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탄환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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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7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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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2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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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화. 총을 다시 잡은 이유.

DUMMY

싫어하다 못해 혐오하는 듯 유독 총과 빛 탄환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던 그가 다시금 총을 들기 시작한 것은 다름 아닌 마을에 들린 한 사내로 인해서였다. 햇빛이 구름에 가려지고, 선선히 바람이 부는 날이었다. 한 해가 끝나가기도 하던 그 날, 한 무리의 총잡이들이 마을을 찾아왔었다. 말을 타고 달려오는 그들은 처음엔 그저 급한 일이 있어 마을을 지나가겠다고 소개했지만 마구간에 말을 맡긴 후, 술집으로 향했다. 그 후, 바로 그곳에서 일이 터지고 말았다. 무법자에게서 완전히 안전하지 못한 것은 그 어느 마을이라도 마찬가지라는 듯, 빛 탄환을 소유한 총잡이가 총을 쏘면서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


"꺄아아아악!"


자지러지는 비명이 술집에서부터 퍼져나갔다. 총을 쏜 다갈색 중절모를 쓴 사내가 입에 물고 있던 담배를 꽉- 물면서 입을 달싹였다.


"그러게, 좋은 말로 할 때 순순히 들으면 좀 좋아?"


그리곤 툭, 입에 문 담배를 떨어뜨린 후, 콰직- 담배 꽁초를 짓밟은 그가 턱짓하며 말을 이었다.


"이봐, 점거해."


탕, 탕탕, 탕! 총성이 서너 발 정도 이어지고, 그의 부하들이 저마다 꿇어라, 가진 돈을 다 내놔라, 하는 등 총을 겨누며 안에 있던 사람들을 위협했다. 다짜고짜 술집에 쳐들어와서 "오늘부로 이 마을은 우리가 접수한다."고 얘기하는데 가만히 앉아만 있는 사람만 있던 것은 아니었다. 마을 출신의 총잡이 한 명이 "네가 뭔데 마을 접수하겠네 마네야?" 라고 외치며 눈을 부라렸었고, 그 결과 참혹한 참상이 눈앞에 자리해 있었다. 모래 속성 빛의 탄환을 소유하고 있던 듯, 총에 맞아 몸에 구멍이 뚫린 총잡이의 몸에 서서히 모래화가 되어 종래에는 본래의 형체가 아닌, 바닥의 한 줌 모래가 되어버렸던 것이다.


오제론에도 총잡이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던지라, 그나마 술집에 남아있던 서너 명의 총잡이들 역시 일어서 약탈하러 온 무리들에게 대항하기 시작했다.


"호오, 방금 눈앞에서 동료가 어떤 꼴이 됐는지 봤음에도 불구하고 덤비겠다는 거냐?"


"빛 탄환은 빼앗으면 그만이야."


칙칙한 녹색 중절모를 쓴, 총잡이가 그렇게 대꾸했다. 얼마 없는 서너 명의 총잡이와, 총을 배워만 두고 싸워본 적이 없는 일반인들이 약탈을 하러 온 무리들과 대치했다. 저마다 서로에게 총구를 겨눈 상황에서 먼저 총을 쏜 것은 마을을 접수하겠다고 말을 꺼냈던 다갈색 중절모를 쓴 남자였다. 빛 탄환은 기본적으로 탄알 장전이 굳이 필요하지 않은 무한한 자원. 그에 비해 일반인들과 그나마 있는 총잡이들이 지니고 있던 총은 좋아봤자 원절식이 도입된 이후부터 일반 권총에서도 도입되기 시작한 총이었다. 우천시 사용이 가능하고 화승총에 비해 장전 시간이 절약되는 가히 획기적인 총이었으나, 이마저도 결국 단발총에 불과했다. 그리고 빛 탄환을 소유한 상대의 총은 연발총 이상의 성능을 자랑한다고 봐도 무방했다.


몇 차례 주고받아지는 것 같았던 총싸움은 결국 일방적으로 무법자들에게 학살되는 현장이 되어버렸다. 그나마 있었던 총잡이는 모두 한 줌 모래로 화해버렸으며 극소수 일반인들만이 테이블이며 의자 등을 방패삼아 숨게 되었고, 술집의 주인이었던 남자는 양손을 들어올려 항복을 표시했다. 하지만 그걸로 끝은 아니었다. 몇 차례나 이어진 총성과 이어진 비명 등은 마을 사람들을 모두 그 자리에 모이게 하기엔 충분한 사건이었으니까. 맨 처음 여인의 자지러지는 비명을 들은 이후부터 무슨 일인지 알아보기 위해 술집으로 뛰어간 사람들은 총성과 비명이 이어짐에 따라 자연히 더욱 뛰기 시작했다. 마을 사람들의 거의 9할이 왔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많이 모였을 때 쯤, 가장 먼저 도착한 남자가 벌컥 문을 열고 들어왔다.


