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오브 히어로즈(L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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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e88
작품등록일 :
2019.04.04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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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9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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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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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H - 첫눈에 반했어요. 01

DUMMY

광기에 젖은 눈이 세준을 향했다.


" 어쩔수없지. 주어진 요건이 부족해도 사나이에게는 할수밖에 없는 일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법. 능력이 없으면 고기방패라도 되어줄수 있을 것이야. "


진정 무시무시한 눈빛이었고 흉험하기 짝이없는 발언이었다.

그나저나 나는 동의한적 없는데?

이번 전장에서의 목표는 생존이고 그를 위해서는 안전한 곳에 남는게 제일.


반쯤 이성이 날아가버린듯한 일스 과장을 따라서 공허의 괴물들 영역에 고립된 히어로를 구하러간다면?


높은 확률로 그곳이 무덤자리가 될터였다.

불행히도 거부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 저는 아직 사나이가 아닙니다만. "


거짓말이 아니다.

실제 지금의 세준 나이는 14세.

사랑을 해본 적이 없는 XY염색체는 영원한 소년인 법이었다.



하지만... 지금 일스는 세준에게 가부를 물은게 아니었고 자그마한 대꾸는 묵살되었다.

테노스 경의 선단은 현재 굉장히 큰 타격을 입었고 가용인원은 전부 선단 복구에 투입된 상황.

얼마남지 않은 무장 병력들은 혹시모를 적들의 공격에 대비해 경계에 나서고 있었다.

테노스 경의 본 선단이 걸레짝이 되어버린 상태에서 시행된 이번의 소환도 굉장한 무리를 안고서 감행한 것이었고.


그런데 몇안되는 소환의 첫번째에서 세준이 튀어나와버린 것이다.


' 나라고 이런 상황에 소환되고 싶은게 아니라고. '


떨떠름하게 들어주고 있던 세준의 태도는 일절 신경쓰질 않고서 일스 과장은 곧이어 몸을 훽 돌리더니 여기저기 찢겨나간 갑판의 위를 지나서 다시 소환의 방으로 향했다.


한숨을 삼킨 세준의 손이 목에 매달려 빛을 뿌리는 푸른색 기어를 매만졌다.




부아아아아 -


시간이 흘러 불타오르던 황혼이 저물어버린 야밤에 세준은 선단에서 급히 마련된 돌격함(언젠가 사진으로 보았던 경비정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선수부분이 드릴로 만들어져 있다.)에 탑승하고 있었다.


절그럭-


천만다행인 사실은, 대놓고 세준을 고기방패로 쓰겠다던 일스 과장에게도 양심이라는 것은 존재했는지 기본의 천재질 군복위로 전신을 뒤덮는 마도 갑주가 주어졌다는 것이었다.


묵직해보이는 마도 갑주는 엑소스켈레톤-강화 외골격-이라기보다는 중세로 대변되는 풀플레이트아머에 시대를 초월하는 세련됨이 가미되어 있었다.


즉, 겁나 멋있었다.



실제 착용한 무게감도 상당했다.

아마 오러 브레스를 익혀 단련하기 전의 세준이라면 단 한걸음도 걷기가 불가능할 정도였다.

그도 그럴것이 이 마도 갑주는 초과학 슈퍼AI가 장착된 강철남자가 아니었으니까.


성능이 생김새의 반만이라도 따라가 주었으면 좋았으련만.

세준에게 지급된 마도 갑주는 기본형으로 사용자의 신체에너지를 원료로 하여 그에 부합하는 방어력을 제공해주는 목적으로 제작된 것이었다.

멋진 생김새와는 달리 실제 성능은 딱 고기방패용.



그렇지만 세준은 만족했다.

단순 고기방패나 하라고 던져준 것일수도 있지만 이 마도 갑주는 세준의 손에 들어와 기어를 장착한 순간, 새로이 진화하였으니까.


이제 더이상 이것은 기본형 고기방패가 아니었다.


세준은 자신의 마음에 쏙 들어온 갑주를 입고서 손으로 쓰다듬어보았다.

표면이 살짝 하늘색을 띄고 있는 이 갑주에 애칭까지 지어줬다.


' 돌쇠 마크 투 정도면 적당하려나... '


빈약한 작명센스에 잠깐 스스로가 부끄러워지긴 했지만 뭐 어떠랴.

자신 혼자서만 보고 부를 이름인 것을.


그렇게 스스로 만족하고 있는 세준의 곁으로는 기본형 마도 갑주를 차려입은 4인과 각자 개성있는 복장을 갖추고 대기하고 있는 10인의 인원이 무장을 점검하고 있었다.


