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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금탄환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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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9.04.07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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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6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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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2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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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27화. 반격을 위해 ②.

DUMMY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 도적들이 온 이후 벌어진 그 일들을. 가장 끔찍했던, 자신의 진짜 친부모가 눈앞에서 죽어가는 모습을 봐야만 했던 그 장면을... 과거를 회상하는 제니의 눈에서 불똥이 일어났다.


"제니..."


심상치 않은 제니의 모습에 그리펠로가 작게 그를 불렀다. 뭔가, 사연이 있는 것 같았다. 곧 제니가 고개를 세차게 젓더니 얼른 가자며 그리펠로를 앞질러 갔다. 일반적인 아이와는 다르다. 조금 전에 보았던 제니의 눈 속에서, 그는 낯익은 무언가를 보았다. 자신에겐 익숙하지 않으려야 익숙하지 않을 수가 없던 그것. 증오. 그리고 복수심. 어렸을 적, 눈물범벅이 된 자신이 굳은 각오와 증오 어린 눈으로 응시하던 세상. 그리고 누군가.


기묘한 기분이었다. 다른 이의 모습에서 어린 시절의 비슷한 제 모습을 떠올린다는 것. 하지만, 말리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오히려 동류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냥 그 마음이 가는대로 내버려두고 싶었다.


곧 그리펠로가 속도를 내어 제니를 앞 질러갔다. 확실히 대부분의 도적들이 술집으로 간 것인지, 사람은커녕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곧장 언덕을 올라가던 그리펠로의 눈에 그림자가 보이기 시작한 것은 바로 그 즈음이었다. 급히 제니와 함께 몸을 숙였다.


"가, 갑자기 뭐하는 거야 형아야."


"쉿, 저길 봐."


그리펠로가 턱짓으로 가리키는 곳을 확인한 제니의 눈에 도적 한 명이 내려오는 모습이 보였다. 곧 둘은 서로를 보며 고개를 끄덕이곤, 남자가 언덕을 내려오는 시점에 빠르게 앞으로 튀어나가 얼마 남지 않은 언덕을 끝까지 올라갔다.


"음?"


무언가가 지나친 듯한 느낌을 받은 남자가 급히 옆을 돌아봤으나,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기분 탓인가?"


어깨를 으쓱이며 다시 언덕을 마저 내려가는 남자. 그리고 그런 그를 언덕 위에서 내려다보는 두 사람. 그리펠로와 제니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아슬아슬했군."


"그보다 남아있는 놈이 있었어 형아야, 저 녀석 말고 더 있을지도 몰라."


"하긴, 애초에 여기까지 오는 것도 너무 쉬웠어, 심하게..."


눈을 끔뻑이며 언덕을 내려다보는 그리펠로에게 제니가 말을 건넸다.


"그보다 형아야, 내심 나 언덕을 오르면 더 눈에 띄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언덕을 오르는 게 정답이었던 것 같아. 저 각 집 안에 몇 명 더 도적들이 남아있기라도 하면, 쉽게 들켰을 테니까."


제니의 말에 그리펠로는 뜨끔. 하며 어색하게 웃기만 했다. 의외로 계획적인 형이었네... 라며 다시 봤다는 듯한 눈으로 보는 제니의 눈빛에 그는 다른 의미로 할 말을 잃어버렸다. 계획적이고 뭐고 간에... 애초에 본인은 언덕을 빙- 돌아가는 게 싫어 언덕을 올랐을 뿐이었다. 그리고 이왕이면 두목이 거주하는 곳도 살펴보고 싶었고 말이다. 무기고에 약탈당한 옷이 있을 것 같지는 않으니, 제 옷도 좀 되찾고 싶었고...


그런데 제니가 이미 철석같이 계획된 움직임이었다고 믿는 것 같자, 차마 그냥 약탈당한 제 옷을 되찾고 싶었을 뿐이었다고 말하기가 뭐했다. 생각해보니, 도적들이 언제 다시 돌아올지 모르는 상태에서 무기만 빼돌려도 모자랄 판에 옷부터 찾겠답시고 시간을 허비하면 그만큼 위험해질 거란 생각도 그제 서야 들었다.


"이런, 형아야, 일로 와 봐."