"대체 어떤 놈이냐! 헉"


들어오자마자 난장판인 가게의 모습에 헛바람을 들이킨 남자는 살았다는 얼굴로 자신을 보는 술집 주인과 숨어있던 일반인들의 모습을 보며 얼굴이 딱딱하게 굳었다. 남자의 뒤를 이어 따라 들어왔던 성인 남성들 역시 난장판인 모습에 눈살을 찌푸리거나, 혹은 무법자들의 사나운 기세에 겁을 먹는 등, 저마다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도망을 막기 위해 문에 배치해두었던 부하 한 명이 총구를 들어온 이들의 머리에 겨누며 입을 열었다.


"얌전히 말 잘 듣는 게 좋을 거야. 안 그럼 한 줌의 모래로 화해버릴 테니까."


그게 대체 무슨 소리냐는 얼굴로 일부 사람들이 그를 바라보자, 주인이 급히 말을 꺼냈다.


"사, 사실이야! 저, 저 사람. 무슨 빛 탄환을 갖고 있는 진 몰라도, 저 자가 총을 쏘니까 사람들이 모래로 변했어!"


"아, 전부 모인 건가? 덕분에 귀찮게 갈 수고를 덜었군."


다갈색 모자의 남성이 크크 웃으며 그렇게 얘기하자, 슈아드가 앞으로 나서며 물었다.


"목적이 무엇이오."


"말이 잘 통하는 놈이 바로 온 건가? 난 댁같은 영감이 참 좋더라, 안타깝게 피를 더 볼 필요가 없도록 해주잖아?"


그러면서 총을 제 홀스터에 집어넣는 그에게 슈아드가 말을 꺼냈다.


"기왕이면 저 나그네들도 총을 내려줬으면 좋겠소만."


"미안, 그렇간 안 돼겠어 영감, 난 조심성이 많거든."


그러면서 턱짓으로 바깥을 가리켰다.


"우선 삭막한 이곳보단 바깥으로 나가자고. 설마 비좁은데 그 많은 인원 모두가 이곳에 들어오려는 건 아니겠지?"


그러면서 빙그레 웃는 그. 그러나 그것이 비웃음이란 걸 사람들은 모르지 않았다.


"중앙 광장으로 안내해."


"돈은 얼마든지 내주겠다, 그러니 더는 사람들을 다치게 하지 마라."


"아, 재미없게 왜 그러시나? 총잡이들 심리 몰라 영감? 그렇게 얘기하면 짜증나서 당장 영감부터 죽여버릴 수도 있는데..."


움찔 몸을 떠는 슈아드의 앞을 가로막는 젊은 남자가 있었다. 그 남자가 자신을 쏘아보자, 기분이 나빠진 무법자가 살짝 눈살을 찌푸렸다.


"뭐냐 그 눈은? 너부터 손봐줄까?"


"라이블."


슈아드가 청년의 이름을 부르며 그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그리고 자신을 돌아보는 라이블에게 슈아드는 나서지 말라는 듯 고개를 저어보였다.


"하지만...!"


"그만."


작게 얘기한 슈아드는 무법자에게 알았다고 대답한 후, 따라오라며 먼저 앞장서 걸음을 옮겼다. 그러자, 마을 사람들 역시 길을 비켜주었고 술집을 나섰을 때, 모여 있는 많은 인원들이 마치 홍해 바다 갈라지듯 양 옆으로 우르르 길을 비켜주었다.


"호오, 나쁘지 않은 기분이군, 영감이 생각보다 신망이 좋은가보지?"


신망도 신망이고, 슈아드만큼 똑똑한 이도 거의 없어서 마을 사람들에게 박사라고도 불리는 남자가 슈아드였다.


"크큭, 내가 왜 이곳을 점찍었는지 아나?"


걸음을 옮기며 묻는 무법자의 말에 슈아드는 이미 무엇 때문인지 짐작을 하면서도, 짐짓 모르는 척 대답했다.


"모르겠다."


"정말? 모를 것 같진 않은데 말이지... 크큭, 당장 주변을 둘러봐, 한낱 마을치곤 밭도 꽤 있고, 식물도 다양하게 키우잖아? 그래서 알록달록하기까지 해. 그건 이곳 땅이 좋다는 뜻이겠지? 자고로 이런 좋은 곳은 나눠야지 않겠나? 안 그래?"


