서 하는 말이라서 그런지, 도대체 어디까지 걸러 듣고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


“뭐······ 좋아. 그렇다면 네가 ‘별을 만드는 자들’에서 변절한 이유는 무엇이지?”


내 질문에 투락시아의 눈빛이 달라졌어.

지금까지 그의 눈빛이 서글서글한 눈웃음을 치며 적당한 느낌이었다면, 지금의 눈빛은 마치 그의 역린(逆鱗)이라도 건드린 것 같은 표정이었어.


“그것까지 알고 있었는가.”


투락시아는 그렇게 말하고는 기괴하게 웃었어. 솔직히 말해서, 미친놈이 저렇게 웃으니까 조금 무섭더라고.


“엄밀히 따져서, 변절이 아니다. 그저 본래 내가 가지고 있던 것을 되찾았을 뿐.”

“그게 뭔데?”

“자유.”


그렇게 말한 투락시아가 이내 기괴하게 흘리던 웃음을 멈추고는 나를 바라보았어.


“자, 그러면 셈을 치르지.”

“뭐?”

“그대는 질문했고, 나는 대답했다. 그것도 이 우주에 존재하는 가장 큰 비밀이라고 할 수 있는 이야기까지 해가면서 말이야. 이 정도면 이미 그대의 그림자에 대한 충분한 대가를 제공했다고 본다만.”


이대로 적당히 그림자를 인질로 백 년 정도는 부려 먹을 생각이었건만, 아무래도 눈앞에 있는 존재는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마냥 호구는 아닌 모양이었어.


“그 전에, 궁금한 게 있는데.”

“뭐지?”

“도대체 왜 그렇게까지 내 그림자에 집착하는 거야?”


이건 순수한 내 궁금증이었어.

내가 비록 지구가 멸망하는 과정을 온전히 지켜본 것은 아니었지만, 아무리 봐도 투락시아가 지구인들에게 그림자 소유권 양도에 대한 양해를 일일이 구했을 것 같지는 않았거든.


“그대의 그림자는 특별하다. 나는 수많은 우주를 떠돌며 많은 아이를 해방했으나, 그와 같은 그림자는 본 적이 없어.”


물 만난 물고기가 있다면 흡사 저런 느낌일까, 대화의 주제가 그림자로 옮겨가자마자 투락시아는 내 그림자가 가진 뭣도 모를 가치에 대해서 멋대로 떠들기 시작했어.


무슨 말인지는 전혀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있었지.


“그렇게 내 그림자가 대단하단 말이지?”

“그렇다네. 그대의 그림자는 정말인지 놀라워. 마치 이 우주에서는 존재해서는 안 될 것만 같은······.”


내가 웃었어.


“그렇다면 셈을 다시 치러야겠네.”

“······뭐?”

“대가가 너무 짜다고.”


그제야 알겠더라고.

이 미친놈을 어떻게 이용해 먹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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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8화. 누멘의 왕(3) +38 19.04.30 5,751 238 12쪽
26 8화. 누멘의 왕(2) +23 19.04.29 6,229 23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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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7화. 복수자의 삶(2) +11 19.04.23 6,822 233 10쪽
22 7화. 복수자의 삶(1) +9 19.04.22 6,924 21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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