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오브 히어로즈(LOH)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Aree88
작품등록일 :
2019.04.04 01:11
최근연재일 :
2019.05.09 22:28
연재수 :
36 회
조회수 :
10,400
추천수 :
305
글자수 :
245,830

작성
19.04.24 01:54
조회
187
추천
9
글자
16쪽

LOH - 징조의 장. 03

DUMMY

훈련이 시작되었다.


" 훅... 훅... "


" 크하... "


야밤의 어둠속에 고향 동네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는 3사람의 신형을 누군가가 봤다면 자신의 두눈을 의심하고 말았을 것이다.

평범한 사람 중에서도 나름 잘뛰는 편인 사람들이 낼법한 전속력을 꾸준히 유지하며 끝없이 달리고 있는데, 도저히 정상적인 인간의 체력이라고는 생각되질 않는 수준이었던 탓이다.

원래도 체력이 좋은 편이었던 세준과 진구에 더불어 진만도 당장 폐가 터질것같은 고통을 느끼고 있었지만 달리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보름전 겪은 전장의 경험이 그를 멈추지 못하게 만들었다.

원치 않았던 일이건만 빠꾸도 안된다.

에스콰이어 계약을 해지하는 방법은 세준도 모른다고.


그렇다면 조금이라도 고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진만 스스로가 자신을 갈고닦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다.



그렇게 새천년을 맞이한 세 소년이 하루하루를 뜨겁게 불태우며 흘려보낸 시간도 보름.


체력훈련을 끝낸 뒤 들어선 목욕탕에서였다.

어쩐지 근래에 들어 세준의 얼굴에 그늘이 생긴 것 같아 걱정하던 두사람에게 세준이 뜬금없는 말을 던졌다.


" 서울로 가야겠어. "


" ... "


" ... ? "



정말 뜬금없는 말이었다.

강원도 동해안 지역인 고향에서 서울까지는 차타고 고작해야 3시간밖에 걸리지 않지만 그거야 학교를 졸업하고 이곳저곳 다녀본 성인들 입장이지 이제야 기껏 중학생인 그들에게 있어서는 굉장히 멀게만 느껴지는 거리였다.

더구나 시골 촌놈들에게 서울이란 곳은 더욱 그랬다.


뭔가 사정이 있는데 앞뒤 다자르고 얘기한건가 싶어 입을 다물고 있던 두사람에게로 세준의 확인사살이 떨어졌다.


" 까불이. 너네 아버지께서 변호사라고 그러셨지? "


" 어, 맞아. 서울에서 사무실 운영하고 계신데. 왜? "


" 이틀후 토요일에 서울 올라갈건데 도움을 좀 받아야할거 같아서. "


" 그런데 서울은 왜? 무슨일 있어? "



세준은 잠시 입을 벙긋거리며 생각에 잠겼다.

지금 자신을 감싸고 있는 불안감에 대해서 밝혀야할까?

그렇다면 어떻게?


2000년에 들어서며 시작된 기이하고 불안하기 짝이없는 악몽이 보름간 지속되고 있었고, 이 불안감은 날이면 날마다 더욱 크기를 키워갔다.

그러던 참에 오늘 아침 깨어난 세준은 전과 달라진 느낌을 받았다.


욕탕에 누워서 고개를 들어올린 세준의 눈은 욕탕의 천장을 뚫고서 저 높은 하늘마저 가로질러 우주의 어딘가를 응시했다.


그곳에서 다가오고 있다.

'그것'이.


그리고 다가오는 속도는 점차 빨라지는 중.

이대로라면 길어봤자 일요일 무렵이면 일이 벌어지고야 말 것이다.


그리고 이런 느낌들 속에서 뭔가가 세준을 재촉하고 있는 것이었다.


가라고.

네가 가서 저것을 막아내어야만 한다고.


논리적으로 생각해보면 세준이 가만히 있는다고 해서 다가오는 위협의 크기가 증가하거나 하는 일을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눈으로 다가오는 변화를 확인해야만 한다는 필요성을 느꼈다.


세준의 손등에 쥬얼스톤이 박혀들었던 순간부터 미래의 궤도가 뒤틀렸다.

그러하니 그 비틀림의 수준이 어떠할지 가늠이라도 해보려면 직접 자신의 눈으로 확인해봐야만 한다고, 그는 생각했다.


고민끝에 세준의 시선이 주위를 훑어보았다.

다행일까?