조금 전 일스 과장이 잠시 얼굴을 비추고서 목적지에 가까워졌음을 알렸다.


각자가 나름의 각오를 되새길때, 세준도 자신의 각오를 되새겼다.


' 일단... 버텨보다가 안될것 같으면 튀자. '



간단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튀다가 걸리면 군주에게 찍히는거 아닌가하는 걱정은 이제 하지 않기로했다.

빈정 상했던 것이다.


처음에야 세준도 잘못하긴 했지만 두번째에서는 하나뿐이던 소모성 기어를 사용하여 능력쩌는 동료를 살리고 죽었는데 그때에도 테노스 경은 세준이 안식처에서 영혼이 수복되는 시간을 부여하지 않았다.


기실 그때 안식처에 수용해주었다가 다시 전장에 투입시키던지 아니면 계약을 끊고서 현실로 보내주던지 했으면 지금 세준의 정신도 걸레짝이 되진 않았을텐데.



평가?


어차피 세준의 눈과 손이 닿지 않을곳에서 이루어질 일, 해보라면 해보라지 뭐.

겹친 서운함에 숨어있던 세준의 반골성질을 자극했다.



세준이 나름의 결의를 불태울 때였다.


- 돌입준비!


전성관을 통해 준비 명령이 떨어지고, 5분도 지나지 않아서 함내를 함이 통째로 부서져나가는 것만 같은 진동이 덮쳐왔다.


정신없는 상황속에서도 세준의 눈은 변화하는 모든 것을 놓치지 않았다.

진동 후에는 드릴이 마찰하는 소리가 이어지다 끊겼다.


그리고...


철컥-


쇳소리와 함께 세준이 있던 공간의 한쪽 벽이 양옆으로 벌어졌다.

돌격함 하부 화물칸이 열리는 것이었다.


드디어 세준이 나설 시간이 되었다.


세준은 몸속을 휘돌아치는 포스를 생명력 증폭의 형태로 바꾸며 갑주의 팔뚝에 부착된 방패를 앞으로 한채 달려나갔다.

주변의 갑주 착용자들도 이에 반사적으로 따랐다.


그리고 이러한 빠른 판단에 이은 행동이 도움이 되었다.



파바바바바바-


그아아아아악-



기기묘묘한 괴성이 들리는 것과 동시에 열린 문을 통해서 새카만 색의 흉험한 빛줄기들이 쏟아져 들어온 것이었다.


타다다다다다-


색깔만 흉험한게 아니었다.

세준은 팔뚝을 통해 전해지는 진동이 연이어지며 부러질것만 같은 통증을 느꼈다.

그나마 다행인 사실은 방어력에 몰빵한 덕에 그는 아직 버틸만다는 것이었고, 불행은 다른 갑주 착용자들은 버티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었다.


기본형 마도 갑주 착용자들은 전부 고기방패였다.

일스 과장이 판단하기에 선단에서 가장 쓸모없는 인사들 중에서도 5명을 가려뽑아 내세운 고기방패.


여기까지 오면서 세준은 그에 포함된 사실에 아무런 감흥도 없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그는 뼈저리게 깨달았다.


' 일스의 판단이 미스였어. '


마도 갑주를 무능력자 다섯에게 지급해서 고기방패로 세우는 것은 얼핏보면 효율적이지만 정말 멍청한 판단이었음을.

자신도 긴가민가하긴 했지만 나름 베테랑인 일스가 알아서 잘했으려니 생각했는데 혹시가 역시가 되어버렸다.


제대로된 방어력을 기대했다면 잉여 5명을 뽑아서 마도 갑주를 지급할게 아니라 방어에 관련된 특성과 기어를 보유한 능력있는 사람 한두명을 뽑는게 베스트였을 것이다.


" 일스! 더 못버팁니다! "


그래서 세준은 징조가 보이기 시작했을때 주저없이 고함쳤다.

그의 옆으로 잠깐 괴물들의 쏟아지는 방어를 버텨내면 병사가 더이상 못버티겠는지 교대하려고 준비중이었는데 세준의 눈에는 그 병사가 내민 방패에 일어나는 균열이 들어왔던 것이다.


이러다가는 자리교대하다가 다 뒤질 판이었다.




그런 생각에 당장 튈려면 어디로 튀어야하는지 잡생각이 들려할 때였다.


" 다 됐어, 비켜! "


세준은 뒤에서 뾰족한 음성이 터져나올때 섬칫한 느낌을 받고서 바로 바닥을 향해 몸을 던졌다.


