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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9.04.0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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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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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2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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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대선 (1)

DUMMY

“으으... 헉! 헉, 헉...”


코끝을 마비시키는 고약한 냄새.

몸이 익는 듯한 폭발적인 열기.

이 비상식적인 향과 열이 대선의 눈을 번쩍 뜨이게 만들었다.


“여긴...? 큭.”


그는 몸속에 장기 대신 납덩이가 가득 들어 있는 듯했다. 무거운 몸이 잘 움직여지질 않았다. 그가 뻣뻣한 몸을 삐걱대며 상체만 일으켰다. 주변을 둘러봤다.

그는 벽에 박혀있는 커다란 바위에 몸을 싣고 있었다. 자신의 몸통보다 고작 세 뼘 더 넓은 바위에 운 좋게 떨어진 모양이었다.


‘명재 대신 화산 구덩이로 떨어진 다음 어떻게 됐더라...


그는 기억을 더듬어봤다.


‘아, 급하게 강철날개로 몸을 감쌌지. 그리고는 사방에 몸을 부딪치다가... 그 다음 기억이 없다. 충격에 정신을 잃었던 건가? 시간이 얼마나 흘렀지?’


대선은 모래주머니를 찬 듯 무거운 팔을 들어, 안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냈다. 이세계에서 통화나 인터넷은 쓸 수 없지만, 시계정도는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화면을 키기 위해 전원 버튼을 눌렀다.


“아, 아!”


그의 경직된 손은 핸드폰을 고정하는 것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 휴대폰이 손을 스르륵 빠져나갔다.


팅!


핸드폰이 바위에 한 번 튕긴 후, 아래로 떨어져버렸다.


“젠장... 켁, 켁!”


심한 악취에, 그는 욕을 하다가 사래에 들려버렸다.

그가 기침을 하며 아래를 내려다봤다.


“......신이시여.”


대선은 자신도 모르게 하느님아버지를 찾았다.

뭐든지 녹여버릴 준비가 된, 붉디붉은 마그마를 마주친다면 누구든 그렇게 될 터였다.


“떨어지지 않은 걸 다행이라고 여겨야할까...”


대선은 몸을 다시 안쪽으로 옮겼다.

멍하니 오돌토돌한 바위를 바라봤다.

살았다는 희망보단 살아서 나갈 수 없으리라는 절망감이 컸다. 그래도 그는 일말의 만족감은 있었다. 죽을 땐 죽더라도 명재를 구해냈다는 사실에 흡족했다.

희생은 숭고한 행위였다.


‘이제 하느님의 부름만 기다리면 되겠군. ...잠깐.’


불현 듯 눈이 커진 그는 욱신거리는 허리를 붙잡으며 다시 아래를 내려다봤다. 좀 전에 마그마에서 뭔가를 본 것 같았다.


“......아니, 곧 데려가시겠군.”


그가 보글거리는 마그마를 보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가 알기로, 마그마가 부글부글 끓는다는 것은 곧 화산활동을 시작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심지어 이젠 시야가 흔들거릴 만큼 진동이 느껴졌다.

명백한 폭발전조신호였다.


쿠드득-


이어서 그를 지탱하고 있던 바위에서도 불길한 소리가 들렸다. 정확히는 바위가 박여있는 부분에서 들려왔다. 벽을 이루는 흙들이 우수수 떨어지며, 바위가 조금씩 내려앉고 있었다.

대선은 가만히 눈을 감고, 양손을 모았다.


“하느님 아버지, 곁으로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부탁 하나만 드리겠습니다. 선우 씨, 선영 씨, 그리고 명재. 저의 소중한 동료들에게 닥쳐올 고난들을 이겨낼 힘을 주소서.”


그는 파르르 떨리는 눈꺼풀을 들었다.

동시에 바위가 힘을 잃고 떨어졌다.


‘선우 씨...’


아직 생에 미련이라도 남아서일까.

아니면 일전에 선우가 몇 번 보여준 드라마틱한 등장 때문일까.

