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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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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1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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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WS (5)

DUMMY

방산기업 ‘Next’

반도체기업 ‘SA Technology’

무역회사 ‘SN Corporation'

생명공학기업 'New Technology Corporation’


모두 각 분야의 기업순위를 매길 때마다 항상 1,2위를 다투는 기업들이다.

그리고 이 기업들은 WS의 다른 얼굴들이기도 하다.

양파껍질을 벗기듯 속을 파헤치다 보면 그 끝에는 항상 WS의 회장이 있었다.

만약 타임지에게 영향력 있는 100인 말고 1인만 선정하라고 한다면, 그들은 주저 없이 WS 회장을 뽑을 것이다(물론 회장의 존재가 세상에 드러났다는 전제하에).

그리고 그런 회장이 지금 일개 플레이어인 선우에게 압도되고 있었다.


‘좀 전과는 상황이 역전됐군.’


방금 전까지만 해도 그는 여느 때처럼 위에서 상대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물론, 최소한의 배려는 했다. 자신이 신사라고 자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그는 상대의 입장은 별로 생각 않고, 자신의 페이스대로 이리저리 끌고 다녔다. 항상 그래왔듯, 관계를 주도하고 결정하는 것은 회장 자신이었다.

언제나 그래왔던, 아주 평범한 장면의 연속.

그런데 그 당연한 장면이 사정없이 부서졌다.

오크로 변한 선우가 난동을 부리자 그는 바지에 오줌을 지렸고, 다리가 덜덜 떨렸다.

지금과 같은 위치에 오르기까지 산전수전을 겪은 데다 수많은 플레이어를 만나본 그다. 회장이 된 뒤로는 결코 눌려본 적이 없는 그다.


하지만 현재 그는 자신이 선우보다 아래 같다고 생각했다.


‘왜지? 아무리 나이가 들었다곤 해도 이렇게 맥없이 압도된다고? 이 내가? 죽을 때가 된 걸까. ......아냐, 그럴 순 없어. 한 떨기 꽃과 같은 로렌스, 내 손녀딸에게 나는 언제까지고 햇볕이어야 하고 바람이어야 해. 그 아이를 괴롭히는 병충해를 없애고, 영양분을 빼앗는 잡초 같은 놈들을 뿌리까지 뽑아버릴 힘을 갖고 있어야해.’


시들었던 회장의 눈빛에 힘이 실렸다. 그는 선우를 바라보며 슬며시 책상 밑의 버튼을 눌렀다.


‘내가 나약해지면 끝이다. 순식간에 칼리토 놈들에게 우리 로렌스가 짓밟힐 거야.’


그는 손녀딸에게 무한한 애정을 쏟았다. 그녀에게라면 자신이 가진 모든 지분도 넘길 수도 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녀의 아버지인 리처드에게는 회사 하나조차 넘기기 아까웠지만.


“그만 째려보시고 대답하시죠.”


그와 마주보던 선우가 기다리다 못해 재촉했다.

자신이 원하는 답을 내놓길 바라며.


“잠시만 기다려주게. 아직 결정을 내리기엔 일러.”


회장이 미동도 않고 대답했다.


“뭐가 이르다는 겁니까? 세 마디만 하면 되는데. 알. 았. 다. 이 세 글자가 어렵습니까?”


선우의 말투가 점점 드세졌다. 싱숭생숭한 마당에 총알세례까지 받으니 그는 신경이 곤두섰다.


“아니.”


책상에서 내려온 회장이 지팡이를 짚고 섰다.

선우를 보던 시선이 문으로 향했다.


다다다다-


회장실 밖에서 웅성거리는 음성과 다급한 발소리가 들렸다.


벌컥!


“회장님, 괜찮으십니까!”

“얼른! 얼른!”


급기야 문이 활짝 열리며 WS 특수요원들이 들이닥쳤다. 그 선두는 WS소속 플레이어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고개만 꺾어, 뒤를 돌아본 선우는 허탈하게 회장을 바라봤다.