무법자의 말대로 오제론은 살기 좋은 만큼이나 손쉽게 표적이 될만한 마을이기도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오히려 살기 어려운 마을일수록 표적이 될 확률이 낮다. 살기 어려운 곳일수록 그만큼 얻을 것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발달이 잘 된 마을인 만큼, 마을 치고 오제론은 상단이 자주 다니는 곳이기도 했다. 여차하면 상단의 도움을 받아 이러한 무법자 무리를 처단하기도 했고, 얼마 없는 마을 총잡이들의 실력이 뛰어나 운이 좋으면 그들만으로도 처단하기도 했으며 정 어려울 시에는 중앙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곳이기도 했다. 귀족 혹은 GP라 불리는 이도 거주하고 있다는 중앙 도시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것은 특정 조건을 충족한 마을들뿐인데, 오제론은 그 조건을 충족한 마을 중 한 곳으로써 도움을 요청할 시, 곧바로 중앙에서 용병을 파견해줘 무법자 무리를 처단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일명 '장면 저장 박쥐' 피마 불벳을 이용해 현상수배로 무법자의 '사진'까지 걺으로써 이러한 일이 상당히 줄어들긴 했다. 그러나 역시 아예 없어진 것은 아니었다. 아니, 오히려 현상수배가 붙자 오히려 그걸 더 좋아하는 이들마저 있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어쩐지 당분간 조용하다 싶더라니, 또 마을을 통째로 집어삼키고 싶어 하는 무리가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당장은 힘이 없는 관계로 대항해봤자 마을 사람들만 더 많이 죽임 당할 것임을 알기에 슈아드는 무겁게 고개를 끄덕여야만 했다.


"그렇...지."


그 즈음 되어서 마을 중앙 광장에 도착한 남자는 "딱 좋은 타이밍이군." 하고 중얼거리면서 크게 소리쳤다.


"이미 전원이 모였으리라 생각한다. 이 마을은 오늘 부로 카르야크 마을이다. 반항하는 놈은 모두 죽일 것이며, 허튼 짓을 하는 놈 역시 죽..."


죽게 될 거라고 말하려던 무법자 카르야크는 말을 미처 끝맺지 못했다.


"시끄럽다."


하고 누군가 그의 말을 끊은 탓이었다.


"대체 어떤 간 부은 새끼냐?"


와락 표정을 구긴 무법자가 소리쳤고, 마을 사람들마저 깜짝 놀라 눈을 부릅뜨고 저마다 소리의 근원지를 찾기 시작했다.


"누구긴, 지나가던 방문자지. 크큭."


음산한 웃음을 흘리며 앞으로 걸어 나오는 한 남자. 마을 사람들도, 무법자와 부하들도 모두 그 남자를 바라봤다. 보라색 중절모. 그와 같은 색의 민무늬 웨스턴 셔츠 위로 걸친 흑색 조끼와 흑색 바지, 그리고 다소 낡아 보이는 붉은 스카프까지. 전형적인 총잡이의 옷차림을 한 남자는 보라색의 긴 망토를 입고 있었는데, 색상이 특이한 탓인지, 절로 시선을 끄는 느낌이었다. 보라색을 좋아하는 것인지, 보라색 옷의 그 남자는 제 턱을 손으로 만지작거리며 입을 열었다.


"모처럼 덥수룩하게 자랐던 수염을 깔끔하게 잘라내는 중이었는데 말이지..."


그러면서 고개를 들어 상대 무법자를 응시한 그가 이내 히죽 웃으며 말을 이었다.


"어디서 개가 짖는지 큰 소리 때문에 놀라서 하마터면 상처를 낼 뻔 했잖나?"


그러면서 톡, 톡, 수염 없이 말끔한 제 턱을 검지, 중지, 약지 순서대로 두드렸다.




한편, 비명을 듣고 뛰어온 것은 비단 어른들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자연히 마을에 거주하고 있던 아이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어른들이 아이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아서 보이지 않았을 뿐, 분명히 어른들과 함께 그 자리에 있는 아이도 있었다. 그리고 그 아이 중 한 명이었던 그리펠로는 연신 사람들의 다리, 허벅지 사이를 지나쳐 낑낑거리며 어떻게든 앞으로 향해갔다. 상황이 어떤지 보기 위해서. 그런 노력이 빛을 발했음일까? 마을 사람들이 거의 원형으로 빙 둘러싼 곳에서 마침내 거의 맨 앞으로 나올 수 있었다. 그런 그의 눈에 막 명백히 놀리는 듯한 말을 하면서 손가락으로 제 턱을 톡, 톡, 톡 두드리는 남자가 들어왔다.


누구지? 마을에서 본 적 없는 얼굴인데?

속으로 의문을 중얼거렸다. 이미 마을 사람들을 여럿 죽여 버렸다는 무법자와 대치하고 있는 이는 금발의 사내였는데, 유독 환하고 짙은 금발이 인상적인 남자였다. 사실 마을에 있는 금발처럼 보이는 어른도 아이도 모두 금발이라기 보단 노란머리에 가까웠다. 저마다 어둡거나, 아님 심하게 밝거나 하는 식이었다. 이를테면 라비아처럼 너무 밝아 금발이라기 보단 샛노란 머리색이거나, 아님 너무 어두워 네이슨처럼 오히려 어두운 노랑 머리색이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다. 그런데 저 남자는 마치 순수 금을 실로 뽑아낸 듯 '노란 머리'가 아닌, 진짜 금발처럼 보였다.