지금 목욕탕을 이용하고 있는 고객은 3사람이 전부였다.


결심을 굳힌 세준의 이야기가 덤덤히 두사람에게로 흘러들었다.

점차 환희에 젖어들어가는 진구와 패닉에 빠져가는 진만이 그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창 너머로 흩날리는 눈발이 거세다.

진만은 그 모습을 보면서 상념에 빠졌다.

시간이란 상대적이라고.

나이를 먹을수록 왜이렇게 빨리 흘러가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그러나 이런 진만의 모습이 누군가에게는 꼴불견이었나보다.



따악-


" 아들! 뭐하는거냐? "


" 악, 아부지! "


" 나이도 어린게 뭔 벌써부터 청승이야? "


" 아니, 그게 아니고! "


" 짜식이. 오늘 친구온다더니 어째 반응이 심상치 않네? 혹시 오늘 온다는 친구가... ? "


" ... "



진만의 아비인 하승주 씨는 묵묵부답인 아들을 보며 안쓰러움에 잠겼다.

항상 활기차고 쾌활하게 까불거리기 바빴던 아들의 텐션이 반년 전부터 가라앉기 시작했다.

아비의 입장에서 어떤 일 때문인지, 누구 때문인지 짐작가는 것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승주 씨로서는 아들 앞에서 함부로 티를 낼수도 없었다.

해결해줄수도 없으면서 함부로 나섰다가는 아들에게 해가 될지도 모르니까.


또한 그때의 사건이 온연히 그 소년만의 잘못이라고 말할수 없기도 했다.

뒤에 들었던 상황들을 종합해보면 정황상 자신의 아들인 진만이 먼저 시비를 걸었던 것이 맞았다.

아마도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하승주마저 나섰다면 애들 싸움이 어른들의 사생결판이 될수도 있어보였다.

그 끝에는...


그래서 속상함을 참으면서 인내해야 했다.


불행중 다행일까? 이후로는 일이 어떻게 된건지 둘이 붙어다니기 시작했다는 말에 살짝 안심했었는데... 최근 학교 폭력사건을 수임받으며 요즘 애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게되고나니 불안함이 밤잠을 못이루게 되었다.

주말이 되어 부쩍 수심에 잠기는게 늘어난 아들을 볼때마다 혹시 신종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건 아닌지 불안해지는건 어쩔 수없는 부모의 숙명인 것.


그래도 하승주 씨가 다행이라 생각하는 점은, 늦었지만 오늘이라도 새로이 아들과 친구가 된 녀석을 직접 보게되었다는 것과, 따로 알아본 바에 의하면 아들녀석의 새로운 친구가 그리 폭력적인 성격은 아니라는 풍문의 존재였다.



아들인 진만이 녀석이 불안해하고 있었지만 하승주 씨는 변호사였다.

이 직함을 달고서 먹고살려면 눈치 100단은 기본.


자본주의의 미소로 접대하며 아들 '친구'의 인성을 면밀히 파악해볼 작정인 하승주 씨였다.

정안되겠으면 진만이를 서울로 불러올려서 전학시킨다는 방법도 있고.



오후 1시 55분.

굳은 결심을 마친 가장이 칼을 세웠다.


5분이 지나 약속시간이 되었을 때였다.

서초구에 위치한 하승주변호사사무실에는 도무지 청소년이라고 볼수없는 2인조가 들어섰다.





" 크음... "


하승주 씨는 잠깐 곤란하다는 생각을 떠올렸다.

아들 녀석 친구들이라 편하게 대할 생각이었는데 막상 마주한 두 중학생이 범상치 않았던 탓이었다.


두녀석 다 체격이 왠만한 운동선수 뺨치게 좋았는데, 한녀석은 극노안에 인상파의 거두였고 나머지 한녀석의 얼굴은 살짝 곱상하면서도 기이한 불편함을 풍겼다.

문명의 안락함에 일신의 위기를 겪을 상황이 거의 없는 하승주 씨였기에 살생의 업이 쌓여 풍기는 기세를 정확히 알아보지는 못했지만 위화감을 느낀 것이다.


' 이러면 나가린데. '


하승주 씨는 머리속에 미리 세워놨던 계획을 빠르게 폐기하고서 임기응변으로 나서기로 했다.

아무리 인상파의 거두들이어도 그래봤자 이제 고작 15살의 중딩들이다.

변호사 생활 20년동안 갈고닦은 자신의 화려한 언변으로 순식간에 녹여버릴 자신이 있었다.