“말없이 버틴 이유가 이거였습니까? 절 처리한 지원군을 기다리느라고?”

“아니네. 거래를 하려면 동등한 입장에서 해야 하거든. 상대가 위라면 무슨 수를 써서든 같은 위치로 만드는 것. 그게 내 사업수완이라면 수완이지.”


회장은 이제야 비로소 선우와 비슷해진 기분이 들었다.


‘사실 실질적으론 내가 더 우위이긴 하지.’


선우는 다리를 못 쓴다.

그런 그가 다시 오크로 변한다 해도, 부하직원 수십 명이 득달같이 달려들 것이다.

그런데도 그는 안심이 되질 않았다.

왠지 선우라면 이겨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논리도, 이성도 아닌 직감이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그래도 이정도면 얼추 공평한 거래는 할 수 있겠군.’


회장이 선우의 눈높이에 맞추려 쪼그려 앉았다.

무릎이 시큰거렸지만 참았다.


회장의 낯선 모습에 직원들은 대경했다.

도대체 지금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아무나 붙잡고 묻고 싶을 지경이었다. 그나마 모든 내막을 아는 수행비서는 정신이 나간 채로 헬렐레 거리고 있었다.

신중하게 말문을 연 회장에, 어수선하던 직원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조금 전에 결례는 양해해주게. 내 부탁을 들어주려면 보통실력 갖고는 안 되거든. 물론 방금 전의 상황정도로는 모자라긴 하지만, 그래도 선우 군이 해내리라는 확신이 생겼네.”

“부탁이고, 뭐고. 제 경고부터 받아들이시죠.”


선우가 냉정한 눈길로 회장을 쏘아봤다. 끝까지 내키는 대로 대화를 이끄는 회장이 마음에 안 들었다.


“저런 미친 새끼가... 감히 회장님한테 그런 망발을-”


흥분으로 어깨를 들썩거리며 나서려는 직원들을 회장이 한손으로 제지했다.


“가만들 있게.”


그리고는 다시 선우를 바라봤다.


“내 부탁을 들어준다면 자네의 경고를 재고해보겠네. 거기다가 다리도 치료할 수 있도록 손을 써주겠어. 어때, 이래도 부족한가? 좋아, 이번에 서바이벌프로젝트에서 하는 특별이벤트에 관한 정보도 주겠네. 이보게, 어차피 자네도 지금 곤란한 상황이지 않나. 뒤를 봐봐. 내 명령이라면 어떤 짓이든 서슴지 않고 해낼 사람들이 있다고.”

“단어를 잘못 고르신 것 같군요. 재고가 아니라 수용이겠죠.”

“......”


회장이 눈을 가늘게 떴다. 삐쭉 튀어나온 입에서 불만이 드러났다. 하지만 그는 사업가다. 비즈니스에선 사사로운 감정보다는 이득이 우선이다. 그의 머릿속에선 이번 부탁을 넘어 그 뒤에 일까지 계산을 하고 있었다.


“......좋아! 그렇게 하겠어. 됐나?”

“부탁이 뭡니까?”


회장이 그늘진 미소를 지으며 직원들을 쳐다봤다.


“다들 문 밖에서 대기하고 있게. 아, 거기 톰도 부축해서 나가고.”

“넵.”


회장에 한 마디에, 직원들이 일사분란하게 문을 나섰다. 수행비서인 톰도 부축을 받느라 다리가 질질 끌리면서 나갔다.


“먼저 약속을 지켜야겠지. 특별이벤트에 대한 정보 말일세.”


회장이 다시 책상에 걸터앉으며 말했다.


“음... 최근에 하도 죽을 쒀서 참석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선우가 머리를 가볍게 쓸며 답했다.


“에이, 그 전에 해놓은 성과가 있지 않나. 게다가 데메우드도 자네를 주시하고 있고. 분명 선우 군도 불려갈 거야.”