대선은 선우를 떠올렸다.

그는 실낱만큼 얇디얇은 희망을 담은 눈길로 위를 올려다봤다.


“내 손 잡아요!”


그런데 정말 구원의 손길이 그에게로 뻗어졌다.

벽 쪽에서 난데없이 웬 구멍이 생기더니, 손이 뻗어 나온 것이다. 그는 무의식적으로 손을 덥석 붙잡았다.

그러자 뻗어 나온 손이 그를 강하게 끌어당겼다.

그가 검은 구멍으로 끌려들어갔다.

시야가 암전됐다.


“여긴...?”


대선의 시야가 다시 밝아졌을 땐, 푸른 초원이 보였다. 화산구멍에 빠지기 전까지 그가 열심히 웨이브를 수행하던 그곳이었다.


“명재는 어디 갔지? 다른 플레이어들은?”


그런데 아무도 보이질 않았다.

바람에 풀들이 나부끼는 소리와 멀리서 들리는 짐승의 울음소리만이 그의 귀환을 반겼다.

그리고 또 다른 음성 하나.


“웨이브는 예에- 전에 끝났습니다.”


대선은 낯선 음성에 흠칫 놀라며 돌아봤다.


“누구시죠?”


한 여성이 은발머리를 곱게 휘날리며 서있었다.

정장차림의 그녀는 사무적인 자세로 옆으로 한 발짝 움직였다. 고급세단이 우거진 숲 사이에 자리하고 있었다.


“아... 혹시 WS직원이십니까?”


대선은 이전 웨이브에서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

아크로를 따라 WS로 이동할 때도 자동차처럼 생긴 이동장치로 이동했었다.


“네, 가시죠.”


그녀는 사뿐사뿐 걸어가 차 뒷문을 열고 기다렸다.


“하하... 아무래도 아직 부름을 받을 때가 아닌 모양이군. 그나저나...”


대선은 화산 안에서 기도를 드렸던 일이 퍼뜩 떠올랐다. 왠지 오버한 듯싶어서 민망했다. 그는 이 일은 절대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야겠다고 되뇌며, 몸을 일으켰다.


“큭...”


그러나 온전치 못한 몸인지라, 휘청거리다가 그만 땅바닥에 철퍼덕 넘어졌다.


“저 분이 허약하다고 비웃겠네.”


그는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힘겹게 일어서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쉽게 되지 않았다.


“도와드리죠.”


결국 그녀의 부축을 받아 차에 탑승한 대선은 내심 놀랐다.


‘이 여자 분도 플레이어인가? 힘이 강해. 나를 한손으로 가볍게 들었어. 게다가 여기까지도 거의 기댄 채로 왔는데, 힘들어하는 기색도 전혀 없고.’


대선은 백미러를 통해 그녀를 바라봤다.

기어를 조작하던 그녀가 돌연 백미러로 시선을 돌렸다. 눈이 마주친 대선은 창밖으로 눈길을 돌렸다.


“출발합니다.”


그녀는 무미건조한 어투로 출발을 고한 후, 악셀을 강하게 밟았다.


부아앙!


창밖의 풍경이 엿가락처럼 늘어났다.

밝은 빛이 사방에서 뿜어져 나와서 눈이 시렸다.

이내 그가 눈을 비빌 때쯤, 그녀가 도착을 알렸다.


“내리시죠.”


조금 몸이 회복된 대선은 이젠 혼자서 거동은 할 수 있었다.

그가 차에서 내리자마자 보인 것은 유리벽 뒤로 우두커니 서있는 리처드였다. WS회장의 외아들답게 그는 거만하게 팔짱을 낀 채로 묵묵히 대선을 바라만 봤다.


‘왜 멀거니 보고 있는 거지? 할일 없나.’


대선은 왠지 인사를 건네야할 것만 같았다.

어정쩡하게 웃으며 고개를 살짝 숙였다.