그랬는데...


" 안녕하십니까? 진만이 아버님. 저희는 진만이 친구들로 이세준, 김진구라고 합니다. "


" 아, 반갑네. 반가워. 내가 진만이 아빠야. 근래에 진만이에게 새로 친구가 생겼다고 들어서 궁금해했었는데 이렇게 훤칠할줄은 몰랐구만. 하하하! "


눈이 동그래진 진만이의 시선이 세준과 자신의 아버지의 얼굴을 오갔다.

세준이 자신의 이름을 알고 있었다는 놀라고, 자신만만해하시던 아버지의 어색한 대사에 두번 놀랐다.



세준과 하승주 씨의 대화가 이어졌다.

하승주 씨는 아들 녀석 친구를 상대하면서 속으로 연거푸 신음성을 내질렀다.

어째 분위기만 그랬던 게 아니라며 놀라움을 삼키면서.


무슨 일로 찾아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본론에 접어들기 전 근황토크를 이어나가는 것이 수준급이었다.

학교생활로 시작해서 최근 뉴스에 보도되는 시사관련논쟁까지 이것저것 모르는게 없어보여 가슴 한구석이 시려오기도 했다.


' 내 아들놈은 뉴스에는 관심도 없고 매일 용돈타서 사고치기 바쁜데. '


사정은 세준도 마찬가지였지만 이를 알리가 없는 하승주가 괜시리 드는 패배감에 지금따라 유달리 미워보이는 아들을 곱씹을 때였다.

방심이 풀린 하승주 씨에게로 세준이 방문의 용건을 꺼내들었다.


그리고 그 용건은 하승주 씨로서는 다분히 의문이 생길수밖에 없는 종류의 것이었다.


" 음... 그러니까, 세준 학생의 말은 서울의 상권과 인구 분포가 어찌되는지 알고싶다는 얘기인가? "


" 네. 그렇습니다. "


담담한 세준의 얼굴을 바라보는 하승주 씨의 얼굴에 호기심이 짙어졌다.

이제 중학교 2학년에 올라갈 나이에 어째서 저런 것들을 알고싶어하는 것인지 영문을 모르겠던 것이다.


" 왜 그런 정보를 알고 싶은지 말해줄수 있겠나? 그리고 그런 일이라면 나보다는 부동산을 찾아가보는 편이 더 나을것 같네만. 아니, 아니야. 차라리 음... 마케팅 회사를 찾아가보는게 맞는것 같은데. "


하승주 변호사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무리봐도 변호사가 필요한 일은 아니었고 더더욱이 중학생이 관련될만한 일은 더더욱 아니었다.



세준은 당연한 의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게 지금 그가 취할수 있는 최선이었다.

회귀하기 전만해도 인터넷으로 어지간한 정보는 다 찾아볼수 있었지만 지금은 이제야 새천년을 맞이하는 시기.

더구나 회귀했다는 이점을 내포하고는 있어도 지금의 세준은 깡통이다.

얼핏 아는 정보들은 옛저녁에 다 써먹었고 비트코인이라는 이름으로 준비한 비장의 한방은 변화하는 미래에서도 동일한 가치를 품게될지 불확실.


빠르게 자신의 한계를 인정한 세준이 얼마남지 않은 시간동안 할수있는 최선은 바로 진만의 아버지이자, 서울에서 나름 잘나가는 변호사인 하승주 씨를 찾아오는 것이었다.

부족한 자신이 전부 해결하지 말고 능력자분을 섭외해서 일을 맡기면 일은 순리대로 흘러갈 터였다.

변명거리도 충분했고.


엄마의 일을 도와주는 분들께 전화하면 빠르게 알아봐주시겠지만 괜시리 이 일이 엄마에게 흘러들어가면 골치아픈 상황이 생길수도 있다.

그러나 이 정도는 가능하다.


탁-


지갑을 꺼네든 세준이 그 속에서 명함 한장을 꺼내어서 테이블 위에 올려두었다.

명함의 테두리를 감싼 황금빛깔이 전등 빛에 반사되어 유난히도 눈을 아프게 쑤셔댔다.


명함의 중앙에는 회사이름 한줄과 핸드폰 번호 하나만이 달랑 적혀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하승주 씨는 헉하고 숨을 들이마셨고, 시선은 회사명에 못박혀 떨어질 줄을 몰랐다.


SK코리아부동산.

0XX-XXX-XXXX.