화르르르-


바로 다음 순간, 그는 공기를 살라먹는 대기의 숨결을 똑똑히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뒤를 따라 연이어 울려퍼지는 괴로움을 못이겨 괴물들이 내지르는 비명까지도.


끼리리리리!


키야아아악



특공대를 선두에서 보호하는 임무를 부여받은 5인의 방패병이 다 죽어나가기 전에 아군의 화력투사가 제대로 먹혀들었다는 것은 굉장히 희소식일 것이었다.

그렇지만 세준은 마냥 좋아할수가 없었다.


그는 들었던 것이다.

대기를 갈라먹는 화염의 숨결이 그의 곁을 지나치던 순간에 바로 옆에서 터져나오던 극통에 못이겨 내지르던 짧은 신음성을.

신음성은 굉장히 짧게 끊어졌다.


' 이런 시발 것들이? '


설마와 혹시가 교차한다.

순간적으로 밀려드는 혐오스러움과 메스꺼움에 토하고 싶어진다.




괴물들의 공격을 방어해내고 아군이 반격을 성공시킴으로써 잠깐의 접전이 끝이난 이후, 몸을 일으킨 세준은 전방을 쳐다보았다.


그곳은 문이 열리던 순간, 잠깐 볼수 있었던 새빨간 통로의 혐오스러운 빛은 간데없고 온 천지가 새까맣게 그을려있었다.

통로의 길은 잿더미가 되기 직전으로 보이는 잔해들에서 지금도 모락모락 김이 올라오고 있다.


" 이야, 굉장하구만. 다이렌, 역시 넌 최고다. "


" 흥! 난 언제나 최고였어. "


세준의 뒤에서는 한껏 용을 쓰며 뽐낸 이들이 서로를 치켜세워주고 있다.



세준은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구역질을 참아낸 그의 시선이 향한곳은 바로 곁이었다.


그리고 그곳에는 새카맣게 타버린 마도 갑주 3기가 김을 피어올리고 있었다.

움직임 없이 고기 탄내만 물씬 풍겨내면서.


굳이 확인해볼 것도 없다.

저들은 모두 죽었다.


" 다이렌! 조심하라고 했지? 가올님을 찾기까지 얼마나 걸릴지도 모르는데, 이게 뭔가. 벌써부터 방패 3기가 상했어. "


" 허, 참. 어차피 고기방패용으로 데려온 것들 아니예요? 일스 과장. 저는 공격하기 전에 먼저 피하라는 얘기까지 했어요. 못피해서 죽은건 자기들 탓인거죠. 그리고 어차피 정말 위험할것 같은 순간에는 제가 보호의 룬을 발동시키면 그만이예요. 더이상의 잔소리는 사양할게요. "


" 뭐라? 자네 지금 말 다한건가? "



뭐라 더 다투는 소리가 들려오긴 했지만 아득하게만 느껴지는 세준이었다.

속에서 뭔가가 끓어올랐다.


일스가 자신을 무능력자라고 매도할때에도 스스로의 모자람이 슬펐지, 화가나지는 않았다.

수염쟁이 사우다드가 친한 척하다가 신경 꺼버렸을 때에도 자신의 모자람을 자각했기에 원망하지 않았다.


다시 만난 일스가 막말을 지껄일때에도 그럴수도 있지 하고 생각하며 넘겼다.


또다시 만난 일스가 제 할말만 하고서 사지로 끌고들어가려 할때에는 조금 화가 났다.




하지만,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세준이 참아줄수 있는 종류의 것들이었다.

사람 살다보면 이렇게 급박한 상황에서는 서로 볼꼴 못볼꼴 보기도하고 입도 제멋대로 털기도하고 그런게 인생 아니겠나.


그러나, 이건 아니다.

죽어도 진정한 죽음이 아닌 전장이니 쉽게 생각할수는 있어도 그렇다고 해서 아군을 공격하는 것이 용납되는가?

실제 죽음이 아니라도 고통은 여전하다.


하다못해, 뒤에서 지금 츤츤거리는 다이렌이라는 것이 단 5초만 시간을 줬어도 아무도 죽지 않았을텐데.


빠드득...


이가 갈린다.


일스가 자신에게 보이던 것은 약간의 친밀함이 담긴 팅팅대는 태도가 아니라 철저한 무시였고 이곳까지 오는 내내 조용한 가운데 가끔씩 저들이 던지던 시선의 정체는 더없는 경멸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사실이 가리키는 것은, 방금 전 세준이 죽지않았던 것은 천행이며 이후에 언제라도 세준 자신이 아군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의 손에 죽어나갈수도 있다는 사실.