먼저 곧바로 언덕을 내려가기 위해 걸어갔던 제니가 불렀다. 그리펠로가 무슨 일인데? 하며 다가가 보자, 제니가 왜 불렀는지 알 수 있었다. 제니가 바로 언덕 아래 오각형의 꼭지점 부분이자, 중앙에 딱 하나만 지어진 건물을 가리키며 입을 열었다.


"저곳이 바로 무기고야 형아야, 그런데 한 명이 지키고 있어."


제니의 말대로, 도적 한 명이 문 앞을 지키고 서 있었다. 그나마 자고 있는 것 같다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일까? 아니 잠깐만? 어차피 문을 지키는 것도 단 한 명뿐이잖아? 그럼 자신에겐 연발총도 있으니 한 명 정돈 문제없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던 그리펠로의 정신을 일깨워주는 제니의 음성이 이어졌다.


"일단 몰래 가서 빼내는 게 좋겠지? 형아야? 지금 몇 명이나 이곳에 도적들이 남아있는지 모르는 지금 상태에서 소란 피웠다간 다 몰려오게 될 지도 모르니까."


맞는 말인지라 어째 애가 자신보다 낫다는 자괴감이 들기 시작하는 그리펠로였다. 그래서 일단 소란 피우지 않고 최대한 빠르게 무기를 빼내기 위해 상대의 잠이 깨지 않도록 조심조심 내려가던 그가 잠시 고개를 갸웃거렸다. 분명 거리에서 그렇게 많이 술집으로 갔는데, 여기에도 도적들이 많이 남아있을까? 문득 들은 의문은 곧바로 질문으로 이어졌다.


"제니, 도적들의 수는 총 몇 명이야?"


"수...? 일단 열 댓 명은 넘어보였는데... 음... 얼핏 봐도 한 열 다섯인가? 그쯤은 되어보였어."


"소란만 안 피우면 별 문제 없는 거겠지?"


거리에서 봤던 두목을 포함한 도적들은 얼핏 봐도 열 명 가까이는 되어 보였다.


"아마...도? 형아야 뭐 하려고? 설마...?"


제니의 물음에 그리펠로는 씨익- 웃어보였다. 그 시각, 술집에서는 왁자지껄한 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었다.


"이봐, 음악이 그게 뭐야? 좀 더 밝은 곡 없어?"


"에이 아니지, 방금 건 너무 느려, 좀 더 빠르고 경쾌한 거로 해 봐."


피아니스트에게 여기저기 요구하는 사람부터 시작해서, 몇 테이블에서는 채 끝나지 못한, 혹은 한 번 더 도박이 오가고 있었다. 잠시 후, 프라빌의 입에서 휘오- 하는 휘파람 소리가 나왔다.


"좋아, 이번 당번 네 명이 결정됐다."


"뭐야 두목, 그럼 난 즐길 수가 없는 거야?"


츠반이 울상을 지으며 물었다. 아무래도 이번 도박에서 진 사람 종합 4명을 선발해 무언가를 시키는 모양이었다. 프라빌이 츠반의 말에 달래듯이 얘기한다.


"에이, 츠반 넌 조금 전까지만 해도 그 미친 영감으로 재미 잔뜩 봤잖아?"


그러면서 엄지로 창밖을 가리켰다. 창 밖에는 심하게 구타를 당한 듯 아예 피떡이 되어 실신해 있는 오드가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다. 오드의 음성이 짜증나고 미친 말로 귀를 더럽혔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구타했던 것이다. 이런 식으로 츠반의 채 풀리지 못한 화를 풀어준 프라빌은 슬쩍 입 꼬리를 말아 올렸다. 그리고 말을 잇는다.


"그리고 몇 명은 더 집어넣어야 하니까, 반항하는 놈들은 네가 적당히 손 봐주면 되잖아?"


그러자 츠반의 표정이 환-히 밝아졌다.


"아~ 그렇구나, 역시 두목이야. 그럼 지금 당장 시행해?"


"네가 원한다면야. 참, 퍼넌 그 놈은 아직 자고 있으려나? 츠반이 일 끝내는대로 커리스랑 제프, 니들이 같이 가서 좀 데려와."


아싸라~ 하고 좋아하며 나가는 츠반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응시하다가, 커리스가 물음을 건넸다.


"연발총 하나는 그 놈한테 주려고?"


"처음부터 끝까지 가장 열심히 했으니까."