선우는 말없이 어깨만 으쓱거리고는 손으로 다리를 접어 양반다리를 했다.


“입수된 정보에 의하면 이번 특별이벤트는 어느 작은 화산섬에서 진행이 될 걸세.”

“화산섬?”


화산이라는 말에 선우의 안색이 굳어졌다.


“아아, 휴화산이라니까 걱정 말게. 그 섬은 야생이 살아 숨 쉬는 곳이라더군. 식물, 동물 가릴 것 없이 모두 크고 힘이 강한, 그야말로 엄청난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고 하네. 그리고 그곳에서 플레이어들은 생존게임을 벌여야 하지. 이런 걸 보면 데메우드도 참 지독한 놈이야. 특별 이벤트라고 해놓고 목숨을 걸고 싸우게 만들다니.”

“...생존게임이라면, 플레이어들을 잡는 것이 성공조건이라는 소립니까?”


선우가 곤란한 얼굴로 볼을 긁었다.


“그렇다네. 사실상 조금 색다른 웨이브나 다름없는 거지. 그래도 이벤트라 할 만한 요소도 집어넣긴 했더만. 이번에 엄청난 보상을 뿌려댈 예정이라더군. 소득이 짭짤할 거야.”

“......”


선우는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지금껏 플레이어와는 경쟁도중에 충돌할지언정, 서로를 목표로 한 적은 없었다. 어디까지나 성공조건을 달성하기 위해 어쩔 수없이 처리해야하는 부가조건일 뿐이었다.

그런데 곧 벌어질 특별이벤트는 서로가 서로를 먹이삼아 물어뜯어야한다. 후한 보상까지 걸렸으니, 입에 거품을 물고 달려들 게 뻔했다.


‘좋은 보상도 살아남아야 보상이지. 죽으면 무슨 소용이야.’


선우는 착잡한 얼굴로 마른세수를 했다. 그러다가 불현 듯 의아한 점이 생겼다.


“그런데 이런 비밀정보는 어디서 얻었습니까? 주워들었다고 보기에는 꽤나 상세한데.”

“그건 말해줄 수 없네.”


회장이 단호히 말했다. 시선까지 거두며 완강히 거부의사를 표했다.


“......”


선우는 그런 회장을 묵묵히 응시했다.

때로는 침묵도 재촉이 될 수도 있다.

무언의 화살이 회장의 가슴팍에 가 꽂혔다.


“끙... 그런 눈으로 째려보지 말어. 아까 전 일이 생각나려고 하니깐.”


회장은 오크의 적안을 떠올리며 몸서리를 쳤다.

혼자 작게 주절거리다가 결국 입을 열었다.


“칼리토 내부의 우리 첩자가 있어. 여기까지! 더 이상은 안 돼.”

“놀랍군요. 이런 고급정보를 캐낼 정도면 꽤나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겠네요?”

“그렇지. 게다가 그쪽에선 이미 선우 군을 만났다던데? ......늙으면 죽어야지. 이놈의 입방정하곤.”

“저를... 만났다고요?”


선우가 칼리토 쪽 인물들과 대면한 적은 한 번 밖에 없다.


얼마 전 그들의 재판에 회부 됐을 때.


“...아.”


그곳엔 몇 안 되긴 했지만, 선우를 옹호해주던 괴물들이 있었다.


‘그리고 어떤 여자가 내게 작별인사까지 건넸었지.’


선우는 그 여성의 음성이 귓가에 들리는 듯 했다.


‘잘 가라. 지켜보겠다.’


그래서일까.

선우는 왠지 회장이 말한 스파이가 그녀이리라 추측했다.


“응?”


선우가 회상을 끝냈을 땐, 회장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지켜보고 있었다.


“아닙니다. 말씀 계속 하시죠.”

“큼... 이제부터가 본론이니 잘 듣게.”


