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공모전참가작 랭킹을 씹어먹는 지배술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완결

재작
작품등록일 :
2019.04.09 16:10
최근연재일 :
2019.08.12 08:20
연재수 :
95 회
조회수 :
100,208
추천수 :
2,356
글자수 :
558,292

작성
19.08.05 08:20
조회
401
추천
10
글자
14쪽

21. 7차 웨이브 (5)

DUMMY

“푸흡...”


대선이 손으로 입가를 슥 닦았다. 진한 피가 손에 흥건히 묻었다. 그는 눈동자를 굴려 주변을 둘러봤다.


처절하게 해체된 시체지네, 팔다리가 뽑힌 리벨, 머리가 반쯤 터져나간 철혈의 군주. 아크로의 모든 수가 막혔다. 아크로 자신마저도 벽에 기댄 채 숨만 겨우 쉬고 있었다.


‘아크로 씨, 저대로 두면 위험할 텐데.’


대선이 걱정스러운 눈길로 아크로를, 이어서 그의 앞에 널브러져 있는 칼리토 플레이어들을 봤다. 칼리토 쪽도 대부분 전투불능인 것은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가장 위험인물이 남아있었다.


12인의 샤크.


그는 가슴팍과 허벅지에 난 상처 몇 군데를 제외하고는 멀쩡했다. 그가 시시덕거리며 쓰러진 칼리토 플레이어를 걷어찼다.


“허약한 놈들. 훈련을 제대로 안 하니까 이 모양이지. 아니면 타고나길 약하게 태어난 걸지도 모르겠군. 안 그래?”


그가 대선을 보며 히죽 웃었다.


“글쎄. 우선 윗사람을 잘못 만난 건 확실한 것 같네. 죽어갈 때까지도 손 한번 안 뻗는 걸 보면.”


대선이 주먹을 꽉 쥐며 답했다.

강철이 맞물리며 콰득- 소리가 났다.


“하하, 안 뻗는 게 부하들을 돕는 길이야. 싸고돌면 클 놈도 제대로 못 큰다고. 호랑이도 제 새끼를 낭떠러지에서 밀친다잖아.”


샤크가 손바닥을 이리저리 휘저으며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대선의 눈빛은 더욱 사나워졌다.


“틀렸어. 호랑이는 제 새끼를 위험에 빠트리지 않아. 오히려 자식이 제 몫을 할 때까지 목숨을 걸고 지키지. 그게 리더야.”

“하하하, 그래? 그럼 너네 리더는 어떤데? 따를만한 자인가?”


샤크가 팔짱을 끼며 대선에게 호기심어린 눈길을 보냈다. 대선은 잠시 고민하다가 입을 열었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리더지.”

“별 볼일 없다는 소리로군. 강한 리더는 앞장서서 진두지휘한다. 도태되는 부하들을 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추진력을 갖고 팀을 이끌지. 그래야 목표를 이룰 수 있어. 그래야지만 리더다.”


샤크가 슬며시 웃으며 말을 이었다.


“네가 여기서 허망하게 죽는 이유도 비슷하다. 네가 약해서. 또는 머리 나쁘고 약한 리더를 만나서. 인정하나?”

“......”


대선은 대답대신 자세를 고쳐 잡았다. 오른 주먹은 턱 옆까지 당기고, 왼 주먹은 얼굴과 한 뼘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했다. 계란을 감아쥐듯 가볍게 주먹을 쥐었다.


“쓰읍- 후우...”


그는 긴 심호흡과 함께 적을 면밀히 살폈다. 공략할만한 포인트를 찾아 눈동자를 굴렸다. 그리고 차분히 죽음을 준비했다.


‘하느님 아버지, 이번엔 진짜 곁으로 갈지도 모릅니다. 부디 이 어린 양을 굽어 살피소서. 부디 저 아무것도 모르는 오만한 자에게 한 방 정도는 날릴 수 있는 힘을 주소서.’


그가 생각하기에 샤크를 이길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에 가까웠다. 그만큼 압도적인 적이다.


“주먹으로 보여주겠다, 이건가. 기세는 좋군. 어찌 보면 불쌍하기도 하고. 보아하니 리더에게 버림받은 것 같은데.”

“그렇지 않아.”

“팀원이 죽을 위기에 처했는데도 그림자 하나 보이질 않잖아. 네가 말한 리더라면 이럴 때 나타나야 하는 거 아닌가?”

“......그저 다른 곳에 있을 뿐이야. 내가 이곳에 있는 지도 모를 테고.”

“하하! 그게 바로 눈밖에 있다는 소리다.”


샤크가 커다란 가슴근육을 씰룩이며 크게 웃었다.

거만한 눈길로 대선을 오시했다.