커리스의 물음에 대충 고갤 끄덕이며 대꾸한 프라빌의 말에 등받이에 등을 기댔던 도적 한 명이 말을 꺼냈다.


"쳇, 결국 하나는 그 녀석이 받나보네."


제프가 그 말을 받듯이 입을 달싹였다.


"이럴 줄 알았으면 나도 끝까지 올빼미 역할을 해볼 걸 그랬군..."


올빼미 역할이란? 밤에 누가 침입하는 녀석은 없는지, 움직이는 녀석은 없는지 감시하는 이들로, 마을 사람들은 올빼미 감시원이라 부르는 바로 세 명의 감시원들이었다. 최근에는 한 명 불어나서 총 네 명이었고, 퍼넌은 처음 자청하여 올빼미 역할을 해서 단 한 번도 빠지지 않은 성실한 자였다.


그리고 보통 올빼미 역할을 한 이들은 밤새 잠을 안 잤기 때문에 밤낮이 바뀌어 아침, 낮에 주로 잠을 자는 편이었다. 때문에 올빼미 감시원 네 명은 밤새 잠을 자지 못했기 때문에 아마 아직까지 본거지에서 자고 있을 터였다. 아무튼 그 말에 커리스가 피식 웃으며 애기한다.


"뭐, 아직 기회는 하나 남았잖아? 그것도 엄청 재미 볼 기회가 말이야."


커리스의 의미심장한 웃음에 제프는 물론 알게 모르게 그들의 말을 듣고 있던 다른 도적들의 입가에도 비슷한 웃음이 걸렸다. 잠시 후, 마을 사람들은 다시금 도적들의 횡포에 숨죽이고 가만히 지켜봐야만 했다. 이미 넘어간 일이면서 이제 와서 마음에 안 든다며 폭행을 하고 자신들이 비하하는 말로 붙인 일명 '베건'들이 거주하는 곳에 마을 사람을 하나, 둘 씩 쳐 넣었다.


마을 사람들은 아무 짓도, 아무런 말조차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등 거슬리게 길을 막았다는 등,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붙여가며 폭행하고, 연이어 마을 사람들 또한 베건들이 거주하는 건물에 들어가게 되었다.


다만, 이번엔 옷까지 빼앗지는 않았다. 마을 사람들은 총잡이도 아니었고,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처리하는 것은 더 쉬웠다. 츠반의 심한 구타로 그만 죽어버린 이도 있을 정도였다. 제 가족이라며 감싸는 누구네 딸을 거리낌 없이 폭행하고 베건들 건물에 쳐 넣는 잔인한 짓들에 이제는 마을 사람들은 본인이 하던 일을 다 끝마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 집 안에 콕 틀어박혀 숨기 바빴다.


혈향이 풍기고, 비명과 울음소리가 일시적이나마 난무했다. 누군가 울면, 옳거니 하며 시끄럽게 굴었다는 이유로 또 폭행하고 데려가는 일이 잦아지자, 울음소리 역시 자연스럽게 멎었다.


"나~참, 이왕 하는 거, 거 좀 조용히 좀 할 것이지. 여기까지 다 들리게..."


술집에서 술을 마시던 프라빌이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투덜거렸다.


"거, 어차피 츠반을 보냈으니 이 정도 소음은 각오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부하 중 한 명이 대꾸하자, 프라빌이 제 왼쪽 귀를 후비면서 대답한다.


"암만 그래도 그렇지 이거 참... 시끄러워서 안주 맛도 음미를 못하겠잖아?"


베건들이 한 건물에 있고, 마을 사람들 중 일부는 그들에게 조금씩이나마 식량과 물을 준다는 것을 프라빌은 모르지 않았다.


물론, 그 식량과 물을 전달해주는 이가 어린 아이일 거란 것까지는 알지 못했지만, 식량도 물도 한 모금도 안 주고 일주일이 지나고 열흘이 지났음에도 생각만큼 여위진 않은 베건들의 모습은 충분히 누군가 도와주고는 있다는 걸 짐작 가능하게 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굳이 막지 않고, 베건들을 그냥 그대로 내버려두었던 것은 빠르면 오늘 저녁. 아니면 내일 아침에 하기 위한 이벤트를 위해서였다.