일반인들에게는 인지도가 거의 없다시피한 회사명이지만 서울의 땅값에 관심이 좀 있는 상류층이라면 모를수가 없는 이름이었다.

IMF를 기점으로 단 몇년만에 업계의 전설이 되어버린 복부인이 사장으로 있는 회사였다.


그리고 그 복부인의 정체는 바로 세준의 어머니인 김지선 여사였고 말이다.

신들린 예지력과 그를 뒷받침하는 금력으로 먹어치운 수많은 상가 건물들과, 개발 예정지마다 먼저 찜해둔 알박기들로 김지선 여사는 대한민국 복부인계의 레전설이 되어버렸다.

복부인들에게는 추앙받으며 관련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두통의 대상이 되어버린지 오래.


IMF를 지나며 땅만이 진리라는 것을 깨달아버린 많은 졸부들이 만나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는 김지선 여사였지만 여사님은 그런 사교 활동을 좋아하지 않으셨다.


어쩌다보니 김지선 여사는 장막뒤의 실력자 포지션을 꿰차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저간 사정들을 잘 알고 있는 하승주 변호사였다.

이게 바로 진실이었다.

능력있는 변호사이면서도 하승주 씨가 전의 사건(아들이 미친개에게 물어뜯긴)에서 물러섰던 이유.


전부터 한국의 미래를 걱정하며 늘어나는 땅 투기를 못내 못마땅해하던 정의로운 변호사 하승주.


그에게 부동산 투기(혹은 투자) 업계라는 한국 암흑가(?)의 왕자나 다름없는 세준이 찾아왔다.

그리고 김지선 여사가 아들이 사고칠때를 대비하기 위하여 만들어준 명함을 꺼내들며 들려주는 이야기는 진정 무서운 이야기였다.


" 진만이 아버님께서도 저희 집안에 대해서 알고 계실거라 생각하고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저희 어머니 회사에서는 그동안 가치있는 부동산들에 투자해온 것을 넘어서기 위한 방법들을 고심중입니다. 그리고 그 중에는 일부 쇠퇴한 상권을 되살려 가치를 다시 끌어올리는 방법도 있구요. "


여기까지 얘기했음에도 하승주 변호사는 반응하지 않았다.

그저 못마땅한게 있는듯이 깊게 파인 미간을 내보이고 있을 뿐이었다.

그에 세준은 속으로 내심 혀를 차버렸다.


' 이 정도만 얘기해도 머리에 든게 많은 분이니 알아서 짜맞추실거라 생각했는데. '


어쩔수없이 세준은 조금 더 이야기를 만들어내야만 했다.


" 사실 제가... 어머니 회사에서 진행하시는 일들을 어쩌다 알게되다보니 저도 한번 투자란 것을 해보고 싶어서요. 그런데 막상 제가 주도적으로 해보려하니 일을 도와주실 분이 마땅하지 않았습니다. 헌데 얼핏 진만이에게 들으니 아버님께서 변호사시고, 제 생각에 변호사시면 이런 일에 도움을 주실수 있지 않으실까하는 생각에... "



입이 떡 벌어질만한 얘기였다.

고작 15살 짜리가 부동산 투기를 하겠다는 말이지 않은가?

그 놀람이 너무커서 하승주 변호사는 부실한 세준의 설명을 넘겨버렸다.


그리고는 솟구치는 희열속에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다.

하승주는 자신에게 남은 일말의 정의감이 있어서 부동산 투기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도록 만드는줄만 알았다.


그러나 아니었다.

더이상 무엇을 숨기랴.


지금 인간 하승주는 투기업계 전설의 정보를 얻었음에 희열을 숨기기가 어려울 지경인데.


' 아, 드디어 내게도 새로운 기회가! '


그러한 희열 때문이었을까?

다행히도 하승주 변호사는 세준에게 꼬치꼬치 물어오기보다는 시류에 편승하고자함인지 눈에띄게 세준에게 잘보이려 노력했다.

바로 곁에서 짜게 식어가는 아들의 눈은 보이지 않는 듯했다.


이는 굉장히 반가운 일이었다.


대략적인 정보만 추리면 오늘 밤에라도 이메일로 보내줄수 있다고 하승주 변호사가 장담한 것이다.

하승주 변호사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는 눈빛을 보내오는 것에 세준은 그윽한 미소로 고개를 끄덕이고서는 변호사 사무실을 나섰다.