대선은 이를 으득 갈며 말했다.


“헛된 말장난은 그만하지.”


대선의 말에, 샤크가 안면에서 웃음을 지웠다. 와보라는 뜻으로 손가락을 까딱거렸다.


대선은 마지막으로 팀원들을 떠올리며, 눈을 크게 떴다. 그의 강철날개가 끼익- 비명을 지르며 펄럭였다. 그는 폐허가 된 WS본사 사무실을 가로질러 질주했다.


“흐아압!”


그가 팽그르르 돌며 내지른 강철날개가, 형광등에 반사되어 은빛으로 도드라지게 빛났다. 이내 강철날개가 바람을 가르며 샤크에게 들이닥쳤다.


쉬이익-


샤크의 얼굴에 날개가 닿기 직전, 대선은 조금이나마 희망이 있었다. 그리고 날개가 어이없을 정도로 쉽게 산산조각 났을 땐, 그 희망도 부서지기 시작했다.

대선은 희망에 금이 가는 것을 애써 막으며 나머지 강철날개를 휘둘렀다.


콰직-


그리고 몇 초 만에 그는 모든 날개를 잃고 말았다.

뒤이어 대선의 시야로 샤크의 호쾌한 미소가 보였고, 얼굴을 향해 날아드는 그의 손바닥이 보였다.


대선은 눈을 질끈 감았다.


‘선우 씨... 신께서 항상 함께하길.’


서걱!


“......응? 응?! 뭐야, 이거...”


이질적인 소리와 함께 샤크의 침음성이 들렸다.

대선이 다시 눈을 뜨자, 어이없어하는 샤크의 얼굴이 보였다. 그는 믿을 수 없다는 눈길로 땅에 떨어진 자신의 팔을 내려다봤다.


“하, 제자하나 잘못 뒀다가 대놓고 배신자신세가 됐네. 뭐, 이득은 있지만서도.”


대선의 시선이 오른편에 문으로 향했다.

문가에 어떤 노인이 검을 어깨에 걸친 채로 킬킬 웃었다.


“수트르인의 피는 확실히 준비해뒀겠지, 회장?”


그의 옆으로 WS회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렇다네. 그나저나 선우 군의 선견지명과 능력에 다시 한 번 놀랍군. 칼리토에서 WS본사에 쳐들어올 것을 예상하고 지원군을 보내놨다니. 그것도 칼리토의 핵심간부 중 하나를...”

“그렇다니깐. 고거 어벙하게 생겨서는 아주 여우야. 날 꼬드겨서 검술을 배운데다, 이렇게 시다짓거리까지 시키고 말이야.”

“조지슨... 이 박쥐같은 자식!”


샤크가 이를 빠득 갈며 노인의 이름을 외쳤다.

조지슨은 휘파람을 불며 그에게 다가갔다.


“나는 예전부터 이게 마음에 안 들었어. 나이는 내가 제일 많은데 말이야. 같은 12인이라는 이유로, 왜 나보다 한참 어린놈들에게 반말을 들어야하냐고.”


조지슨이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땅에 떨어진 샤크의 팔을 칼로 쿡 찔러 들었다. 그리고는 눈알을 굴리며 깔끔하게 잘린 단면과 꿈틀거리는 팔뚝을 훑었다.


“치사한 새끼. 배신에다가 기습까지 해?! 나이는 똥구멍으로 처먹은 졸렬한 새끼.”


샤크가 오만가지 욕을 퍼부었다.

가만히 듣던 조지슨이 말했다.


“이게 바로 연륜이라는 거다, 애송아.”


이윽고 조지슨의 검이 들렸다. 멍하니 바라만 보던 대선은 검에 반사된 형광등 빛에 눈을 살짝 찡그렸다. 이내 조지슨이 가공할 속도로 검을 내리쳤다.


/


서걱!


선우의 [울프베르트]가 불덩이를 박아놓은 듯한 눈동자를 가진 늑대몬스터를 베어냈다.


“깨갱!”


늑대몬스터가 찢어질 듯한 괴성을 내며 쓰러졌다.


“후욱, 훅... 대체 얼마나 나오는 거지?”


선우가 두 손으로 검을 쥔 채로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는 몬스터들을 노려봤다.


콰직!


선영이 외눈박이 몬스터의 대가리를 팔꿈치와 무릎으로 작살내고는 선우의 옆에 섰다.


“미르바 년은 어디 갔어!”

“글쎄요. 어디 숨어있나. 여러모로 상황이 안 좋아지네요. 저기 5명은 어찌어찌 막고 있긴 한데.”


선우가 [말썽쟁이 키드]와 오크들에게 둘러싸여 고통 받고 있는 12인, 5명을 바라봤다. 그 한가운데에 있는 이리만이 증오 섞인 고함을 질렀다.