연발총 하나는 올빼미 역할에 대해 건의를 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성실하게 임한 부하 퍼넌에게 주고, 또 하나는 베건들을 가장 많이 죽인 부하에게 주기로 하였다. 그런데 이벤트에 참가하려는 놈들은 많은데, 정작 죽여야 할 베건들의 수는 부족하니, 최소 지금의 두 배는 채워야지 않겠는가?


채 30명도 안 되는 인원을 여럿이서 죽여 봐야 죽인 횟수가 거기서 거기일 게 뻔했으므로, 최소 40명 이상은 되었을 때 이벤트를 곧바로 시행할 생각이었다. 이번에 도박에서 많이 깨진 4명은 베건들이 도망 못가도록 감시하는 당번을 맡게 하였다. 자꾸 도망가거나 반항하는 놈이 있다면 죽여도 된다고 허락했음은 물론이었다.


빠르면 오늘 저녁, 늦어도 내일. 아마 이곳에 살아남은 마을 사람들은 자신들과 함께 식량과 물을 더 많이 갖게 될 것이다. 그만큼 식량과 물을 먹던 이들이 사라질 테니까 말이다.


"빌어먹을 녀석들!!"


무려 생전 처음으로 네이슨의 입에서 욕지거리가 튀어나왔다. 자신이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일까? 오히려 총잡이도 이렇게 까지 잔인하진 않을 거란 생각마저 들었다. 갖은 말도 안 되는 이유까지 들어가면서 그걸 이유랍시고 폭행하고 속속들이 한 건물에 쳐 넣는데, 그런 도적들의 모습은 아무 상관도 없던 네이슨의 심지에도 불을 붙이게 만드는 데에 충분했다.


죄책감 따윈 저 멀리 날려버린 것 같은 도적들이나 총잡이가 아니고서야 어찌 저런 모습들을 보고도 아무렇지도 않을 수 있단 말인가? 혼낸다? 혼내는 걸로는 부족하다. 사지를 갈갈이 찢어 죽여도 시원찮을 녀석들이다.


으득- 절로 이가 갈렸다. 힘이 없어서, 약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 이 얼마나 무력하단 말인가. 아마 이런 마음은 마을 사람들도 마찬가지이리라.


"대충 이 쯤이면 된 것 같은데?"


제프의 말에 커리스가 그게 무슨 말이냐는 듯 대꾸한다.


"무슨 소리야? 아직 채 40명도 못 채웠는데. 이제 겨우 10여 명 정도 밖에 안 넣었다고."


제프가 미간을 찌푸렸다.


"야,야, 그렇게 얘기해도 말이지, 더는 잡아들일 놈도 없잖아?"


제프의 말에 커리스가 주변을 둘러보더니 확실히...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냥 집까지 쳐들어가자!"


그 와중에 혼자 힘이 남아도는지 아예 집까지 쳐들어가자고 외치는 츠반을 보며 커리스와 제프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어보였다.


"이쯤 하면 됐어 츠반, 그만 퍼넌이나 깨우러 가자. 화는 다 풀렸을 거 아냐."


"그렇지~ 화는 이미 다 풀렸지~ 킬킬킬"


킬킬 웃는 츠반에게 커리스가 턱짓하며 본거지로 돌아가자 얘기했고, 알았다는 말과 함께 셋이 함께 그들이 본거지인 언덕 쪽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웬 돌멩이가 각각 커리스와 제프, 그리고 츠반에게 날아와 맞지만 않았더라면, 분명 그랬을 것이다. 윽- 하는 제프의 짤막한 신음 이후,


"누구냐?"


"어떤 새끼야?"


신경질적으로 소리친 각각 커리스와 츠반의 물음에 호기롭게 소리치는 음성이 있었다.


"나다!"


눈가에는 눈물이 그랑그렁 달려있는, 붉은 머리의 어린 아이. 플린이었다. 죄 없는 자신의 아버지와 누나가 함께 끌려가는 모습에 더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던 플린은 세 사람을 노려보며 다시금 새총을 겨냥했다.


"어린 애잖아?"


미간을 찌푸리며 제프가 중얼거렸다.


"플린, 안 돼!"


갈색 눈에 흑발의 아이. 더크가 그런 플린을 말렸지만, 플린이 그런 더크의 손을 뿌리치며 말했다.