지금 하승주 변호사의 기세를 보아하니 전력을 다해서 관련 정보들을 알아내기 위해 애를 쓸게 분명했다.

사실은 단한가지 정보를 제외하면 모두가 쓸데없는 일에 불과했는데 말이다.


살포시 고개를 드는 죄책감을 사뿐히 즈려밟은 세준의 시선이 저 먼 하늘 어딘가를 향했다.


' 내일이다. 내일이면... '



조금 돌아오긴 했지만 내일이면 세준은 서울내에서도 가장 인구밀집도가 낮은 곳을 택해서 지구로 짓쳐드는 위협을 맞이할 계획이었다.


이는 그가 가슴뛰는 인류애로 말미암아, 정의감에 불타올라서가 아니다.

또한 격렬한 전장을 마주할 미래에 심장이 뛰어서도 아니다.


그저 자신의 것을 지키기 위함이었다.

세준으로써는 미래의 정보 몇가지만을 풀어냈을뿐인데 그로인해 김지선 여사가 이룩한 자산들이 너무 많았다.

특히나 서울에.


첫번째 위협을 통해 앞을 가늠해보고 가족의 재산도 지킨다.

결국 이번 싸움은 애초부터 세준에게는 퇴로가 없는 셈이었다.


그리고...

혹시라도, 세준으로써는 도무지 감당할수 없는 상황이 닥쳐버렸을 때에는 기사회생의 한수도 존재했으니 말이다.


내일의 예정된 조우가 부디 자신의 범주를 넘어서는 폭력이 아니기만을 바랄 뿐이었다.


작가의말

선호작, 추천, 코멘트 감사합니다!


저를 매우 채찍질해주십시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레전드 오브 히어로즈(LOH)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중관련 공지입니다. +2 19.05.14 228 0 -
36 LOH - 변화의 장. 04 19.05.09 104 2 14쪽
35 LOH - 변화의 장. 03 +2 19.05.08 109 3 15쪽
34 LOH - 변화의 장. 02 +2 19.05.07 125 4 17쪽
33 LOH - 변화의 장. 01 +3 19.05.05 124 6 16쪽
32 LOH - 사도, 첫번째 악몽. 09 19.05.04 126 7 16쪽
31 LOH - 사도, 첫번째 악몽. 08 19.05.03 148 6 14쪽
30 LOH - 사도, 첫번째 악몽. 07 +2 19.05.02 152 4 17쪽
29 LOH - 사도, 첫번째 악몽. 06 19.05.01 144 5 12쪽
28 LOH - 사도, 첫번째 악몽. 05 19.05.01 141 6 12쪽
27 LOH - 사도, 첫번째 악몽. 04 19.04.30 153 4 15쪽
26 LOH - 사도, 첫번째 악몽. 03 19.04.29 136 5 15쪽
25 LOH - 사도, 첫번째 악몽. 02 19.04.27 160 8 15쪽
24 LOH - 사도, 첫번째 악몽. 01 +2 19.04.26 178 7 15쪽
» LOH - 징조의 장. 03 19.04.24 188 9 16쪽
22 LOH - 징조의 장. 02 +2 19.04.22 203 10 14쪽
21 LOH - 징조의 장. 01 19.04.21 235 10 13쪽
20 LOH - 첫눈에 반했어요. 04 +2 19.04.20 275 10 17쪽
19 LOH - 첫눈에 반했어요. 03 +2 19.04.19 260 6 16쪽
18 LOH - 첫눈에 반했어요. 02 +4 19.04.18 256 8 15쪽
17 LOH - 첫눈에 반했어요. 01 +2 19.04.17 257 8 14쪽
16 LOH - 구르고 또 구르고 한번 더 굴러서. 04 +2 19.04.16 243 8 14쪽
15 LOH - 구르고 또 구르고 한번 더 굴러서. 03 +2 19.04.15 301 10 19쪽
14 LOH - 구르고 또 구르고 한번 더 굴러서. 02 19.04.14 246 9 16쪽
13 LOH - 구르고 또 구르고 한번 더 굴러서. 01 19.04.13 269 13 16쪽
12 LOH - 준비의 장. 03 19.04.12 256 12 15쪽
11 LOH - 준비의 장. 02 19.04.11 278 9 12쪽
10 LOH - 준비의 장. 01 19.04.11 290 8 14쪽
9 LOH - 시작은 미약하게. 04 +6 19.04.10 321 10 14쪽
8 LOH - 시작은 미약하게. 03 +1 19.04.10 335 10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