선우가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첩자의 말에 따르면, 놀랍게도 우리 쪽에도 칼리토인이 숨어있다더군. 스파이를 주고받은 셈이지. 문제는 그 스파이가 WS소속인지, 그냥 플레이어인지, 그도 아니면 일반인으로 숨어들어있는지, 아무것도 몰라. 아주 큰일이지. 그나마 우리 직원들이나 첩자의 예측으로는 플레이어일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판단했네.”

“아니, 잠시 만요. 그럼 지금 저보고 그 스파이를 찾아내라는 거예요?”

“맞아. 우리 WS소속 플레이어들에게도 지시하긴 했는데, 영 소식이 없더군. 그러니 자네가 앞으로 웨이브를 수행하면서 잘 좀 지켜봐주게. 수상한 자가 있으면 즉각 보고도 해주고. 생각보다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지?”

“아뇨, 어려운데요. 아무런 정보도 없는데 어떻게 찾아요. 하다못해 작은 특징이라도 없어요?”


선우가 인상을 찌푸렸다.


“그야 당연히 있지. 그들은 다른 이세계인들과는 태생적으로 달라. 신체적으로 훨씬 뛰어난 유전자를 갖고 있네. 뭐, 바위를 한방에 부술 정도로 힘이 무척 강하거나 아니면 오토바이보다 달리는 속도가 빠르다거나. 또는 특별한 마법을 부리는 이들도 있고. 어떤 자는 기억조작이라는 신기한 능력도 가지고 있다더군... 어찌됐든 중요한 건, 선우 군처럼 타의로 부여받은 게 아니라 특수한 자질을 타고났단 것이네.”

“근데 그렇다 해도, 현재는 플레이어와 별반 다르지 않잖아요. 플레이어들도 특수한 능력이 있는데.”

“......그렇지. 그래도 더 강력하긴 할 걸? 아무튼 부탁하겠네. 자, 얼른 다리수술부터 들어가지.”


회장이 황급히 마무리를 지으려했다. 큰소리로 밖에서 대기 중인 직원들을 불렀다. 그리고는 어이없이 바라보던 선우에게 말했다.


“이제부터는 각별히 몸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특별이벤트를 기점으로 데메우드가 본색을 드러낼 걸세. 이것이 데메우드가 독자노선을 선언한 이유이기도 하지.”


‘본색? 이유?’


“그게 무슨 소립니까?”

“......”


느닷없이 회장의 눈동자가 흐려졌다. 초점을 잃은 동공이 선우의 얼굴 어딘가로 멍하니 향했다.

그의 이상행동이 이해가 안가는 선우는 손을 휘휘 저으면서 물었다.


“왜 그러세요? 어디 불편하세요?”


그때, 문이 벌컥 열리며 직원들이 들어왔다.


“네, 회장님.”


상황이 호전됐다고 판단했는지, 아까보단 수가 훨씬 줄어있었다. 줄지어 선 직원들이 뒷짐을 지고 회장의 명령을 기다렸다.


그러나 회장은 여전히 선우를 멀거니 바라보기만 했다.


“회장님? ...지사장님, 회장님 상태가 왜 이러신 겁니까? 혹시 지사장님이...”


의심의 눈초리가 선우에게로 쏟아졌다.

억울한 선우는 언성 높여 회장을 불렀다.


“회장님! 갑자기 왜 그래요. 사람들이 의심하잖아요.”


그때, 선우의 부름에 응답이라도 하듯 점차 회장의 눈빛이 생기가 돌아왔다. 그는 직원들을, 이어서 선우를 어리둥절하게 바라봤다.


“자넨... 한국지사장 아닌가. 언제 왔나? 아니, 그보다 여긴 어떻게 들어왔지? 회장실 꼴은 왜 이러고.”


회장이 심기가 불편한 얼굴로 회장실 여기저기를 훑었다. 그의 수족인 수행비서를 사납게 불렀다.


“톰! 톰, 어디 있어!”

“......”


선우는 놀란 얼굴로 회장을 바라봤다.


“외아들은 치매인 척이라고 하더만, 그게 아니라 진짜 치매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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