그러나 리처드는 묵묵부답이다. 표정조차 미동도 없었다.


‘안 좋은 일이 있나.’


고개를 갸웃거리는 대선을 향해 은발의 여성이 말을 걸어왔다.


“오시는 도중에 불편한 점은 없으셨죠?”

“네, 그럼요. 그러고 보니 경황이 없어서 아직 감사인사도 못 드렸네요.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별 말씀을. 이곳 WS 본사는 두 번째시죠?”

“네, 그렇죠. 근데 몇 번 안 와봐서 그런지, 아직 낯설어 보이네요.”

“그럴 만도 하죠.”


그녀가 키득거리며 재킷을 벗었다. 이어서 넥타이를 풀고, 벨트를 풀었다. 헐렁해진 바지를 거침없이 내렸다.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난데없는 그녀의 탈의쇼에, 대선은 그 망측스러운 광경에서 눈을 돌려버렸다.

돌린 그의 시야로, 훌러덩 벗어재껴서 아무렇게나 던져버린 바지가 들어왔다. 이어서 흰 셔츠가 바지 위로 사뿐히 안착했다.

대선이 눈을 돌린 채로 그녀에게 경고했다.


“옷 입으시죠. 지금 무슨 상황인진 모르겠지만, 상대를 배려할 줄 아시는 분이라 믿습니다.”

“나, 봐 봐요.”

“옷 입으실 때까지 이러고 있겠습니다.”

“킥킥킥, 정장 속에 뭘 입고 있겠다는 생각은 안 들어요?”

“...아.”


뒤늦게 그녀의 의중을 알아차린 대선은 조심스레 고개를 돌렸다. 그녀는 광택 재질의 수트를 입고 있었다.


“제 생각이 짧았군요.”


대선은 뭔가 꺼림칙했지만, 일단은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그러네요. 여러모로 짧아요.”

“...네?”


그녀의 의미를 알 수 없는 도발에, 대선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다시 한 번 잘 둘러봐요. 세세하게요. 그래도 모르겠어요?”

“장난은 그만 하시죠.”

“이러면 알아차릴라나?”


대선의 정색에, 그녀는 재밌어죽겠다는 듯 키득거리며 허공에 양팔을 쫙 펼쳤다. 그리고는 대선을 보며 펼쳤던 양팔을 아래로 확 끌어당겼다.


“......”


대선은 멍한 눈빛으로 변하는 사위를 바라봤다.

천장이고, 벽이고, 할 것 없이 모든 콘크리트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아니, 흘러내린다는 표현보다는 천막이 걷혀진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콘크리트, 기둥 등 모든 사무실의 구조가 걷혀지고, 새로운 공간이 드러났다.

온갖 종류의 보석들이 촘촘히 박힌 공간이었다.

각각 자신의 빛깔을 뽐내듯 형형히 빛나고 있었다.

도저히 대선이 살던 세상의 것이라곤 보기 힘들었다.


“전... 죽은 겁니까?”


대선이 그녀에게 물었다.


“귀여운 구석이 있네. 놀려먹기 좋다는 소리 자주 들었지?”


은발의 여성이 크게 웃었다. 본색을 드러내며 말투마저 바뀌었다.

대선의 목소리에 점점 노기가 실렸다.


“장난 그만하시죠. 아무리 생명의 은인이라도 이런 무례는 참기 힘듭니다. 여긴 어디죠? WS의 또 다른 지부인 겁니까?”


그가 유일하게 그대로인 유리벽을 힐끗 바라봤다.

리처드 역시 그대로 있었다.


“아아, 쟤 때문에 아직도 WS라고 믿고 있구나?"


그녀가 유리벽 쪽을 향해 손가락을 까닥거렸다.

그러자 웬 남자가 불쑥 나타나더니, 리처드를 그녀 곁으로 데려왔다. 남자가 리처드의 등을 툭툭 치자, 리처드의 풀린 동공이 초점을 되찾았다.

리처드는 정신을 차리자마자 소리를 질렀다.