“지배술사아아! 정정당당히 겨루라고!”

“저 자식은 아직도 결투 타령이네.”


때마침 선우와 선영 곁으로 다가온 명재가 이리만을 보며 혀를 찼다. 그도 어느새 모든 단도가 동이 나고, 지라이야 사람들에게 받은 ‘12기사의 단도’만이 수중에 남아있었다.


“야, 그거 쫌 간지난다?”


선영이 한눈에 봐도 고급스러움이 좔좔 흐르는 단도를 흘낏 보며 말했다.


“대신 저 진짜 죽을 뻔했다고요. 누나가 배신한 동안에요.”

“하... 우리 명재는 말을 해도 어쩜 이렇게 예쁘게 하지? 치아순서를 다 바꿔버리면 좀 나아질라나?”


선영이 손가락을 꿈틀거리며 명재에게 다가갔다.


“지금 그럴 시간 없어요. 옆에 몬스터!”


선우의 외침에, 명재가 기습해오는 몬스터에게 12기사의 단도 중 하나를 던졌다. 황금빛 손잡이에 수정이 박힌 단도가 녹색 구(毬) 형태의 몬스터 정중앙에 꽂혔다. 그러나 눈부신 빛이 퍼져 나오더니, 몬스터가 흐물흐물 녹아내렸다.


“형님, 제가 잡았어요!”

“그래, 잘했다. 흡!”


선우도 뒤질세라 다가오는 몬스터 둘을 검기로 단번에 동강냈다.


‘언제까지 이러고만 있을 순 없어. 빨리 미르바를 찾아야...’


그는 고민하던 중, 녹아내려 땅에 눌어붙은 녹색 구(毬) 몬스터의 잔재에 눈길이 쏠렸다.


‘발자국?’


액체화된 몬스터의 잔재에서 생겨난 작은 발자국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녹색 발자국이 곡선을 그리며 찍어지고 있었다.


선우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다음 발자국이 생겨날 위치에 검기를 날렸다.


쐐애액-


검기가 총알과도 같은 속력으로 날아가 목표물을 베어냈다.


“꺄악!”


가녀린 비명이 울려 퍼졌다. 선우는 이번엔 직접 날아갔다. 그녀가 있을 법한 자리에 서서 거칠게 손을 뻗었다.


‘있다!’


말랑한 촉감이 느껴졌다. 선우는 그대로 미르바를 찍어 눌렀다.


“당장 투명화 풀어요. 거부하면 없애버리겠습니다.”


선우는 건조한 말투로 경고를 했다. 진심이 듬뿍 담긴 경고였다. 실제로 그는 치켜든 검을 내리 치기 직전이었다.


“칫.”


미르바가 모습을 드러냈다. 선우는 그녀의 배와 다리를 누르고 있었다. 그는 다시 자세를 고쳐 잡았다. 배는 무릎으로 누르고, 가슴팍을 손바닥으로 강하게 눌렀다.


“켁, 숨쉬기 힘들어.”

“조용히 하고. 묻는 말에나 대답하시죠. 난데없이 칼리토에서 총력전을 벌이는 이유가 뭡니까? WS본사에 뭔가 원하는 게 있는 겁니까?”


선우의 예상으로는 그렇다. 뭔가를 하루빨리 얻기 위해 하지 않는 이상, 이렇게 섣불리 전면전을 벌일 이유가 없다. 그리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보유할만한 곳은 WS본사뿐이다.


‘마침 WS본사에 있는 수트르인의 피를 원하는 노인이 있었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면 피곤해질 뻔했어.’


선우는 노인의 검술실력을 믿었다. 노인은 그가 본 중에 최고의 검사였다.


“나도 몰라.”


미르바가 숨을 쌕쌕 거리며 말했다.

선우는 그녀의 배를 누르고 있던 무릎에 더욱 힘을 실었다. 그리고는 몰려드는 몬스터 떼를 힘겹게 막아내고 있는 선영과 명재를 힐끔 바라봤다. 그는 조급해질 수밖에 없었다.


“컥... 진짜 모른다고!”


미르바가 억울한 얼굴로 소리쳤다.

선우는 이번엔 검을 그녀의 목을 향해 내리 꽂았다.


“끼야악...”


콱!


[울프베르트]가 그녀의 살갗만 살짝 벤 채로 땅에 꽂혔다. 피가 검에 스멀스멀 물들었다. 미르바의 안색이 새파랗게 질렸다.


“나도 정확히는 몰라. 진짜야.”

“흠... 그럼 볼일 없겠네요.”


선우가 검을 치켜들자, 미르바가 다급히 외쳤다.