"건방진 놈, 너도 모래 화 당하고 싶은가보구나."


오랜 여행의 흔적이라는 듯 낡은 옷차림을 확인한다면 마을 사람이 아닌 것은 눈치 챌 수 있었을 테지만, 무법자 카르야크는 멋대로 마을의 총잡이 중 남은 놈이겠거니 생각하곤 노기가 깃든 음성으로 얘기했다.


"모래화? 모래 속성 탄환인가? 호오, 기운이 안 느껴지는 걸 보아하니 어느 정도 빛 탄환을 다룰 수 있는 것 같은데, 뭐가 아쉬워서 이런 일이나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군."


금발 사내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사람은 오제론에 그리 많지 않았다. 그것은 무법자 무리들 사이에서 역시 마찬가지였다. 거의 유일하게 정확히 무슨 말인지 알아들은 카르야크는 몸을 움찔, 하며 얼굴이 약간 굳었다. 하지만, 이내 지식쯤이야 누구나 손쉽게 알아낼 수 있는 거라 생각하곤 말을 내뱉었다.


"흥, 그저 말만 들어봤을 뿐인 네놈이야 모르겠지. 총잡이들의 세계... 아니, 빛 탄환의 세계는 그저 지옥일 뿐이야. 그 지긋지긋한 곳에 계속 있느니 차라리 이렇게 약탈해가며 사는 게 훨씬 더 이득이지!"


"그래? 그렇다면 그것 참 유감이군."


씨익 웃은 금발의 사내가 천천히 카르야크에게 다가섰다. 카르야크는 그를 비웃으며 말을 꺼냈다.


"차라리 잘 됐군. 네놈을 본보기 삼아 이 마을 떨거지들에게 확실하게 보여주고 각인시켜 주지. 이 몸의 무서움을 말이야."


그러면서 그대로 금발 사내를 향해 총을 겨누곤, 방아쇠를 당겼다. 탕!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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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74화. 해맞이 나무. 19.07.24 46 1 16쪽
79 73화. 단 한 발의 무게! 19.07.22 45 1 15쪽
78 72화. 가려진 마을 샴바나 ③. 19.07.19 65 1 15쪽
77 71화. 가려진 마을 샴바나 ②. 19.07.18 44 1 17쪽
76 70화. 가려진 마을 샴바나. 19.07.17 49 1 16쪽
75 69화. 소용돌이 폭풍 ③. +2 19.07.15 49 1 14쪽
74 68화. 소용돌이 폭풍 ②. 19.07.14 48 1 21쪽
73 67화. 소용돌이 폭풍 ①. 19.07.07 45 1 16쪽
72 [외전] 테이놀리 도적단의 비밀 ②. 19.07.05 59 1 12쪽
71 [외전] 테이놀리 도적단의 비밀 ①. 19.07.03 41 1 12쪽
70 66화. 현상금 사냥꾼 레이본 제퍼슨 ③. 19.07.01 48 1 18쪽
69 65화. 현상금 사냥꾼 레이본 제퍼슨 ②. 19.06.28 36 1 15쪽
68 64화. 현상금 사냥꾼 레이본 제퍼슨. 19.06.27 43 1 20쪽
67 63화. 에단의 사연 ②. 19.06.26 42 1 13쪽
66 62화. 에단의 사연. 19.06.25 47 1 16쪽
65 61화. 회오리 탄환을 넘겨라! 사막의 결투! 19.06.23 40 1 16쪽
64 60화. 불완전 페로움과 회오리 탄환 ②. 19.06.20 68 1 20쪽
63 59화. 불완전 페로움과 회오리 탄환. 19.06.19 38 1 21쪽
62 58화. 선풍지대를 돌파하라! ④. 19.06.17 48 1 18쪽
61 57화. 선풍지대를 돌파하라! ③. 19.06.14 42 1 19쪽
60 56화. 선풍지대를 돌파하라! ②. 19.06.13 42 1 15쪽
59 55화. 선풍지대를 돌파하라! 19.06.12 46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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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53화. 서크투스. 19.06.06 43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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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51화. 힘의 흔적지. 아포딕시 존 ②. 19.06.03 40 1 16쪽
54 50화. 힘의 흔적지. 아포딕시 존. 19.05.31 55 1 14쪽
53 49화. 이블린의 제안. 19.05.30 44 1 16쪽
52 48화. 무시무시한 신고식 ②. 19.05.29 43 1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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