“누, 구신지는 모르겠지만 사, 살려주세요!”


은발 여자는 그의 말이 들리지도 않는 듯 쳐다보지도 않았다. 대선을 보며 자신의 할 말을 이어서 했다.


“인사해. 얘는 WS를 폭발시킬 도화선. 당신은 김선우를 폭발시킬 도화선.”

“그게 무슨 소립니까?”


그녀가 선우를 거론했다.

대선은 순간적으로 움찔하며 한 발짝 앞으로 다가섰다. 그녀는 뭔가 선우에게 좋지 않은 작당을 꾸미는 듯했다.


“WS나 김선우나 너무 더디더라고. 내가 스파이 짓도 해주면서 도와줬는데도 말이야. 특히 김선우한테는 기대가 컸는데, 걔도 영... 뭐, 그래도 제일 기대가 되는 인물이니까. 마지막으로 크게 한건 해주려고.”

“뭘... 뭘 도와준다는 말이지?”


대선의 등 뒤로 올곧은 강철날개가 펴졌다.

그의 팔 역시 어느새 강철로 변한 채였다.

발을 끌며 그녀를 경계했다.

싸울 상대에게 존대는 필요 없다.


“에이, 괜히 힘쓰지 마. 어차피 죽을 거, 편하게 가는 게 낫지 않아?”

“나를 죽이는 게 목표인가?”

“그렇지. 정확히는 김선우가 보는 앞에서 죽일 거야. 데메우드로 변신한 내가 말이야. 이 아이, 리처드는 WS 회장 앞에서 죽일 거고. 이 정도는 해야 좀 속력을 내겠더라고.


대선이 눈썹을 찡그렸다.

도대체 그녀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가 안 갔다.


“속력이라니. 무슨 속력? 데메우드로는 왜 변하고.”

“음~ 뭐, 좋아! 거국적으로 말해주지. 네가 희생양이 돼는 기념으로.”

“...”


대선이 침을 꿀꺽 삼켰다.


“칼리토의 파멸. 데메우드고, 나와 같은 12인이고, 뭐고 다 박살내버리는 거. 그게 내가 바라는 거거든. 김선우나 WS가 해낼 가능성은 그리 높진 않지만, 그래도 이렇게 투기를 북돋아주면 좀 나아지지 않겠어? 속도도 빨라질 테고.”


그녀가 뾰족한 이를 드러내며 음험하게 웃었다.


“그래서 당신이 얻는 게 뭔데. 같은 12인이라고 하는 걸 보면, 칼리토 소속인 것 같은데.”


대선이 물었다.

그는 여러 번 뒤집어서 생각해봐도 선뜻 앞뒤가 맞질 않았다.


“재밌으니까. 게다가 나는 모든 세상이 뒤죽박죽이었으면 좋겠는 사람이거든. 질서 따윈 개나 줘버린, 위아래도 없는 그런 세상. 그게 내가 바라는 거야. 모든 걸 통제하고 우쭐거리는 데메우드나 12인을 보자면 역겹더라고. 재미도 없고.”


고개를 저으며 인상을 찌푸리던 그녀는, 갑자기 상체를 숙이며 속삭이듯 말을 이었다.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사실 김선우나 WS가 실패해도 그것 나름대로도 좋은 점이 있긴 해. 어차피 데메우드도 너네 세계를 노리고 있거든. 그럼 너네 세계가 박살나겠지? 나는 너네 세계가 파멸하는 모습도 무척 재밌을 것 같아. 너넨 인간적이거든. 인간적일수록 비명과 절규도 더 파이팅있게 하더라고.”


그녀의 안광에 광기가 드리웠다. 흥분으로 떨리는 눈동자로 대선을 응시하며 말을 이었다.


“아아, 상상만 해도 불끈불끈하네. 안되겠다. 생각이 바뀌었어. 그냥 너 지금 바로 죽여 버려야겠다. 시체를 보여주면서 데메우드가 죽였다고 하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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