“잠깐, 잠깐! 그래도 예상이 가는 바는 있어. 하나는 배신자 축출. 데메우드 님이 나한테 지시를 내렸거든. 배신자가 있다고, 이번 웨이브에서 꼭 찾아내라고 말이야.”

“......”


선우는 아무것도 모르는 그녀를 묵묵히 내려다봤다.

그녀는 이어서 주절거렸다.


“두 번째는 방금 말한 대로 WS에 있어. 아직 이세계 이동기술이 완전치가 않거든. 우리가 독자적으로 베낀 장치나 일리시아에 있는 개발자가 만든 장치로는 아직 불완전해. 뭐, 그렇다 하더라도 이렇게 급하게 일을 벌인 거는 이해가 안 가긴 하지만... 데메우드 님의 심경에 뭔가 더 변화가 있는 것 같긴 한데, 거기까지는 알 수가 없어. 진짜야.”


미르바가 선우의 칼끝을 보며, 혼신을 다해 진심임을 어필했다. 묵묵히 그녀를 응시하던 선우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말했다.


“진심인 건 잘 알겠어요. 그럼 이제 웨이브를 끝내죠.”

“웨이브? 이곳에 성공조건이 있는 거야?”


퍽 순진한 얼굴로 묻는 미르바를 향해 선우가 검을 들었다.


“어, 왜? 뭐야!”


미르바가 크게 당황하며 뒤로 물러났다. 선우는 그녀를 쫓으며 검을 내리쳤다.


캉!


다음순간, [울프베르트]의 옆면에 강한 충격이 느껴졌다. 그 충격에 그만, 선우는 몸을 휘청거렸다. 그의 눈길이 한곳으로 향했다.


기세등등한 얼굴의 남녀 4명이 히죽거리며 서있었다.


‘12인, 4명이 더 왔다고?’


선우의 안면이 삽시에 일그러졌다. 해도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12인 중 무려 9명이 이곳에 당도한 것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그들의 뒤로 수많은 칼리토 플레이어들이 우글거리고 있었다. 각자 사냥감을 노리듯 눈빛을 번득이며 선우일행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들은 먼저 오크와 키드 떼에게 갇혀있는 5명에게 다가갔다. 힘을 합세하여 오크와 키드들을 대번에 물리쳤다. 그들이 귀찮게 하는 몬스터들을 견제하는 동시에 이들을 전부 처리하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제 선우와 선영, 명재는 몬스터 떼를 막아내는 와중에 칼리토의 전사들과도 싸워야했다.

더불어 12인 중 9명이 그들의 목숨을 노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랭킹을 씹어먹는 지배술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21번 에피소드 제목 수정했습니다. 19.08.05 169 0 -
공지 연재 주기 안내 (수정) 19.05.10 406 0 -
95 23. 그날이후 (2) +6 19.08.12 540 14 17쪽
94 23. 그날이후 (1) +1 19.08.10 402 10 12쪽
93 22. 선택 (2) +1 19.08.09 408 8 13쪽
92 22. 선택 (1) 19.08.07 416 11 12쪽
91 21. 7차 웨이브 (6) +1 19.08.06 413 9 13쪽
» 21. 7차 웨이브 (5) 19.08.05 402 10 14쪽
89 21. 7차 웨이브 (4) +1 19.08.03 408 10 12쪽
88 21. 7차 웨이브 (3) 19.08.02 421 11 12쪽
87 21. 7차 웨이브 (2) +1 19.07.31 440 9 12쪽
86 21. 7차 웨이브 (1) 19.07.29 438 10 12쪽
85 20. 검귀 (4) 19.07.27 439 12 13쪽
84 20. 검귀 (3) 19.07.26 434 12 14쪽
83 20. 검귀 (2) +2 19.07.24 467 15 12쪽
82 20. 검귀 (1) 19.07.23 462 13 13쪽
81 19. 대선 (1) 19.07.22 484 14 13쪽
80 18. 페드로 (3) 19.07.20 515 15 12쪽
79 18. 페드로 (2) 19.07.19 508 13 12쪽
78 18. 페드로 (1) 19.07.17 517 12 13쪽
77 17. 분열 (3) 19.07.16 487 13 13쪽
76 17. 분열 (2) +1 19.07.15 505 15 12쪽
75 17. 분열 (1) 19.07.13 485 17 14쪽
74 16. WS (5) +1 19.07.12 527 15 14쪽
73 16. WS (4) 19.07.10 517 17 12쪽
72 16. WS (3) 19.07.09 500 16 12쪽
71 16. WS (2) 19.07.08 509 16 12쪽
70 16. WS (1) 19.07.06 536 15 13쪽
69 15. 리벨 (3) 19.07.05 561 18 14쪽
68 15. 리벨 (2) +2 19.07.03 563 19 13쪽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재작'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