"나도 더는 못참아. 언제까지 우리가 당하고 있어야 하는 건데? 우리 누나도 폭행을 당했다고!"


그렇게 소리치는 플린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한편, 그 모든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네이슨은 깜짝 놀랐다. 저런 어린 애가 지금 무슨 위험한 짓을 하는 것인지. 아울러 왜 저런 어린 애가 울면서 저런 얘기를 해야만 하는 걸까.


"하!"


어이없다는 듯 외마디를 내뱉는 이는 커리스였다.


"내가 혼쭐을 내주지."


츠반이 그렇게 말하며 나섰지만, 플린은 아랑곳 않고 재차 새총을 쐈다. 그런 플린의 모습에 더크는 눈을 질끈 감더니, 이얍! 하는 기합 소리를 내면서 자신도 근처에 있는 돌멩이를 주워 츠반과 커리스, 그리고 제프를 향해 던지기 시작했다. 그런 두 꼬마의 모습은 네이슨에게 나름대로 충격을 안겨주었다. 저런... 저런 새파랗게 어린 애들도 나서는데, 자신은 지금 여기서 숨어 있기만 하고 있었다. 저런 어린 애도 울면서 나서는데, 이곳 마을 사람들은 무서워서 꼼짝도 못하고 있었다. ...한심해!


츠반이 욕지거릴 내뱉으며 꼬마들의 지척에 다가선 순간, 네이슨이 버럭 소리쳤다.


"잠깐!!!"


츠반을 위시로 한 도적들도, 꼬마들도 모두 소리의 근원지로 고개를 돌렸다. 네이슨이 걸어 나오면서 세 사람을 바라봤다.


"엇?"


"저 녀석은...?"


제프가 외마디를 내뱉고, 커리스가 눈을 가늘게 좁혔으며 츠반은 미간을 찡그리며 물었다.


"누구냐?"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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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36화. 프림 로젠으로 가는 길 ①. 19.05.10 23 1 20쪽
38 35화. 신문지 영웅 ③. 19.05.09 33 0 16쪽
37 [외전] 전갈 변태. 19.05.09 17 1 17쪽
36 34화. 신문지 영웅 ②. 19.05.08 17 1 13쪽
35 33화. 신문지 영웅. 19.05.07 22 1 21쪽
34 32화. 반격. 그리고 해방 ②. 19.05.06 19 1 20쪽
33 31화. 반격, 그리고 해방. 19.05.03 38 1 18쪽
32 30화. 달려라 제니! 19.05.02 21 1 13쪽
31 29화. 무기를 훔쳐라! ②. 19.05.01 11 1 20쪽
30 28화. 무기를 훔쳐라! 19.04.30 20 1 15쪽
» 27화. 반격을 위해 ②. 19.04.29 13 1 16쪽
28 26화. 반격을 위해. 19.04.28 16 1 17쪽
27 25화. 오드와 제니&플린&더크 3인방 ②. 19.04.26 10 1 16쪽
26 24화. 오드와 제니&플린&더크 3인방. 19.04.25 18 1 17쪽
25 23화. 억압받는 브레본 ③. 19.04.24 16 1 15쪽
24 22화. 억압받는 브레본 ②. 19.04.23 15 1 13쪽
23 21화. 억압받는 브레본. 19.04.23 29 1 14쪽
22 20화. 여행의 시작 ③. 19.04.22 14 1 13쪽
21 19화. 여행의 시작 ②. 19.04.19 16 1 13쪽
20 18화. 여행의 시작. 19.04.18 30 1 15쪽
19 17화. 총잡이들의 세계 ⑤. 19.04.17 28 2 17쪽
18 16화. 총잡이들의 세계 ④. 19.04.17 25 2 17쪽
17 15화. 총잡이들의 세계 ③. 19.04.16 31 2 19쪽
16 14화. 총잡이들의 세계 ②. 19.04.15 37 2 14쪽
15 13화. 총잡이들의 세계 ①. +2 19.04.15 34 2 15쪽
14 12화. 슬레슈 vs 트라이벨 ②. 19.04.14 37 1 16쪽
13 11화. 슬레슈 vs 트라이벨. 19.04.12 38 2 10쪽
12 10화. 격렬한 환영인사. 19.04.12 43 2 21쪽
11 09화. 가그 마을. 19.04.11 47 2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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