" 이런 개만도 못한 것들이? "


그제서야 돌아보는 세준의 시야에 언제 언성을 높였냐는듯 서로를 향해 미소짓고 있는 4인방이 들어왔다.


" 그래 그래. 이렇게 서로 양보하니 얼마나 좋은가. "


" 그래요, 과장님. 어서 가올님을 찾아나서죠. 대신 잘말씀해주시기로 한거 잊으시면 안돼요? "


일스와 다이렌이라는 암컷, 모르는 수컷 두마리.

그 옆으로 대화에 끼지는 않아도 은근한 미소를 머금고 있는 것들도 포함해야겠지.


오늘은 전장이 끝날때까지 뻐겨서 푹 쉬려고 했는데...

사나이는 해야만 하는 일이 존재한다고 했던가?

이제야 일스 과장이 했던 말에 공감할수 있는 세준이었다.



세준이 살아가면서 겪어본 바로 가끔 그런 사람들이 있었다.

평소에는 좀 맹해보이거나 순해보이는데 어느순간 갑자기 돌아버려서는 미친듯이 날뛰는 인간들.

평소의 모습만 기억하는 이들은 그들이 왜그렇게 갑작스레 미쳐날뛰는지 이유를 모른다. 이해하지도 못하고.


허나 세준이 생각하기에 그것은 관심이 없음에 불과한 것이었다.

실은 주변인들이 조금만이라도 그 돌아버리는 인간에게 관심을 두었었다면 알수밖에 없으니까.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만의 기준이 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미쳐버리는 것은 누군가가 자신의 기준을 침범해서이다.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을 무책임하게 흙발로 짓밟아서인 것이다.


어떻게 아냐고?

20살이 될 적에 세준이 자신의 진아를 받아들여서이다.

더이상은 자신이 남들과 살짝 다르다는 사실을 부정하지 않기로 했었던 것이다.


그렇다.

세준이 바로 앞서 설명한 그러한 종류의 인간이었다.



그런 일이 벌어질때마다 세준은 살아오면서 때때로 파멸적인 결과가 기다리고 있음을 이성적으로 명확히 알고있으면서도 파멸을 향해 숫제 몸을 내던진 경험이 다수였다.


" 고기방패들은 얼른 앞서지 않고 뭐하나? "


결정타가 들어왔다.

치밀어오르는 분기를 가다듬던 세준에게 크리티컬이 꽂혀버렸다.

그는 앞서 간신히 살아남은 다른 갑주 착용자 1인과 함께 본대에 앞서 걸어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세준은 속된말로 제 스스로의 삔또가 완전 틀어졌음을 느끼며 결심했다.


" 다 같이 손 붙잡고 죽어보자, 이 개같은 것들아. "


군주들이 전장에서 승리하고 이길때 어떤 보상과 패널티를 부여받는지 세준은 모른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어떤 방식이던지 손해를 보게되는 것은 확실하다는 점.

그는 사력을 다할 작정이었다.


현재 투구로인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세준의 눈은 실핏줄이 터진데다 전력으로 휘몰아치는 포스의 흐름 때문에 섬뜩한 안광을 흘려대고 있었지만, 이를 신경쓰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들에게는 시간벌이용 고기방패보다 능력있는 서로의 생각만이 중요했고, 일스 과장도 별달리 신경쓰는 것처럼 보이질 않았기에 홀로 분노를 곱씹는 세준을 방치하다시피 했다.


그리하여 군주 테노스의 군단 히어로, '가올'을 구출하기 위한 특공대의 운명이 이 순간 결정되었다.


작가의말

선호작, 추천, 코멘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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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LOH - 변화의 장. 01 +3 19.05.05 124 6 16쪽
32 LOH - 사도, 첫번째 악몽. 09 19.05.04 126 7 16쪽
31 LOH - 사도, 첫번째 악몽. 08 19.05.03 148 6 14쪽
30 LOH - 사도, 첫번째 악몽. 07 +2 19.05.02 152 4 17쪽
29 LOH - 사도, 첫번째 악몽. 06 19.05.01 144 5 12쪽
28 LOH - 사도, 첫번째 악몽. 05 19.05.01 140 6 12쪽
27 LOH - 사도, 첫번째 악몽. 04 19.04.30 153 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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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LOH - 사도, 첫번째 악몽. 01 +2 19.04.26 178 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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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LOH - 첫눈에 반했어요. 03 +2 19.04.19 260 6 16쪽
18 LOH - 첫눈에 반했어요. 02 +4 19.04.18 256 8 15쪽
» LOH - 첫눈에 반했어요. 01 +2 19.04.17 257 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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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LOH - 준비의 장. 01 19.04.11 290 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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